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 14일에 쓴 글.

 

내일 티어스포피어스 접신 준비를 만반히 해놓았지만, 폭우로 인해 애와 세트인 애엄마 고민이 많다. 내가 내일 티어스포피어스를 보려면.
1. 올림픽공원 딸기가 좋아 앞에 주차 자리가 비어있어야 하며
2. 애와 애아빠를 딸기가 좋아에 집어넣은 후, 나는 폭우를 뚫고 딸기가좋아 (평화의 문 근방)에서 체조경기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장화야 필참인데..
에이, 우비 사야 쓰겄네..

애 때문에 7개 공연 볼수 있는 표 사놓고 딸랑 1시간짜리 공연 1개만 보고 오는데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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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월 15일에 쓴 글.

 

어제 수퍼소닉 15일권 7만원에 장터에서 겟 -> 애 아빠가 오전에 아프고 비가 많이 와서 티포피 포기 -> 거래 불가 통보 -> 올림픽 폐회식 보다 데이빗보위 부분에서 남편 삐짐 -> 그 이후 2시간째 혼자 자고 있음 ->나 혼자 설겆이 -> 열받아서 애 데리고 티포피 갈 계획 세움 -> 황용대님 수퍼소닉 진행 엉망 제보 / 권한조님 가락동 신호등 벼락맞아 꺼졌다는 제보 / 박주현님 선릉 침수 제보.
현실적으로 안가는게 답인데 부부싸움 버프로 인해 되게 가고 싶네.

 

댓글로.

임수진 공연 보려갈려고 시훈이 데리고 나왔었는데 어떻게 바깥 상황을 눈치챈건지 다시 집에 돌아가겠다고 아우성. 집에 데려다주고 엄마는 간다 했더니 본체만체. 정말 나 혼자 공연봐도 되는건가. 23시간 전 모바일에서 ·

10분 뒤. 

임수진
아니나다를까 아드님이 목놓아 울면서 전화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으이구. 오늘따라 집밖에 나가기 싫어하는게 수해상황에 대한 촉이 있는지.. 티어스포피어스는 평생 못볼줄 알았는데 그냥 평생 못보는걸로.23시간 전 모바일에서 

30분 뒤.

임수진 아이가 5시 16분에 기적적으로 잠들어서 오래 자라고 분유 뗀 아이, 자는 애 입속에 분유 투입하고 나왔음! 이래서 애 낳고 난 뒤엔 예매 못하고 현매 위주라니까;; 공연도 혼자 보는거고;; 22시간 전 모바일에서 

 

 

 

정말 우여곡절 끝에. - 애엄마 공연보기 너무 힘들어.

 

이 시스템 완존 귀찮아. 3천원짜리 커피 하나 마시겠다고 이 짓을.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 waiting for T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