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집 방학이라 남편이 휴가를 냈다.

아침 10시쯤 남편이 애를 데리고 나와 소아과 들렀다 시댁에 갔다가 우리 회사 들러서 밤 9시쯤 셋이 같이 들어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딱 이런 풍경. 대문은 활짝 열려있고 불은 다 켜져있고.

 

너무 놀래서 애 아빠 먼저 들여보내고

시훈이는 들어가지말라고 했는데 시훈이 집에 왔다고 신나서 뛰어 들어가고.

 

결국은 애 챙기는데 정신 빠진 남편이 문 활짝 열고 그냥 나간 것.

옆집 가족들이나 옆집 배달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갔을텐데 이 정신 나간 집을 그냥 두셨음에 감사 드린다.

 

멀쩡히 집에서 자는 아이가 납치되는 세상에 도둑님 다 들어오세요 하고 11시간을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