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들은지 2주가 다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 면접을 한군데도 보지 못한 상황인지라.
- 면접은 커녕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곳도 없는 형편인지라 -

마음이 초조 불안 거시기 복잡복잡하여 역시 사주매니아 답게 사주를 알아보게 되었다.
늘상 가던 잠원동 화전명리원은 왠지 이번부터는 안될것 같아서.
그 유명한 이대 전동환 선생님한테 점을 받으려고 했는데 이 양반 전화 함 오지게도 안받아서.
대체 이 양반이랑은 통화 되는 법이 없네.
하여튼 그래서 전국에서 제일 용한 사람한테 점 볼꺼야! 이런 마음으로 죽어라 검색 시작.
우선 Daum에서 용한 점집 정보를 서로 교류하는 카페 발견! 이 곳은 본인들이 카페가 유명해지는 것을 꺼리는 카페이기 때문에 여기에 공개는 안하나, 다음에서 검색어 몇개만 던지면 바로 이 카페가 계속 뜨기 때문에.. 아주 대형 카페임.

하여간. 여기서 제일 잘 맞추는 점집은 무려 2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대서.
지금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데 어떻게 2달을 기다리나, 패스.
하여간 2달 전에 예약해야 갈 정도로 이 시점에서 전국에서 제일 용한 점집은 우리집 바로 근처.
염창동 도시가스 라고 검색하면 나온다는데 2달을 기다려야 한다니 나처럼 급한 사람은 패스.

두번째 점집은 충청도에 있는 곳인데, 전화로 상담을 풀어줌.
나에게는 상당히 희망찬 점괘를 풀어주셨는데, 하여간 그 분의 핵심은 그것.
1/4분기에는 딴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것 자존심상해서 힘들겠지만, 가급적 많이 이야기 하고 소문내라.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서 구직을 해라. 그럼 이분들중의 한분은 분명히 도움 되시는 분이 있을 것이다. 꼭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라. 그래서 2/4분기에는 취직이 될것이다. 그리고 작년보다도 더 잘되고 재물을 잡게 된다.
아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복채는 3만원. 나름 진로면에서 강점을 가진 곳이라고 한다. 검색은 단X 라고 하면 됨.

세번째 점집은 그냥 싸서 해본건데, 이메일로 오고. 나도 잘 맞추는 것 같고 평판도 좋다.
복채는 1만원. 메일 주소는 꿈꾸는언덕 (rnjswnel@hanmail.net) 
이 양반은 빠르면 2~3월, 늦으면 11~12월에 취직이 되는데 벤처든 대기업이든 크게 관계는 없으나 어딜 가든 만족은 못한다 라는 슬픈 점괘. 하여간 현재에 대해서는 아주 잘 맞춘다. 생각도 못했던 부분까지 맞춰서 어안이 벙벙.

하여간 결론은.
더더욱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나의 실직 소식을 전하다 보면
2/4분기 이내에는 취직을 할 수 있다 하니.
좀 더 여유있게 살라는 그런 얘기인데.

이거 참, 여유있게 사는게 이게 쉬워야 말이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