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오지게도 못하는 팀인데.
- 82년부터 지금까지 잘한 연도가 몇번 없는 팀인데.
- 언제나 관중순위는 2위 이내로 달려주시고.
- 요즘같이 진짜 못해도 이렇게 못할 수 없다 싶을때에도 계속 야구장엔 사람이 많고.
- 언제나 시청률도 3위 이내로 달려주시고.
- 연고지 탓이라 하더라도 상위권 팀인 두산에 비해 수가 훨씬 많으니 그야말로 진득하고.
- 하도 지는 경기 보는게 익숙해놔서, 떡으로 져도 중간에 잘 안나가고.
- 하도 못하는 것에 익숙해서 우리 선수들 욕 잘 안하고, 선수들 안 까고.
- 반면 대부분 비리비리한 수준 안되는 선수들인데 그 선수가 잘하면, 최고의 선수다 하면서 호들갑떨고.
-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야구 자체를 즐기고.
- 다만 좀 이기면 너무너무 좋아서, 두번만 연속으로 이겨도 설레발 치고 난리나고.

그래서 난 엘지팬들이 좋다.
팀을 사랑하고 선수를 사랑하는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는 엘지팬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