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종기와 디너코스때 미리준비된 커트러리들-왼쪽에도 이만큼의 포크가…ㄷㄷㄷ(me2mms me2photo 식미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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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1월 1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결혼기념일이다.

남편 회사에서 결혼기념일이라고 나온 롯데백화점 20만원권을 상품권 깡해서 19만4천원에 팔고
이 돈으로, 다시는 갈수 없는, 한번 갈려고 마음도 못먹어본 비싼 프렌치를 먹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미리미리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는 (과연 인당 8만5천원*110%가 이런말을 들을 자격이 있을까 싶지만) 
매봉역 아꼬떼를 예약했다. 

중간에 몇번이나 이게 미친짓 아니냐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야말로 꽁돈인데, 이걸 이럴때 써야지, 우리가 또 언제 프렌치를 먹어보나 싶어서.
솔직히 좀 많이 들뜨기도 했다.


그/러/나.

갑자기 예약 전날 6시에 아꼬떼에서 상을 당했다고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
그야말로 패닉상태에 빠짐.

서울의 그 좁은 땅에서, 특히 고급 레스토랑 쪽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딸려..
하루전이면 무조건 예약이 안된다고 봐야 하는데; 대체 어딜 가니!!!

뭐 급하게 돌려본 전화는 모두다 예약이 끝나고..
이럴때 생각나는 사람은, 역시 내 주변 최고 고급의 입맛을 소유한 그녀 - 마님.

그리고 그녀가 제시한 곳은.
정말 어쩌면 아직 예약이 안될수도 있겠더라. - 다 초초초 비싼 곳;;;

하지만, 원래 평균 외식 가격 인당 2만원 이하, 기념일날 최대 지른 경우 인당 5만원이었던 우리였던지라.
이미 인당 9만3천오백원짜리를 지를때 개념은 상실했던 것이다. 지름신의 법칙은 어쩜 이럴때도 유효한거지.
인당 12만원*110%= 132,000은 "고작" 4만원만 더 비싼거잖아? 이렇게 된거지.
이미 93500원에 벌벌 떨었던 기억은 다 잊고서.


하여간. 

메종기와 / 통의동 98-22 / 
이동네가 워낙 동 하나하나가 작아서. 대충 요즘 '효자동 맛집'으로 불리는 동네라고 생각하면 됨. 
두오모 있고 쿤스트독 있고 등등.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maisonkiwa

(1) 네비의 주소는 믿을 것이 못됨. 도드람치킨 주변에서 엄청 헤맸음. 블로그에 나온 약도도 믿을게 못됨,
결국 도드람치킨에서 웨이터분이 나오셔서 데려다 주심.
(2) 옛날 한옥동네 답게 길이 좁음. 남편차로 갔는데, 골목길에 주차되었던 차가 만일 3.0 급이었다면 못들어갔음;;
(3) 생각보다 입구는 매우 좁아서 놓치기 딱 좋음. 안에 들어가면 적당히 넓음. 마당도 있고.
(4) 근처의 끄레아 주차장에 주차하면 2시간 무료.


지윤언니를 위한 후기 : 
디너 코스가 식전주와 뒤에 마카롱과 차까지 포함하면 14개 코스가 나옴. 
안적어봤는데 기억해보자.

1. 빵 - 빵도 맛있음. 버터도 맛있음.

2. 모에샹동 (또는 스파클링 워터)

3. 오늘의 아뮤즈부쉬 - 이거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맛있었삼

4. 아보카도 킹크랩 파르페 - 이건 킹크랩에 아보카도 크림을 올렸던가. 하여간 맛있었음

5. 살구를 곁들인 푸아그라 
- 입안에 들어왔을때 첫맛은 아주 훌륭한데, 삼킬때쯤은 너무 비려서. 식감이 좋지 않고 비린내가 나서 결국 난 남겼음.

6. 스켈럽 얇게 저며서 그 위에 감소스를 올린.
 - 관자를 삶았는데 어쩜 이렇게 포를 뜰수 있을까 신기했음. 역시 괜찮은 맛. 뭔가 서브쉐프가 불쌍하기 시작

7. 갈릭스프 - 마늘이 정말 많이 들어갔고, 버터가 듬뿍인데 좀 탄듯한 맛. 그래도 아주 맛있었음. 여기서 너무 먹은게 나중에 배터진 지름길;

8. 파인애플소스와 감자칩을 곁들인 오리가슴살 
- 그냥 평범한 오리가슴살이었음. 그 위에 올려놓은 감자칩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진짜 궁금. 스켈럽때도 그랬고 테크닉적으로 대단히 훌륭하다는 인상이었음. 

9. 타르타르소스 농어구이
 - 예의 그런 농어구이. 양식 치고는 맛있으나, 난 역시 생선은 한국/일본식으로 구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바기에;

10. 애플샤벳 - 맛있긴 한데 좀 많이 담.

11. 메인요리 / 나는 한우등심, 남편은 양갈비 
- 양갈비는 굽기 옵션이 없고, 한우등심은 미디엄. 양갈비는 크리스피하게 구워냈음. 양갈비 양이 좀 작다고 남편 투덜.
나는 이미 배가 터질것 같기 때문에 충분. 그러나 한우등심의 소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나는 살짝 좀 별로. 맛없진 않지만 3만원짜리 3코스 스테이크 맛과 별 차이 없음.

12. 디저트 - 뭔지 기억이 안남.

13. 커피 & 차 - 네스프레소 캡슐박스랑 허브티 박스 들고 와서 설명해주면서 고르라고 함. 

14. 마카롱 및 아주 조그만 케익 - 세상에서 제일 조그만 마카롱을 보게 될것;; 그러나 완전 맛있음.

두줄요약 : 14개중 12개가 완전 맛있고 깊은맛인데, 푸아그라의 비린내가 너무 심했고, 메인요리가 가격에 못미쳤다는 것. 
재료를 워낙 신선하고 좋은 것을 쓰고, 쉐프의 특유의 미각보다는 테크닉을 통해 요리가 맛이 있는듯.

가격 12만원+10% / 1인 = 264000원

분위기도 좋고. 테이블도 5개 정도 밖에 안되고.
디너웨어도 좋고, 마당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vvip를 모신다면 괜찮을만한 그런 코스. 프로포즈하기에도 괜찮은 그런 코스.
하지만, 그런거 아닐때 그 돈을 내고 가긴 좀 그렇다.

근데 단품으로는 한번쯤이면 가보고 싶은데, 
정작 메인요리가 맛이 별로라 
알라까르떼로 시켰다가 후회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 그게 좀 걱정됨.

  • 마님 2009.11.12 17:57

    진짜 완전 빨리 올렸구나...아니 무슨 저녁 정찬이 12만원이야? 난 저 가격은 몰랐음; 점심 가격만 알고 있었다는....흐응, 푸와그라 비린건 진짜 우엑인데 건 좀 그렇다...지금 보니 가을/겨울의 점심 메인이 오소부코라서 난 저거 먹으러 함 가야겄다.

    글구 내가 무슨 고급입맛이야? 그냥 이것저것 잡다하게 줏어들은 데가 많은 거지 ㅠ.ㅠ 지금 제일 생각나는게 곱창 전골일 정도로 아저씨 입맛이야 왜 이랫! 말이 나와서 말인데 혹시 로파를 비롯하여 여기 오시는 분들 중 서소문의 한성식당을 제외하고 아시는 곱창전골집 있음 추천 부탁드려요.

    몸에 오한나서 덜덜 떨리는데도 먹겠다는 일념으로 한성 식당 갔다가 완전 배반당해서 기분 우울함.

  • 마님 2009.11.12 17:58

    쪕, 니가 결혼기념일 때문이라고 말만 안했음 난 같은 동네의 두오모를 초강력 추천했을 거얌!

    • europa01 2009.11.13 00:27

      메종기와는 푸와그라 비린것을 제외하고는 좋았어. 스테이크가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진다는거지, 전체적인 코스의 퀄리티나, 분위기 등등을 고려한다면 결혼기념일 식사로 아주 훌륭한듯. 고맙게 생각한다오.
      두오모는 안그래도 몇번이나 가보고 싶었는데, 경복궁 데이트 할 일이 있으면 함 가봐야지. 그러나 이게 홍대로 이사오니까 일반 데이트때는 홍대를 잘 안벗어난다는게 문제;

dine4u에 내가 올린 글 인데, 순전히 검색 되라고 블로그에 퍼왔음.
dine4u 글들은 검색 안되니;;

이거 시안 아저씨는 나의 이런 노력을 아실런지..
아저씨 좀 마케팅 감각 좀 갖춰주세요. 아이구 참 내가 다 애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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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명한 퓨전 레스토랑 시안이 아닌,
강서구 등촌에 있는 중식당 시안 이라는 곳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실은 저는 이곳에서 글을 잘 안썼습니다.
눈팅족인데도 이 글을 써야겠다 하는 심정이 든 것은,
동네에 맛집이 하나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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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희 아파트 문짝에 중식당 오픈 전단지가 붙었습니다.
서울플라자호텔 중식당 출신 주방장과 동천홍 출신 주방장이
가양사거리에 중식당을 오픈했다고요.
그래서 오픈 기념으로 1주일간 저녁 방문시 모든 메뉴 50% DC랍니다.

저희 남편이 워낙 중식 매니아여서, 저희는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세상에 외지디 외진 변두리인 저희 동네에 이런 곳이 생기다니요.

빨리빨리 달려가서, 평상시 비싸서 못 사먹는 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날은 오룡해삼을 시켰는데요. 아주 훌륭했습니다.
저희가 원래 좋아하던 리츠칼튼 취홍의 오룡해삼 처럼 찐 것은 아니고 튀긴 것인데 재료도 너무 좋고 신선하고 그랬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더군요.

가격도 그 비슷한 수준의 집들에 비해 너무 싸고, 메뉴의 구성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코스 메뉴의 경우 제가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2만원선에서 훌륭한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탕수육 깐풍기 그런게 아닌 보다 프리미엄 급의 요리들로요.) 하긴 플라자호텔 중식당 + 동천홍 출신이시라니 오죽 하실려구요.

그런데 걱정을 했죠. 그 건물이 무려 '우리벤쳐타운' 1층인지라 벤쳐기업 직원들에게는 이런 메뉴들보다 짜장면 탕수육 이런걸 선호할텐데. 그리고 동네가 진짜 막 완전 변두리 주택가라 과연 이런 고급 메뉴들을 많이 드시고 맛을 느끼실지 걱정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전단지는! 동네 중식당이라면 모름지기 전가복+오룡해삼+짜장면 얼마 이런식으로 이렇게 무슨 무슨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나와야 되는데 제목은 막 '엄마의 선택' 얼마 '행복한 가족' 얼마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엄마의 선택 17000원이라니 대체 무슨 기준으로 그 집을 가야할까요. ㅠ.ㅜ 손님도 별로 없고 이 집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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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달 후 저희는 며칠전 또다른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추석 맞이 22일까지 모든 메뉴 30% DC라구요.

이거 없어지겠구나. 큰일났구나 싶어서.
아저씨 전단지에 세트메뉴 내역 공개하세요. 라는 말이라도 할려고 들렸습니다.

1달만에 들렀는데, 저희 부부를 보고는 '혹시 1달전에 오룡해삼 드시러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반가워하시는데... 뭔가 이 집에서 이런 메뉴를 주문하는 사람이 저희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요리가 정말 훌륭한데요..

나오기 전에 전단지 그렇게 하시면 안된다. 메뉴 내용을 알려주셔야죠.. 했더니, '어제 메뉴판에 올라갔으니 그것을 참고하세요' 라고 말씀주셨는데 (사실은 제가 메뉴를 몰라서 물은게 아니었음에도!!) 메뉴판에 검색도 안됩니다. 뭐 여러가지로 안타깝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강남에 몰려있죠.
특히 고급 레스토랑은 강남에 몰려있는게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 재료비나 등등 생각해 보면 말이지요.
그렇기에 강서구 처럼 외곽지역은 레스토랑이나 이런 면에서 소외된 지역입니다.
강남 수준의 맛을 동네에서 기대하는건 아예 포기해야 했지요.
그런 면에서 전 이 집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면 동네 주민으로서 참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강남에 계신 분들에게 까지 꼭 오셔서 드셔보시라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강서권에 계신 분들은 한번 들러서 맛보실만한 집인 것 같습니다.

위치는 강서구 가양사거리 우리벤처타운 1층입니다.
주차 공간 넉넉합니다.

전화번호 : 2658 - 3277
주소 : 서울 강서구 등촌동 684-2 우리벤처타운 102호


실은 음식 양은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희 사진 찍을 생각 안하고 막 먹다가, 게다가 너무 맛있어서 막 집어넣다가, 이 집 망하면 안돼! dine4u에 올릴꺼야! 싶어서 중간에 찍었기에 양이 훨씬 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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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복

재료의 향미가 훌륭합니다. 전가복은 무엇보다 재료의 신선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딱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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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롤

절대 이 양이 아닙니다!! 저희가 먹던 것입니다!

이쪽은 계란말이튀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식에 약한 이 동네를 위해서라도 차라리 '에그롤'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셨으면 하는 소망이었습니다. 정말 마케팅에 너무 약한 주인장님이십니다. ㅠ.ㅜ

안의 재료가 너무 신선했고 튀김옷도 딱 적당했습니다. 입에 넣자 마자 엄지 올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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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요리

그냥 사장님 추천요리를 먹었기에 정확한 제목은 모릅니다. 전 그냥 그랬는데, 중식 매니아인 제 남편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 이재은 2007.09.19 14:45

    우리 신랑 중국음식 환장하는데 이사가기전에 가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추천감사 ㅎㅎ

  • elga 2007.09.21 15:06

    우리벤처타운 위치도 꽤 애매하지...^^
    발리 잘 다녀오고, 거기서도 맛난 거 많이 먹고 와서 얘기해줘.

  • europa01 2007.10.08 23:38

    재은/혹시 이 근처 사세요? 이동네 되게 외진데.
    elga / 맛있는건 오늘 많이 얘기했어용~

최근들어 소룡포를 먹을 일이 많아져서 비교해보자면.

딘타이펑 명동 (역시 곧죽어도 원조. 농담 아니라 진짜 예술적인 맛이다.)
> 구반포 샹하이 델리 (정말 가격대 성능비 완소)
> 청담동 난시앙 (대체 그 가격에 그 맛은 무엇이니?)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의 소룡포 집.


그러나 명동 딘타이펑은 너무 멀어서 안다니고.
강남역 딘타이펑은 내가 워낙 싫어하는 강남역이라 가볼 생각을 안했고
이상하게 구반포 샹하이 델리도 잘 안게 되어서
직접 만들어볼 결심을!

과연 성공할 것인가...


늘 그 맛대맛이 문제다.
맛대맛만 보면 어찌나 그게 먹고 싶은지.
4월 29일의 맛대맛의 주제는 무려 '한우' 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먹고 싶은것이닷!

그래서 한우 한우 한우 한우! 그러다가
내가 아는 제일 맛있는 한우를 파는 메이필드 호텔 낙원가든에 가기로 했다.
- 이건 순전히 의료보험 정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메이필드 호텔은. - 시댁이 좀 서쪽이었으면 아마 여기서 결혼하자고 칭얼거렸을것이다. -
서울 초 외곽에 있어서인지 서울 답지 않은 넓은 들판과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 이미지 참조
평소 낙원가든의 너른 들판을 참으로 좋아했는데.
그 앞에 Chef's BBQ를 파는 뭔가 정원 식당 같은게 생겨버렸다.
그래서 앞 전경이 덜 예뻐진데다가,
무엇보다도 이젠 낙원가든에서 고기 궈먹을땐 야외에서 못 먹는댄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Chef's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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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 아저씨가 먼저 고기랑 새우랑 닭다리랑 호박이랑 양파랑 표고랑 브로콜리를 먼저 그릴에 구운후
뜨겁고 커다란 돌판위에 얹어서 가지고 오면. 돌판위에서 지글지글 더 구워지는 형태.

우선 낙원가든 스럽게 재료들이 정말 훌륭하고..
가격도 특급호텔 치고는 사랑스럽게 만 붙어주시는. - 텐텐이 아닌 -
그리고 그 분위기 또한 어찌나 멋지던가 말이다.

그야말로 연봉 오른 기념 - 연봉 협상 아직 안했으나 인사평정 등급이 좋으므로 오를 것이라 믿음 - 및
날로 격해지는 매주 금요일부터 48시간 부부싸움을 정리하기에는 뭐 괜찮은 투자다 아니할 수 없다.


주말. 카테고리 없음 2007. 3. 19. 18:24

금요일.


남편이랑 10시 50분에 목동 CGV에서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을 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일이 늦게 끝나 퇴근하니 10시 15분.
가양동 보다 더 먼 목동에 10시 50분까지 도착하기는 심히 힘듦.
한 11시쯤 도착해서 부랴부랴 들어가니
어떤 작사가가 드류베리모어와 휴그랜트에게 "당신 같은 사람들 정말 재수없어!" 하고 버럭 하고 나가는 씬.
그런데 갑자기 영화관에 불이 켜지고 영화가 꺼졌다. 난 무슨 도촬하던 카메라가 걸렸는줄 알았다.

알고보니 영화 상영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또는 누가 재생 버튼을 잘못 눌러)
10시 45분에 영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10시 50분에 맞춰서 들어온 사람들이 앞 5분 정도를 놓쳤단다. 그래서 끄고 다시 한단다.
그야말로 '이런 무슨 새뻑!' 이었다. 세상에, 내가 영화에 늦었는데 영화관에서 다시 틀어준다니!
그리고 그 맨 앞 5분은 영화 내내 가장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그걸 놓쳤다면 정말 아쉬웠을..
(사실 맨 뒤부분도 VH1의 pop-up을 열광하면서 본 나같은 사람에게는 진짜 최고의 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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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헤;; 휴그랜트가 긴머리



80년대 뉴웨이브 - 듀란듀란 / 컬쳐 클럽 / 왬 / 티어스 포 피어스 등에 열광했다면 필감! 아주 강권!
내 베스트 영화 라인업에 가뿐히 들어가주셨다.

정말 깔깔거리고 봐야 하는건데.. 당시 목동 CGV 2관은..
사람도 너무 적고 다들 어린 사람들이라 - 중간에 끊어졌던지라 스무명의 안팎 사람들 얼굴이 대충 다 파악이 되었다 - 그때 음악들이라던가 암튼 이런걸 잘 몰라서 안 웃겼나보다.
나 혼자 깔깔거리고 웃으려니 좀 민망하더라.


- 극중 휴그랜트는 앤드류 리즐리를 딴 캐릭터라고 내 맘대로 규정지었다;;
- 극중 휴그랜트가 런던보이즈일꺼라고 추측한 이문세는 대체 뭐냐. 80년대 영국의 2인조가 런던보이즈 밖에 없어? 어떻게 뉴웨이브팀과 테크노팀을 혼동할 수가;;



토요일.


남편 생일이 일요일인데, 결혼한 사람들 특성상 우리끼리 셀레베이션을 할 시간이 토요일 저녁만 잡혔다.
토요일 저녁이면 지옥으로 변하는 올림픽대로 상황상 5시 반 전에 나가야 무리없이 이태원이나 강남에 도착하는데
낮잠에 빠진 남편이 절대 안일어나서 버럭버럭 버러러러러럭 하다가 결국 발산역에 가야 해서 그야말로 눈물 한떨기. 남편 생일인데 어떻게 발산역으로 가야 하냐고 ㅠ.ㅜ 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파타야' @ 발산역

꽤나 유명한 압구정 강가 뒷집 파타야와 같은 체인.
맛은 거의 차이 없음. 다만 똠양쿵이 좀더 애들 스러운 입맛. 가격이 압구정 파타야보다 조금 더 저렴한 듯.
창밖에서 보이는 이미지나 복도나 계단 인테리어쪽이 근사해서, '오호라 발산역에 드디어 갈만한 집이 생겼군' 하고 기뻐했으나 역시 들어가보니 발산역 로컬라이제이션;; - 파티션에 인색한, 넓은 곳에 쫙 벌려준 -
그러나 세트메뉴도 압구정 파타야보다 저렴하고, 베트남 국수나 커리도 단품으로 판매해서 우리 부부, 꽤나 빈번하게 다닐 듯 하다.



토요일~일요일.

워커힐에서 11시에 있었던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 파티
10시쯤 도착했는데 그야말로 줄이 미친듯이......
적지 않은 워커힐 / W / 하얏트 공연 경험 중 이렇게 사람 많은 걸 본적이 없었!!!
현장구매로 티켓을 사고, 너무 사람이 많고 줄이 길어 남편과 Woobar에서 향락을 즐기고 가보니
예약구매자는 줄이 늘어늘어 비스타홀 까지 갔다가 왕복하고 난리통인데, 현장구매는 VIP와 같은 대우 받아 줄이 열라열라 짧다;; 대체 이런 이해 안되는 사태가!! 그야말로 금요일에 이어 '이런 무슨 새뻑!'

그래서 비교적 일찍 들어가 자리 잡고, 12시까지 Djing 듣고 12시에 공연을 시작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픽하이의 곡인 첫곡 Paris는 세상에 마이크가 안나와 안나와 ㅠ.ㅜ
그래도 타블로와 미쓰라, 마이크가 안나와도 정말 열정을 다해 공연! 그야말로 반했다. ♡.♡

첫곡인가 두번째 곡인가 끝내고 타블로가 그런다.

'우리 지금 기분 ㅈㄴ 나쁜데, 더러운데! 여기 올라와서 좀 좋아졌어요. 우리는 분명히 파티라고 계약했는데, 신문에 보니 이게 콘서트라고 나왔어요! 저희 5월말에 있을 콘서트는 이것보다 훨씬 훨씬 좋다구요! 오늘 여기서 누가 돈을 ㅈㄴ 많이 벌건데, 그건 여러분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에요. 우리 돈 없는 사람들끼리 미친듯이 즐겨봅시다!'

한마디로 파티계약 - 파티 출연료는 아주 싸다 - 을 해놓고 콘서트라고 홍보하여 기획사가 돈을 떼로 벌은 상황인데, 정말 일종의 사기를 당한 에픽하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인줄 알고 온' 청중을 위해서 계약보다 무려 3곡이나 더 부르고 갔다.
무대매너도 완전 좋고, 실력도 완전 좋은데, 게다가 불의를 고발하는 배포까지! 그리고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가는 3명! 그리고 히트곡은 또 왜 그리 많아!
나 완전 반했음. 대중가수에 인색한 내 남편도 '아 멋있었어 멋있었어'

반하다보니, 예전에 러브홀릭 2집 망했을때, 평일에 라이브극장에서 정말 몇 안되는 관객 모시고 공연하는데..
그때 돈없을때 와줬던 진짜 초초초초무명의 에픽하이도 생각나고.. - 그때 무명이 참 잘한다 생각했었지 -
한 1년 후인가, 히트곡은 딱하나 '평화의 날' 밖에 없던 시절 사운드데이 헤드라이너로 서서
그 좁은 클럽에 정말 바글바글 몸과 몸이 딱 붙을 정도로 모여서 공연봤던 그 생각도 나고..

에픽하이가 너무 달려주셔서 클래지콰이 공연은 편안하게 보다. 역시 파티 출연이라 클래지씨도 안오셨고 하니까.

ps. 태순이님과 굉장히 유사한 분을 줄에서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아 낯익다 누구지?' 하고 지나갔고 나중에 한참 후에야 알아채서 그냥 그렇게 아쉬비..




일요일.

결혼을 했더니 전날 공연장에서 새벽까지 놀았어도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가족 사진 찍느라 이대앞 미용실에서 화장하고 헤어하고.
그래서 '저긴 어떻게 모든 체인점이 - 내가 아는 곳은 코엑스, 센트럴씨티, 목동현대 - 항상 줄 서 있어?' 라고 늘상 궁금했지만, 늘 그 줄을 서서 먹을 의지는 안생기는 오무토 토마토를 일요일 아침 11시 30분이라는 이유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1. 생각보다는 맛있다.
2. 생각보다는 비싸다.
3. 허나 비싼 만큼의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4. 푹푹푹 퍼먹어 아주 빨리 먹게 된다. → 회전율이 높을 것이다
  → 비싼 단가에 회전율도 높고 항상 줄서서 먹으니, 대체 이 사장은 돈을 얼마나 버는겨!!!
5. 아아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 아리구리 2007.03.20 09:57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제일 첫 장면이 가장 압권인데 놓치면 안 되지 ㅎㅎ 나 역시 휴 그랜트 캐릭터를 앤드류 옵하라고 생각했는데 (딱 봐도 나오지 않나?) 웬 런던 보이즈 ;; 뭐 이문세야 항상 그렇다지만... 결론은 형부 생일 축하 축하! (생신이라고 쓰긴 좀 낯 간지럽고 ㅋㅋ)

    • europa01 2007.03.21 10:32

      정말 딱봐도 앤드류 리즐리인데, 머리 스타일은 사이먼 르본 같기도 하고. 쿠쿠쿠.. 그 '형부'는 조카들에게 '생신' 소리 듣고 괴로워하고 있다. ㅋㅋ

  • 태순이 2007.03.21 01:47

    ㅎㅎ 저 맞습니다. 저도 europa01님을 알아뵈었는데, 광속의 속도로 지나치셔서 아는 척을 못했습니다. 초대권으로 가본 그 파뤼를 1시간 30분 기다렸다가, 그냥 집에 가버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ㅅ- 제가 아는 가야금홀은 그 인구를 다 수용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초대권이니 가볍게 포기한거죠. 동행인과 집근처로 가서 맥주 푸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우연히 뵙기 쉽지 않은데 아쉽습니다 ^^ 다음엔 광속으로 지나가셔도 아는척 해볼께요 (괜찮으시죠?)

    • europa01 2007.03.21 10:34

      아이고 역시 그러셨군요. 광속으로 지나쳐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우연히 뵙기 쉽지 않은데 아쉽습니다. (아마 전 주말에 리빙 디자인 페어를 갈것 같은데, 태순이님은 업무상 평일에 가시겠죠?) 비스타홀도 아니고 가야금홀에서 그렇게 많은 대기수라니 있을 법 하지 않았어요. 다 들어왔다면 사고 났겠지요. 즐겁게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 태순이 2007.03.21 18:23

      아이고 이젠 MD가 아니랍니다. 기획업무로 옮겼습니다ㅎㅎ 그렇지 않아도 가구MD들이 오라고 꼬시던데 -ㅅ-a 쩝 여하튼 ^^ 다음에 스쳐지나가면; 꼭!

    • europa01 2007.03.21 21:25

      기획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 (ㅡ.ㅡ;;) 합니다아.

  • 린디 2007.03.21 08:42

    워낙 긴 글이라 어느 내용에 덧글을 달아야할지는 모르겠으나 맨 마지막 오므토 토마토의 평가는 아주 10만배 공감하오. 생각보다는 맛있으나 너무비싸며 이걸 왜 줄서서 먹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신묘한 맛.

    • europa01 2007.03.21 10:34

      제가 요즘 20대 초반 이하의 취향을 못 쫓아가나 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

  • 린디 2007.03.21 12:58

    링크 따라가면 선물이...아. DP 자주 본다고 했지? ^^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1078110&page=1

    • europa01 2007.03.21 21:25

      정말 잘만들었어요, 진짜. 딱 특징 잡아서 그렇게.

  • instyle 2007.03.22 20:43

    ㅋㅋㅋ 휴 그랜트 20년 젊게 보이기 위해 분장에 상당히 신경쓴 티가 역력하더군...(웃을 때 주름살 어쩔꺼야~~) 그리고 이문세가 런던보이즈랬어? 진짜 엉뚱하다.. 단순히 모르는 거 아냐?

9월 10일 잡담/일기 2006. 9. 11. 11:41
1. 청담동 드레스 셀렉한 후 점심 먹으러 찾아간 텔미 어바웃 잇.
  자리 없어서 20분이나 웨이팅하고 들어가서 먹었다.
  늘 집에서 브런치급의 아침식사를 하셔서 입이 까탈스러우신 이모모님도 인정한 오믈렛의 맛이나
  그래도 22000~25000원은 상당히 비싼 듯. 특히 팬케잌이 맛이 없었어!! 종업원들은 계속 먹고 있는걸 가져가려고 하고 ㅡ.ㅡ;;; 분위기 안따지는 이모모님은 9천원이야! 하면서 투덜.
  그나저나 끼니당 22000원이나 하고 (원가는 그보다 훨씬 적게 들어보이는데) 이 레스토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 다 웨이팅에.. 돈을 갈퀴로 버는구나아아아아.

2. 날씨가 너무 좋다. 화보다 화보.
  우리 야외&캐쥬얼 촬영하는 9월 30일도 이렇게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3. 캐쥬얼 촬영때 입을 커플룩 사러 죽전 아울렛 행.
  안 싸다 ㅡ.ㅡ;;; 특히 지오다노 그건 정상매장이었을까. 어쨌거나 왠만한 사이즈는 다 안맞으시는 이모모님 때문에 맘 상하려고 하다가 GAP outlet 발견! 주차도 유료주차장에 공짜로 댈 수 있고, (이거 중요) 맘에 드는 골지 티셔츠를 빨강과 꽃분홍으로 각각 사고 기분이 좋아졌다. GAP과 바나나 리퍼블릭 수입품 파는 곳인데 나름 괜찮다.

4. 정자동 갈때 차 댈수 있는데를 발견했다. 비록 지하주차장의 동선이 제대로 안습이지만 공짜라고 생각하면 아주 훌륭. 개별 문의하시면 알려드립니다.

5. 머리는 역시 차수미헤어. 가희헤어에서 제대로 망해버린 머리를 멋지게 복구해 냈다. 물론 거금이 들었지만 다른 큰 미용실에서 복구했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을 것. 1년만에 갔지만 정말 만족스럽다. 아현역 2번출구 골목 KFC매장 옆 2층. 동네 미용실이라 무시할만한 위치와 안의 분위기이나 이대 준오3에서 계시던 분이 독립해서 세운 미용실이니 정말 믿을만하다. 3번 가봤는데 다 대성공.

6. 하나 더. 이대역 근처에 이진희 메이크업시크릿. 현재 메이크업 가격 3만5천원. 머리 안하고 메이크업만 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 백화점에서 메이크업 못받을 상황이면 이쪽을 이용하시라! 메이크업도 깨끗하게 잘 되었다.


아아아아 주말에 이걸 다 해치우고 다니는 임수진 철인 등극요망.
이거 뿐이냐;; 예비시이모님 귀국하셔서 점심 식사 참석했지, 운산한의원에서 지방분해침이랑 메조테라피 맞았지, 한복집 가서 한복 시착하고 찾아왔지, 남자친구랑 부비부비도 하지.. 에효 12월 되면 좀 안식이 오려나.



"고기만두에 수저와 무절임만 주면 소룡포라고 아는 애들이 있소"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푸드코트에서 밥먹다가 내가 못참겠어서 보낸 문자.

분명 세팅은 샤오룽빠오인데.
수저에 식초 많이 들어간 간장에 무절임에. (중화요리에 정통하신 DJ님께 문의하니 짜샤이라고)

그러나..
크기 부터 분식집 고기만두. 찐빵 크기나 보통의 소룡포 크기가 아니라 그냥 분식집 만두 크기.
만두피는 너무 두꺼워 구멍이 잘 안뚫리고 구멍을 뚫어 쭉 빨았으나 육즙이 안나오며
6개 시켜 3개 쯤 먹는 동안 나머지 4,5,6개는 벌써 말라버려 뻣뻣 뻣뻣.

뭐 가격이라도 쌌다면 그냥 고기만두 사먹었네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그냥 손으로 빚은 고기만두 6개에 5000원은 심히 비싸잖아;;

암튼 이 백화점 푸드코트를 이용하실 분은 주의요망.


  • eunie2 2006.07.10 00:24

    이미 먹어보고 좌절 ㅡㅜ 입천장 데게 하는 뜨거운 육즙은 어딨냐고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