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를 떠나기 전,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은 다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들린 서대문 화훼센터. 우리회사에서 딱 걸어서 5분거리인데 나는 왜 이제서야 들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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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얼마 어치일까요?

정답 (긁으시라!) :   : 4000원

2단 20송이. 5만원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모양새. 내가 그날 1시에 사서, 퇴근하고 집회 갔다가 새벽 1시에 들어가서 꽃을 꽂았으니 시들만도 한데 참으로 건강하다. 꽃이 좋은듯.

우리집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노란색 초록색 꽃이건만, 역시 어느집이나 그렇듯이 TV쪽 벽면은 참 안예쁘다.
TV를 뭔가 쌈박하게 처리할 방법은 정녕 없단말인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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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역시 거짓말의 마술. 집 대따 넓어보이네.


서대문 화훼센터는 서소문 공원 지하에 있으며,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 주말도 동일.
서대문 화훼센터 주차장 좀 흉흉하니 밤에 갈꺼면 남자와 같이 가시고, 주말 낮이 젤 좋은듯.
서대문 화훼센터 = 서대문 꽃 공판장 = 서대문 꽃 도매센터 = 서대문 플라워파크 다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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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맞벌이 부부는 참 샐러드 먹기 힘들다. 가급적 의식적으로 꼬박꼬박 샐러드를 식탁위에 올릴려고 하는데, 딱 그거 살려고 마트 가기도 뭐하고, 소량으로 사기도 힘들고, 또 겨우겨우 저울 달리는 미니멈 만큼 사와도 남는다. 그럼 또 상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적상추, 겨자싹, 쑥갓, 대파.
실은 집에서 잘 먹는 로메인이나 치커리를 하고 싶었지만, 이게 7월에는 모종이 없을때이네. 이번거 잘 키워보면 9월에 다시 모종 사야지.

하여간 적어도 상해서 버리는 일은 없겠지.






#3. 오늘 정말 간만에 집에서 밥을 만들어먹었다. 대체 얼마만인가;;;
정말 그동안 집회 나가고, 영화 보러 나가느라 그동네서 외식하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느라 집에서 새 요리 도전은 정말로 오랫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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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진 출처 : 행복이 가득한 집

오늘 요리는 행복이 가득한 집 6월호 민어 시리즈 따라하기. 하지만 민어는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우니 냉동 대구 전감 사다가 처리.

생각보다 굉장히 쉬운 요리다. 남편이랑 둘이서 하긴 했지만 30분만에 완성.

실제 레서피는 와인소스를 밑에 깔아주는 것이라는데 나나 남편이나 와인소스를 깔아서 먹은 것보다 차라리 와인소스 안 넣는 편이 훨씬 입맛에 맞았다. 와인소스 만들기도 비싼데 그냥 넣지 마셈.

재스민 라이스 구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냥 쌀 해도 상관없음. 잣 넣으면 좋지만 (이번엔 잣 넣어서 해봤음.) 잣이 너무 비싼고로 (120g에 마트가로 9400원 ㅠ.ㅜ) 다른 견과류로 해도 괜찮을 듯.

[레서피보기]

언제나 그렇듯 급하게 요리 되자마자 먹기가 바빠서 사진은 또 안찍음. 그래서 잡지 웹사이트에서 퍼옴.


# 4. 토요일엔 다른 집에 다녀왔다. 인테리어 사이트 볼때마다 <아아! 나도 우리집으로 이사가서 이렇게 살고싶어!> 하면서 울부짖다가도 다른 집에 다녀와 우리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 우리집 참 예쁘다> 하며 자뻑에 빠진다. 이 사람 저 사람 불러다가 밥 먹이면서 예쁜 집을 자랑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하다가도, 에어콘 없는집의 7월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다시 좌절. 이직 이슈로 아직 이사갈지 남을지 결정이 안난지라 중고 에어콘도 못단다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