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호텔에 가게 되면, 보통 샴푸와 바디클렌저 등을 싸가는 법은 없다. 오히려 나같이 찌질한 투숙객은 호텔에 비친 어멘티들을 싸그리 집으로 싸오곤 한다. 이런 나도 꼭 싸가는 물품이 있다. 바로 어린이용 샤워용품. 호텔들이 불가리니 몰튼브라운이니 좋은 샤워용품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어린이까지 배려하는 곳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남하이에서 깜놀한 것이 바로 어린이용 어멘티세트였다. 심지어 아이용 목욕오리도 있어! 그뿐만 아니다, 슬리퍼도 아이용을 주었고, 바스가운도 아이용을 비치해두었다. 아이 것을 굳이 챙겨가지 않아도 알아서 해준다는 점이 남하이의 매력. (클럽앳더레기안에 숙박시엔 아이 동반이 아니어서 다른 GHM도 다 이런지는 모르겠..) 그외 키즈클럽도 잘 되어 있고, 모래놀이용품 같은 경우는 키즈클럽에서 빌려올 수 있어서, 우리는 우리 전용 비치에서 모래놀이용품으로 열심히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