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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에서 살림 차린 지 1년만에 이제서야 홈플러스 강서점이 최고 최고 최고 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마트와 홈에버,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가 다 한동네에 있고 20분 거리내에 그랜드마트, 수협공판장이 있는
그야말로 마트 천국 가양동에서 홈플러스는 그 앞 가양대교길이 밀린다고 아예 취급도 안했는데
남편이 안들어오는 2주동안, 인도 카레 가루인 마크니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가게 된 홈플러스는 그야말로 나의 가려운데를 마음껏 긁어주었다.

나의 가려운데 :
1. 맨날 외국요리 중심으로 요리하는 본인에게는 외국식재료가 매우 많이 & 자주 필요하다.
2. 코스트코는 불편하고 불친절하고 포장이 대포장이며 아시아 식재료가 거의 없다.
3. 홈에버는 외국식재료를 팔았으나, 내가 이랜드 불매운동에 동참중이며, 최근에는 외국식재료코너가 정리되었다는 소식.
4. 이마트는 사람이 너무 많고 동선이 아주 나쁘며, 낱개 포장하지 않는 것이 많으며, 외국식재료가 거의 없다. 토요일 저녁의 이마트는 마치 롯데백화점 명동점 세일때와 같아서 거기가서 장보면 정말 피곤하다.

홈플러스 강서점은 매장이 아주 크고, 크다보니 매대간 복도도 넓고, 외국식재료가 아주 많으며, 그것도 한국식재료랑 동등한 위치에 함께 존재한다. 이를테면 된장 코너에 미소된장 있고 이런식. 그래도 나의 타겟인 마크니는 없더라;; 또한 영업능력이 부족한 소규모 중소기업의 물건도 많아서 정말로 소소하게 필요한 것들이 많다. 모두 넓은 탓이겠지만. 홈플러스 만만세! 라고 써보니 거기도 삼성계열사. OTL


그런데 진짜 여기 최대 문제점은 그 앞 길이 너무 밀린다는 것이다. 강서구청장님 가양대교앞길 좀 어찌 좀 해주셈. 이거 부천시민, 화곡동 분들 다 이 길을 이용하시니 정말 길이 안습.

그래서 홈페이지에 조차 무려 이런 사진이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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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차장에는 가양대교방면 화살표는 아예 없애버리고 홈플러스로 오시는 가장 빠른 길은 이겁니다! 하고 화살표 그려진 안내도가 붙어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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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드러운 블랙이라는 커피믹스를 홈플러스에서 발견, 사왔다.
이마트에서는 없었는데. 후웃.
이거 참 마셔보니 물건이네. 진짜 나를 위한 커피믹스 탄생일세.
미근동 회사에는 바리스타가 상주하고 있는 사내 카페가 있는데,
부드러운 블랙 커피믹스는 여기 바리스타가 추출해주는 아메리카노에 비해 많이 딸리지 않는다.
바리스타가 퇴근한 6시 이후나 카페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시간이라던가 카페 다녀오기 눈치보일때 한잔씩 마셔주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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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도 장진영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