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월남쌈 하느라 숙주를 산 지라 이번주엔 계속 동남아 메들리다.
숙주 같은건 금방 시들고 보관도 어려운는데 한봉지가 비싸서
웬만하면 한큐에 처리하고자 이런;;

지금까지 쌀국수 시도는 총 3차례.
1차. 기본 닭육수에 갖은 향신료를 써서 시도 → 대 실패. 동남아 특유의 톡쏘는 맛이 안난다.
2차. Otth에서 비프스파이스믹스 타서 효과를 보려고 함 → 과유불급. 너무 쎄다.
3차. 쌀국수 국물 맛내기 스톡 구입. → 월등 월등. 이 국물에 베트남식 양파 넣고 차돌백이 넣으니 완전 포호아 쌀국수 맛이 나는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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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 HUONG] 쌀국수 국물맛 내기 스톡(PHO Flavour) 75g/4 CUBES(8인분)
1600원. 스톡 4개 들어 있음.
스톡 1개당 2인분으로 보면 됨. 스톡 1개 + 물 600~700 cc 타주기만 하면 끝.
단점 : MSG 40% 함유. 근데 아시아 계열 소스들은 다 이모양. ㅠ.ㅜ
Otth 및 외국 식재료 많이 파는 마트에서 구입가능.

꽤 음식 배치가 예뻐서 찍어놨던 사진들... 이나,
경품으로 탄 나의 싸구려 카메라는 너무나 구려서....
도무지 그 색감들을 살릴 수 없다.

올려보니 불쑥 불쑥 DSLR 생각이 난다.
딴 집은 아기 때문에 DSLR 생각을 한다는데
나는 음식 사진 때문에 DSLR 생각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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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국수. 레서피 보고 따라했다가 맛 아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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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토요일 아침식사는 대체로 이렇다. 와플, 남편이 하는 오믈렛, 토스트, 소세지, 여기엔 없지만 냉동생지로 구운 크라상이 자주 들어가고. 남편이 우리집 브런치가 훨 낫다는 귀에 듣기 좋은 소리로 밖에 못 먹으러 다니게 한다. 아마 아침 먹으면서 3만원 내는 걸 못마땅해서 그렇게 얘기하는것 같다. 아아 그래도 브런치는 밖에서 먹고 싶은 나의 된장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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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에 꿴 불고기 + 주먹밥 - 잡지책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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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계속된 외식에 물려서 내가 집에서 해먹은 밥상. 남편이 해준 새우튀김과 내 생일이라고 직접 한 구절판, 회무침,아나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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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전야 음식으로 준비한 것으로 결혼기념일에 먹게 되었다. 메로된장구이+해물야끼우동+잣소스 샐러드. 저거 먹었던게 새벽 3시지 아마.. 그것도 토요일에. 남편이 한달 내내 새벽을 끊고 나는 회사일 때문에 속상해서 울고불고 해서 먹었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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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을 다 뒤집어 엎고 억지로 산 마크니(인도식 버터치킨카레)는 너무 토마토가 많이 들어가서 토마토 스튜의 맛이 났다. 또띠아를 구워 난이라고 우기고, 바실리코를 만들어 마늘빵을 구워 찍어먹다. 칠리소스로 버무린 치킨 케밥이 의외로 맛있다. 강가의 안매운 고동색 카레 가루 이름 아시는 분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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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 아 정말 음식 사진 찍을려고 DSLR 살수도 없고. 월남쌈의 그 화려한 색감이 어쩜 이렇게.. 하여간에 구절판과 비교하자면 구절판 윈. 어제 테이블데코&플라워페어에서 싸게 얻어온 화기와 포인세티아가 그나마 위안이된다.

평일인 월-금에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고 주말에도 시댁가고 쇼핑가고 공연가고 그러다보면 밥해먹을 일이 별로 없어서, 가급적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은 가급적 꼭 요리를 할려고 한다. 그래서 내 생일날에도 집에서 밥을 먹었다. 남편이 새우 튀김을 만들어줬다는... 맛있었다. ^.^

지난 주말에 해먹은 요리는 아주 싸고 & 맛있고 & 간단해서 이로운 것을 널리 알리고자

1) 벨기에식 홍합찜.

올 초부터 해먹는다 했었는데 이래저래 못해먹고 넘어가고 있다가
이게 좀더 괜찮은듯한 레서피를 입수해서 시도를 해보았다.
(시도 도중, 이건 아니잖아! 싶어서 내가 수정해서 요리. 내가 수정한게 더 정통에 맞는듯..)

우선 벨기에식 홍합찜은 이렇게 생긴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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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벨기에식 홍합찜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체인중 하나인 Chez Leon 의 메뉴 사진을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ddubi721/) 에서 퍼온 것.



* 재료

홍합 1kg - 가급적 내용물이 실한걸로 추천해달라고 해서 사기.
               마트 홍합 보다는 냉동 그린 쉘 홍합이 난 것 같음.
               그래도 마트 홍합 1kg은 1900원 정도니 매우 저렴
화이트와인 300ml - 그냥 마트에서 제일 싼 화이트 와인 공수
버터 30g
양파 1개
마늘 2쪽
파슬리 1큰술

* 요리 순서

1. 홍합 껍데기를 씼는다. 이 과정이 좀 짜증나지만, 귀찮다면 사실 깨끗이 안 씻으면 그만이다.
2. 양파와 마늘을 잘게 썬다.
3. 프라이팬에 버터 30g을 넣고 양파를 3분 정도 볶는다.
4. 화이트와인 300ml 을 붓는다.
5. 마늘을 퐁당
6. 파슬리 퐁당
7. 홍합 익을때까지 적당히 뒤섞는다.
8. 남은 화이트와인 곁들여서 얌냠.


* 홍합찜의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
냉동 감자튀김 하나 사서 적당히 튀겨서 곁들이기.

* 그리고 나는 급하게 마늘빵 스프레드를 다시 만들어서 바게트에 발라서 마늘빵을 구워냈다.


DJ Boy님 극찬. 매드포갈릭 안부럽다.
사실 DJ Boy님은 내가 뭔가 레스토랑 틱한 요리를 해놓으면 열라 행복해한다. 쵝오쵝오 하면서.
식도락가랑 사는게 좀 까다롭기는 해도 잘하기만 하면 아주 수월.
금액이 워낙 싸게 먹히고 하는것도 별로 없는 메뉴라 손님 초대해놓고 있는 척 하기 좋은 메뉴.





2) 김치쌈밥

재료 : 배추김치, 날치알 100g, 오이 반개 , 당근 1/3개 , 검정깨 1큰술, 레몬즙 1큰술, 밥 2공기

아직도 작년 결혼할때 받은 김치가 2포기나 남아서
올해 김장김치 받기 전에 김치를 빨리 해치우기 위해 선택한 메뉴.
역시 왕 간단 + 맛있음. 점심 메뉴로 딱.

원래 이 레서피의 근본 출처는 여기 http://blog.naver.com/scynthia/140039142085
과정샷 보시려면 꼭 눌러보셈.

1) 김치를 줄기 빼고 잎 부분만 잘라 모은다.
  김치잎 하나에 보통 밥 2~3 숟가락 들어간다. 밥 공기 고려해서 적당히 사용.
  우리집은 잎 8개 했는데 2공기 하고 밥이 좀 남아서 나머지는 김으로 싸서 대마끼 해먹먹음.
  딱 김 2장 분량 남았음.

2) 잎부분을 물에 열심히 씻어서 고추가루나 양념등을 다 떼버리고 꼭 짠다.
3) 2)를 설탕 1작은술+참기름 2작은술에 버무린다. 왕 고소 달콤 새콤.

4) 오이 반개를 돌려깎기해서 씨 부분은 빼버리고 잘게 다진다. 날치알 크기를 고려해서 잘을 수록 좋다.
5) 당근 1/3을 오이 크기로 잘게 다진다.
6) 날치알 + 4) 오이 + 5)당근 + 검정깨 1큰술 + 레몬즙 1큰술 섞는다.
(원래 레서피는 소금 뿌리고 절이고 짜고 하는 과정도 있는데 귀찮아서 다 생략)
7) 밥 2공기에 비벼주시고..

8) 7의 비빔밥을 3)의 김치에 적당히 넣고 싸서 동그랗게 한다.
완전 맛있!!




3) 바실리코

이건 아직 해본 레서피가 아니라 해볼 레서피.
칸 국제 광고제 보느라 시네큐브에 갔다가 정말 간만에 가본 스파게띠아.
바실리코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검색해보니 바로 나와주시는 레서피.
역시 인터넷 만세.

똑같은게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출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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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바질(베이즐), 버진 올리브 유, 레드 와인 비니거 (혹은 발사믹 비니거)
토마토 큰 것1개, 양파 반개, 마늘 약간, 소금과 후추 약간

바질은 마른 가루일 경우는 1/2 큰 술,
생잎일 경우는 반웅큼 정도를 잘게 썰어 준비한다.
버진 올리브 유 3 큰 술,
레드 와인 비니거 2 큰 술
마늘 다진 것 1/2 작은 술
소금과 통후주 간 것 적당량을 바질에 넣고 섞는다.
양파와 토마토는 적당히 잘게 다진다.
다 같이 섞어 버무리며 간을 조절한다.

바질 향을 좋아하신다면 더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맛있게 즐기세요

최근들어 소룡포를 먹을 일이 많아져서 비교해보자면.

딘타이펑 명동 (역시 곧죽어도 원조. 농담 아니라 진짜 예술적인 맛이다.)
> 구반포 샹하이 델리 (정말 가격대 성능비 완소)
> 청담동 난시앙 (대체 그 가격에 그 맛은 무엇이니?)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
현대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의 소룡포 집.


그러나 명동 딘타이펑은 너무 멀어서 안다니고.
강남역 딘타이펑은 내가 워낙 싫어하는 강남역이라 가볼 생각을 안했고
이상하게 구반포 샹하이 델리도 잘 안게 되어서
직접 만들어볼 결심을!

과연 성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