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트니휴스턴공연 차량진입에 40분 대기하다 생각해보니 이 관객의 1/3은 체조경기장 공연 처음일듯하여 한체대쪽으로 왔음 아닐라달라 10분만에 공연장 진입. 이젠 올공 공연 전문가 다 됐는데 이 짓도 올해가 마지막.(me2mobile) #
  • 무식한관객 많을때의 전형적인현상-카메라플래쉬세례때문에 도저히 집중안되는 휘트니(me2sms) #
  • 휴스턴 공연장. 진행측에서도 막을 의사가 없어보임(me2sms) #
  • 휘트니 공연소감 : 바비브라운은 참 나쁜 새끼다. 역대최강 노래 잘부르던 디바를 한곡도 온전히 부를수없는 퇴물로 만들어놓았다(me2mobile) #

이 글은 로파님의 2010년 2월 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그동안 twit2me 쓰는 사람들, 그나마 소심해서 글차단 했는데 오늘부로 모두 친구끊기. 로그아웃 상태에서 친구들은 보기가 영 짜증나서. [ # ]
  • 상상마당은 올때마다 미어터진다(me2mms me2photo)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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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의 음악을 클럽공연장에서 듣고있으면 참으로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10년후엔 유앤미블루의 전설처럼, 마스터플랜에서의 미선이의 전설처럼 기억되지 않을까(me2mobile 내 마음속 미래의 대형뮤지션 짙은) [ # ]
  • 내가아는 뉴요커들이 모두 그렇게 MOMA를 칭송할때 참 부러웠는데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상상마당이 MOMA보다 나은 문화센터같다 그런면에서 집에서 마을버스 5분만에 여기온다는것은 참으로 축복받은 일같다(me2mms me2photo)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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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마당2층에서 선무개인전을 보는데 3층 아트센터를 빌린 애드플래쉬라는 대학광고동아리가 마치 OT온양 고성방가를 해대서 관람하기 심히 불편. 대학생쯤 되었으면 선을 알아야지…(me2mobile) [ # ]
  • 그동안 아이폰 언제&어디서나 가 되지 않아 안땡겼었는데 이 요금제를 보니 네스팟도 병렬지원이다. 오호라 좀 많이 땡기는데, 특히 i-medium 16기가. 그러나 나의 오즈폰은 여전히 8개월 약정이 남아있다.(8개월 후 쯤이면 대략 어떤 요금제가 대세인지 알수 있을듯.) [ # ]
  • 내가 싫어하는 모 야구기자가 미투에 들어왔나보다. 내일 정성훈 인터뷰를 미투에서 댓글로 공수받나본데.. 아 실리를 챙길것이냐 명분을 생각할것이냐에서 명분을 택하기로 했다. 자신의 이득 - 이순철 명예회복 - 을 위해 LG를 교묘하게 폄훼하고 여론조작하는 기자따위..(싫어하는 과 증오하는 중에 고민했었느데, 증오는 관심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기분이라. 싫어하는으로) [ # ]
  • 그런데 내가 서형욱 해설위원님을 알고지내는걸 생각하면, 언젠가 저 자도 만날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저렇게 낙장불입 미투에 대놓고 싫어한다고 써도 되는가를 잠깐 고민했지만.. 내 인생 싫어하는 사람 Top5에 (이명박, 이순철 들어감) 들어갈 정도면 싫어한다고 써도 될듯. [ # ]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1월 22일에서 2009년 11월 23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지풍화 공연 예매에서 승리하다! 앞에서 두번째줄!!!! 오사카 허탕을 복수할 그 멤버 그대로!(me2포토에디터 오늘부터 지풍화 티켓 오픈된듯. 내 표부터 예매하고 정보 올리는 센스. me2photo)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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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황색으로 테두리 칠한 이 자리. 캬캬캬. 이 얼마만에 좋은 자리냐.. 진짜. 출근하다가 왜 티켓 오픈 안하나 생각해서 우연히 들어와본 결과;(me2포토에디터 그리고 사람들이 E블록만 생각하고 낚인듯... 티켓파크 자리배정 시스템 이상함.. me2photo)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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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boraby를 통하면 깜악귀를 만날수 있고, 류중희대표님을 통하면 곰사장을 만날수 있었기에 연락할까말까 그러고 있었는데 오늘 우리 실에 붕가붕가레코드 출신이 입사했다. 이쯤 되면 운명?(me2book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나도 과거 음악관계자 출신. 경력은 괜찮을 듯.) [ # ]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1월 1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매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확실히 많네요 주차장도 만차라서 한체대에 차대고 왔어요 견인되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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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던씨님은 파이브스타스토리 탐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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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의 이어…작년에 장기하님은 옆의 무대 음향 다 넘어오는 제일 작은무대에 섰었다. 하지만 올해 그에게는 민트브리즈도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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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하 끝나고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보러 넘어왔음 아직 여긴 사람이 별로 없다
  • 달빛요정은올밴같은어좁남일것같은상상이었으나알고보니야구장에서 흔히볼수있는인상
  • 물론장기하도 노래만들으면곰사장같은느낌이지만현실은초훈남제대후엔몸매도좋아
  • 순식간에 사람 많이 찼음 1층스탠든 꽉차고
  • 늘 궁금하던것 ; 달빛은 삼미팬일까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음반보다 라이브가훨씬좋군요가창력도좋고요정녕페스티발데뷔?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끝나고 휘성 사이에 시간남아서 네일아트부스를 찾음 남편은 여전히 만화책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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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긴 정말 난민촌같아 ㅜㅜ
  • 휘성은 3집 이후 공연을 처음 보는더 날도 추운데 신나는힙합을 해주셨으면하는 바램
  • 예년보다 더운 음식물 음료가 많아서 좋네요 추웠는데 뜨거운흰쌀밥 먹으니까 너무 좋아!
  • 차를 펜싱경기장쪽으로 옮겨놓고 열려있는문으로 들어왔더니 어라 히데키카지 대기실!
  • 뜨거운감자 시작! 
  •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몰입도는 러빙포레스트와 클럽미드나잇선셋이 민트브리즈의 수백배다. 작년,재작년은 안그랬던것같은데 올해 민트브리즈 피크닉존은 난민촌 분위기만 형성되고 다들 음악안듣고 먹거나 자기만해서 음악집중하기가 아주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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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 잠깐 봐주고 다시 페퍼톤즈 올해 gmf의 마지막 피날레다! 
  • 페퍼톤즈 음향 볼륨이 너무 큰듯 소리가 마구 찢어지네요 
  • 이적 끝났나요? 클럽 미드나잇 선셋에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와요 입장통제가 곧 있어야 할듯 
  • 웃! 난 적군의 ufo나 아무도나 왼손잡이나 하늘을난다 를 듣고 싶었는데 내가 갔던 20분간 들은건 달팽이 밴드소개 다행이다…. 아 운없는 로파
  • 뉴히피제너레이션 떼창. 다른 떼창과 비교가 되는 것은 전원 여자의 목소리라는 것. / 집에 도착! 1년동안 기다려왔던 gmf2009가 끝났다. 내년에 만나요~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0월 2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강변북로가 너무 밀려서 줄리아하트를 못보게 생겼네요 ㅠㅜ정바비와관객들을 기대해야겠습니다
  • 이게 왠일인가요 이 시간에 이런줄이라니 1,2회랑은 비교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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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서느라 라센린드도 놓치고 푸디토리움에서 나의 gmf2009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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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디토리움을 들으며 휴양하고 계신 이대전 aka 모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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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변무대의 경치, 좋은날씨, 사랑하는 남편, 향좋은 커피, 그리고 푸디토리움의 음악…..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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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정치마재미없어”하며스테이지 이동을거부하는 남편을버려두고나혼자검정치마.
  • 선샤인스테이트 너무 좋아서 눌러앉다. 목소리너무청아 발음명쾌 mocca같은 발랄함
  • 선샤인스테이트 정말 기대안했는데 너무너무 좋다 검정치마 거부해서 선샤인스테이트 보게해준 남편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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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싸온 노란 사과와 노란키위 (오늘 우리집 냉장고 청소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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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템! 공연 좋다고 바로 음반 사는 착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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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gmf때 니쿠님은 손바닥만한 돗자리에 의지하여 공연을 보셨고 주변관객은 아무도 그가 스윗소로우의 김영우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1년후 그들은 gmf의 가장 큰 무대에서 70분짜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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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디밭에 널부러진 한국대중음악축제 라인업 예술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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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b로 야구보다 핸드폰 집어던지고 발로차서 아프다. 그러나 올림픽공원잔디마당은 기아 이겼다고 축제분위기
  • 올림픽플라자 상가 비즈델리-오늘은 할로윈파티라고 부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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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복점퍼로 갈아입고 불독맨션 대기중 사람이 스윗소로우 때보다 많이 줄었음 
  • 공식md 피크닉매트 방수안되요 이슬이 마구 투과되어 담요깔고 앉았음 ㅠㅠ
  • 모두들 담요 걸치고 춤추는 모습 아주 장관입니다 무슨 난민촌 위문공연같기도하고
  • 이한철 aka 그라시아스님 오늘 검정셔츠 무척 시크하고 멋지십니다 *.*
  • 불독맨션의 사과를 너무 오랫만에 들으니 감격해서 눈물이 날것같다
  • 불독맨션 시작할땐 보드복위에 가운담요까지 걸쳤는데 춤추다 더워서 보드복도 벗었음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0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박3일 워크샵 참석 관계로 딴때보다 늦게 올리는 시간표.
쥴리아하트가 무려 토요일 12시 40분에 나오는 바람에 남편 글리 연습에 위협을 받게 생겼음 ㅠ.ㅜ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쥴리아하트 보는게 거의 8,9년만이란 말이지.. 쩝쩝

오히려 일요일의 경우에는 좀 늦게 출발해도 되는데,
저녁때 부터는 완전 고민스러운 일정. 휘성도 오랫만에 보지만 soulscape도 한 10년만이고.
뜨거운감자, 이적, 재주소년은 다 좋지만 딱 누구를 꼬집을 수 없어 남편 보고 고르라고 해야겠음.

그나저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민원 때문인지, 가장 헤드라이너들은 이틀 모두 양일간에 10시 이전에 공연을 마치도록 테이블이 짜여졌는데, 그런고로 관건은 페퍼톤즈를 과연 온전히 볼수 있느냐?! 내 GMF 때문에 9월 페퍼톤즈 공연도 포기했는데 과연 멀쩡히&온전히 볼수 있느냐? 그리고 아파트 민원 여하와 관계없이 내 남편은 과연 일요일 11시까지 투정 안부리고 공연을 봐줄 수 있을것인가? 이런것들이 귀추가 주목되는 바임.




GMF 2차 라인업 발표. 날짜별 배분도 나왔다.

아, 어쩌나. 괜찮은 아티스트들은 모조리 일요일에 몰려버렸다.
서울전자음악단 하나 외로이 토요일에 있지만, 이 분들은 홍대앞 사운드데이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검정치마가 좋긴 하지만, 내게는 마이너급.
전제덕과 장윤주와 오지은은 다른 사람 공연 보러 갔다가 이것도 볼수 있어 하면 갈만하지만,
그것을 위해 따로 움직이기기는 좀 거시기.
조원선은, 롤러코스터 때부터, 절대로 라이브는 안본다 결심했던 가창력의 소유자고.
스위트피는... 너무 지나치게 많이 봤지. 이제는 별... 감흥이 없는.

문제는 토요일에 스윗소로우가 있다는거다;;
많이들 아시지만, 스윗소로우는 남편 후배들.
그리고 작년부터 이 친구들이 얼마나 GMF에 서고 싶어했는지 잘 알고 있고.
그러니까 딴 날 가면서 스윗소로우 나오는 날 안가기도 뭐하고.
안그래도 캐러비안베이 레이블 파티 때도 스윗소로우 나오는 날 안가서 좀 미안했는데.


스윗소로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

난이도 下
내가 정말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음반이었던 푸딩.
푸딩의 리더 김정범이 유학도중 솔로프로젝트로 만든 푸디토리움이 토요일에 나오는데.
내가 아직 이 음반을 안들어봤다. 사실 오늘에서야 처음 들어본 것이다.
푸디토리움의 음악이 푸딩 같다면, 1차 마음 편해지기 가능.
요즘 유난히 푸딩과 두번째 달의 음악이 듣고 싶어졌었다.

난이도 中
추가 발표될 3차,4차 라인업에서
토요일에 <나에게는 헤드라이너급>이 추가되주길.
토요일 헤드라이너가 아직 결정 안된것 같은데,
<작년의 미선이 처럼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은 팀>이 추가된다는데..
그러니까 유앤미블루가 헤드라이너로 나온다면 마음 편하게 2일권 결제할텐데.

난이도 上
그냥 스윗소로우가 일요일날 나오기;

 

하지만 일요일에는 참 라인업이 좋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팀만 적어도.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장기하와 얼굴들
- 재주소년
- 짙은
- 휘성
- 페퍼톤스

중간정도 좋아하는 팀만 적어도

- 이적
- 노리플라이
- 보드카레인

그리고 완전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볼만한.

- 막시밀리안해커와
- 언니네이발관

하여튼 일요일 라인업은 거의 대박 수준.
자, 3차를 기다려보자.

공연명 : ‘Scream World Tour’ Travis live in Seoul 트래비스 첫 단독 내한공연
일  시 : 2009. 3. 1(일) 저녁 6시
장  소 :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Olympic Hall)
주  최 : ㈜옐로우나인
문  의 : 02-3444-9969
예  매 : 인터파크(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티  켓 : 스탠딩석/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무엇보다도 저 훈훈한 가격!!!!!!!!!
트래비스님 감사합니다!!!!!!!
정말 큰 결단 내리셨습니다!!

jamiroquai하면 두가지 추억이 생각난다.

첫번째는 2000년, 첫번째 내 해외배낭여행이었던 영국 V2000과 Reading Festival.
동행자 없이 혼자갔던 페스티벌이라, 그 그림자 하나 없이 타는듯한 햇살 아래 3시간을 기다려 티켓픽업줄에 서있을때 계속 들었던 앨범이 바로 Jamiroquai의 Travelling Without Moving. 첫 롹페스티벌의 신나고 즐거움 + 너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의 괴로움이 묘하게 합쳐졌을때 들었던 Jamiroquai의 음악은 그 여행 전체의 테마음악 처럼 자리매김했다.

두번째는 도쿄돔 jamiroquai 콘서트
그에 대한 평은 듀나에 올렸던 내 코멘트(+조금 첨언)로 대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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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또는 2002년 1월에 (정확한 해는 기억나지 않네요) 일부러 일본으로 자미로콰이 공연을 보고 왔었습니다. 그땐 밤도깨비도 없고 김포-하네다 노선도 없던 시절인데 토요일 1시 강남에서 퇴근하고 일본가서 일요일에 공연 보고 월요일 나리따에서 출발해서 한국으로 출근했으니 정말 자미로콰이 보러갔다 온것이지요. 그 공연은 자미로콰이 정규투어였고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때는 앵콜이 없었고, 그때도 virtual insanity를 안불렀고, 멘트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그거 볼려고 일부러 갔는데 콘서트장에서 졸았습니다. 오죽하면 이렇게 재미없는 공연이 있을 수 있나, 역시 공연은 관중이 반이구나. 꼭 한국에서 이 공연을 다시 보아야겠구나 라고 결심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물론 보고 왔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앵콜도 있었고, 멘트도 도쿄보다 훨씬 많았고, 게다가 세상에 한국의 이한철 같은 레크레이션까지 하다니요! 저는 내한공연 꽤 많이 본 편인데, 내한 아티스트가 이렇게 관중들과 함께 하는 걸 즐기는 건 처음 봤습니다. 핸즈업과 웨이브 핸즈 시켜놓고 그렇게 즐거워하다니요. 그리고 jay kay의 춤도 지금보다 훨씬 팔팔했던 7년전 도쿄에 비해 훨씬 열광적이었습니다.

근데 도쿄만 재미없었던 건 아닌가봐요. 오늘 제가 자메로콰이 보러 간다니까 외국에서 자메로콰이 보고 오신 저희 직장상사분이 [자메로콰이 공연 의외로 재미없어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저도 도쿄에서 봤는데 재미없어서, 한번 한국 공연이 보고 싶었어요.]하고 대답하고 다녀왔죠. 오늘 공연은 일본 공연에 비해 너무 재미있었고, 역시 공연은 관객의 역할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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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히트곡 메들리 히트곡 메들리.
혹시라도 내가 잊어버린 마이너한 곡이 나올까봐 일부러 외국 SeT List 챙겨서 연습용 CD를 만들어 1주일동안 듣고 있었는데 거의 다 히트곡 메들리여서 연습용 CD 필요 없더만. 외국에서는 좀 마이너한 곡들도 부르던데, 이거 뭐 첫 내한공연이어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히트곡. picture of my life랑 virtual insanity 안불러도 그냥 다 베스트곡이었던거지. 당연히 연출되는 클럽분위기.
Love Foolosophy, Canned Heat, Little L, Cosmic Girl, Use The Force, Alright, Black Capricorn Day, Seven days in sunny June, Space Cowboy, Travelling without moving.. 앵콜은 Deeper Underground.
(Dynamite와 feel just like it should는 불렀는지 안불렀는지 가물가물, 아 기억 안난다.)

정말로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은 공연만족도에서 50%는 차지한다. 너무 조용히 춤만 추던 도쿄팬들에서는 느끼지 못한 거였는데, 한국 팬들은 이게 막 독립군이니까. jamiroquai 음악에 맞추어 가장 적절한 피드백과 곡과 곡 사이에서 광란과 핸즈업, Little L에서 정확한 타이밍의 클랩, 웨이브 핸즈를 막 5천명이 동시에 하니까. 그도 그런데 이번엔 정말 초대권도 거의거의거의 없었고, 내가 3개월 할부로 질러간 S석-지정석을, 9월달에 예매했더니 정말 자리가 2자리 붙어있는건 가장 끝자리 외에는 다 매진, 나머지는 1석씩 뜨문뜨문 4장 남았나. (A석은 완전 매진) 하여튼 2달 전 상황이 그러니 뭐뭐. 다 jamrioquai 독립군들이었던거쥐.

아아. jay kay 늙었더라. 그렇게 귀여운 춤을 춰대도, 모자 아래로 살짝 살짝 비추는 그의 눈은 이미 완연한 중년. 하긴 이런 말 하는 나도 스물 여섯 꽃처녀가 서른세살 결혼 3년차 아줌마가 되었고나. 그래도 공연장에서 신나게 클럽분위기 연출하는 건 여전하지만.

아, 그리고 왜 내한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이 추임새 넣으면 삘 받아서 가사 어려울때 마이크 넘기는거여. 우리는 Love Foolosophy에서 [Fool!] [so True!] 이것 밖에 못한단말이다. 아니면 'She's just a cosmic girl'밖에.

그나저나 난 오늘 jay kay의 말을 한마디도 못알아들었다는. 충격에 빠졌다는. 나 글로벌 회사 다니는거 맞아?

이 밑에 플레이어 퍼올려고 jamiroquai myspace 갔더니, seoul 공연 소식 밑에 달린 댓글들이 다 왜 우리나라는 안오냐! 같은 그런 내용들이다. 이게 정규투어가 아니다보니 다른 나라애들이 더더욱 아악! 이러는 듯. 뭔가 미국놈이나 일본 놈까지, 왜 우리나라는!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신기하다.

____


하여튼 이젠 다 늙어빠져서,
지난번에 표까지 샀다가 못간 Earth Wind & Fire가 마지막이고,
일부러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에 가는 정성은 없어졌고,
그리고 jamiroquai 도쿄 공연이나 그에 만만찮게 재미없던 런던 로열 알버트홀 Craig David 공연 생각하면 그냥 이젠 내한하시기를 고대하면서 사는 편이 낫겠다.

자, 도쿄에서 jamiroquai 보고 온 다음에 늘 외쳤던 [한국에서 자메로꽈이!]는 이루어졌고, 이제 남은 것은 한국에서 로비윌리암스! 한국에서 자넷잭슨! 한국에서 마돈나! 한국에서 지풍화! 되시겠다. 내 생각에 지풍화는 연세상 못오실게 뻔하고... 로비윌리암스는 개런티상 믿을 곳이 현대캐피털밖에 없도다....


GMF 2008 19일 후기 music/gigs 2008. 10. 20. 00:10

정말 이날 공연을 위해서 남편을 얼마나 어르고 달랬는지.
지난 1주일동안 주말도 없이 새벽 철야 막 달린 남편의 체력을 위해
금요일날 밤 11시에 퇴근한 남편을 무려 고속터미널까지 데릴러 가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그야말로 갖은 아양을 다 떨면서 1시 공연에 맞추어 공연장으로 고고씽.

그러나 차가 참 안나가서, 정말 남편이 말하는 "광기"의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칼시작하는 GMF에서 첫곡이었던 브로콜리 너마저의 "말"을 놓쳐버렸다.
대신 티켓 바꿀려고 늘어선 줄에서 "말"을 들으면서 거기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브로콜리 너마저 - 말 (♪)

드디어 1시 5분, 러빙포레스트가든에 들어섰다 진짜 깜짝 놀랐다.
정말 음악 많이 듣는 사람들에게는 초새벽인 오후 1시에!!!!
정말 가득 가득 가득 찬 사람들. 자리가 없어서 바위 위에 까지 따닥따닥 올라가서 보는, 공연장은 그야말로대성황. 아 브로콜리 너마저는 정말 인디계의 아이돌이구나!!!
아직 EP를 구입하지 못해서 인터넷으로만 들었던 노래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전곡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공연장에서 들으니 청춘열차(♪) 도, 안녕 (♪)도 참 좋네.
그러나 저러나 브로콜리 EP는 오늘도 sold out. 대체 언제 살수 있니! 정규앨범 좀 내자꾸나.
이쯤 되면 너무 비싸게 구시는 것은 아니신지 의심도 들만하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데 아직도 정규음반이 안나오다니. (14명 밖에 없는 우리회사에서도 3명이나 브로콜리의 광팬이란 말이다!! 앵콜요청금지는 최고 명곡이라고 다들 인정하고.)


작년은 비가오고 추웠다. 그래서 음산했다. 바닥은 축축했고. 테니스경기장과 호반무대는 거리가 꽤나 멀었고, 메인스테이지인 테니스경기장은 피크닉 공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오늘은 완전 피크닉 분위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돗자리와 담요를 지참했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이너스의 담요와 뜨거운 감자를 돗자리 펴놓고 누워서 피크닉 하듯 발 까딱까딱 하면서 들었고,
이한철이 나왔을때는, 나는 또 그 광분 분위기로 각종 막춤 춰대면서 공연을 보면서 난리를 쳐댔고.
우리 남편은 담요를 누에고치처럼 두르고 미이라 처럼 누워 잤다. 돗자리 대각선으로 누우니 그 185cm (올해 또 컸다. 매년 큰다) 남편이 조금도 몸 굽히지 않고 꼿꼿하게 미이라 처럼 잘 수 있다.
오죽하면, 뒤에서 공연을 보던 남편 후배가 "저 앞의 커플은 여자는 난리치면서 춤 추면서 보는데 남자는 너무 잔다. 참 독특하다"하면서 주목하고 보다가, 그 남자가 내 남편인 것을 알고 놀래서 뛰어왔다;;;;

뒤에서 뛰어온 남편 후배는 돗자리를 너무 작은 걸 가지고 와서 - 거의 무릎담요 같은걸 가지고 와서 - 둘이서 앉으려니 엉덩이만 걸치고, 다리는 이슬내려 축축한 잔디쪽으로 내밀고 앉아있어 참으로 안쓰러웠다. 이미 인사도 했겠다, 형수 입장에서 우리 돗자리가 남편이 쭉 펴서 누울정도로 넓고 또 그 후배가 나름 인기가수 - 라디오만 10개 정도 게스트하고 콘서트도 완전매진 될 정도의 인기가수 - 인데 그렇게 불쌍하게 앉아있는게 안타까워 후배 데리고 오라고 남편에게 계속 잔소리했는데, 남편 왈 "연애하는데 방해하지 마라. 저 여자친구는 당신이랑 내가 아주 불편할 것이다. 가뜩이나 가수라서 연애지사도 힘들 것 같은데 방해마라"라면서 이대전 다운 합리화;;; 결국 여자친구는 마이앤트메리 끝나고 바로 가더라;;;; 혹 속좁은 선배 부부로 찍혔을지 매우 걱정. 남편은 결국 9시간 콘서트 중에 한 6시간은 누워있었다.


마이앤트메리는 1집 외의 곡들은 참 별로다. 그래도 1집 만큼은 참 좋다.
그나저나 골든 글러브는 들을때마다 제목을 잘못 지었다는 생각을. 그 제목은 '블론세이브'라고 지었어야지.
남편이 골든글러브를 좋아하는 걸 보면서 의외로 페퍼톤스도 좋아할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페퍼톤즈를 막 남편 귀에 주입시키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유희열 앵콜곡 여름날을 부르는 재평씨 노래 못부른다고 못부른다고 난리가 났다. 아 남편에게 페퍼톤즈는 무린가;;

언니네는 이번 새 앨범 1번 곡부터 10번 곡까지 전곡을 순서대로 부르는 기염을. 그러나 솔직히 재미없었다는.
윈디시티는 여전히 그정도의 스테이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세팅하는 것만 봤고 ㅠ.ㅜ
토이는 우와 우와 좋았지만, 그리고 목이 쉬도록 따라 불렀지만.
글쎄 앞으로는 토이 콘서트는 잘 가지 않게 되지 않을까.
2004년도인지 2005년도인지의 콘서트는 정말 행복하게 갔었는데,
토이의 과거 음악들이 2008년의 내가 듣기에는 너무나 트래디셔널 발라드곡들이구나.
GMF 라면 차라리 어라운드 더 코너 쪽 음악들을 더 선보이는게 좋았을텐데.
여름날은, 재평씨가 노래를 너무나 못불러서. 쩝.



콘서트 내내 "세상은 넓~~고, 노래는 좋구나!" 하면서 페퍼톤스의 뉴 히피 제너레이션을 입에 달고 살았다. 페퍼톤스는 어제 공연이었는데도 말이다! 알고 보니 이 곡이 GMF2008의 테마송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가사가 딱 GMF2008이었다. GMF2008은 딱 이랬다.


New Hippie Generation - Peppertones

생각해보니 내게 있어 이번 GMF의 제일 큰 성과는 남편이 공연 컨셉에 대해 만족했다는 것이다.
나를 만나기 전엔 이런 음악이 있는줄도 몰랐던 사람이고, 락 페스티벌 같은건 가본적도 없던 사람인데
첫 락페스티발 경험을 재작년 펜타포트에서 해서 진흙탕 트라우마가 생겨버려서;
작년 GMF때도 비가 억수로 와서 완전 미움 받고 막. 윤상 때문에 싸움나고 그랬는데.
그래서 올해도 GMF 가겠다고 내가 얼마나 얼마나 눈치 보고 아양떨고 그랬는지.

하여튼 그래도 이번엔 비록 9시간 중에 6시간 누워있었지만, 이렇게 잔디밭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면서 보는 공연이라는 것에 만족중이라, (공연을 일요일에 간것에만 불만을 제기하는 중) 이거 앞으로 가능하면 - LG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않는 한 - 매년 볼 수 있을듯. 근데 그런 날 -LG 포스트시즌으로 겹쳐서 못가는 날 - 이 올것 같지는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