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1회 이한철 공연때 김영우씨는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고, 쬐끄마한 무릎담요 하나 깔고 여자친구랑 무릎세우고 앉아 불쌍하게 보고 있었다. 그 다음날 스윗소로우 3명은 윤상 공연때 마치 윤상 빠돌이 같은 모양새로 공연 보고 있었다. gmf 3회때 스윗소로우는 메인스테이지 5시경 공연이었고 가뜩이나 큰 야외무대에 스윗소로우 노래들은 너무 다정하여 관중들이 장악되지는 않고 약간 산만한 무대였다. 우리는 그때 dmb로 한국시리즈 최종전을 보고 있었는데 나지완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메인스테이지의 공연은 완전 뒷전이 되고 다들 기아의 우승을 기뻐했다. (당시 SK 섭팅 중인 LG팬인 우리만 울상)

 


그렇게 약간 암울한 순간이 있었던 스윗소로우가 이번 gmf6회때는 무려 토요일 헤드라이너다. 스윗소로우의 데뷔전부터 봐왔던지라 가수로 보이기보다는 아직도 시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여기까지 온게 장하기도 하고 나느 그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gmf 헤드라이너급 까지 큰게 아직 이해도 잘 안되기도 하고.

 

그나저나 나는 그날 장기하를 더 보고 싶은데, 나는 장기하 보러 갈꺼면서도 장기하에게 관객수 뒤질까봐 걱정도 들고. 뭐 그런 묘한 기분.

 

http://mintpaper.com/v2/gmf_2012_timetabl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