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카테고리 없음 2008. 1. 10. 15:51
- 내가 만드는 서비스 중에 최초로 TV광고를 탈 놈이 생겼다.

- 문제는 TV광고 만드는 서비스의 최대 단점 : 런칭일자가 못 박혀있다는 점.
  결혼할 때 느꼈지만, 절대 데드라인을 늦출수 없는 서비스의 강박관념은 대단하다.

- TV광고를 탈 놈이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압박이 대단하다.
 내 서비스 임에도 불구하고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는 쪽도 있고,
  신경질이 미친듯이 나지만, 심지어 회의석상에서 연이틀이나 성내고...
  소심한 나 답지 않게 말이다.

- 그런데 이렇게 여기저기서 한두마디씩 거드느라 아직도 스펙이 확정이 안되었다는것이다.
  데드라인 날짜는 결정되었는데, 테스트 1달은 해야 할 서비스인데.
  스펙을 내일까지 잡게 생겼다. 그 와중에 손가락 부상은 지속. 오늘 밤 새야 하는데..

- 사실 이 놈 보다는, 전에 준비하던 역시 TV 광고 할 예정이었던 서비스가 더 맘에 드는데.
 나름 이쪽 문외한인, 그러니 내 지인 중 가장 일반 유저에 가까운 내 남편도 그 서비스를 더 치는데.
 
  그 서비스는 몇달 더 밀린데다가, 그것의 산파들을 다 내쳐지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런칭할 것이다.
  젠장 개념은 우리가 세운건데!!!!! 정치논리라는건 참 우습다.
  더 괜찮을 서비스를 정치적인 이유로 미루질 않나, 꽤 괜찮은 서비스라 일부러 산파들을 치지 않나.

사회일이란 더러운 것이다.


그래도 올해 런칭할 두개의 빅서비스, 둘다 내가 세웠네. 후후후.
그래도 팀을 해체당한 팀장 출신이라 평가는 잘해야 B 일게 뻔함.
살아남은 주제에 감지덕지라고 생각해라.

더러우면 최태원 해야 한다.
사원급 셋 + 대리말년차 + 과장2년차 인생이 이런데랑 다 연결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