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분기마다 현대백화점에서 김준수 선생님의 유러피안 플라워데코 1회 특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건 그동안 배워 온 것 중에 결과물이 가장 마음에 든 작품이었어요.

생각보다 결과물이 뛰어난데, 과정도 정말 짧게 걸리고, 만드는데 돈도 정말 적게 들어서 공유할려고요.


저희 아이 처럼 아기 있는 집은 불가능할 것 같고.. 
아이가 그래도 말귀 좀 알아듣는 집에서는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글루건이 필수이니까 아이 없으실때 만드셔야 해요.

 

 

 

과정샷은 없으니.. 부디 상상의 나래를 펴주시면 완전 좋겠습니다.

 

재료 : 나무판대기 (또는 기저귀 박스 껍데기의 일부분.), 검정 시트지, 화이트 장식볼 큰거 2개, 작은거 6개, 인조나무가지 굵은거 한토막, 가느다란거 두세토막. 티라이트와 티라이트홀더 4-5개, 은색철사 (이건 없어도 됨)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준비물은 글루건.

 

1. 나무판대기를 구합니다. 나무 판대기 말고 기저귀박스 껍데기도 좋습니다.

 

(제가 찍은게 아니라 퍼온 사진입니다;;)

 

2. 검정 시트지로 나무 판대기를 쌉니다.

 

3. 문방구에서 파는 크리스마스 장식볼 중에 제일 싼거.. 무광 화이트를 구합니다. 전 인터넷에서 사진을 못 구해서 실버를 가져다놓네요.

 

4. 꼭지 부분을 가위로 자릅니다. 완전 싸구려 플라스틱이라 진짜 잘 잘립니다.

 

 

5. 꼭지 부분을 가위로 자르면 동그란 구멍이 생기거든요. 가위 날을 넣어서 돌려서 적당히 구멍을 키웁니다. 꽃을 꽂을 수 있도록이요.

 

6. 터미널이나 남대문에 가면 나무가지 팔거든요. 인터넷에는 너무 비싸게 나왔지만, 저거 실제 터미널이나 남대문 가면 완전 싸게 팔아요. 그걸 토막 냅니다.

 

 

7. 그리고 티라이트 홀더를 준비합니다.

8. 은색 철사를 한쪽 끝을 뺀찌로 잡고 뒹굴립니다. (빼도 되는 과정입니다. 그냥 문방구에서 싸게 구하면 구하시고 없어도 됩니다.)

 

 

9. (2)를 깔고, 그 위에 (5)과 (6)과 (7)과 (8)을 알아서 배치합니다.

 

10. 배치해보고 그럴싸 하면 밑에 글루건으로 고정해줍니다. 글루건이 잘 안붙어서 실이 덕지덕지 붙어버리면 드라이 쐬어주면 금방 제거되니 걱정 마세요.

 

11. 구멍 뚫린 화이트볼에 물을 담습니다. 요거 쬐매 어려운데, 원예 관심 있으신 분은 집에 스포이트로 넣으면 되는데.. 없으시면 집에 시럽병 하나씩은 있잖아요. 애기들 약국에서 시럽 받아오는 좀 커다란 약병. 그 약병에 물 담아서 쭉쭉 넣어주면 됩니다.

 

12. 그리고 국화나 유칼립투스 같은 것을 꽂아줍니다. 완성.

 

 

 

이 모든 것은 플로리스트 김준수 선생님의 아이디어였고. 마지막 결과물들은 제가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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