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메론 미첼 우연히 티켓파크 들어갔다가
Black Eyed Peas 공연 예매 뜬것 보고 아자!
존 카메론 미첼은 버려두고 예매했다.

무려 좌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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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빨간 점.

콘솔 바로 옆줄 앞에서 4번째 복도쪽!
내 자리로 사료되는 쪽은 앞이 경사라 아무도 없음!
그야말로 체육관 공연 중 가장 가장 베스트 자리 아니던가!!!

이러다가 8월 15일 끼고 여행이라도 가게 되면
원하시는 분께 양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예매부터 덮썩하고 남편에게 '미리 비워두시죠' 했더니,
남편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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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편도 날 많이 아는군.
당장 8월 15일 하면 펜타포트 내지 섬머소닉을 연상시킬줄 알고.
암튼 트라우마가 강하셔서 앞으로 평생 롹페스티벌은 못가겠도다..
그나저나 1년만에 BEP님들 내한하실줄 알았다면 펜타포트는 안가도 됐는데.

그나저나 어째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내한공연이 BEP보다 훨씬 훨씬 비싼거지?


**

던힐가방은, 남편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무지무지한 거금을 주고 재작년 10월 면세점에서 산 명품가방.
롹페스티벌이란 처음 가본 인간,
하필 가자마자 진흙탕 뻘밭 펜타포트에 걸려서 명품가방에 진흙 튀어 쭈글쭈글 해짐.

주말. 카테고리 없음 2007. 3. 19. 18:24

금요일.


남편이랑 10시 50분에 목동 CGV에서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을 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일이 늦게 끝나 퇴근하니 10시 15분.
가양동 보다 더 먼 목동에 10시 50분까지 도착하기는 심히 힘듦.
한 11시쯤 도착해서 부랴부랴 들어가니
어떤 작사가가 드류베리모어와 휴그랜트에게 "당신 같은 사람들 정말 재수없어!" 하고 버럭 하고 나가는 씬.
그런데 갑자기 영화관에 불이 켜지고 영화가 꺼졌다. 난 무슨 도촬하던 카메라가 걸렸는줄 알았다.

알고보니 영화 상영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또는 누가 재생 버튼을 잘못 눌러)
10시 45분에 영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10시 50분에 맞춰서 들어온 사람들이 앞 5분 정도를 놓쳤단다. 그래서 끄고 다시 한단다.
그야말로 '이런 무슨 새뻑!' 이었다. 세상에, 내가 영화에 늦었는데 영화관에서 다시 틀어준다니!
그리고 그 맨 앞 5분은 영화 내내 가장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그걸 놓쳤다면 정말 아쉬웠을..
(사실 맨 뒤부분도 VH1의 pop-up을 열광하면서 본 나같은 사람에게는 진짜 최고의 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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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헤;; 휴그랜트가 긴머리



80년대 뉴웨이브 - 듀란듀란 / 컬쳐 클럽 / 왬 / 티어스 포 피어스 등에 열광했다면 필감! 아주 강권!
내 베스트 영화 라인업에 가뿐히 들어가주셨다.

정말 깔깔거리고 봐야 하는건데.. 당시 목동 CGV 2관은..
사람도 너무 적고 다들 어린 사람들이라 - 중간에 끊어졌던지라 스무명의 안팎 사람들 얼굴이 대충 다 파악이 되었다 - 그때 음악들이라던가 암튼 이런걸 잘 몰라서 안 웃겼나보다.
나 혼자 깔깔거리고 웃으려니 좀 민망하더라.


- 극중 휴그랜트는 앤드류 리즐리를 딴 캐릭터라고 내 맘대로 규정지었다;;
- 극중 휴그랜트가 런던보이즈일꺼라고 추측한 이문세는 대체 뭐냐. 80년대 영국의 2인조가 런던보이즈 밖에 없어? 어떻게 뉴웨이브팀과 테크노팀을 혼동할 수가;;



토요일.


남편 생일이 일요일인데, 결혼한 사람들 특성상 우리끼리 셀레베이션을 할 시간이 토요일 저녁만 잡혔다.
토요일 저녁이면 지옥으로 변하는 올림픽대로 상황상 5시 반 전에 나가야 무리없이 이태원이나 강남에 도착하는데
낮잠에 빠진 남편이 절대 안일어나서 버럭버럭 버러러러러럭 하다가 결국 발산역에 가야 해서 그야말로 눈물 한떨기. 남편 생일인데 어떻게 발산역으로 가야 하냐고 ㅠ.ㅜ 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파타야' @ 발산역

꽤나 유명한 압구정 강가 뒷집 파타야와 같은 체인.
맛은 거의 차이 없음. 다만 똠양쿵이 좀더 애들 스러운 입맛. 가격이 압구정 파타야보다 조금 더 저렴한 듯.
창밖에서 보이는 이미지나 복도나 계단 인테리어쪽이 근사해서, '오호라 발산역에 드디어 갈만한 집이 생겼군' 하고 기뻐했으나 역시 들어가보니 발산역 로컬라이제이션;; - 파티션에 인색한, 넓은 곳에 쫙 벌려준 -
그러나 세트메뉴도 압구정 파타야보다 저렴하고, 베트남 국수나 커리도 단품으로 판매해서 우리 부부, 꽤나 빈번하게 다닐 듯 하다.



토요일~일요일.

워커힐에서 11시에 있었던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 파티
10시쯤 도착했는데 그야말로 줄이 미친듯이......
적지 않은 워커힐 / W / 하얏트 공연 경험 중 이렇게 사람 많은 걸 본적이 없었!!!
현장구매로 티켓을 사고, 너무 사람이 많고 줄이 길어 남편과 Woobar에서 향락을 즐기고 가보니
예약구매자는 줄이 늘어늘어 비스타홀 까지 갔다가 왕복하고 난리통인데, 현장구매는 VIP와 같은 대우 받아 줄이 열라열라 짧다;; 대체 이런 이해 안되는 사태가!! 그야말로 금요일에 이어 '이런 무슨 새뻑!'

그래서 비교적 일찍 들어가 자리 잡고, 12시까지 Djing 듣고 12시에 공연을 시작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픽하이의 곡인 첫곡 Paris는 세상에 마이크가 안나와 안나와 ㅠ.ㅜ
그래도 타블로와 미쓰라, 마이크가 안나와도 정말 열정을 다해 공연! 그야말로 반했다. ♡.♡

첫곡인가 두번째 곡인가 끝내고 타블로가 그런다.

'우리 지금 기분 ㅈㄴ 나쁜데, 더러운데! 여기 올라와서 좀 좋아졌어요. 우리는 분명히 파티라고 계약했는데, 신문에 보니 이게 콘서트라고 나왔어요! 저희 5월말에 있을 콘서트는 이것보다 훨씬 훨씬 좋다구요! 오늘 여기서 누가 돈을 ㅈㄴ 많이 벌건데, 그건 여러분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에요. 우리 돈 없는 사람들끼리 미친듯이 즐겨봅시다!'

한마디로 파티계약 - 파티 출연료는 아주 싸다 - 을 해놓고 콘서트라고 홍보하여 기획사가 돈을 떼로 벌은 상황인데, 정말 일종의 사기를 당한 에픽하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인줄 알고 온' 청중을 위해서 계약보다 무려 3곡이나 더 부르고 갔다.
무대매너도 완전 좋고, 실력도 완전 좋은데, 게다가 불의를 고발하는 배포까지! 그리고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가는 3명! 그리고 히트곡은 또 왜 그리 많아!
나 완전 반했음. 대중가수에 인색한 내 남편도 '아 멋있었어 멋있었어'

반하다보니, 예전에 러브홀릭 2집 망했을때, 평일에 라이브극장에서 정말 몇 안되는 관객 모시고 공연하는데..
그때 돈없을때 와줬던 진짜 초초초초무명의 에픽하이도 생각나고.. - 그때 무명이 참 잘한다 생각했었지 -
한 1년 후인가, 히트곡은 딱하나 '평화의 날' 밖에 없던 시절 사운드데이 헤드라이너로 서서
그 좁은 클럽에 정말 바글바글 몸과 몸이 딱 붙을 정도로 모여서 공연봤던 그 생각도 나고..

에픽하이가 너무 달려주셔서 클래지콰이 공연은 편안하게 보다. 역시 파티 출연이라 클래지씨도 안오셨고 하니까.

ps. 태순이님과 굉장히 유사한 분을 줄에서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아 낯익다 누구지?' 하고 지나갔고 나중에 한참 후에야 알아채서 그냥 그렇게 아쉬비..




일요일.

결혼을 했더니 전날 공연장에서 새벽까지 놀았어도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가족 사진 찍느라 이대앞 미용실에서 화장하고 헤어하고.
그래서 '저긴 어떻게 모든 체인점이 - 내가 아는 곳은 코엑스, 센트럴씨티, 목동현대 - 항상 줄 서 있어?' 라고 늘상 궁금했지만, 늘 그 줄을 서서 먹을 의지는 안생기는 오무토 토마토를 일요일 아침 11시 30분이라는 이유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1. 생각보다는 맛있다.
2. 생각보다는 비싸다.
3. 허나 비싼 만큼의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4. 푹푹푹 퍼먹어 아주 빨리 먹게 된다. → 회전율이 높을 것이다
  → 비싼 단가에 회전율도 높고 항상 줄서서 먹으니, 대체 이 사장은 돈을 얼마나 버는겨!!!
5. 아아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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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X THE WORLD FESTIVAL 2007 @ BLUE SPIRIT (FPM, FreeTEMPO, I-DEP LIVE)

일시: 2006년 12월 31일(일) 20:00 ~ 05:00
- 이래봤자 어차피 가는 시간은 밤 11시 -

장소 : 하얏트호텔그랜드볼륨&리젠시룸

FantasticPlasticMachine
FreeTEMPO
i-dep LIVE
HUMMING URBAN STEREO
& MORE ARTISTS





3년 연속으로 /12월 31일에는 / 하얏트에서 / FPM 공연에 / 같은 멤버와 / 함께 하다보니.
뭔가 루저 같은 기분이 들어서.
작년에 좀 바꿔보겠다고 다른 멤버와 다른 공연에 갔더니, 역시 실망.
매년 해주던 세레모니를 안하니까 뭔가 이상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올해도 연말은 하얏트. 올해도 연말은 FPM
멤버는 작년 멤버와 같이 가나, 추세를 보아하니 3년 연속 출동시 멤버들을 또 보게 생겼음.
당장 두명 - Billy와 별바른 -이 출동 확정이니.

이거 설마 40까지 하얏트 + FPM + 야한 옷 + 광란댄스인것은 아니겠지;;;


뭔가 웃긴거 : 어째 같은 공연인데 가격은 점점 싸진다.
첫 두해인가는 8만원인가 하고 그 다음에 6만원인가 했는데 올해는 4만원.
그만큼 거품이 빠진건지, 또는 이제는 정례화 되어서 스폰서가 잘 붙는건지.
2006 쌈싸페 music/gigs 2006. 9. 14. 17:08


올해도 가려고 했으나 날짜가 날짜가.. 캐쥬얼&야외 웨딩촬영 하러 가는 날짜일세!
앞으로 유부남을 이끌고 유부녀 슬래밍을 지향했구마잉.

하지만 '무림고수 김장훈'은 좀 별론데?

부 제:유쾌한 그대 삶을 위하여
장 르:내한공연
일 시:2006년 9월 24일(일) 오후 5시
장 소:연세대학교 대강당
등 급:만 8세이상
관람시간:120분
상품코드:06002708

아아. 정녕 가고 싶은데 약혼식날.
그냥 눈딱감고 예매해버리고 약혼식 9월 23일날 하겠다고 우길테다!!!  (라고 해봤자 먹힐리가 없잖아 ㅠ.ㅜ;;) 그냥 나중에 환불한다 생각하고 젤 싼 A석 66,000원 2장 예매를 할것이냐 말것이냐 고민중. 1시 약혼식 이후 5시 연대 가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부 제:Lisa Ono "Jambalaya" tour 2006 in Korea
장 르:내한공연
일 시:2006년 11월 1일(수) 저녁 8시
장 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건 평일이니까 갈수 있을꺼야 갈수 있을꺼야.
역시 돈없는 임수진 제일 싼 B석 55,000원 예매 예정
펜타포트 & 진흙 music/gigs 2006. 7. 31. 14:50

밥먹으면서 펜타포트의 진흙에 대해서 설명을 막 했는데..
사람들이 설마 '그럴리가' '아무리 그래도' 라는 반응들이 많다.

생각난 김에 듀나에서본 펜타&진흙 포스팅만 모아봐도 이만큼.
다른데 다 검색하기는 귀찮다. 워낙 많이 모인 공연이었고 또 블로거들이 많이 간 공연이니.

1. 펜타포트 다녀왔습니다. 2일차, 3일차 공연까지 보고 왔고 3일차에서는 체력저하 및 기타등등 이유로 자우림 공연까지만 보고 귀환 했습니다. 이번 페스티발의 진정한 승리자는 장화 신은 분들이었습니다. 샌들을 선택했던 저는 패자. / 룽게

2. 전 맨발로 다녔는데 편했어요 장화도 머드층에서 쉽게 빠져나올 것 같지 않더라고요
하이트를 재발견했고 한편으로 공짜 펩시를 하도 먹어서 당분간 콜라는 보기도 싫습니다  / 파악

3. 파악 / 저도 맨발로 다녔긴 했는데... 지압효과가 보통 이상이던데요, 황토도 아닌 진흙이어서 위생상 찝찝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예 황토로 다져서 락-머드 페스티벌 해야한다니깐요!)  / Jade 

4. 펜타포트 보고 왔습니다.
장화 안신고 갔으면 그야말로 안습이었을겁니다 - 듀나 / 마르타

5. 정말 이번 펜타의 화두는 장화였지요..장화..
인천재래시장의 장화는 모두 동이났다는 소식.
시장으로 장화사러가신분께 들은건데 신발가게아저씨가 그랬답니다.
대체 젊은것들이 모심을것도 아닌데 장화를 전부 사가니 어찌된일이냐고..
물으니까 음악축제간다고하는데 혹시 설운도 나오냐고 묻으시더라는..
 / 하쓰미블루

(진정 대박 포스트 / 나도 그때 조금만 시간 더 있었으면 장화 사러 갔다왔을거다;;)

6. 그러게요. 장화 사러가니 아저씨가 송도가죠? 하고 물어보더군요. / 마르타

7.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경고하셨듯이, 행사장 내부는 거의 논바닥 수준이었습니다.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를 입긴 했지만. 정답은 장화더군요. 아시죠? 슬리퍼로 그런 곳을 걷노라면 표면 장력-_-때문에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엔 슬리퍼는 들고 거의 맨발로 돌아다녔습니다. 건강에 좋을거야! 라고 넘겨버리기엔 진흙탕 안에 굴러다니는 담배 꽁초에, 다 마신 음료수 PET병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서 좀... -_-;; / 로이배티

8. 오늘은 비가 그쳤는데도 여전히 머드 페스티벌이더군요. 방금 욕실에서 샌들이랑 발을 씼었는데
배수구가 막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길만큼 끝없이 흙탕물이 나오더라고요. / lord

9. (그래도 여전히 머드축제이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사실 공연장 가기가 싫어요.) / 나비효과

10. 자금사정으로 못 갈 것 같다가 오늘 것만 가게되어 다녀왔어요
왜 한국에선 이런 락 페스티벌만 하면 비가 오는지
오늘도 락 페스티벌이 아니라 머드 축제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 파악

11. 여기 머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아예 특산물로 만들던지 (...)
지금 공연장입니다. 상태 그대로예요. 저를 만나실 분은 모 캐이블 방송사의 부스 안에서 개블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뭐지???) / 나비효과

12. 펜타포트 황토갯벌 페스티벌 마음껏 즐기다  - 쟈니김 블로그


어쨌거나 돈없는 우리나라는 죽으나 사나 후지락 이나 썸머소닉 낑궈야 롹페를 할수 있으니까.
뭐 비는 뭐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
아니면 쌈싸페 근처에 일본이나 대만 등지에서 갑자기 롹페스티벌이 하나 더 생기던가.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돈 많이 벌기는 이미 글렀으니, 일본아 봄가을에 롹페 하나 더 만들자!

멤버가 없어서리..
생전 락페스티벌 이라는건 가본적도 없고 사진조차 본적 없는 남친을 어르고 달래고 어르고 달래고
결혼준비를 전혀 안하는 것을 구실삼아 협박도 하며 끌고 갔다.

그런데..

(그래도 얘들은 장화라도 신었네..)

우리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고향으로 하는 이모씨는 딱 '압구정 현대아파트 소년'이라
발에 이물감이 닿는거.. 찝찝한거, 끈적끈적한 거 무척 무척 싫어한다.
초중고때 환경이 얼마나 사람의 정서를 좌우하는가를 알려주는 대목인듯.
(근데 그렇게 따지면 난 반포 출신이라고;;; )

압구정소년님은 진흙탕에 빠져 '오 주여~'를 외치고 있고,
나는 이 블랙아이드피스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문외한 아저씨를
이런 진흙탕으로 데리고 온 책임을 통감하며 열심히 장화를 파는 곳이 없나 헤치고 다녔다.
우연히 장화 신은 한정*씨를 목격, 너무 기뻐하며
"장화 어디서 사셨어요?" 했더니 "서울에서 공수"란다.
역시 사람은 정보력이다.

비치 쪼리 파는 곳은 있어도 장화 파는 곳은 없더라. 아아아.
여기서 장화를 3만원씩에 팔았어도 날개돋히게 팔렸을텐데.

어쨌거나.
처음에는 신발 보호에 주력! 하다가 결국은 다 포기하게 된다.
쑥쑥쑥쑥 발목까지 빠져버리니까.
신발 보호할려고 비치쪼리를 샀더니 진흙탕에 떡떡 밑에 스티로폼이 붙어서
걸을때마다 뒤쪽으로 마구마구 튀어댄다.
그리고 발 안쪽으로 진흙이 들어와서 밟을 때마다 아프다. 결국은 맨발이 짱인거다.

키 152cm의 몸으로 락페스티벌 다닐려면 높은 굽이 필수인데,
높은 굽은 고사하고 진흙에 쑥쑥 빠져 묻혀버린다.
진흙에 묻혀서 당근 점프는 안된다.

어쨌거나.
늦게 가서 드래곤 애쉬를 못봤고.
진흙탕에서 사투를 벌이느라 싸이를 못봤고.
너무 지쳐 플라시보를 볼 수도 없었고.
둘다 3일권을 끊어갔지만, 결국 내 목표였던 블랙아이드피스만 딱 보고.

내가 늙고 나서 - 그러니까 음악에 대해서 뭐 별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은 시점에 -
데뷔한 블랙아이드피스에 대해 나는 음악만 들었지 무대를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걔네들이 그렇게 춤도 기가막히게 추는지 몰랐네.
어쩜 저렇게 음악성과 실력과 퍼포먼스를 겸비할 수가.
진정 니들이 퍼포먼스 라이브의 절정이구나.
좀더 집중도가 높을 실내 공연이었다면 진짜 훨씬 더 훌륭했을텐데.

관객 반응들이 영 뜨뜨미지근해서 이게 왠일이냐 그랬더니
알고보니 다들 플라시보 브라이언 몰고괭들이었단다.
한국에 그렇게 플라시보 팬이 많았나 싶은 그루브 음악팬인게지, 난.

어쨌거나 참 7년전 트라이포트때도 그렇고 이번 펜타포트도 그렇고.
이노무 페스티벌은 참 비가 왠수.
올해는 자라섬도 갈 생각인데 거기도 비가 쏟아지려나.

그나저나......
3개월 후 남편님을 이 지경에 빠뜨렸으니,
앞으로 유부녀 임수진은 쌈싸페를 다닐 수 있을까?
유부녀가 남편이랑 그런데 안다니면 누구랑 다녀, 흑 ㅠ.ㅜ

Live Star Story music/gigs 2006. 6. 9. 12:20

일본 유명 대중음악공연장 AX 의 서울지점? 암튼 서울-AX 개관 기념 라이브 스타 스토리.
회당 55000원 / 공연 2개 예매시 9만원 (2만원 DC) / 6월 18일까지 예매시 회당 5만원
요즘 결혼준비에 돈이 메말라 왠만한 공연은 안봐주고 있으나
3년간 매년 행차 하셨던 7월 14~7월 15일 Hot Live Cool Party 만큼은 갈 예정
- 클래지콰이/더블유/러브홀릭/이승열/마이앤트메리.

현충일 photo 2006. 6. 7. 11:24

시네코아 기획전 talk to her를 벌써 한참 전에 예매했으나
갑작스런 낭보에 무작정 찾은 야구장.

사람 되게 많다.
이순철 경질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엘지팬이 이렇게 많았나보다.
아무리 회원의 날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거야 월례 행사고
어린이날보다 사람 많았던 현충일 경기.

이게 많냐고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난 주말 두산과의 경기때. ㅡ.ㅡ;;
물론 두산홈은 외야에서 응원 안하지만, 이건 심하잖소!


결혼전 흉터 없애기 프로젝트로 MTS+크로스+소프트필 하고 있어 반창고와 딱지 투성임에도
이렇게 셀카 앞에서는 도도한 표정을 짓는 나는 그야말로 셀프 여왕

야구 보고 난 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기금 마련 콘서트 보러 가다.
리뉴얼 이후 최초로 찾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세종문화회관 변한 모습은 놀라웠다.
제일 싸구려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넓직해지고 액정도 생기고.


스윗소로우 떴더라. 포스터에 이름도 못올렸으나 환호순위는 3번째 차지.
(물론 나머지 3팀은 김광민, 정원영밴드, 안트리오 니까 당연한가? ㅡ.ㅡ;)
결혼식 축가로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하자고 우기고 있으나 무슨 헤어진 연인 노래냐고 철없다고 일축 당하고 있다. ^^;;
Jason Mraz
Miyavi
Fake?
시나위(Sinawe)
크래쉬(Crash)
피아(Pia)
슈가도넛(Sugar Donut)
스키조(Schizo)
바셀린(Vassline)
오 브라더스(Oh! Brothers)
바닐라유니티(Vanilla Unity)
보드카레인(Vodka Rain)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그닥 감흥이 없다.
3일권 샀는데 7월 29일 하루만 가도 될듯한 이 분위기는 무엇인가.
정녕 J팀과 R팀은 안오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