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메론 미첼 우연히 티켓파크 들어갔다가
Black Eyed Peas 공연 예매 뜬것 보고 아자!
존 카메론 미첼은 버려두고 예매했다.

무려 좌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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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빨간 점.

콘솔 바로 옆줄 앞에서 4번째 복도쪽!
내 자리로 사료되는 쪽은 앞이 경사라 아무도 없음!
그야말로 체육관 공연 중 가장 가장 베스트 자리 아니던가!!!

이러다가 8월 15일 끼고 여행이라도 가게 되면
원하시는 분께 양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예매부터 덮썩하고 남편에게 '미리 비워두시죠' 했더니,
남편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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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편도 날 많이 아는군.
당장 8월 15일 하면 펜타포트 내지 섬머소닉을 연상시킬줄 알고.
암튼 트라우마가 강하셔서 앞으로 평생 롹페스티벌은 못가겠도다..
그나저나 1년만에 BEP님들 내한하실줄 알았다면 펜타포트는 안가도 됐는데.

그나저나 어째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공연이 BEP보다 훨씬 훨씬 비싼거지?


**

던힐가방은, 남편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지무지한 거금을 주고 재작년 10월 면세점에서 산 명품가방.
롹페스티벌이란 처음 가본 인간,
하필 가자마자 진흙탕 뻘밭 펜타포트에 걸려서 명품가방에 진흙 튀어 쭈글쭈글 해짐.

소울메이트 OST music 2007. 1. 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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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음반을 샀다.
간만에 사는 음반인데, 너무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빚 2억4천 있는 -그나마 천은 갚았네- 가정주부인 주제에
지름신을 오지게 발동, 한꺼번에 4장이나 샀다.
내 용돈 내가 다 쓰던 시절에도 한달에 3장이 맥시멈이었는데.

어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4장을 샀는데. 정말 하도 오랫만에 산 음반들이라서
Damien Rice 라던가 John Legend의 새앨범이라던가
전부터 벼르던 Michael Buble 등등..
정말 1년 넘게 벼르던 앨범을 샀음에도.

제일 먼저 손이 간 것은, 음반 설명도 들어보지 않고, 미리들어보기도 하지 않고, 음반 리뷰도 보지 못하고, 사용자평도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오직 Lasse Lindh 의 수록곡 하나와 '아 그 드라마 음악이 참 좋았지' 라는 기억과 오직 'Lupin Record'라는 제작사 명 이 세가지 때문에 그야말로 충동구매한 바로 이 앨범이다.

그런데! 좋다! 좋다! 좋다!
정말로 좋다! 이 드라마 정말로 정말로 음악이 좋았구나!
다른 앨범은 전혀 손이 안가고, 당분간 내 차엔 이 앨범만 주구장창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다.

근데 이제서야 알게된 사실. 이 드라마의 선곡은 음악감독이 한게 아니라 '조진수 작가'라는 작가가 같이 선곡을 쓴 것이었다. 이 앨범에는 조진수 작가가 곡 한 곡 한 곡 선곡의 평을 한 2줄 정도씩 담은 소개말이 실려있는데, 아 정말 좋은 음악을 많이 아는 작가의 존재라는게 얼마나 드라마를 풍성하게 하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소울메이트 OST 대충 들어보기.
(배경음악 검색 특성상 꼭 나온다는 보장 없음. 그래도 클릭 몇번만 하면 전곡 무료 청취 가능)


조진수 작가는 안녕 프란체스카 앨범도 이렇게 냈다고 한다. 아아 사고 싶다;;;
우연히 본 프란체스카 셋 리스트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멤버가 없어서리..
생전 락페스티벌 이라는건 가본적도 없고 사진조차 본적 없는 남친을 어르고 달래고 어르고 달래고
결혼준비를 전혀 안하는 것을 구실삼아 협박도 하며 끌고 갔다.

그런데..

(그래도 얘들은 장화라도 신었네..)

우리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고향으로 하는 이모씨는 딱 '압구정 현대아파트 소년'이라
발에 이물감이 닿는거.. 찝찝한거, 끈적끈적한 거 무척 무척 싫어한다.
초중고때 환경이 얼마나 사람의 정서를 좌우하는가를 알려주는 대목인듯.
(근데 그렇게 따지면 난 반포 출신이라고;;; )

압구정소년님은 진흙탕에 빠져 '오 주여~'를 외치고 있고,
나는 이 블랙아이드피스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문외한 아저씨를
이런 진흙탕으로 데리고 온 책임을 통감하며 열심히 장화를 파는 곳이 없나 헤치고 다녔다.
우연히 장화 신은 한정*씨를 목격, 너무 기뻐하며
"장화 어디서 사셨어요?" 했더니 "서울에서 공수"란다.
역시 사람은 정보력이다.

비치 쪼리 파는 곳은 있어도 장화 파는 곳은 없더라. 아아아.
여기서 장화를 3만원씩에 팔았어도 날개돋히게 팔렸을텐데.

어쨌거나.
처음에는 신발 보호에 주력! 하다가 결국은 다 포기하게 된다.
쑥쑥쑥쑥 발목까지 빠져버리니까.
신발 보호할려고 비치쪼리를 샀더니 진흙탕에 떡떡 밑에 스티로폼이 붙어서
걸을때마다 뒤쪽으로 마구마구 튀어댄다.
그리고 발 안쪽으로 진흙이 들어와서 밟을 때마다 아프다. 결국은 맨발이 짱인거다.

키 152cm의 몸으로 락페스티벌 다닐려면 높은 굽이 필수인데,
높은 굽은 고사하고 진흙에 쑥쑥 빠져 묻혀버린다.
진흙에 묻혀서 당근 점프는 안된다.

어쨌거나.
늦게 가서 드래곤 애쉬를 못봤고.
진흙탕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싸이를 못봤고.
너무 지쳐 플라시보를 볼 수도 없었고.
둘다 3일권을 끊어갔지만, 결국 내 목표였던 블랙아이드피스만 딱 보고.

내가 늙고 나서 - 그러니까 음악에 대해서 뭐 별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은 시점에 -
데뷔한 블랙아이드피스에 대해 나는 음악만 들었지 무대를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걔네들이 그렇게 춤도 기가막히게 추는지 몰랐네.
어쩜 저렇게 음악성과 실력과 퍼포먼스를 겸비할 수가.
진정 니들이 퍼포먼스 라이브의 절정이구나.
좀더 집중도가 높을 실내 공연이었다면 진짜 훨씬 더 훌륭했을텐데.

관객 반응들이 영 뜨뜨미지근해서 이게 왠일이냐 그랬더니
알고보니 다들 플라시보 브라이언 몰고괭들이었단다.
한국에 그렇게 플라시보 팬이 많았나 싶은 그루브 음악팬인게지, 난.

어쨌거나 참 7년전 트라이포트때도 그렇고 이번 펜타포트도 그렇고.
이노무 페스티벌은 참 비가 왠수.
올해는 자라섬도 갈 생각인데 거기도 비가 쏟아지려나.

그나저나......
3개월 후 남편님을 이 지경에 빠뜨렸으니,
앞으로 유부녀 임수진은 쌈싸페를 다닐 수 있을까?
유부녀가 남편이랑 그런데 안다니면 누구랑 다녀, 흑 ㅠ.ㅜ

4월 21일 music 2006. 4. 21. 11:03
Just to be loved - Al Jarreau
Deacon Blues - Steely Dan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노랜데 이제서야 링크구나.

요즘 내 취향은 왜 이렇지.. 딱 30대스러워 ^^;;



주의 :
배경음악 검색 특징상 클릭한 첫번째 곡이 바로 그 곡이라는 보장 없음.
그냥 공짜로 듣는게 어디냐 라는 자세로 청취하는게 마음 편함.
예전에 내 아이디어로 만든 서비스라 홍보차 흐흐흐흐흐. 별로 홍보도 안됐길래.
0324,0327 music 2006. 3. 27. 17:44


주의 :
배경음악 검색 특징상 클릭한 첫번째 곡이 바로 그 곡이라는 보장 없음.
그냥 공짜로 듣는게 어디냐 라는 자세로 청취하는게 마음 편함.
예전에 내 아이디어로 만든 서비스라 홍보차 흐흐흐흐흐. 별로 홍보도 안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