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엔 좀 유명한 병원이 있다.
이 병원 소개로 책도 냈고, 텔레비전에도 자주 나오는 병원.

그동안은 병원 갈일이 없어서 안가보다가
지독한 감기 + 아래 사랑니 발치 라는 이중고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굳이 별렀다기 보다는, 밤 10시까지 진료를 하는 착한 병원이라는 이유로.


인테리어는 병원이라기 보다는 카페. 무선인터넷과 전원을 제공하다보니 일하거나 공부할 일 있을때 가면 좋겠다.

미리 진료 예약을 하긴 했지만, 의사선생님이 꽤 오랫동안 (10분 이상) 그림을 곁들여 친절한 진료를 해주신다,
이건 애초에 이 병원 모토이기도 하고. 환자가 잘 알아듣기 좋게, 친절한 주치의가 되자 라는.
감기인지라 뜨거운것과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절대 뜨거운것을 먹지 말고 씹기 쉬운것만 먹어야 하는 사랑니 발치 환자인지라 고민하던 것을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가운데, 침지어 처방전도, 기존 약국에 제출하는 처방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니 약을 친절하게 그림을 그려가면서 따로 내가 보는 처방전을 써주신다.

워낙 유명한 병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서강동 주민에게는 권할만한 병원.
평일 오후 10시까지 진료. 놀이터 옆 The Bab 2층. (코코호도 뒷편)
제네럴 닥터라고 검색하면 안나옴. 꼭 제너럴 닥터 라고 검색해야 함.
블로그 주소 : http://www.general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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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집에 와서 이 얘기를 하면서 남편에게 처방전을 보여주니, 남편이, "아니 이동네는 인술로 치료하는 할머니 의사가 있질 않나! 왜 이래!" 한다. 고보니 생각난, 완전 친절한 할머니의 남소아과내과. 우리집 바로 앞. 그 스토리는 아래 링크에 있음.

2009/04/24 - 로파의 미투데이 - 2009년 4월 24일

하여튼 신기함. 나름 국내 최고 잘나가는 동네 중 하나라 온갖 멋쟁이들이 폼내면서 전국에서 몰려오는 동네인데..
친절한 구석들이 되게 많음. 게다가 대부분 무진장 저렴. 하여튼 홍대앞 신기한 동네다.
양가에 똑같은걸 어버이날 주문 했다가 시어머니 반품 크리로;; 중간에 떠버리는 바람에
친정에 보내는것을 주문취소하고 시댁에서 반품 받아온것을 친정에 드리려고 했으나..
그새 시아버지가 박스를 버리셨다. 그야말로 안습 상황..

그래서 동네 포장가게를 이용했는데..


6천원!!!!

정말로 백화점보다 훨씬 싼 가격, 아니 아트박스 포장 상자보다도 싼 가격에
속포장 +겉포장 + 봉투까지 3종 세트!
그리고 백화점 포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각!!!

평소 식당과 바들이 강남권 - 청담동, 압구정, 가로수길 등등 - 보다
훨씬 더 감각있고 훨씬 더 맛있고 훨씬 다양하고 훨씬 훨씬 저렴한 것에 아주 만족하고 살았는데, 포장집 마저 그렇다니!


널리 이로운 것을 알리자는 취지에..


랩핑스타일
홍대입구역 2번출구 하나은행 빌딩 지하1층
www.wrappingsty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