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복부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uropa01
2006. 8. 14. 16:50
한번쯤은 저의 복부인 얘기도 centi에 쓰고 싶었어요.
하루종일 부동산 사이트와 지도와 각종 부동산전문 분석에 코를 박고 있었어요.
몇달째 매일매일 이짓 했더니 저는 복부인이 다 되어가요.
준 웨딩플래너 이제 은퇴하고 준 복부인이 되어버린거죠.
신랑신부간의 무수한 싸움 끝에, 양가의 걱정 끝에, 결국 결혼을 하네 마네 얘기까지 나오다가
주말에서야 드디어 누군가의 말 대로 "완전 feel이 오는 아파트"를 만났고,
그 아파트에 대해 엄청난 무리수를 극복해서라도 잡고 싶다는 마음이
남친-저-시어머님-시외삼촌-시아주버님 다 이렇게 마음의 동의가 들고 나니까,
갑자기 시아버님이 이 일을 전담 하시겠다, 모두들 손 떼라 하셔서 더 마음이 급해졌어요.
시아버님이 저희의 마음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하시게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미리미리 더 확정 지어서 시아버님의 컨설턴트에게 전달해야 하거든요. ㅠ.ㅜ
그럼 그 상담컨설턴트분께서 말씀을 잘~~ 해주시리라 믿고.
(그것도 몰래몰래 전달해야 하는거라 힘들어요. >.< )
게다가 음, feel 오는 아파트는 심히 무리한 짓을 저지르는 관계로.
평수를 작은 데서 시작해야 하는데, 아버님께서 그래도 큰 평수!!를 주장하시는 고로.
오늘은 완전히 백지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그간 콧대 높게 "그래도 역 가까이, 그래도 환경 좋은, 그래도 길이 반듯반듯한, 그래도 여의도와 강남 사이, 그래도 깔끔한, 그래도 강변북로/올림픽대로 가까이, 무조건 2000년 이후 아파트" 이 모든 조건의 궁합이 맞춰진 곳만 찾아다녔었는데, 이제 그런것 한두개쯤은 포기해야 하거든요. 배경이 완전 달라졌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광흥창, 신공덕, 당산역, 응봉, 행당, 옥수 이런데는 안된다구요 ㅠ.ㅜ) 아주 처음부터 다시에요.
그나저나 그 feel 오는 아파트를 지르는 턱에.
꿈의 마포는 사라지고오오. 서울 서남부권 탈출은 요원한 꿈이 될듯.
결혼해서도 목동-가양동-염창동-당산동 중에 한군데에 살게 될것 같습니다.
역시 이 동네가 서울에서 집값은 (교통 및 저희 동선 대비) 젤 싸거든요. 아아아 지겨워요.
(뭐 이렇게 썼다해도 나중에 아버님이 '만인이 원하는 feel 오는 아파트'를 선택 안하시게 된다면
다시 꿈의 마포로 들어갈 수도;; )
어쨌든 샌드위치 데이, 다른 이들과 co-work 해야 하는 일의 형편상 다른 분들이 모두 휴가 가신 오늘, 저는 하루 온종일 부동산 정보만 들여다보고 있네요. 완전 복부인이에요 복부인.
하루종일 부동산 사이트와 지도와 각종 부동산전문 분석에 코를 박고 있었어요.
몇달째 매일매일 이짓 했더니 저는 복부인이 다 되어가요.
준 웨딩플래너 이제 은퇴하고 준 복부인이 되어버린거죠.
신랑신부간의 무수한 싸움 끝에, 양가의 걱정 끝에, 결국 결혼을 하네 마네 얘기까지 나오다가
주말에서야 드디어 누군가의 말 대로 "완전 feel이 오는 아파트"를 만났고,
그 아파트에 대해 엄청난 무리수를 극복해서라도 잡고 싶다는 마음이
남친-저-시어머님-시외삼촌-시아주버님 다 이렇게 마음의 동의가 들고 나니까,
갑자기 시아버님이 이 일을 전담 하시겠다, 모두들 손 떼라 하셔서 더 마음이 급해졌어요.
시아버님이 저희의 마음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택을 하시게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미리미리 더 확정 지어서 시아버님의 컨설턴트에게 전달해야 하거든요. ㅠ.ㅜ
그럼 그 상담컨설턴트분께서 말씀을 잘~~ 해주시리라 믿고.
(그것도 몰래몰래 전달해야 하는거라 힘들어요. >.< )
게다가 음, feel 오는 아파트는 심히 무리한 짓을 저지르는 관계로.
평수를 작은 데서 시작해야 하는데, 아버님께서 그래도 큰 평수!!를 주장하시는 고로.
오늘은 완전히 백지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그간 콧대 높게 "그래도 역 가까이, 그래도 환경 좋은, 그래도 길이 반듯반듯한, 그래도 여의도와 강남 사이, 그래도 깔끔한, 그래도 강변북로/올림픽대로 가까이, 무조건 2000년 이후 아파트" 이 모든 조건의 궁합이 맞춰진 곳만 찾아다녔었는데, 이제 그런것 한두개쯤은 포기해야 하거든요. 배경이 완전 달라졌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광흥창, 신공덕, 당산역, 응봉, 행당, 옥수 이런데는 안된다구요 ㅠ.ㅜ) 아주 처음부터 다시에요.
그나저나 그 feel 오는 아파트를 지르는 턱에.
꿈의 마포는 사라지고오오. 서울 서남부권 탈출은 요원한 꿈이 될듯.
결혼해서도 목동-가양동-염창동-당산동 중에 한군데에 살게 될것 같습니다.
역시 이 동네가 서울에서 집값은 (교통 및 저희 동선 대비) 젤 싸거든요. 아아아 지겨워요.
(뭐 이렇게 썼다해도 나중에 아버님이 '만인이 원하는 feel 오는 아파트'를 선택 안하시게 된다면
다시 꿈의 마포로 들어갈 수도;; )
어쨌든 샌드위치 데이, 다른 이들과 co-work 해야 하는 일의 형편상 다른 분들이 모두 휴가 가신 오늘, 저는 하루 온종일 부동산 정보만 들여다보고 있네요. 완전 복부인이에요 복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