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갑자기 호박잎이 엄청 땡기더군요.
마트를 다섯개를 다 돌았는데, 호박잎을 파는 곳이 영 없는 겁니다.
82쿡 문의를 통해 알게 된,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3100원짜리 호박잎 봉투를 사다가 먹었어요.
소고기 다짐육을 활용해서 강된장을 만들어 싸먹으니 두끼를 먹었네요.

강된장 레서피 

1. 소고기 다짐육을 참기름과 마늘과 함께 볶음
2. 볶은 소고기에 물 100ml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3. 홍고추 하나, 풋고추 하나 썰어놓고
4. 전에 놀부보쌈 사왔던 것에 따라왔던 고추, 마늘 통을 부어넣고 볶아 살짝 쫄게 만든 후
5. 꿀 1스푼 넣어 끓였더니 참 맛나는 강된장 탄생

보리밥으로 밥을 앉히고, 호박잎을 찐 후, 냉동실에 있던 녹두빈대떡, 파래무침, 깻잎, 미소된장국이랑 곁들여 먹었습니다. 미소된장국은 괜히 했다 싶더군요. 어차피 된장이 있는데.



호박잎으로 두끼를 해먹었음에도 많이 남아서,
또 몇장을 채로 쳐서 모밀을 먹을때 같이 먹을 일식 튀김을 만들었습니다.
호박잎은 튀겨 먹어도 맛나네요.

일식 튀김은 한식 튀김이나 분식집 튀김이나, 양식 튀김이랑도 조금 달라요.
[계란 노른자+물]에 이와 같은 분량에 튀김가루를 1:1로 섞어요.
채친 호박잎에 튀김가루를 솔솔 뿌렸다가, 위에 섞은 밀가루계란물을 부어서 묻혀서,
조금씩 소량으로 튀기고, 튀김냄비에 호박이 튀겨지고 있을때 그위에 밀가루 계란물을 젓가락에
뭍혀서 뿌려줘요. 그럼 바삭바삭한 튀김 탄생. 같은 방식으로 고구마와 새우도 튀겨냈습니다.



모밀을 내갈때 그냥 내가지 말고, 그 위에 새싹이라도 조금 뿌려서 내가면 예뻐보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