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카테고리 없음 2007. 8. 3. 16:35
개봉 첫날 회사 단관이라는 이유로 디워를 봤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발 연기에 어처구니 없었고 & 내내 피식 거렸고
시가전투씬에서 "오오 좀 하는데!" 하면서 정 붙이면서 재밌게 보려다가
맨 나중에 엔딩스크롤 올라가면서 애국심 같은걸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했을때
마치 정치 프로파갠다 처럼 보이면서 많이 역했다.
그래서 "오오 좀 하는데!"를 되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인터넷에서 하면 벼락을 맞는다.


오오 통재라.


근데 왜 걔네는 도망가다 말고 바다로 가서 키스를 하고 있는거냣!
쭉 도망갈 것이지..

스토리는 필요 없고 괴수영화는 CG면 된다 라고 얘기를 그렇게 하던데..
조선시대때 부라퀴 군사떼가 마을을 덮칠때 그 CG는 대체 뭐란 말이냣!
미국 개봉할때는 아예 그 장면은 들어내던가 해야지 원..

경기.


메이필드호텔에서 바베큐 먹고 가느라 6시 반쯤 도착했다.
누드김밥님 말씀해주신 길은 도저히 알아볼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완전 길치라.. 매립지도로도 어딘지 모르고 부천에서 헤매고.. ㅜ.ㅡ)
공항-48번국도-김포IC-외곽순환도로-장수IC-지하차도-고가도로-문학IC
로 가니 딱 35분만에 도착 & 돌아오는 길도 딱 30분만에 도착.
목동에 현대만 들어왔어도 3개 구장을 다 40분내에 갈수 있는 필살 입지인데 아쉬비.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여유있게 들어갔으나.
이미 5회말 지났고 9:0 대 참사 진행중. 처음엔 정말 눈을 의심.


그러나 오히려 맘이 편함. 이렇게 되면 정말 맘이 편함.
들어가자마자 박용택 홈런 하나 치시고..
"우리가 들어갈 때부터 따지면 4:3 승이야!" 라면서 나름 즐겁게 관람.
특히 8회와 9회에 계속 연속안타 치면서 점수를 내면서 나름 기특.

뭐 쳐맞는건 못보고 점수 내는 것만 보니 얼마나 좋아.

물론 7회에 정재복 쳐맞는것 봤으나.

이미 한참 전에 경기의 승패가 끝나버린 상황에 그리 마음 아프지 않았다.


다만 무지하게 신기했다.
아니 9점이나 냈는데 어떻게 1시간 반만에 5회말이 된거야?


그 이유는 나중에 알았다.
경기 끝나고 와이번스 랜드 구경간다고 1루쪽으로 가로지르는데.
와이번스 사회자의 "오늘 점수 차이가 하도 많이 나서 수훈선수가 뽑기 어려웠는데요..

아무튼 오늘의 수훈선수는~~!" 하는데

3루 지정석 쪽에서 한 소리로 외침!

"하리칼라!"

그리고 다들 폭소.


1.2이닝에 9실점 했댄다. 그럼 당근 하리칼라가 수훈이지;;;
저렇게 쳐맞으면 다음 투수가 준비할 시간도 없어서 바꿔줄 시간도 없었을꺼다.
암튼 9실점 맞는건 못봤으니까. 쿠쿠쿠.



경기 외.


암튼 오늘은 좀 앞에 앉아서 뒤 돌아서 띠전광판을 봤는데 정말 ㅈㄴ 멋있더군.
근데 1루측에서 보면 띠 전광판 도 보고 쾌적하게 보는데..
3루는 뭐 불쌍하게 704 이런 숫자만 보고..
심지어 복도도 1루는 와이번스 랜드 있고 3루는 캡 썰렁하고.
아아 우리도 3루 차별해요오오오오옷!
-- 요즘 일부 광주 부산 구단의 잠실은 자기홈이다 운운에 아주 민감한 본인.

   노란비행기와 꽃가루 뿌리기 때문에 아주 민감한 본인.


문학구장은 볼수록 분위기가 괜찮다.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의 남자 아이들은 항상 캐치볼을 하고 있다.
잠실구장이 "데이트의 전당"으로 자리 잡았다면,
문학구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 오는 분위기.
- 물론 그건 잠실구장은 서울이고, 인천은 신도시들 틈 안에 있어서 그럴수 있지만 -

아직 데이트 데이트! 모드의 임수진은 잠실구장의 데이트 전당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꽤 오래전부터 결혼하신 아저씨 모드인 남편은 문학구장의 가족 분위기가 맘에 든댄다.



날아라 허동구


결국 캐치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초등학교때 기억이란 오직 야구한 기억 밖에 없는.

꿈이 프로야구선수였던 184cm 9*kg의 프로야구 1루수 체격 이모모씨는

- 진짜 오히려 야구쪽으로 나간게 나았을지도.. -

오는 길에 분위기를 살려 '날아라 허동구'를 보자고 제의.


날아라 허동구는 음악도 참 예쁘고, 결말도 참 맘에 들고.

참 따스하게 만드는 소품이었고.


그나저나 헬멧쓴 동구는 완전 이범호 아니더냐..
이미지 검색 해서 첨부할려고 했더니만,

가급적 야구영화 아닌 척 하는 이 영화 마케팅상 헬멧쓴 클로즈업 사진은 찾아볼수가 없다;;
그러나 이 사진만 봐도 헬멧 씌우면 이범호 라는 얘기를 어느정도 뒷받침 해줄 수 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동구를 도와주는 짝 야구매니아 '준태'라는 아역배우.
아주 흐뭇하게 생겨서 완소남으로 클 가능성이 농후해 보여 일부러 엔딩 스크롤 보고 이름을 확인했는데,

그의 이름은 무려... '윤찬' 캬캬캬캬캬캬캬캬.


주말. 카테고리 없음 2007. 3. 19. 18:24

금요일.


남편이랑 10시 50분에 목동 CGV에서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을 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일이 늦게 끝나 퇴근하니 10시 15분.
가양동 보다 더 먼 목동에 10시 50분까지 도착하기는 심히 힘듦.
한 11시쯤 도착해서 부랴부랴 들어가니
어떤 작사가가 드류베리모어와 휴그랜트에게 "당신 같은 사람들 정말 재수없어!" 하고 버럭 하고 나가는 씬.
그런데 갑자기 영화관에 불이 켜지고 영화가 꺼졌다. 난 무슨 도촬하던 카메라가 걸렸는줄 알았다.

알고보니 영화 상영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또는 누가 재생 버튼을 잘못 눌러)
10시 45분에 영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10시 50분에 맞춰서 들어온 사람들이 앞 5분 정도를 놓쳤단다. 그래서 끄고 다시 한단다.
그야말로 '이런 무슨 새뻑!' 이었다. 세상에, 내가 영화에 늦었는데 영화관에서 다시 틀어준다니!
그리고 그 맨 앞 5분은 영화 내내 가장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그걸 놓쳤다면 정말 아쉬웠을..
(사실 맨 뒤부분도 VH1의 pop-up을 열광하면서 본 나같은 사람에게는 진짜 최고의 5분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헤헤헤;; 휴그랜트가 긴머리



80년대 뉴웨이브 - 듀란듀란 / 컬쳐 클럽 / 왬 / 티어스 포 피어스 등에 열광했다면 필감! 아주 강권!
내 베스트 영화 라인업에 가뿐히 들어가주셨다.

정말 깔깔거리고 봐야 하는건데.. 당시 목동 CGV 2관은..
사람도 너무 적고 다들 어린 사람들이라 - 중간에 끊어졌던지라 스무명의 안팎 사람들 얼굴이 대충 다 파악이 되었다 - 그때 음악들이라던가 암튼 이런걸 잘 몰라서 안 웃겼나보다.
나 혼자 깔깔거리고 웃으려니 좀 민망하더라.


- 극중 휴그랜트는 앤드류 리즐리를 딴 캐릭터라고 내 맘대로 규정지었다;;
- 극중 휴그랜트가 런던보이즈일꺼라고 추측한 이문세는 대체 뭐냐. 80년대 영국의 2인조가 런던보이즈 밖에 없어? 어떻게 뉴웨이브팀과 테크노팀을 혼동할 수가;;



토요일.


남편 생일이 일요일인데, 결혼한 사람들 특성상 우리끼리 셀레베이션을 할 시간이 토요일 저녁만 잡혔다.
토요일 저녁이면 지옥으로 변하는 올림픽대로 상황상 5시 반 전에 나가야 무리없이 이태원이나 강남에 도착하는데
낮잠에 빠진 남편이 절대 안일어나서 버럭버럭 버러러러러럭 하다가 결국 발산역에 가야 해서 그야말로 눈물 한떨기. 남편 생일인데 어떻게 발산역으로 가야 하냐고 ㅠ.ㅜ 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파타야' @ 발산역

꽤나 유명한 압구정 강가 뒷집 파타야와 같은 체인.
맛은 거의 차이 없음. 다만 똠양쿵이 좀더 애들 스러운 입맛. 가격이 압구정 파타야보다 조금 더 저렴한 듯.
창밖에서 보이는 이미지나 복도나 계단 인테리어쪽이 근사해서, '오호라 발산역에 드디어 갈만한 집이 생겼군' 하고 기뻐했으나 역시 들어가보니 발산역 로컬라이제이션;; - 파티션에 인색한, 넓은 곳에 쫙 벌려준 -
그러나 세트메뉴도 압구정 파타야보다 저렴하고, 베트남 국수나 커리도 단품으로 판매해서 우리 부부, 꽤나 빈번하게 다닐 듯 하다.



토요일~일요일.

워커힐에서 11시에 있었던 에픽하이 & 클래지콰이 파티
10시쯤 도착했는데 그야말로 줄이 미친듯이......
적지 않은 워커힐 / W / 하얏트 공연 경험 중 이렇게 사람 많은 걸 본적이 없었!!!
현장구매로 티켓을 사고, 너무 사람이 많고 줄이 길어 남편과 Woobar에서 향락을 즐기고 가보니
예약구매자는 줄이 늘어늘어 비스타홀 까지 갔다가 왕복하고 난리통인데, 현장구매는 VIP와 같은 대우 받아 줄이 열라열라 짧다;; 대체 이런 이해 안되는 사태가!! 그야말로 금요일에 이어 '이런 무슨 새뻑!'

그래서 비교적 일찍 들어가 자리 잡고, 12시까지 Djing 듣고 12시에 공연을 시작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픽하이의 곡인 첫곡 Paris는 세상에 마이크가 안나와 안나와 ㅠ.ㅜ
그래도 타블로와 미쓰라, 마이크가 안나와도 정말 열정을 다해 공연! 그야말로 반했다. ♡.♡

첫곡인가 두번째 곡인가 끝내고 타블로가 그런다.

'우리 지금 기분 ㅈㄴ 나쁜데, 더러운데! 여기 올라와서 좀 좋아졌어요. 우리는 분명히 파티라고 계약했는데, 신문에 보니 이게 콘서트라고 나왔어요! 저희 5월말에 있을 콘서트는 이것보다 훨씬 훨씬 좋다구요! 오늘 여기서 누가 돈을 ㅈㄴ 많이 벌건데, 그건 여러분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에요. 우리 돈 없는 사람들끼리 미친듯이 즐겨봅시다!'

한마디로 파티계약 - 파티 출연료는 아주 싸다 - 을 해놓고 콘서트라고 홍보하여 기획사가 돈을 떼로 벌은 상황인데, 정말 일종의 사기를 당한 에픽하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인줄 알고 온' 청중을 위해서 계약보다 무려 3곡이나 더 부르고 갔다.
무대매너도 완전 좋고, 실력도 완전 좋은데, 게다가 불의를 고발하는 배포까지! 그리고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가는 3명! 그리고 히트곡은 또 왜 그리 많아!
나 완전 반했음. 대중가수에 인색한 내 남편도 '아 멋있었어 멋있었어'

반하다보니, 예전에 러브홀릭 2집 망했을때, 평일에 라이브극장에서 정말 몇 안되는 관객 모시고 공연하는데..
그때 돈없을때 와줬던 진짜 초초초초무명의 에픽하이도 생각나고.. - 그때 무명이 참 잘한다 생각했었지 -
한 1년 후인가, 히트곡은 딱하나 '평화의 날' 밖에 없던 시절 사운드데이 헤드라이너로 서서
그 좁은 클럽에 정말 바글바글 몸과 몸이 딱 붙을 정도로 모여서 공연봤던 그 생각도 나고..

에픽하이가 너무 달려주셔서 클래지콰이 공연은 편안하게 보다. 역시 파티 출연이라 클래지씨도 안오셨고 하니까.

ps. 태순이님과 굉장히 유사한 분을 줄에서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아 낯익다 누구지?' 하고 지나갔고 나중에 한참 후에야 알아채서 그냥 그렇게 아쉬비..




일요일.

결혼을 했더니 전날 공연장에서 새벽까지 놀았어도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가족 사진 찍느라 이대앞 미용실에서 화장하고 헤어하고.
그래서 '저긴 어떻게 모든 체인점이 - 내가 아는 곳은 코엑스, 센트럴씨티, 목동현대 - 항상 줄 서 있어?' 라고 늘상 궁금했지만, 늘 그 줄을 서서 먹을 의지는 안생기는 오무토 토마토를 일요일 아침 11시 30분이라는 이유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1. 생각보다는 맛있다.
2. 생각보다는 비싸다.
3. 허나 비싼 만큼의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4. 푹푹푹 퍼먹어 아주 빨리 먹게 된다. → 회전율이 높을 것이다
  → 비싼 단가에 회전율도 높고 항상 줄서서 먹으니, 대체 이 사장은 돈을 얼마나 버는겨!!!
5. 아아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올드미스다이어리
미녀는 괴로워
해피피트

저중 가장 먼저 극장에서 내려갈 순으로 봐야지.
사람이 유들유들해졌나. 다 유들유들한 영화만 보고 싶네.

한동안 보고싶은 영화가 전혀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일은 역시 겨울시즌이 왔기 때문?
1. 무슨 영화가, 내용도 없고 별다르지도 않으면서 2시간 30분이나 하나!!!
  미녀는 괴로워 볼껄 에잇! 암튼 제대로 비추.

2. 메가박스 코엑스점만 생각하고 메가박스 목동 갔다가 아연실색.
  바로 옆옆 건물인 목동 CGV랑은 정말 차원이 다름.
  아아. 아니 이렇게 멀티플렉스 두개가 붙어있는데 건물이 이렇게 차이나면 누가 가나..
  극장시설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들어가는 분위기나 주차장이나 편의도나 등등..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차이는 크더라.


시트콤의 열렬한 팬이었던지라.
왠지 시트콤의 이미지를 망칠것 같아서 안보겠다 했었는데.

http://news.media.daum.net/entertain/movie/200612/12/ticketlink/v15030000.html

이렇다면 봐야지!!!!


요즘 추세로 봐서 개봉했다 바로 무너질 가능성 높으니.
공항 CGV에서 개봉하는 즉시 남편을 들들 볶으리.

- 근데 누가 공항 CGV에서 한댔어? 캬캬캬캬.
http://news.empas.com/show.tsp/cp_pt/ent00/20060808n01467/

일부러 욕하고 때리고 사고방식은 역겹고 불편하고 화나게 만들면서
상대해주면 짜증나고 아파서 아예 피하려고 하니까
왜 나랑 안놀아주냐고 니들은 사람 이지매 한다고 투덜거리는
이상한 녀석이다.

그녀석의 첫 궤변을 보고 어찌나 며칠동안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났었는지.
그 불쾌감을 아직도 보상해달라고 하고 싶다고.

그저 뭔가 엑조틱한줄 알고 칭송하는 외국것들이 있어서 끝까지 저 잘난줄 알지.
괴물 잡담 2006. 8. 5. 00:33
*아버지 박희봉은 그냥 (감독의 영원한 페르소나 캐릭터) 변희봉에서. (살인의 추억에서도 구희봉이었을꺼다 아마) 박강두는 송강호에서. 박남일은 김남일에서. 박남주는 김남주에서 따온것 같다면 나의 오버일까.

* 답답했다. 한없이 답답했다.

* 남주가 양궁선수라던가 분명 화염병 던지던 시기에 대학을 다니지 않았을듯한 박해일이 화염병 제조귀신이고 민주화운동 했다고 나온느걸 보면, 아예 만들때부터 유럽을 노리고 만든 영화 같다. 역시 치밀한 봉씨.

* 다시 보고 싶을만큼 영화가 좋았으나 저게 대체 전국민이 열광하면서 볼 소재일까.
  왕의 남자 때도 도통 저걸 어떻게 천만이 보냐고.. 라고 싶었는데, 내가 대중을 너무 낮춰보는건가.
  우리 본부장은 내일 10살 7살 어린 자녀들과 보러간다는데 걔들 데려가면 뭘 알까..
  지식인층 / 좌파들만 무서워할 영화인것 같은 공포영화인데.

* 예상대로 포털 영화란에 가보니 액션이나 블록버스터 기대했다가 실망한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별점 낮게 준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이었는듯. 차라리 마케팅을 그렇게 하지 말지..

* 사실 맨 마지막 미국 특파원의 대사가 젤 웃겼는데. 그거 참 스포일러라.
매치포인트 잡담/초잡담 2006. 4. 24. 10:45
'인생은 새뻑 ' (스포일러 때문에 흰글자 처리) 이라는 논지를 설파하기 위해
2시간 내내 저렇게 사람 짜증나게 해도 되는거냣!

불쾌하고 불편하고 짜증난다. / 우디 아저씨 미워. / 영화는 잘만들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