아침 먹는 식당입니다. 아침 날씨는 항상 참으로 좋았어요.
창밖에 보이는 햇살이 너무 좋아 이렇게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어두컴컴해 보일 정도입니다.
아침은 참으로 훌륭했는데, 그냥. 다녀본 특급호텔 아침 중에 제일 맛있다는 그정도.



이 왼쪽에 보이는 원두막 같은 것이 아침 먹는 중앙 식당입니다. 창 근처 자리는 그야말로 경치가 죽이지요. 그러나 엄청 일찍 가거나 아주 늦게 가지 않는한 저 자리는.. 저희는 단 한번도 창 쪽에 앉질 못했네요.


그런데 역광받아서 사람들은 시커멓게 나오네요. 신혼여행 사진 인쇄한 포토북에는 대충 보정해서 넣었지만,
웹에서는 보정한게 너무 티가 나서 시커먼 상태로 그냥 올립니다.

밥 먹고 비치를 따라 빌라로 걸어가보려다가 너무 멀어서 포기! 우측 사진은 저희 빌라 앞 비치입죠.


이게 바로 리시라의 비치 위드 풀의 풀입니다. 제가 작긴 하지만, 저희 남편은 매우 거구인지라. 생각보다는 풀이 아주 크죠? 게다가 저 앞 백사장도 저희 땅. 백사장끼리는 나무들로 가려져서 프라이빗 합니다. 물론 누가 바다에 나가있으면 이쪽이 보이겠지만, 너무 멀어서 신경 안썼습니다. 바다도 거의 빌라앞 바다는 내 바다 꼴입니다.



이건 저희 빌라 내부. 저 아래 포스트의 데이베드쪽이 현관인데 거기서 문을 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첫번째 공간은 침대와 쇼파가 있는 큰 침실, 두번째 공간은 욕실 공간, 세번째 공간은 샤워와 변기, 옷장 공간입니다.
미닫이 문이 있는데 평소 이렇게 열고 있지요. 하여튼 정말 정말 큽니다.


그리고 이건 90도 각도로 바꿔서. 침대에 누워서 보이는 장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남편 발이 보이죠?
침대에 누워있으면 정면으로 수영장, 백사장의 해먹, 바다가 연속적으로 보여서 무척 멋있습니다.



오전오후 수영을 끝내고 저녁때 되어 선셋피싱을 갔습니다. 낚시 배여서 그런지 이번엔 그렇게 좋은 배는 아니에요.

남들은 잘만 낚던데, 저희들은 정말 자리가 안좋은지 좀 큰게 걸린게 저 정도입니다. 낚시한 것은 다음날 낮에 요리비용을 내면 먹을 수 있게 하는데, 다른 커플들이 다 내일 안먹는다고 해서 저희가 남들이 잡은 도미들 중에 좋은 넘으로 골라서 먹었습니다. 도미를 찜인지 구이인지 암튼 서양식으로 해서 먹었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서양식 생선 요리 중에 그렇게 맛있는걸 먹어본적은 없네요. 리시라가 하도 밥값이 비싼 곳이라 (인당 끼니당 60불이 기본) 선셋피싱을 가면, 저녁 샌드위치도 주고 낚은거 다음날 먹을 수 있어서 점심값도 굳는다고 좋아했는데, 요리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밥값만큼은 아니니, 알뜰한 커플들에게는 필수 코스. 낚시도 재밌고, 저녁 주고, 점심값 싸지고.

돌아온 뒤 그야말로 알차게 놀아야 한다며 바 예약을 했습니다. 바로 모로코풍의 바 판디타.
그래서 옷도 이렇게 드레시하게 입어주시고,

원래는 이렇다고 들어서 갔습니다만....

실상은..

알아보시겠습니까? 물론 구성은 저 위의 사진과 똑같습니다만 조명의 조도가.......
결국 저희는 시샤와 민트칵테일을 시켜놓고선, 수영과 낚시로 피곤했던지라, 그냥 잤습니다. ㅠ.ㅜ
1시간 자고 나니 시샤는 이미 85%는 타버렸고.. 그래도 이때 15% 피운 시샤는 정말 좋아, 우리 부부는 요즘도 아랍풍 바에 가게 되면 무조건 시샤를 주문합니다. 시샤는 시원하고 따스하고 아아 좋아요. 그러나 민트칵테일은 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