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 잡담 2008. 5. 23. 13:19
- 이제 막 시작하는 모 글로벌 게임회사에서 스카우트 오퍼가 왔음.
- 잡 디스크립션을 보니 내가 갈 자리가 아님
- 안가겠다고 했음
- 설득 (이라지만 니까짓게 얼마나 잘났어+니가 오해하는거야+나 이바닥에서 열라 잘난 사람이야) 메일 왔음
- 열받아서 <나 잘났어. 이런거 이런거 했어. 내 동기는 누구누구야. 내가 이 바닥에선 인정받고 있는데, 괜히 새로운 바닥 가서 버벅거리고, 그리고 거긴 연봉도 여기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없고, 업계 바닥 상황도 여기처럼 온실이 아니라 새 바닥인데 지금이랑 같은 조건이면 갈 필요 없다>고 메일 보냈음. (솔직히 내가 갈 가치가 없어서 안가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 다시한번 <니가 잘돼봤자 결국 국내기업 본부장인데 이게 좋냐?, 넌 애가 배포가 작구나, 그렇게 안주하는 애구나?>라면서 또 버럭 거리는 메일이 왔음.
- 그래, 나 국내기업 임원이 꿈이다. 라고 메일을 버럭 거리면서 보낼까 하다가 저런 놈이랑 더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일 지워버렸음.

헤드헌터라는 넘이 괜찮은 사람 만나서 봤으면, 그걸 달래서 설득하던가
생각해보고 안가겠다고 그랬으면 그런줄 알고 나중에 그 사람에게 더 적합한 포지션을 오퍼해주던가
그러고 마는 것이지, 왜 자꾸 굳이 안가겠다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이러니 내가 사설 헤드헌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일수도;;;;;;;

그렇다고 내가 왜 이제 막 시작하는 글로벌 게임회사 과장으로 가니? 응?
정말이지, 아우 짜증나.


하여간. 글로벌 콘솔게임회사에서 과장급 구함.
5년차 이상이면 될것 같음. 영어는 잘해야 됨.

헤드헌터는 좀 짜증남. 그래도 원하는 사람은 댓글 다셈,

벌써 몇번이나 얘기한 문제였을 것이다. 이 시대 계급은 유산계급과 무산계급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무지한 계급과 지식계급으로 나뉜다고. 무지는 지식을 습득하면 되는 일이니까 계급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지식 계급은 무지한 층을 한없이 답답히 여기듯, 무지한 층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을 <아는척 잘난척 하는 것들이 본인들을 가르치려 한다> 하여 거부감을 느끼고, 들으려조차 안하려고 하는 현상이 그야말로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얘기는 불편한 것이고, 불편한 것은 불쾌한 것이 된다. 그 와중에 본인을 무지하다고 지적하는 것에는 자존심이 상한다. 이러니 계급은 고착화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한 것이, 과거 유산계급은 무산계급을 착취했지만, 지식계급은 무지한 계급을 착취할 방법은 없고, 무지한 계급 때문에 오히려 이모저모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무지한계급은 지식계급보다 수가 월등할 수밖에 없는데 무지한 계급은 또 대부분 소수의 파렴치한 금전주의자들이 이끄는대로 이끌리고 있으니 지식계급은 설자리가 없다.

토요일에 무지계급 대표주자께서 회사에 오신다. 정확히 얘기하면 회사가 아니라 회사가 위치한 건물에 다른 입주사에 오신다. 이 건물은 그 회사와 우리회사 딱 두군데만 입주해 있다. 이쯤 되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누가 오는지 감이 올것이다. (잘난척 하느라 무지계급 대표주자가 누군지 못 밝히는게 아니라 인터넷 보안에 걸릴까봐 그런다. 당장 오늘만해도 광우병 관련 비난글을 삭제 해야 한다는 압박이 들어왔다 한다. 다행히 우리서비스에는 삭제할만할 정도로 수위 높은게 없어서 그냥 두고 있지만.) 하여간 그래서 이노무 빌딩 계속 전기점검에 엘리베이터 점검에 바닥공사에 난리다. 그리고 난 토요일에 개편 테스트차 회사에 출근한다. 도시락폭탄을 던질 용기는 없고 그 앞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그냥 넘어가는 것은 영 양심에 걸리기 때문이다. 아직도 송상헌 결혼식에 왔던 전두환을 몸을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 있었으면서 뒤통수 못 때려준게 한이다.

저 밑에 포스팅했듯이 저 날에 선약이 있습니다. 그 날 저희 담당자가 4번이나 전화해서 컨펌을 부탁할 정도로 저희가 꼭 참석해서 누군가를 만나도록 어레인지가 되어 있어 빠질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집회전단은 오늘 봤네요. 토요일에도 뭔가 행사가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지난주 금요일에 기적적으로 도쿄행 비행기티켓을 땄습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어렵습니다.

선거 결과 끝나자마자 이젠 거리로 나설때라고 여기저기 선동하고 다녔으면서 변명이네요. 다음회차 부터는 열심히 거리로 나가겠습니다. 촛불 문화제는 재밌습니다. 율동도 하고 공연도 보고 그러니까요. 요즘은 날도 춥지 않아서 거리집회에 적당한 기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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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금) 7시 / 청계천 소라광장 앞



전 솔직히 광우병보다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나 한반도 대운하와 기업 규제 철폐 등을 더 반대합니다.  그런데 앞서 두개는 요즘 "오해"니 "와전"이니 하고 말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요즘 광우병 관련해서 인터넷이 그야말로 탄핵 때 처럼 미친듯이 뜨거워지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람은 자기 피부로 와닿아야 더 많이 흥분하는 듯 해서 약간 씁쓸하긴 합니다.

그리고 전 솔직히 이명박 탄핵을 외치는 것도 반대합니다. 노무현 때부터 대통령이란 언제든 하야시킬 수 있다 라는 식의 의식을 갖고 있게 된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바보놈 김영삼이 나라를 망하게 했을때도 하야를 시키진 않았습니다. 탄핵이 버릇화 되면, 민중 뿐만 아니라 군부나 정치권이 맘대로 민중이 뽑은 대통령을 전복시키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는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또 "오해입니다" "와전입니다" 라도 계속 하겠죠. 그 말 안하면 그냥 고고씽이잖아요?

지난주에 친정집에 갔더니 친정 부모님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관련 얘기 조차 모르시고 계셨습니다. 조중동만 보는 사람들은 그런가봅니다. 보도도 안된것 같습니다. 제가 아니 그런것도 모르고 계시냐고 당연지정제 폐지가 뭔지 설명 드리자 "그럴리가 있니. 보험을 하면 고급되고 좋겠지. 설마 정부에서 그렇게 멍청하게 할리가 있니. 넌 왜 이렇게 극단적이고 오버야. 결혼하면 달라지는가 했더니 애를 낳아야 달라지려나."

네 그 멍청한 걸 자기네들도 알았는지 당연지정제 완화는 오버이고 우리나라 건강보험만큼 좋은 제도가 어딨냐는 얘기를 했다는 뒷목잡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저는 또 오버꾼이 된거겠죠. 하지만, 오버꾼이 되도 좋으니 거리로 거리로 자꾸 나가야겠습니다. 그래야 자꾸 자꾸 오해와 와전이라고 둘러대는게 늘겠죠. 이건 대학때 경험인데 꽃단장 하고 하이힐 신고 나갔다가 백골단이 잡으러 오면 카페로 쏙 숨어버리면 안 잡혔습니다. 혹시 나중에 "체포전담조"가 투입된다고 해도 예쁘게 하고 집회 나가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뭐 예전 처럼 마르크스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닐게 아니니 미란다 원칙 안지키고 불심검문 한다고 해도 뭔 문제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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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제성장이라고 자신하던 것이 임기내 7% 성장 노력으로 말이 바뀌었더군요.
망하지도 않은 경제를 7,80년대 경제개발 오개년계획 수치로 올리려니 여간 힘드시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경제 살리겠다고 대통령 뽑아달라고 한 사람들 아니었습니까?
전 투표하겠다고 공휴일을 얻게 된 사람들은 투표 안하면 회사에 가거나 월급을 까야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애초에 망하지도 않은 경제를 망했다고 하면서 "경제 살리기 판타지"를 사람들 머리속에 세뇌시켜서 당선된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처음 한게 언제 일인데!
대체 몇달 만에 이제 삼성 가니 당연히 금고 폐쇄하지, 당연한걸 물어?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처음 한게 언제 일인데!
당연히 행복한 눈물 치워놓지, 당연한걸 물어?

그래서 다 없다. 증거 부족하다. 그러니 혐의를 씌울 수 없다?
이럴꺼냐?????

그냥 대놓고 저 삼성 편이에요. 할꺼라고 아예 하지 왜 쓸데 없는 돈을 낭비하고 앉아있는것이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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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취임은 2월 25일 한달도 안남았는데
대체 이명박 특검은 뭘 하고 있긴 하냐?
인수위 빨빨 거리면서 하는 것에 비해 뭐 하는건 있어?
이러다 한달 지나가기만 기다리는것이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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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즘은 웬만한 교통사고 다 쌍방과실 때리지만
그래도 쌍방 아니라 가해자 100% 과실은 신호대기 정차중 차를 뒤에서 받는것, 주차 중인 차 받는것.
아니 대체 주차중인 배에 들이받아놓고 쌍방과실이라 중과실 면제라는 발상은 누가 할수 있는거냐?

아 이런 개자식들. 욕을 퍼부어 들어도 할말 없는 것들.

바쁘다. 카테고리 없음 2008. 1. 10. 15:51
- 내가 만드는 서비스 중에 최초로 TV광고를 탈 놈이 생겼다.

- 문제는 TV광고 만드는 서비스의 최대 단점 : 런칭일자가 못 박혀있다는 점.
  결혼할 때 느꼈지만, 절대 데드라인을 늦출수 없는 서비스의 강박관념은 대단하다.

- TV광고를 탈 놈이어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압박이 대단하다.
 내 서비스 임에도 불구하고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는 쪽도 있고,
  신경질이 미친듯이 나지만, 심지어 회의석상에서 연이틀이나 성내고...
  소심한 나 답지 않게 말이다.

- 그런데 이렇게 여기저기서 한두마디씩 거드느라 아직도 스펙이 확정이 안되었다는것이다.
  데드라인 날짜는 결정되었는데, 테스트 1달은 해야 할 서비스인데.
  스펙을 내일까지 잡게 생겼다. 그 와중에 손가락 부상은 지속. 오늘 밤 새야 하는데..

- 사실 이 놈 보다는, 전에 준비하던 역시 TV 광고 할 예정이었던 서비스가 더 맘에 드는데.
 나름 이쪽 문외한인, 그러니 내 지인 중 가장 일반 유저에 가까운 내 남편도 그 서비스를 더 치는데.
 
  그 서비스는 몇달 더 밀린데다가, 그것의 산파들을 다 내쳐지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런칭할 것이다.
  젠장 개념은 우리가 세운건데!!!!! 정치논리라는건 참 우습다.
  더 괜찮을 서비스를 정치적인 이유로 미루질 않나, 꽤 괜찮은 서비스라 일부러 산파들을 치지 않나.

사회일이란 더러운 것이다.


그래도 올해 런칭할 두개의 빅서비스, 둘다 내가 세웠네. 후후후.
그래도 팀을 해체당한 팀장 출신이라 평가는 잘해야 B 일게 뻔함.
살아남은 주제에 감지덕지라고 생각해라.

더러우면 최태원 해야 한다.
사원급 셋 + 대리말년차 + 과장2년차 인생이 이런데랑 다 연결되고 말이다.


쿵! 카테고리 없음 2007. 12. 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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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 확실히 느낀것.
그전의 계층은 자산계층과 무산계층으로 나뉘었는데 (계급이라는 말을 쓰고 싶진 않다.) 2007년의 계층은 지식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으로 나뉜다는 느낌.
언제나 그래왔다, 황우석때도, 디워때도, 이명박때도.

50%나 되니 욕도 못하고.
나는 이 나라 사람들과 참으로 잘 안맞는 사람이라는걸 또다시 느낄 뿐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인터넷에는 나와 잘 맞는 사람이 많다는것.
인터넷 세상 안에서 만큼은 메이저에 속해있으니 다행일까.
이건 물론 내가 디씨나 네이트톡톡이나 마이클럽 같은걸 안쓰고
내 성향에 맞는 사이트만 돌아다니니 그런것일수도.


목표 : 5년동안 국제적 스펙을 갖춰서 네덜란드로 진출을;;;



그나저나 BBK 특검 재검토하겠다. 이명박 "나 먼저 응어리를 풀겠다."
따위의 포털뉴스 톱 헤드라인은 정말 정말 너무나 불쾌하군.
하루종일 포털탑을 봐야하는 입장인데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올때마다 불쾌해서 토하고 싶다.


여기 밑에 주저리 주저리 제 속내를 드러낸 부분이 있었는데
남편이 하도 전화를 여러번 하고, 술 먹고 들어와서도 하도 간곡하게 간청하길래 지웠습니다.
남편 때문에 지우긴 했지만 제 생각은 뭐 크게 다르지 않다는;;;
- 내년도 우리 회사에서 가장 큰 서비스가 될 무언가를 기획중이고.
 기획서가 1차로 나와서 관계부서와 협의중이며
  그 협의의 결과를 기획서에 다시 담아야 하고

- 내년도 내가 담고 있는 이 팀의 전략수립 로드맵을 작성해야 하며

- 2007년 평가서도 작성해야 한다.


모두.. 내일까지 해야 한다. ㅠ.ㅜ



차라리 바쁘니까 마음이 좋다.
바쁘니까 바쁘니까 선거판이고 뭐고 잊어버릴수가 있다.

광운대 동영상이니, 특검이니 (뭔 특검이 두개나), 아직도 요원한 지지율이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서민들의 이명박 지지니..
이런것들 다 쳐다도 못보고

바빠서 점심도 거르고 저녁도 늦게 먹고..
아+점+저를 한꺼번에, 설렁탕 국밥 말아먹으면서 본 9시 뉴스가 다니까.



5년동안.
그렇게 바쁘게 바쁘게 살아야겠다.
이명박이 전횡을 일삼아봤자 내가 사회정의에 대해 두눈을 꼭 감고 있으면,
솔직히 나에게 가장 큰 손해는 내년에 이사가고 싶은 38평 집을 못사거나 (그러나 뭐 내 집도 있고)
운하나 이상한거 하느라 세금이 많이 떼어지는 것 밖에 없을 것이다.

난 세금 더 많이 내겠다 쪽에 늘 투표를 하는 지지자고
난 누진세율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난 과세표준이 더 많은 연봉의 폭을 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난 건강보험에도, 국민연금에도 돈을 더 많이 내겠다 지지자인지라..
(나경원 해명의 결과 : "나는"이라는 주어를 꼭 넣어서 써야 한다;;)
월 내야 할 세금이 지금 보다 10만원이 오른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닐거다.

바쁘게 바쁘게
일이나 열심히 하고, 취미생활 열심히 하고 그렇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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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동네에는 영구 임대 아파트가 참 많은데, 전동휠체어도 참 많다.
난 전동휠체어 기증하는 독지가가 이동네 주민들에게 쫙 뿌려졌나 싶었는데.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전동휠체어가 무료로 지급된다고 한다.
일부 사기꾼 업체가 중간에서 전횡을 일삼기도 하지만, 어쨌든 정부에서는 지원금을 많이 잡고 있다.

노인수당도 경로연금도 생겼다.
소득계층에 따라서 보육비가 지원된다. 저소득계층이면 유치원에 지원받으면서 다닐수 있다.
아이를 낳으면 지자체에서 도우미가 파견되기도 한다. 동네 복지관의 시설이 참 좋다.
우리아파트 뒷길은 궁산부터 구암공원까지 쭉 우레탄길이 한강 따라 이어져있고 중간에 분수도 있다.
동네 근처인 상암동 공원도 너무 좋다. 시댁 있는 탄천길도 참 예쁘다. 연애시대에도 나오더라.
요즘은 여기저기 편안한 공원이 많아서 참 좋다.

물론 어떤건 중앙정부 세금이고 어떤건 지자체 세금이다. 그래도 지자체 마다 세금율이 다른게 아닌지라
(뭐 강남 몇개구는 재산세율을 조절하긴 했지만) 어쨌든 세금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뭐가 되었든 어쨌든 참여정부는 분배정책을 썼다.
분배 정책 덕에 내 세금이 조금 더 올라갔겠지만.. 전반적으로 사회기반의 삶의 플랫폼은 좋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힘들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전체가 조금더 안락한 시설을 누릴 수 있다.

그들이 외치는 "세금은 줄이고 양극화도 처단하고."

이게 어떻게 가능한 얘기란 말인가.
세금이 늘어야 양극화에 대한 보완도 할 수 있는것이지!


모르겠다.
그들이 바라는대로 MB가 세금을 줄여줄지는 모르겠다.
허나 다른 것들은? 다른 것들은?

"윤리고 나발이고." 그런거 다 필요없다고 하는 그분들.
당장 삶의 기반이 열악해지고, 양극화 시스템이 공고화되는 것이 머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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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그래 이명박 되도 나한테는 별 피해 없다.
췟췟. 부자의 대변인에 희망을 가지고 찍은 우매한 서민이면 힘들게 살라지 뭐..
사이비 종교를 믿었으면 그 책임을 지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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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잉이이잇!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 선거 이틀전, 미쳐가는 범여권 지지자.
넋두리. 카테고리 없음 2007. 12. 5. 03:25
요즘 나는 부쩍
4년전에 부시가 될것이 뻔해서 미칠것만 같았을 미국 민주당 지지자의 마음을 이해할것 같다.

우리도 웨스트윙 같은거나 보면서 초탈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건가.
MBC야 버텨. 그리고 5년동안 우리에게 웨스트윙 같은걸 만들어주는거야!

**

남편은 이민을 가자고 한다.
이민 가기엔 돈이 없다.
영어도 못한다.
우리 둘다 외국에서 먹힐 스펙도 아니다.
한국에서 사는게 백배 난 사람들이다.
남편 말은 답답해서 걍 해보는 말인것이다.
그러나 나 역시 요즘 생각해본다.

남편아.
그냥 당신 블*버* 통신에 지원해보는게 어때;;;
나는 싱가폴에 살면서 한국 구매대행사업이나;;;;

**

그냥 문.정. 지지자들만 모아 싱가폴 처럼 독립을 해야 하나;;
허나 사실 따지고 보면 제대로된 경제활동인구는 다 이사람들인데
지금 답도 없는. 본인 계급과 계층과 관계없이 MB를 지지하는 그 사람들.이 풀어주질 않겠구랴.
우리가 밥줄인데 말이다.

역시 해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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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살건데 대체 왜 공약은 안들여다보냐고!!!
5년 살건데 왜 본인들을 더 힘들게 하는 공약을 들고 있는 사람들을 지지하냐고!!
내 정말 부자들이 지지하면 그건 이해하겠어 정말로.
지난번 대선때 경험한지라 노인들이 지지하는것도 그것도 이해를 해.
하지만 어휴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니 왜 새파랗게 젊은 것들이 왜 정치 라는건 들여다볼 생각도 안하는거얏..
정치가 니 삶이라고 삶!

하지만 당장 동생들한테 이런 얘기는 씨알도 안 먹힌다..
어휴휴휴후후후우우우 이 무능력한 임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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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사무실.
나야 농땡이 부려서 아직까지 사무실이지만.
오늘 부장님 여섯시 반에 들어가시고. 다른 과장님 7시 반에 들어가시고.
또 다른 과장 둘 아홉시 전에 들어갔는데.

열세명있는 이 파트에서 가장 어린 친구들 (=이른바 88만원 세대)은 다들 자정 찍고 집에 갔다.
1시 넘어서 간 친구들도 둘이나 되고.
그나마 이 친구들은 그 세대들에서 승자 축에 속한 친구들이다.
나름 대기업에 그것도 나름 초봉이 센 회사에 정규직이니까.

하지만 그런 친구들 조차 이렇게 안 빡센 회사에서도
그 윗 세대 (그러니까 우리 세대)들 틈바구니에서 경쟁하여 살아남으려면
본인들이 스스로 저렇게 일을 해야 하는것이다.
그러니까 되게 힘든 친구들이지. 우리들이 성장할땐 저렇게 까지 안해도 되었는데..

승자인 친구들도 저렇게 힘든 판국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친구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다만.
그 자를 지지하는 것은... 이 판도가 고착된다는 것이라는걸 좀 큰 그림으로 볼 생각이 없는것일까.
그들이 힘들게 살지 않으려면 그 사람은 잘못된 손인데. 이미지만 그럴싸하지. 아닌건데..

**

하긴 나도 첫 대선에 이인제를 뽑았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밑에 왜 소개팅 운운 이건 쪽팔리지 않았지만 이인제를 찍은건 무지무지 쪽팔린다.
아 역시 나이는 어느정도 먹어야 정치가 피부로 느껴지는것인가.
어제 dp 보다가 열받아서 노트북 집어던졌다.
노트북은 무사했지만, 남편님하가 dp 금지령을 내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또 한번 들어가서 복장이 터졌다.
나는 매저키스트인가;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라는게 그렇게 어렵나?
이런 문제 있을때마다 -호주제, 군가산점 등 - 그동안 문제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에 대해
남자들은 항상 감정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냥 싫어. 이러면서.
기득권에 대한 위협은 그렇게 감정적으로 싫은거냐.
역지사지도 못하고 '처가 모시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응, 있긴 있지, 근데 몇프로나 되는데? 그리고 처가 모시는 비율의 상당수는 기실 육아 기탁 아니더냐?

단지 마초를 심하게 증오하고 미워하던 사람이었을 뿐인데
몇몇 일부가 아니라 남자들의 대다수가 바보라는걸 깨닫고
- 그동안 네이버 찌질이 디씨 찌질이들은 일부고 대다수의 남자들은 바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남성 전반이 기득권 옹호하는 꼴통 바보라는 걸 깨닫고 -
다시한번 남성혐오자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씁쓸. 카테고리 없음 2007. 3. 15. 11:52

인생은 학부 대학 순.
아무리 경험 많고 아무리 아이디어 있고 아무리 똑똑하고 아무리 일 잘하고 아무리 열정 있어도
어쩔수 없는 유리천장. 그 조직안에서는 쭉쭉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수준의 조직에 뛰어오르긴 힘들다.

남편 이직을 위해 테스트 하다가, 아앗, 이건 내가 더 잘할 것 같아! 를 느꼈다.
근데 난 학부 학벌 때문에 절대 안되지. 나보다는 적성에 더 안맞는 남편은 학부 학벌 때문에 되고.

아 나 고1, 고2때 왜 그리 놀았지...
아아 왜 내가 대학 들어갈땐 내신이 그렇게 높았던거야.
아아. 고교 졸업 후 5년 뒤면 수능 점수 따라 내신 등급 받던데 대학 한번 더 갈껄 그랬나.
공부가 적성에 안맞아! 하면서 MBA 포기한게 좀 아깝기도 하고..

아아아.. 좌절이다..

그래도 난 평준화 학교 중 전국에서 열 손안에 꼽히는 소위 명문고등학교 3학년 내내 전교 20등 안에 들었다.
칫칫 공부 못하지 않았었다구. 칫칫.. 젠장 내 내신을 돌려줘!!!


남편아 우리 MBA 가자. 둘이 같이 공부하면 좀 덜 싫증나지 않을까?

근데 둘다 MBA 가려면 역시 해외로또를 맞아야;;;;;;;
역시 그래서 이조차 푸념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