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roquai하면 두가지 추억이 생각난다.

첫번째는 2000년, 첫번째 내 해외배낭여행이었던 영국 V2000과 Reading Festival.
동행자 없이 혼자갔던 페스티벌이라, 그 그림자 하나 없이 타는듯한 햇살 아래 3시간을 기다려 티켓픽업줄에 서있을때 계속 들었던 앨범이 바로 Jamiroquai의 Travelling Without Moving. 첫 롹페스티벌의 신나고 즐거움 + 너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의 괴로움이 묘하게 합쳐졌을때 들었던 Jamiroquai의 음악은 그 여행 전체의 테마음악 처럼 자리매김했다.

두번째는 도쿄돔 jamiroquai 콘서트
그에 대한 평은 듀나에 올렸던 내 코멘트(+조금 첨언)로 대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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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또는 2002년 1월에 (정확한 해는 기억나지 않네요) 일부러 일본으로 자미로콰이 공연을 보고 왔었습니다. 그땐 밤도깨비도 없고 김포-하네다 노선도 없던 시절인데 토요일 1시 강남에서 퇴근하고 일본가서 일요일에 공연 보고 월요일 나리따에서 출발해서 한국으로 출근했으니 정말 자미로콰이 보러갔다 온것이지요. 그 공연은 자미로콰이 정규투어였고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때는 앵콜이 없었고, 그때도 virtual insanity를 안불렀고, 멘트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그거 볼려고 일부러 갔는데 콘서트장에서 졸았습니다. 오죽하면 이렇게 재미없는 공연이 있을 수 있나, 역시 공연은 관중이 반이구나. 꼭 한국에서 이 공연을 다시 보아야겠구나 라고 결심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물론 보고 왔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앵콜도 있었고, 멘트도 도쿄보다 훨씬 많았고, 게다가 세상에 한국의 이한철 같은 레크레이션까지 하다니요! 저는 내한공연 꽤 많이 본 편인데, 내한 아티스트가 이렇게 관중들과 함께 하는 걸 즐기는 건 처음 봤습니다. 핸즈업과 웨이브 핸즈 시켜놓고 그렇게 즐거워하다니요. 그리고 jay kay의 춤도 지금보다 훨씬 팔팔했던 7년전 도쿄에 비해 훨씬 열광적이었습니다.

근데 도쿄만 재미없었던 건 아닌가봐요. 오늘 제가 자메로콰이 보러 간다니까 외국에서 자메로콰이 보고 오신 저희 직장상사분이 [자메로콰이 공연 의외로 재미없어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저도 도쿄에서 봤는데 재미없어서, 한번 한국 공연이 보고 싶었어요.]하고 대답하고 다녀왔죠. 오늘 공연은 일본 공연에 비해 너무 재미있었고, 역시 공연은 관객의 역할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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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히트곡 메들리 히트곡 메들리.
혹시라도 내가 잊어버린 마이너한 곡이 나올까봐 일부러 외국 SeT List 챙겨서 연습용 CD를 만들어 1주일동안 듣고 있었는데 거의 다 히트곡 메들리여서 연습용 CD 필요 없더만. 외국에서는 좀 마이너한 곡들도 부르던데, 이거 뭐 첫 내한공연이어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히트곡. picture of my life랑 virtual insanity 안불러도 그냥 다 베스트곡이었던거지. 당연히 연출되는 클럽분위기.
Love Foolosophy, Canned Heat, Little L, Cosmic Girl, Use The Force, Alright, Black Capricorn Day, Seven days in sunny June, Space Cowboy, Travelling without moving.. 앵콜은 Deeper Underground.
(Dynamite와 feel just like it should는 불렀는지 안불렀는지 가물가물, 아 기억 안난다.)

정말로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은 공연만족도에서 50%는 차지한다. 너무 조용히 춤만 추던 도쿄팬들에서는 느끼지 못한 거였는데, 한국 팬들은 이게 막 독립군이니까. jamiroquai 음악에 맞추어 가장 적절한 피드백과 곡과 곡 사이에서 광란과 핸즈업, Little L에서 정확한 타이밍의 클랩, 웨이브 핸즈를 막 5천명이 동시에 하니까. 그도 그런데 이번엔 정말 초대권도 거의거의거의 없었고, 내가 3개월 할부로 질러간 S석-지정석을, 9월달에 예매했더니 정말 자리가 2자리 붙어있는건 가장 끝자리 외에는 다 매진, 나머지는 1석씩 뜨문뜨문 4장 남았나. (A석은 완전 매진) 하여튼 2달 전 상황이 그러니 뭐뭐. 다 jamrioquai 독립군들이었던거쥐.

아아. jay kay 늙었더라. 그렇게 귀여운 춤을 춰대도, 모자 아래로 살짝 살짝 비추는 그의 눈은 이미 완연한 중년. 하긴 이런 말 하는 나도 스물 여섯 꽃처녀가 서른세살 결혼 3년차 아줌마가 되었고나. 그래도 공연장에서 신나게 클럽분위기 연출하는 건 여전하지만.

아, 그리고 왜 내한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이 추임새 넣으면 삘 받아서 가사 어려울때 마이크 넘기는거여. 우리는 Love Foolosophy에서 [Fool!] [so True!] 이것 밖에 못한단말이다. 아니면 'She's just a cosmic girl'밖에.

그나저나 난 오늘 jay kay의 말을 한마디도 못알아들었다는. 충격에 빠졌다는. 나 글로벌 회사 다니는거 맞아?

이 밑에 플레이어 퍼올려고 jamiroquai myspace 갔더니, seoul 공연 소식 밑에 달린 댓글들이 다 왜 우리나라는 안오냐! 같은 그런 내용들이다. 이게 정규투어가 아니다보니 다른 나라애들이 더더욱 아악! 이러는 듯. 뭔가 미국놈이나 일본 놈까지, 왜 우리나라는!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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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젠 다 늙어빠져서,
지난번에 표까지 샀다가 못간 Earth Wind & Fire가 마지막이고,
일부러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에 가는 정성은 없어졌고,
그리고 jamiroquai 도쿄 공연이나 그에 만만찮게 재미없던 런던 로열 알버트홀 Craig David 공연 생각하면 그냥 이젠 내한하시기를 고대하면서 사는 편이 낫겠다.

자, 도쿄에서 jamiroquai 보고 온 다음에 늘 외쳤던 [한국에서 자메로꽈이!]는 이루어졌고, 이제 남은 것은 한국에서 로비윌리암스! 한국에서 자넷잭슨! 한국에서 마돈나! 한국에서 지풍화! 되시겠다. 내 생각에 지풍화는 연세상 못오실게 뻔하고... 로비윌리암스는 개런티상 믿을 곳이 현대캐피털밖에 없도다....


공연정보 : 10월 8일 마포아트센터
응모방법 : 10월 5일까지, 마페 가입 후 나윤선 프로파일서 아래와 같은 버튼 클릭 후 댓글달기

http://www.myspace.com/younsunnah


첩보에 의하면 경쟁율 매우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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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거마리 콘서트 (2008 MAC 재즈 페스티벌)
공연일시 : 10월 10일 마포아트센터
자세한 정보 : http://www.mapoartcenter.or.kr/art/ing_view.asp?idx=51&ticketcode=&mode=view&s_genre=콘서트

응모 방법은! 마페 가입후 여기에 댓글 달기.
응모 하기

역시 경쟁율 열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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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올해 라인업 1차가 발표되었군요.
날짜는 언제인지 홈페이지 아무리 둘러봐도 하나 구절 없으나.
아무튼 오늘부터 92일 뒤래요. 계산하기 귀찮지만, 대충 7월 말이겠어요.

하!여!간!

트래비스 트래비스!!!
제가 누누히 말해왔던, 내 생애 최고의 공연은 트래비스@V2000!!

그리고 제가 요즘 심하게 꽂혀있는 브로콜리 너마저!


이로서, 제가 갈 이유는 충분한 겁니다.


지름신 폭발 music/gigs 2008. 3. 26. 14:29

김동률 공연 티켓 오픈 일자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어찌나 보고픈게 많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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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 Electronic Festival은 판타스틱플라스틱머신+몬도그로소
Flower Power Peace Festival은 무려 알란파슨스프로젝트+돈맥클레인+재니스이안+멜라니사프카!

미친거지 미친거지.
듀란듀란만 해도 헉! 이랬는데 무슨 알란파슨스에 재니스이안이 오고 지랄이야!
아니 요즘 한국땅에 뮤지컬 바람 불어 공연장도 없어 죽겠는데 이게 뭐하는 지랄이야!
엉엉. 돈도 없어 죽겠는데 엉엉.

역시 결혼을 해서 애가 현실적이 되어가지고.
결혼전에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여행과 공연에 탁탁 털어넣었는데.
이젠 돈이 있어도 (내 용돈은 없지만 주식투자수익은 있으니) 집 바꿔먹겠다고 공연에 돈 안쓰고 흐흐.
아 역시 청춘이 지나 낭만은 가고 속물만 남는다-.


하지만!!
그 전부터 듀란듀란에 라센린드에 갈까 말까 갈까 말까 돈 없는데 엉엉 이러다가
그냥 이 이름을 보자 마자 확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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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월급이 마이너스여도 이건 보겠다.
지난번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후회가 산과 산을 넘어 역겁을 넘었기에.
이게 뭐랄까 단순히 좋아함과 사랑함의 차이랄까!

잡담. 카테고리 없음 2007. 12. 4. 15:54
# 올해 fpm이 안온다고 부르짖은지 얼마 안되,
  fpm 예매가 시작되었다.

F.A.M.E. FESTIVAL 2008

일시: 2007년 12월 31일 월요일
시간: 12월 31일 PM 8시 ~ 1월 1일 AM 6시
가격: ALL STANDING 44,000원 (1 free drink 포함)
장소 : 코엑스 인도양홀

주관: 리스케이, 쇼쇼타입, 루핀레코드
문의: 02)542-1567, 02)543-6831

reported by 백일몽

그럼 그렇지. 어떻게 이땅에서 fpm이 없는 12월 31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더냐.
나에게는 마치 조계사 33번 종소리 같은 그 후덕한 양반!

우선 주관사 맘에 들고.
FPM은 10시 30분 - 12시. 윈디시티가 11시. 시간대도 딱 맘에 든다.
다만 카운트 다운은 칼 콕스가 한다는 것.
인터파크에서만 예매.


그런데 에. 또 땡기는 공연이 있도다.

말로,전제덕,전영진이 함께하는 JNH LIVE 2007 TO 2008
숙명아트센터 12월 31일 8시 4만원/3만원/
참고로 전영진은 얼바노의 전영진.


두 탕을 뛴다면 남편이 싫어라 하겠지?
JNH Live는 아티스트들이 딱 크리스마스 느낌인데 아쉽구나.



#
내가 혼수로 해온 물품 중에 제일로 뿌듯한것은
바로 결혼 전날 한샘매장에서 극적으로 구해온
행남자기에서 제작하고 이노디자인에서 디자인한 태극 시리즈다.

요즘 굿모닝신한증권 광고로 널리 알려진 이노디자인 김영세씨의 디자인인데.
원과 직선이라는 두가지 상징으로 만든 커피잔+일반접시+파스타접시+대형접시 총 5종 세트가
2만 얼마였다는 엄청난 가격으로 팔았던 건데.
2세트 사고 더 사려고 보니 누군가 전날 99세트를 사갔다고;;;; 그래서 완전 품절.
그런데 너무 예쁘고, 음식과의 조화가 끝내줘서 내가 너무나 이쁘고 사랑하는 접시라서..
수시로 이거 안파나 하고 이노디자인 사이트와 행남자기 사이트를 들여다 보곤 한다.
디자인은 여기서 확인 우리집것은 저기 3번째와 4번째것인데, 첫번째것이 있다는것을 발견하고 사고 싶어서 완전 미침. 첫번째 것이 너무 이쁘고나!

그러나 이노디자인 태극시리즈는 도저히 찾을 수 없고..
대신 발견한 이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550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65000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45000원



행남자기에서 김중만에게 의뢰해서 제작한 그릇들인데..
참으로 아름답도다!

이정도라면 정말 수입품 보다 훨씬 아름답지 않는가, 상차림하기도 좋겠고.
허나 밑의 그릇도 비싸서 못사는 나에게는 너무나 사치품.



# 어제 연애시대를 보다가.
고백할까 말까를 고민하며 설레는 공형진과 감우성을 보다 문득 부러워졌다.
에잇 소개팅으로 만난거 재미없어 쳇쳇 하다가 남편이 꼭 블로그에 올리라고 투덜거렸다.
이런거 블로그에 올리면 내가 *팔려 할줄 아나보지? 크크크크.
mintpaper 홈페이지에서 공연 보면서 느꼈던 것을 썼었는데.
이 공연 프로듀서 donemany 이종현님의 답글이 달려서 같이 퍼왔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과 이승환에 대한 모종의 의문부호가 풀리는것 같아서 말이다.

그나저나 요즘 어째 내 블로그는 딴 데 썼던 글 모음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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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겁게 놀았어요.

제가 가봤던 페스티벌 중에
제일 행복한 페스티벌로 남아있는 기억은
2000년 virgin Festival 이었습니다.

그해에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롹페스티벌을 많이 봤었고
v2000을 갔던 그 바로 다음주에는
레딩 페스티벌도 보게 되었지만,
전 v2000이 더 좋더라구요.

꼭 지르는, 이것저것 슬램 하는 공연 말고
넓은 벌판 위에 비치의자나 돗자리 깔아두고
찬찬히 저 멀리서 공연을 지켜보는 분위기.
아이를 데리고 온 30대 부부는 저 뒤쪽에서 아이들을 놀리면서 음악듣고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은 저 무대 앞에서 신나게 춤추고.

그 따스한 분위기에서 비가 살짝 살짝 오는데 봤던
v2000 Stage 헤드라이너 Travis의 공연은
아직도 제 인생에서 베스트 공연으로 남아있습니다.
안세봤지만 제가 공연 아마 한 300번도 더 본것 같은데 말이죠;;


GMF의 라인업과 그 지향하시는 컨셉이 발표되었을때
그때 그 v2000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너무너무 즐거웠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페스티벌을 볼수 있는구나! 하고

그리고 언젠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 그 돌조각 있는 - 에서
델리스파이스가 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i pooh의 fantasia를 부르셨는데 정말. 뭐랄까 마음이..
그 생각도 많이 났지요.

그리고 90년대 후반대인던가
언더동에 계셨던 분들이 그런 청초한 음악들을 들으시며
마음껏 소녀적 감성을 풍풍 풍기셨던 것도 기억해요.
그래서 이분들. 10년이 지나 이제 그때 그 감상회를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하시는구나.
싶어서 참 재밌기도 했네요.
(이분들이 이렇게 그 시절을 재현하시는동안 그동안 난 뭐 했지.. 싶기도 많이 했다는...)

민트페이퍼 홈페이지가 운영되는 모습이나.
멜론 라디오 진행하시는 모습이나.
강아지 이야기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는 모습이나..
스폰서 광고 진행이나 등등을 보면서
정말 참으로 제대로 된 페스티벌이 생겼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1회 답지 않게 어찌나 꼼꼼히 치밀하게 준비하셨는지.
기획자분이 좀 프로셔서야 말이지요.
비가 왠수이긴 했네요.
(전 다행히 남편 덕택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 고생을 면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당신 때문에 메리랑 스웨터 못보잖아!! 하고 버럭거리면서 부부싸움하면서 왔는데.)

공연을 너무너무 즐겁게 감사하게 봤습니다.
어쩜 테니스경기장에서 공연을 하실 생각을 하셨는지..
테니스경기장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비 안온 첫날엔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멜론 라디오도 중간중간에 참 재밌게 들었고요.
올림픽공원 호반무대는 언제나 그렇지만 참 예쁜 곳이지요.
그리고 물론 라인업도 너무 훌륭했고요.
정말이지 윤상 공연을 볼수 있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음반도 너무 좋아서 정말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좋은 얘기 많이 썼으니 아쉬운 점을 쓴다면.

1. 라인업에서 이승환님은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분은 "난 다른데 가면 시끄럽다고 하고 쌈싸페에서도 발라드 한다고 무시받았는데 여기 오니 참 맘이 편하다" 라고 하셨지만..
그분의 롹음악은 좀 많이 강해서 같은 날 있었던 광명이 더 잘어울리셨을것 같아요.

2. 테니스경기장이랑 호반무대가 너무 멀었어요.
공연장을 호핑하면서 보겠다는 계획은 무너지고;;;
정말 귀찮아서 옮겨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 선택을 실패한적도 있었답니다.
킥보드가 절실히 생각나더라구요.

3. 러빙포레스트가든에 주황색 싸이 야광봉이 너무 깔린 것 같아요.
저 역시 그 회사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지만 공연이랑 색이 안맞아서 안좋아보이더라구요.
저도 그런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싶었거든요.
다음번 스폰 계약하실때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협의하심이 어떨지.

4. 싸이나 이런데서 홍보가 <이승환과 빅마마가 나오는 GMF에 가자> 라는 카피가 메인 카피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공연의 컨셉과 가장 동떨어지는 아티스트들이 홍보 전면에 나서니까, 컨셉을 이해 못하는 관객들이 많이 올것 같기도 하고 해서 좀 걸리더라구요.
싸이에서 카피 쓰는 것은 싸이가 알아서 쓰는 거지만, 해당 담당자는 컨셉까지 이해할 생각보다는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 이름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꺼에요. 아티스트 이름을 거는게 GMF라는 페스티벌 이름 거는 것보다 훨씬 클릭이 잘되지만 다른 아티스트로 유도하도록 얘기해주면 더 좋을것 같더군요.

5. 올림픽공원 호반무대 여기 정말 통제가 어려운 곳이에요.
저도 여기서 해봤는데 산책객들이 많아서 막 들어오거든요.
뒤쪽은 하도 산책객들이 들어오고 경호원이 내쫓고 해서 약간 집중하기 어려웠답니다.
경호 테이프 가지고는 역부족이고 아예 플래카드나 장막 같은것으로 둘러쌈이 나아보였어요.

6. 고강에 들어있는 레파토리도 불러줬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암튼 이노무 한국 페스티벌계에는 참 비가 왠수죠.
그래도 많이 힘들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면..
내년에도 꼭 부탁드립니다.


공연 첫날 빅마마와 타이티80의 공연 중간에
메인스폰서의 왕보스님이 살짝 들리셨었드랬어요.
굉장히 만족하시는 것 같아 저 역시 마음 놓았네요. ^^

공연 참 감사히 잘 봤습니다.

europa01 임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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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페이퍼  

오랜만에 뵙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벌써 결혼 하신지 몰랐어요^^ 예상대로 재정적으로는 크게 실패한 페스티벌 맞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얻었다는 생각에 크게 흑자를 본 페스티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아티스트들이 근간의 어떤 페스티벌, 공연 보다 열심히 해주셔서 그 덕택에 페스티벌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승환님의 경우는 처음부터 저희가 생각하는 것들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셨고 물심양면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아티스트중 한 분이시기에 지금도 전혀 언발란스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여 아티스트 대부분이 GMF의 레젼드 뮤지션으로 이승환씨를 결정하는데 전혀 이견이 없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매너와 언변 뒤에 숨어 있는 문화에 대한 고민과 섬세한 감성을 저 역시 너무도 많이 느껴왔기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그 분을 처음부터 GMF의 초대 레젼드로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조언 너무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레딩, V, 글래스톤베리, 후지록, 펜타포트 같은 유수의 페스티벌의 10분의 1 만큼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페스티벌로 성장하도록 꼭 노력하겠습니다. 예전 음악 필드에 계시던 분을 아직도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2007-10-10 17:26:52


그러고보니 요즘 예전에 음악하다가 음악판을 떠난 사람이 너무 많지.. 많아도 너무 많지..
뭐 음악으로 밥벌이가 되어야 말이다.
...

음악판으로 돌아가면 밥벌이 안되겠지.. 그래도 음악일이 그립다.
그냥 취미생활 차.. 몇몇 가수 온라인 마케팅을 도와줄까 싶긴 한데..
뭐 요즘 레이블들에서 온라인 마케팅하실 여력은 되셔야 말이지.
무려 TAHITI 80!!!! music/gigs 2007. 9. 18. 12:19
10월 6일 토요일 헤드라이너는
프랑스의 유쾌 발랄 모던 밴드 TAHITI 80로 결정됐습니다.


세상에. Grand Mint Festival 최종라인업은 이렇게!
이쯤 되면 LG가 포스트시즌 떨어진 것을 기뻐해야 하나;;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라인업이 사랑스럽습니다.
게다가 곧 나오는 고양이 강아지 컴필레이션은 어떻고!!

LG도 포스트시즌에 떨어졌겠다, 2일권 예매하고 기다리렵니다.


아 그전에 더 중요한 것은...
남편 교육용 CD 만들어야 하는군요..
MP3 취급 안하시는 분이라 교육용 CD만들기도 정말 힘이 드는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윤상 덕택에 알게 되었다.
무조건 간다. 무조건 간다.

알고보니 주최자가 이종현, 김민규.
과거 언더동 그 양반들.

그러니 그 언더동 폐인들이 좋아하던 그 음악들 아닌가.

다음은 3차까지의 라인업이란다.
여기에 4차, 5차가 추가된다니, 이만해도 정말 충분한데!


빨간색 볼드체는 나의 "완전 편애" 대상들.
자주색은 애정 대상들

BIG MAMA + serengeti
THE CLOUD ROOM (from US)
MONGOOSE
OMEGA 3
PETERPAN COMPLEX
WINDY CITY
JINU(Rollercoaster)
이상은
이한철
정재형
하림
LINUS BLANKET
PARIS MATCH (from Japan)
SWEETPEA(Deli Spice)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한희정(푸른새벽)
APLS(애플스)
DOT(도트)
CASKER
FORTUNE COOKIE
GOLDEN POPS
HourmeltS(아워멜츠)
PLASTIC PEOPLE

Loving Forest Garden에서 죽치고 보다가 시간이 잘 맞으면 윈디시티 가주자.
윤상
이승열
이승환
THE MELODY
MOT
MY AUNT MARY
PEPPERTONES
VENUS PETER (from Japan)
espionne a.k.a. DJ soulscape
이지형
장세용
HUMMING URBAN STEREO
LUCID FALL
SORRI(소히)
SPACE KELLY (from Germany)
SWEATER
CABINET SINGALONGS
THE CANVAS
DEAR CLOUD
뎁(deb)
NASTYONA
NO REPLY
SLOW 6
THE SMILES
VODKA RAIN
윤상이 나온다는 것 자체로 무조건 가야 한다.
윤상 공연이 대체 얼마만인가.

남편이 이승환을 좋아하니 어느정도 설득이 되겠다.
스웨터가 눈에 많이 밟히지만, 혹시 스웨터랑 이승환이 겹친다하더라도 이승환에 있어줘야겠다.

Mint Breeze Stage와 Loving Forest Garden은 수시로 왔다갔다 해줘야겠다.


자세한 정보는 :
http://www.mintpaper.com/

돗자리 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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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간다 라고 생각했더니
못내 포스트시즌이 걸린다.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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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재 비로 순연된 경기는 총 42경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75경기)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일정상 잔여 경기는 9월 4일부터 시작되므로 가장 많은 경기가 미뤄진 한화(14경기)가 매일 1경기씩을 소화할 경우 9월 19일에 페넌트레이스가 막을 내린다. 물론 앞으로도 우천 순연 경기가 더 나올 것이므로 종료 시점은 그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 일정에는 추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팀 관계자는 "올해는 잔여 경기가 적어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지 않아도 9월 20일께면 정규시즌이 끝날 것"이라며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추석 연휴(22∼26일) 초반이 아니라 추석인 25일이나 연휴 뒤인 27일에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만일 준플레이오프가 9월 27일(또는 25일)에 시작된다고 가정한다면 플레이오프는 10월 2일(또는 9월 30일), 한국시리즈는 10월 10일(또는 8일)에 개막된다.

그럴 경우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더라도 10월 18일(또는 16일)에는 모든 일정을 마친다.
 
지난해까지 25년 동안 한국시리즈가 가장 일찍 끝난 해는 1984년의 10월 9일. 이어 82년 10월 12일, 91년 10월 13일, 92년 10월 14일, 2005년 10월 19일 순이다. 따라서 올해는 역대 5번째로 빠르게 프로야구 일정이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장 시즌은 부산 아시안게임으로 페넌트레이스가 일시 중단된 2002년으로 11월 10일 한국시리즈가 종료됐다. 지난해에는 10월 29일 한국시리즈 최종전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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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을것일까.
플레이오프랑 걸린다면 & 꼭 두산이랑 하자.
낮엔 잠실에서 야구보고 올림픽공원에서 공연 보게.

아 벌써 2일권 2장 예매했는데
대구에서 포스트시즌 하면 우짜지..
8월 지름내역 music 2007. 8. 17. 21:53
밑에 글 쓰고 난것이 생각난 것이.
남의 지름내역 보면서 괜히 시기하지 말고
내가 지르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했다.

지름은 취향의 문제인 것이고.
나 역시 남들이 보기에는 사치라고 생각할지 모르는 지름이 있는데
그것은 남편과 나의 공통적인 정서인
"저작권 침해에 심한 알레르기"로 인한 문화 컨텐츠 소비욕이다.
그래서 우리집엔 매달 DVD 사시는 분과 매달 CD 사는 사람이 같이 산다는;;


자, 우선 8월엔 Black Eyed Peas 공연을 보고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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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하 다시 생각해도 자리 예술!
공연이 예술이었던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작년 펜타포트에서 제일 아쉬웠던 것이
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춤을 추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
그 아쉬움 말끔히 해소.
역시 pop 공연은 한국에서 봐야 제맛이다.
간만에 한국 관객들에게 탄복하고 왔다.


그리고 8월에 산 음반 내역.
문제는 다 들을 수 있는가 다. 어찌나 차만 타면 라디오만 듣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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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1호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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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 / PESAD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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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 Where The Story 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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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룰즈 / MOJITO



지금 보니 죄다 가요다.
뭐 가요 스러운 가요는 하나도 없지만 말이다.
당연히 파티라고 해서 음료수서빙 될줄 알았는데 무려 잔당 5천원에.

처음 시작해서 여름안에서와 같은 다른 사람들 노래 두곡 부르고
러브모드 부르고 그리고 들어가더니
이정과 하우스돌스. 여기까지만 해도 그런가 했다.
이정도 잘하지만 하우스돌스 노래도 좋고 해서 좋았다.
그 다음에 일본 DJ 30분, DJ 뤡스 30분.
차라리 다른 가수들 공연이 이만큼 있다고 미리 공지를 해주던가.

에픽하이가 30분 이따 나온다고 해서 10시 10분쯤 밥 먹고 왔더니
마지막 곡인 fan을 부르고 있었다. ㅠ.ㅜ
나 결국 러브모드, fan, 앵콜곡 flying 이거 3곡 듣고 왔네.

거참, 예전 DJ DOC 나왔던 워커힐 풀사이드파티 생각하고 갔다가
어찌나 억울하고 화나고 돈 아깝고 그러던지.

게다가 워커힐 앞에 김밥천국은
라볶이 안에는 오뎅이 없어요 고기만두 안에는 고기가 없어요.

이럴꺼면 야구 보고 바레인전 축구 보고 분당 시댁 다녀올것을
이게 뭐냐 뭐냐 돈 아까워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