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고 있는 내 아기 블로그에 모 포털 바이럴마케터가 연락이 왔다. 바이럴 해달라고. 내 온라인 인맥 아무도 안들어가는 블로그인데도 네이버에 위치해있더니 방문자수가 많아 이런저런 부탁이 들어온다. 역시 목이 좋아야 한다.(요리사진, 인테리어 사진, 여행 정보 열라 올려댔던 티스토리엔 이런 입질 한번도 없었어. 역시 주부 블로그는 네이버인가.) #
  • 지금 mnet uv begins 완전 재밌음. 대놓고 서프라이즈.(me2mobile) #
  • uv - 이태원 프리덤 : 개그코드에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정말 제대로 좋은 80s 뮤직이다.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의 pop! pop! 이후 최고 좋은 80s 풍 뮤직. 샤이니의 jojo도 80s 풍이긴 했는데 좀 대륙이 다르고. 80s 매니아로서 뿌듯!(me2music 이태원 프리덤 (Digital Single)) #
    이태원 프리덤 (Digital Single)
    이태원 프리덤 (Digital Single)

이 글은 로파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파리에서 작은 비행기를 타고 프라하로 넘어갔다.
파리에서 정말 대학생 배낭여행에 필적하는 고난을 겪은 후에 넘어간 거라,
물가 싼 프라하에 가면 맥주도 실컷 먹고 (이건 프라하 여행의 목적), 밥도 실컷 먹으리라 라고 결심하고.

프라하를 다닐땐 프라하 골목골목 누비기 라는 책이 주요 핵심 가이드. 이 책에 나온 곳 위주로 골목골목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숙소는 남들처럼 구시가지 광장에 있는 곳에서 묵었던 것은 아니고, 신시가지에 있는 안델스 호텔 프라하 라는 곳인데, 까르푸랑도 아주 가깝고, 트램으로 굉장히 가깝게 구시가지로 접근이 가능하고, 구시가지에 있는 호텔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호텔 시설이 좋고 조식도 좋아서. 파리에서 고생고생 하다 온 우리에게는 최적의 플레이스.


첫날 짐을 풀고, 구시가지으로 가서 프라하에 가면 누구나 본다는 돈지오반니 마리오네트 오페라를 보러갔다. 하지만 무식하게도 스토리를 몰라서 중간에 나가서 줄거리를 읽다 옴. 그리고 뭐 때문인지 남편이랑 또 크게 싸워서 따로 관람.

돈지오반니를 약간 재미없게 본 뒤, - 재미대비 가격이 좀 센 듯. 그냥 프라하에 왔으니 마리오네트는 기본이니까. 라는 그런 느낌이랄까. 극장에는 죄다 한국인 밖에 없다. - 밥을 맥주를 먹기 위해서 구시가지 광장으로 갔다. 남편이랑 싸워서 약간 심퉁난 상황이었지만, 구시가지 광장에 진입한 순간 그 심통은 싹 사라짐. 정말 동화의 나라구나!

첫날 전경 사진을 안찍어서 마지막날 사진 끌고 옴.


광장의 각 건물에는 저렿게 흰 천막으로 된 노천맥주집들이 가득한데, 아우 맥주도 맛있고, 굴라쉬도 맛있고,
종업원들이 죄다 영어도 잘한다.

그리고 다음날은 프라하성.


프라하에 가기 전에는 몰랐던 무카라는 화가의 스테인드글라스인데, 너무 좋아서.
역시 프라하가 배경인 몬스터 만화 그림체 같기도 하고.





이 거울 미로의 집을 가기 위해서는 산 정상에 올라야 되는데, 약도만 보고 산인줄 모르고 무식하게 걷느라..
정말 힘들었다. 파리를 떠나면서 고생이랑 바이바이 했는줄 알았는데, 정말 엄청 고생했네.
아무런 준비 없이 프라하 정상에 크로스컨트리한 심정이란. 미로의 집은 별건 없다.

그리고 프라하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다리인 까를교에서 한장.
원래 역시 몬스터에 나오는 체독교를 찾아다녔는데 도저히 못 찾고.

어머 임수진 청순하게 나왔네;


급작스럽게 SK컴즈에 사표를 던져버리고 마이스페이스로 입사 예정이었던 나와.
급작스럽게 한화증권에 사표를 던져버리고 K모증권으로 입사 예정이었던 남편.
두 백수가 떠났던 파리-체코 여행.

이젠 하도 오래 되니, 여행스토리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고.
남은 것은 사진 밖에 없다.
그나마 아기 나오기 전에 하나라도 정리하고자.. 2년만에 포스팅.

이거 뭐 결혼 3년차 때인데, 어찌나 사진마다 신혼여행 포스 작렬인지.
이직의 꿈이 부풀어서 그랬나..
하지만 사진들은 신혼여행 포스 작렬이지만,
사실 우린 파리에서 되게 고생했다.

그때 갑자기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에, 완전 초성수기때 였던지라.
1유로가 1900원에 달했고,
그러다보니 돈이 없어서 호텔에서 주는 조식과 가장 싸구려 석식을 먹고, 중식은 굶어댔으며.
점심에 길거리 음식으로 크레페를 먹어도 과일은 커녕 생크림도 못들어간 설탕만 들은 크레페 먹고.
물이나 콜라 사먹을 돈이 모잘라서 콜라도 못먹고

그러면서 또 지하철은 얼마나 비싼지 지하철도 못타고.
A지점에서 출발해서 B지점까지 30분안에만 들어오면 하루에 얼마를 타든 1대당 2유로인 공중자전거시스템 velib으로 다녔으니.
배고프고 목마른데 차가 완전 쌩쌩 달리는 길 까지 자전거로 30분내로 주파하느라 완전 개고생.

그 이후 남편은 여전히 파리 하면 이를 간다. 그나마 난 파리가 3번째니 망정이지.
그래도 사진은 멀쩡하게 나오니 사진은 얼마나 사기가 심하단 말인가.
그래도, 생각해보면 정말 자전거를 끌고 다니느라 파리의 구석구석 골목길을 쏘다니며 파리 현지인 처럼 다녔던지라.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오히려 프라하 보다 기억엔 남는 것 같음.





로뎅미술관. 미술관보다는 그 잔디가 더 기억에 남는.
신혼여행 포스 작렬 사진 가득.



아랍 음식이 먹고 싶어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찾아간 곳. 꾸스꾸스 먹었는데 별맛은 없더라.


퐁피두 센터 바깥. 3번째 간거라 별 감흥 없음.


이 밑으로는 쭉 관광객 모드 작렬 중.

유람선도 타고.


그 유명한 셰익스피어&컴퍼니에서

생제르맹 근방. 그때의 전형적인 느낌.


  • 아리구리 2010.07.02 17:34

    그 말로만 들었던 파리-프라하 여행기가 드디어 ㅎㅎ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는 저도 저 각도에서 사진 찍었었어요. 흐흐. 사진을 보니 저 때만 해도 언니 얼굴이 뽀송뽀송해 보여요 >_<

    • europa01 2010.07.05 10:42 신고

      아 정말 느꼈잖아. 나나 남편이나 저때만 해도 어렸네. 고작 2년전인데. 역시 한방에 훅 가나봐 ㅠㅜ

2000년에 인터파크 딱 1년 채우고 Daum으로 옮기면서 갔었던 첫번째 영국여행을 시작으로 자유여행을 시작한 이래, 매년 1-3번의 여행을 꼭 해왔고, 그중 90% 이상은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다. 그래서 대충 자유여행에는 어느정도 인이 박힌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번 푸켓 여행은, 애 낳기 전에 마지막 여행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진짜 준비 단계에서 매우 치밀했다.

무슨 일정으로 다닐지, 무엇을 할지에 대한 TO DO List를 정말 치밀하게 세웠고, 그 전체 예산을 미리 태사랑 직거래를 통해 타이 바트화로 바꿨다. 그리고 실제 여행을 다녀왔으니, 시간은 거의 계획과 동일하게 움직였고, 실제 집행비용도 딱 1621원을 초과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기특해서.. 미리 세웠던 스케쥴/예산과 결산표를 올려본다.

모두 클릭하면 커짐.
주의 - 비행기표 가격이 없는 것은 보너스항공권으로 다녀왔기 때문이고, 공항에서의 시간이 매우 빠듯빠듯한 것은 비즈니스클래스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니, 이코노미로 다녀오시는 분들은 이 공항 시간을 참조하시면 망합니다. =)





* 내 블로그로 들어오는 검색어의 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공항 라운지와 비즈니스클래스 정보. 워낙 이런 정보는 인터넷에 잘 없다보니, - 궁금한 사람은 많고 - 답답하신듯 하여, 푸켓공항 라운지와 귀국편 OZ748 정보도 같이 올려본다.

2010/05/29 - [푸켓 - 10/05/27] 아시아나 라운지 vs 허브 라운지
2010/05/29 - [푸켓 - 10/05/27] 아시아나 OZ747 비즈니스 클래스

공항에 도착하자, 인천으로 돌아가는 한국인들로 빠글하다. 이 시간대에는 먼저 대한항공 인천행 비행기가 있고, 그 다음 아시아나 인천행 비행기, 그 다음 타이항공 인천행 비행기가 있다. 당연히 한국인들로 빠글한 상태. 게다가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에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객들이 공항에 막 도착해서 정말 정신없음이 남대문 시장급이다. 정말 동남아나 괌/사이판 나올때마다 들어가는 길은 어쩜 이렇게 다 정신없니. 그나마 인천공항은 공항이 커서 사람이 많아도 정신없지 않은데 이런 작은 공항에서는 진짜 미치게 정신없다. 

빨리 회사에 안길 말림 과일 사자마자 득달같이 라운지로 갔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바깥에 있는데, 아시아나 라운지는 타이항공 라운지랑 같이 써서 그런지 게이트랑 꽤 가깝다.
푸켓공항 라운지의 의자들은 인천공항 허브라운지에 있던 그 의자. 라운지 바깥에서는 긴의자에 누워 있는 분들도 많던데, 그게 좀 쪽팔려서 그렇지 편한데. 문득 차라리 나가는게 날까 라는 생각을.

단촐한 스넥바. 그냥 허기를 채울 정도뿐.

나는 라운지 도착하자마 돈 계산하고 있고, 남편은 50바트 주고 산 망고스틴 까고 있음. ㅋ


귀국편인 OZ748은 무려 4개국의 비행기가 코드쉐어 하는 비행기편이었다. 그래서 아시아나 비행기가 아닐까봐 잠시 쫄았는데 OZ747과 똑같은 비행기. 밤 비행기다 보니 비행기에 타자마자 의자를 침대형으로 눕혀서 잠이 들었고, 아침 7시쯤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과일은 먹을만 했는데

소세지는 참 맛이 없더라. 다 남겼음.


올때는 식객2 보고 밥 먹고 자느라 VOD는 볼 틈이 없었는데, 아침을 먹고 나면 한 1시간 남을 것 같아서, 영화를 안보고 VOD를 봤다. 그런데 VOD 라인업 중에 브릿어워드 시상식이 있다. 오호라 하면서 브릿어워드 감상중.

그리고 비치된 잡지. 이게 뭐니, 이게 뭐야. 한국논단이니?

* 마지막날 아침이다. 이날 일정은 오후 4시에 푸켓타운 칙라유왓에서 바미남과 바미행을 먹는 거였다. 이걸 먹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점심을 얄팍하게 먹어야 했다. 그래서 차라리 점심을 간식 처럼 먹느니, 조식을 늦게 먹으러 가고, 또한 아주 든든히 먹을 생각이었다. 브런치로. 그래서 이 조식에 팟타이를 먹으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아난타라 조식에서 팟타이가 리스트에 없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나는 걱정이 많았다. 바로 팟타이를 못먹을까봐. 실은 몇달전부터 팟타이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좀 있으면 태국 가는데! 거기 가서 정통으로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며, 참았다. 원래 임산부는 뭐가 먹고 싶을때는 꼭 먹어야 한다. 나같이 입덧이 평범하고 유난스럽지 않은 아이도 생각이 나면 꼭 먹어야 한다. 그런데 참았다. 태국에 가서 제대로 된 걸 먹을때까지. 그런데 우짜다 보니 팟타이를 못 먹게 생겼다. 걱정이 많았다. 저녁 먹으러 갈 살라부아의 메뉴에도 팟타이는 없기 때문이다.

아난타라의 조식 메뉴에는 이런 안내장이 붙어있다.
"카오팟, 머핀, 토스트, 와플 등등 주문 가능. 그리고 요리사에게 다이렉트로 얘기하면, 니 주문을 커스터마이즈 해줄 수 있단다." 남편은 이것을 아무거나 주문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 하고 팟타이가 나온다고 얘기한 것이다. 나는 이걸 '와플에는 뭐 넣어주시고요, 이건 빼주세요.' 라고 이해를 한 반면에.

라 살라에 도착하자마자 웨이트리스에게 팟타이 주문 가능하니? 라고 얘기하니까 추가 차지 하면 된단다. 380밧이나 하는게 돈이 아까웠다. 그러자 남편이 조리사에게 직접 가서 주문했다. 조리사는 주문을 받아서 해주는 것 처럼 그랬는데, 그 웨이트리스가 중간에 껴들었다. "팟타이, 내일 부페에 나오니까, 니네 내일 그거 먹어.' 오늘은 여기서 마지막날이고, 조리사가 해준다고 하는데 웨이트리스가 방해하니까 남편은 매우 울컥 모드다. 나는 우리가 진상인데 당신이 왜 화내? 라고 화내고, 나한테 잘못된 정보를 준 남편한테 화를 냈다. 정말 우리가 여행 다닌 것도 꽤 많았는데, 그동안 여행에서 최고 크게 싸웠다. 먹는 것 때문에 싸우다니. 휴우.

하여튼 그래도 든든히 먹어야 하니, 조식은 이딴 것들로 싸왔다.

  • 트로피칼토스트라고 해서 시켰더니 와플이 나왔다. 어제도 와플 시켰는데! 당한 기분. 팟타이가 조식으로 주문이 안되서 장담했던 남편이랑 대판 싸움. 태국 와서 팟타이도 못먹고 가게 생겼네. 그동안 얼마나 먹고 싶은걸 태국와서 먹겠다고 참았는데! #


    * 빌라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살라부아에 전화를 걸었다. "얘야, 내가 예약을 할껀데.. 니네 식당에서 팟타이가 메뉴에 없는 걸로 알고 있어. 근데 팟타이 해줄 수 있니?" 그간 파스타 같은 드라마에서, 고급식당에서는 손님이 따로 예약하면 해주던게 생각나서 그냥 질문이나 해본것이다. 안되면 조식에 배불리 먹었지만, 또 팟타이를 먹고 배 터질려고. 그리고 수영해서 배 꺼트릴려고.

    예의 없는 질문임에도 살라부아에서는 너무나도 흔쾌히 해준다고 했다. *.* 그것도 240바트인가 260바트인가. 하여튼 아난타라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그래서 원래 타이 딜라이트라는 메뉴를 두개 시킬 예정이었는데, 타이 딜라이트 하나랑 팟타이랑 태국요리에 미치다 라는 책에서 나온 추천요리를 시키기로 맘 먹었다. 그렇다면 예산보다도 낮아지니까.
    그렇게 되고 보니 비교적 마음 편해져서 신났음.


    * 원래 아난타라의 체크아웃은 12시. 들어올때 2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했는데, 내가 전날에 부탁을 했다. 혹시 3시로 늦추면 안되니? 그때는 머뭇머뭇 하더니, 마지막날엔 3시로 해줬다. 땡큐소머치다. 역시 우기 만세다. 그래서 원래 한국에서 세웠던 계획 - 레이트 체크아웃이 안되면 체크아웃 하고 인피니티 메인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졸고 하고 놀다가 스파에 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는 것 - 은 안해도 되고 유유자적했다.

    그래서 그렇게 마지막 수영을 하고. 마지막날에서야 남편이랑 동시 수영을 하다. 그동안은 계속 남편 혼자 수영하고 난 딴 짓하고, 내가 수영하면 남편이 딴 짓했는데. 역시 결혼 햇수가 길어지니; 옛날엔 수영장에 꼭 끌어안고 들어가서, 수영 못하는 나는 남편한테 안겨서 떠다니곤 했는데. 근데 배가 많이 나오니까, 이젠 안기는 것도 어려워 ㅡ,.ㅡ;
  • * 3시가 되어 거북이 보호기금 이라는 삥을 뜯기고 (1박당 40밧) 시골집 기사님을 만나서 이동했다. 3시에는 원래 칙라유왓 문 닫는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칙라유왓2를 가던지 딴 집 가야 한다고 그랬는데 도착하니 칙라유왓이다. (1호점인지 2호점인지는 모르겠다.) 남들 다 하듯 바미남과 바미행을 시키고 아이스티 두개를 시키니 100밧. 진짜 싼 집이다.

    느껴지는가, 이 로컬 정서.


    정말 맛있다. 푸켓 자유여행 하는 사람들이 다 들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차를 돌려 수코스파로.
    어제 렛츠릴렉스에 갔을때에도 고급이라고 눈이 휘둥그레 해졌던 이대전씨는 그야말로 오 놀랍구나 모드.
    거의 왕궁같은 느낌의 수코스파다.

    태국 다녀온 사진 인증.


    예약했던 5시보다 20분이나 일찍 도착했지만, 수코스파에서는 나름 난리가 났다. 내가 실은 원래 바디스크럽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고 깜쥑이님 후기에 발맛사지 괜찮다라는 언급이 있어서, 자쿠지 30분+발맛사지60분+아로마오일맛사지60분+페이셜 30분의 3시간 짜리 패키지를 신청했었는데, 여기서 임신 6개월이면 발맛사지와 자쿠지가 안된다고 하지 않는가. 게다가 내가 돈을 완불한 이후인지라, 이쪽에서 머리를 싸매고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전날의 렛츠릴렉스 작전회의 때보다 더 법석이다. 고급스파로 갈수록 보다 더 주의하고 조심하나보다.
    그냥 나한테 영어로 얘기해줘도 좋은데, 굳이 우리 기사아저씨가 시골집 아논님에게 전화를 걸고 아논님이 전화통화 하신 뒤에 나한테 통역으로 얘기해주셨다. 자쿠지 없이 바디스크럽 60분+아로마오일맛사지60분+페이셜 30분 2시간 30분짜리 하면 가격이 같다고. 팔자에 없는 스크럽을 연이틀 하게 생겼네. 하지만 뭐 여기서 싸워봤자, 그리고 다 우리 진군이 때문에 걱정해서 하는 얘기니. 그냥 냉큼 받아들이고 스파하러 들어갔다.

    오일 향 고르는 캡슐인데.. 임산부라 오일 정해져있다고 안고르고 등러감.


    약간 한국의 대중탕 같은 데서 옷을 락커에 넣고, 가운으로 갈아입고, 방으로 행했다. 남편은 타이전통맛사지 2시간+발맛사지 1시간인데 스크럽+오일맛사지 하는 나랑 같은 방에 들어간다. 둘이 커플룸이고, 바깥 창이 잘 보이는 1층이었는데, 옷을 홀딱 벗고 맛사지 하는 내쪽은 커튼을 쳐놨고, 옷 입고 맛사지 하는 남편은 커튼을 열어둔다. 그리고 꽤 세심한 터치의 맛사지가 시작 되었다.
    나는 예상대로인 2시간 30분 정도에 끝났는데, 남편을 해주는 사람은 어찌나 정성인지.. 남편이 큰 사람이라서 면적이 넓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태국맛사지만 2시간 30분 했다. 살라부아에서의 예약이 걱정되는 나는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수코스파 대기실

     
    살라부아에서의 예약이 8시 30분이라, 8시 20분엔 나와야 하는데, 남편이 안나온다. ㅠㅜ 게다가 이 남자 샤워까지 하고 나온댄다. ㅠㅜ 마음이 다급 다급. 그래서 아주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우리의 일정을 알고 있는 기사 아저씨도 아주 빨리빨리 달려주셨다.

    늦어서 no show 처리될까봐 걱정 가득한 상태로 8시 45분 임피아나 호텔 살라부아 도착!
    하지만.

    우리가 전세냈다.
    no show고 뭐고 없다.
    우리 안왔으면 살라부아에서 울었을듯.

    여기서도 역시 예약 확인 안하고 그냥 들어간다.
    우기의 푸켓에서는 뭐 예약이 다 필요 없다. 나 괜히 로컬 핸드폰 빌렸나봐; 예약 때문에 빌린건데.

    우리가 거의 유일한 손님이다보니, 직원들이 정말 엄청 엄청 친절하다.
    그리고 초 고급 레스토랑이어서 그런지 (살라부아는 푸켓에서 1등 하는 레스토랑임)
    웨이터 청년도 얼마나 잘생겼는지. 아유.
    완전 고급 분위기에 초를 켜놓고, 초 VIP 대우를 받으면서 식사를 하니,
    이게 바로 캔들나잇디너일세.


    아 뒤에 한 테이블 있구나


    원래 계획은 타이 딜라이트 2개 주문.

    Thai Delight Menu-790++

    Satay of chicken, beef, pork or mixed with pickled cucumber-shallot and peanut
    sauce
    Larb vegetable spring rolls
    ***
    Tom yum with Andaman seafood, dried chilies and hot basil leaves
    ***
    Fresh tropical fruit caulis
    ***
    Fried chicken with cashew nuts and mushroom
    Wok seared white snapper, 3flavors sauce
    Stir-fried broccoli, yellow bean curd, panaeng curry
    Steamed fragrant rice
    ***
    Pumpkin custard or Mango sticky rice
    Coffee or Tea


    하지만, 팟타이를 먹고 싶었기에 타이 딜라이트 한개에. 태국요리에 미치다. 라는 책에서 살라부아 추천메뉴로 나온 Crab- corn cake, atchar of cucumber, sweet chili sauce 와 팟타이를 시켰다. 코스요리를 하나만 시켰으니까 대신 커피를 한잔 더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니 예산이 남네. 역시 맥주 한병과 버진피나콜라다를 시켰다.
    그런데, 크랩콘 케이크가 안된단다. 대신 Lemongrass skewered prawn patties, shreeracha plum dressing을 추천한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애피타이저와 아뮤즈부쉬가 자꾸 두개씩 나온다.
    걱정된다. 이거 주문 잘못된거 아니야? 나 분명 타이 딜라이트 하나 시켰는데?!

    Larb vegetable spring rolls

    왼쪽건 Lemongrass skewered prawn patties,

    오른쪽건 믹스사테

    Lemongrass skewered prawn patties,

    Fresh tropical fruit caulis

    팟타이. 추가메뉴인데 어찌나 잘나오는지.

    Fried chicken with cashew nuts and mushroom Wok seared white snapper, 3flavors sauce Stir-fried broccoli, yellow bean curd, panaeng curry Steamed fragrant rice

     
    정말 도저히 더는 못 먹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타이 딜라이트 메뉴가 2개 들어간게 틀림없다.
    아아 790밧을 추가로 더 했으니 그동안 예산 안에 잘 썼는데 망했네. 이번에 싸게 시켰다고 예산에도 없던 칵테일도 시켰는데 망했네 하고 결국 몇만원 초과네. 하고 울고 있었다.

    꺄아악 도저히 못먹겠어

    Pumpkin custard / 이름만 보고 모르는거라 시켰더니 분당 살때 고모님 가게의 태국종업원들이 해주셨던것.



    그런데, 커피가 딸랑 한잔 나온다. 웅? 내가 분명히 타이 딜라이트 1개 하면서 커피를 추가한건데 왜 커피가 한개 나오지? 커피 더 달라고 할까 말까 하다가 배가 터질 것 같아서 관뒀는데. 결국 공포에 어려서 계산지를 보니.
    타이 딜라이트 1개 주문 멀쩡히 되어 있음. 커피를 오히려 뺀듯, 고로... 오히려 예산보다 적은 범위내에서 칵테일까지 마신 것. 타이 딜라이트 양 진짜 많구나.

    너무너무 더웠다. 정말 미칠듯이 더웠다. 남편이 내 어깨에 손을 대는 것 조차 싫어서 막 하지마! 올리지마! 이럴 정도로. 하지만 기사 아저씨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 50분이나 남아있었다. 우선 남편이 망고스틴 먹고 싶어해서, 망고스틴을 사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 과일 가게를 찾나.
    무작정 비치로드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길은 꽤 괜찮다. 정감 어리다. 어제의 라오찻로드를 걸으면서, 정말 다시는 못올곳이야, 나하고 너무 안맞아 라고 생각했던 빠통이었는데, 여기는 제법 정감간다. 선정적인 심하게 유흥의 분위기도 없고, 딱 적당히 외국 관광지 느낌. 물론 방라로드는 갈 곳이 아니었지만. 길에서 크레페 노점을 만났다. 망고스틴 크레페도 하길래, 망고스틴만 팔라고 해서 샀다. 500g에 50바트, 바가지 같지만, 딱히 살 곳도 없어서 그냥 사왔다.

    누가 태국 아니랄까봐;



    그래도 한 30분은 남아서 도로 살라부아로 돌아왔다. 너무 더워서 에어컨 있는데 찾을려고 임피아나 호텔 로비로 가고 싶었는데 임피아나 입구를 못 찾겠더라. 그냥 무작정 아저씨를 기다리는데, 아까 한참 눈 인사했던 살라부아 직원들이 지나다니면서 이렇게 포즈 취해라, 저렇게 포즈 취해라 하면서 사진 찍어줬다. 그래서 그 결과.


    * 총 사용 금액

    메이드 팁 : 37밧
    벨보이 팁 : 0밧 (팁 주려고 했는데 줄 틈도 없이 사라졌음)
    거북이 기금 : 120밧
    시골집 차량렌탈 (8시간 30분+공항 송영) : 1900밧 / 팁 200밧
    칙라유왓 바미국수 : 100밧
    수코스파  태국전통맛사지 2시간+ 발맛사지 1시간 : 2240밧 / 스크럽 60 + 아로마 60 + 훼이셜 30 : 2250밧
    (시골집 통해서 예약)
    수코스파 팁 2인 : 200밧
    살라부아 식사 : 1900밧
    망고스틴 : 50밧
    핸드폰 렌탈 : 기본 150밧 + 추가 사용액 38밧
    두 회사 양쪽 과일말린 선물 : 950밧



     



    전날 놀다가 들어오니 이런 게 안내되어있다. Moonsoon Room Activity.
    전날 주로 운동 위주로 되어있는 액티비티와 달리, 이것은 우기 시즌에 회의실 하나 빌려서 실내에서 놀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짜놓은 액티비티. 전날에도 보니까, 부부끼리 서로 페이셜 맛사지 해주는 걸 배우는 클래스도 있었고, 꽃꽂이 클래스도 있었는데, 이 안내장을 늦게 봐서 못갔다. 되게 아쉽더라. 어차피 그 시간에 리조트에 내내 있었는데 말이다.
    하여튼 이날은 액티비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남편은 8시에 스트레칭 클래스에 가고, 나는 10시에 과일 조각 클래스에 가기로 했다. 남편이 먼저 8시에 스트레칭 클래스에 간 동안, 나는 잠을 좀더 자고.. 조식 먹으면서 남편과 도킹.

    전날엔 8시쯤에 조식을 먹으러 가서 자리가 많이 비었었는데, 남편 스트레칭 클래스 끝나고 9시에 가니 실내는 자리가 꽉 찼다. 실외만 나오면 맥을 못추는 이대전씨 괴롭괴롭 모드, 실내에 자리 날때까지 안들어가겠다고 징징. 나는 10시 과일조각 클래스 가야 되기 때문에 빨리 들어가서 먹어야겠다 고 징징 거리고. 살짝 이날 부터 의견충돌 모드 시작.

    조식식당인 라 살라의 실외. 옆쪽 위가 어제 갔던 트리하우스.


    남편이 시킨 일글리쉬머핀&에그

    와플 - 오늘 추천이 골든와플이라고 남편이 얘기해줘서 시켰는데 그게 아니다. 이상함;


    • 오늘 조식부페, 와플 시켰는데 안나와서 좀 삐짐. 하여튼 번번이 느끼지만 조식부페는 식탐과의 전쟁 #

      조식부페에서 가지고 온것들.



      * 남편을 채근하면서 빨리 먹고 Monsoon Room으로 가니, 이건 뭐 시간이 되거나 말거나 그냥 기다린다. 어제 메디테이션 - 명상 이라고 하지만, 실은 복식호흡 시간때도 강사가 안와서 한참 기다리다가 연락해서 강사 와서 혼자 교육 받았는데, 남편의 스트레칭 클래스에도, 강사도 손님도 아무도 안와서 연락해서 나중에 강사가 와서 교육받았다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하여튼 예약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는. 언제나 손님이 없어서.

      이번에도 또 나혼자 수업받나 그랬는데, 그래도 이번엔 wii 하고 놀던 한국인 신혼부부가 꼈다. 그래서 셋이서 올망졸망 수업받음. (영어로 진행되서, 그 신혼부부는 내가 한국인인지 몰랐을듯) 파스타에 나오는 공효진과 똑닮은 딱 그풍의 라 살라 막내 쉐프가 가르쳐줬고, (나의 메디테이션 강사이자, 남편의 스트레칭 강사가 보조교사를 했다. 이 남자 만능이냣;; )
    • 과일조각 수업에서 내가 깎은 것들. 예쁘긴하지만 버리는게 너무 많아서 과일값 비싼 한국에서는 못할듯 #




    귤 까는건 아주 쉬웠고, 집에서도 해볼만 했고, 사과 깎는건 아이고 버리는게 반이야. 싶어서 걱정이었는데, 다시 재연하려면... 못하겠고.. 당근은 비교적 쉬운 편이었고, 파인애플도 엄청 쉬었으나, 이건 버리는게 2/3. 나중에 살라부아 갔더니 저런 장식들이 요리마다 나오는데.. 왜 막내쉐프가 가르쳤는지 알만했다. 막내쉐프 맨날 하루에도 이백여개 저거 짤라대겠지. 그 언니 빛의 속도로 저걸 조각하던데;;

    * 오늘 낮은 정말 철저히 빌라에서 놀겠다 라고 결심했었다. 남편이 음악 왕창 들은 아이팟나노를 빌려와서 틀어놓으니 계속되는 내 같은 곡 릴레이 끝나서 편했고. 내내 리조트에서 놀기 위해 점심도 아예 룸서비스를 시켜다 먹었다.

  • 카오팟과 팟씨유. 완전 맛있다. 태국음식에 미치다 라는 책에 보면 팟씨유 호감도가 별하나던데 카오팟보다 훨씬 맛있는데.. 기술 차이가 크다니까 아난타라는 잘하는 곳인듯 #


  • 카오팟 380밧, 팟씨유 360밧. 합이 740밧. 부가세 7%와 팁 포함해서 847밧. 아주 맛있었는데, 딴 음료를 안시켰으니 어제 빌벤틀리펍 햄버거보다도 싸다.

    사실 카오팟은 아난타라 조식메뉴로도 나오는데, 내가 남편에게 "우리 조식에 팟타이 나오던가?"라고 물었을때 남편이 "응" 하고 대답해서 카오팟을 시킨 것. 나중에 남편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에, 팟타이 못먹을 수 있다고 서러워서 울뻔했다. ㅠㅜ 그냥 팟타이를 점심에 시키고 카오팟을 다음날 조식으로 먹을껄. 하여튼, 여기서 먹은 팟씨유는, 푸켓에서 먹은 모든 먹거리 중에 가장 환상적으로 맛있었다.

    * 낮에 내내 빌라에서 빈둥빈둥 거리겠다고 결심했었기에, 메이드 아줌마들이 집 치우러 와도.. 안나가고 살라와 수영장에서 버텼다.



    살라에서 누워서 대문을 바라보기.

    • 어제의 나와 같은 처지의 K모증권 이모차장 - 이 양반도 주간보고서 취합중 #
    • 이 회사는 PC원격접속해서 업무보는 회사인데, 아난타라가 그리 느리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원격접속 하려니 초 느려서.. 정말 24mbps로 비키니사진 보던 그 하이텔 시절이 생각이 났다.

      내가 보고 있는 책은,

      궤변이 가득한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도저히 못보겠더라. 보기만 오면 잠이 쏟아지는 수면제.


    * 이렇게 유유자적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6시 30분, 시골집 기사아저씨가 오셨을 시간.
    굉장히 굉장히 더웠는데 아저씨가 6시부터 오셔서 더운데 대기하고 계셨다. 미안했다.. 아 그냥 맞춰오시지.

    빠통으로 가는 길은, 예상대로 멀었다. 1시간은 꼬박 걸린다. 빠통으로 가는 길엔 중간에 엄청난 언덕이 있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나선형으로 올라가거나 터널로 갈 곳을, 그냥 직선거리로 넘어버린다. 난 여기 처음 갈땐 막 멀미날것 같았는데, 태국 사람들은 막 헬멧도 안쓰고, 한 오토바이에 둘이 타고서는 그냥 막 달린다. 나는 무서워서 조마조마해서 죽는줄 알았네. 렌트할 생각 안한게 천만다행이다. 빠통으로 갈땐 이 언덕을 꼭 들려야 하는지, 다음날 푸켓타운에서 빠통 갈때도 이 길을 지나갔다.

    그래서 도착한 쏭피뇽.

    어제 주문한 것들이 모두 태국 요리 입문서라고 하니, 이번엔 일부러 중간급을 시키고자 했다. 입문코스 중에 들어있는 것중에 Larb은 어차피 내일 살라부아 코스에 들어있으니, 그건 빼고 어제 빼먹은 입문코스를 넣는다. 얌탈레.
    얌탈레를 시키니 종업원이 "spicy?" 라고 묻는다. 이대전 도전한답시고 spicy를 시켰는데. - 우리 부부는 원래 매운거 못먹는다 -  아 정말 죽어도 못먹겠다. 정말 너무 매워서 중간에 포기. 그냥 정상적인 것을 먹을 것을.
    팟카카오무는 반대로, 태국요리에 미치다 라는 책에는 중급자 코스로 나왔는데, 아주 입에 잘 맞는다. 아주 맛있다. 이게 왜 중급이냐, 아무리 봐도 초급의 맛인데? 라는 의심이 가득.
    쁠라능 마나오는 일종의 우럭탕 같다. 약간 중국식 느낌인데, 생선찜은 맛있는데, 난 국물은 좀 별로. 다른 것들은 싼련인데 쁠라능마나오는 비싸다. 이거 하나만 300바트 던가. 흰밥과 맥주 두병과 땡모빤 시키고 팁 포함해서 700바트.

    • 얌탈레, 팟카카오 무, 쁠라능 마나오, 땡모빤 @ 쏭피뇽 / 얌탈레를 스파이시로 시키는 바람에 망했삼. 걍 쏭피뇽 추천메뉴로 할걸 #

      맨 왼쪽것이 얌탈레. 중간것이 팟카카오무, 맨 오른쪽 것이 쁠라능 마나오.

    얌탈레

    팟 카카오무

    쁠라능 마나오

     
     
    나올 때 보니까 쏭피뇽 앞에 추천메뉴들이 있더라. 2인 세트 메뉴 300바트, 4인 세트 메뉴 400바트 수준. 매우 저렴하고 저걸로도 충분히 한끼 되겠다 싶더라. 우리처럼, 여행은 먹을꺼야! 가급적 다양하게 먹어야돼!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푸켓에서 오래 있는다면 저렴하게 한끼니 먹고 다녀도 괜찮을듯.

    * 쏭피뇽에서 렛츠릴렉스로 걸어갔다.

    이 길로 걸어가는데, 정말 아주 많은 맛사지샵들이 있는데.. 맛사지샵 언니들이 마치.. 꼭 몸파는 언니들 같은 느낌으로 사람들을 기다린다. 맛사지샵에서 이렇게 불순한 느낌을 받는것은 처음이다. 유리창으로 다 훤히 보이는 맛사지샵들인데 왜 이리 선정적으로 보일까. 맛사지들도 되게 쌌다. 발맛사지 100밧, 태국맛사지 200밧..

    그러던차 나타난 렛츠릴렉스는 생각보다 너무 고급스러워서 놀랬다. 아니 이 길에 갑자기 왠 뜬금없이 고급스러운 곳이?! 그리고 두가지 일로 또 놀랬다. 

    1. 미리 다 돈까지 내고 갔고, 그래서 invoice도 제출하고, 그 invoice에 분명 payment가 already made 되었다고 써있건만! 분명 영어로 그렇게 써있는데 돈 안냈다고, 돈 내라고 빡빡 우긴다. 아 내가 정말 영어로 싸우느라;;
    2. 원래 임산부는 타이맛사지는 안된다. 완전 엎드리지는 않은 자세로 스크럽과 바디랩과 아로마 맛사지는 가능하다.
    그래서, 남편이 태국 맛사지 1시간 + 쑥찜 1시간인 Thai Herbal Maassage 를 받는 동안, 나는 Body & Soul이라는 바디스크럽 1시간 + 아로마오일 1시간 패키지를 예약하고 갔다. 그런데 임산부 안된다고 또 펄쩍 뛰는거다. 그래서 높은 관리자에게 전화걸고 야단법석을 떤 끝에 - 내가 알던 그대로 : 엎드리지 않고, 배는 살살 한다 - 로 하면 된다 라는 얘기를 받고서야 통과.
    어휴, 한 20분을 이렇게 진땀 뺐네. 하여튼 렛츠릴렉스 앞에 계산대 지키고 계신 아줌마 아주 맘에 안듬.




    먼저 차를 한잔 하고 나서는, 남편은 태국 맛사지를 받으러 2층으로 갔고, 나는 스크럽+오일맛사지이기 때문에 샤워장이 딸려있는 방으로 갔다. 시설이 생각보다 되게 고급스럽다. 한국에서 나와있는 여행가이드를 보면, 수코스파, 바레이스파, 채림스파 이런데들이 고급으로 나와있고, 렛츠릴렉스와 오리엔탈맛사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좀 중간수준의 맛사지샵일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발리에서 제일 고급이었던 발리 라뚜보다도 더 고급스러웠다. 남편은 여기 초 고급이다 *.* 모드, 내일 수코 가면 여긴 아무것도 아닐텐데. ^^

    스크럽+오일맛사지방


    그리고 맛사지 하는 손도 굉장히 정성스럽고 조심스럽고. (다음날 수코는 더 했지만.) 이곳에서 남편이 받은 Thai Herbal Massage는 막 위에서 누르고 타고 하는 전형적인 아크로바틱 타이맛사지와 달리 굉장히 조심스럽고, 지압처럼 약하고 정성적인 터치라고 했다. 하지만 전날의 반차바에서 처럼 당한 기분은 아니라고 했고, 좋다고 했다. 나 역시 스크럽과 맛사지가 워낙 고급스러운 터치라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임산부라 힘드셨을텐데 아주머니도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그런지라, 결과적으로 렛츠릴렉스에 대한 가격대 성능비로 따진다면 만족점수는 아주 높다. (하지만 좀 영어가 좀 힘드신 분이 예약을 하고 돈도 다 내고 가신다면, 좀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타이허벌맛사지 2시간 : 700밧
    Body & Soul 2시간 : 2200밧 → 사전 예약 1870밧
    팁 50밧씩 100밧.

    * 맛사지를 마치고 나오니, 그리고 바로 맛사지를 한게 아니라 좀 늦게 들어가서. 밤 11시쯤 나왔다. 12시 30분에 오리엔탈맛사지 앞에서 시골집 아저씨를 만나기로 해서 아룬쏨 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사실 이때 쯤 되면 출출하기도 하고 해서 야식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라우팃로드를 쭉 걸어올라가는 동안, 야시장은 많았지만 다 대단히 거창한 해산물들 밖에 없었다. 쏨땀이나 간단한 요리를 먹겠다고 열심히 찾아봤지만... 다 거창한 해산물 요리들 뿐. 쏨땀을 찾기 위해서 외국인들 안가는 진정 로컬 뒷골목 까지 들어가봤지만.. 잘 모르겠고. 간단한 요리들을 파는 곳은 적어도 라우팃로드에선 없었다. (다음날 가보니 비치로드는 좀 괜찮은듯)

    그리고 라우팃로드는 뭔가 좀 불순했다. 쏭피뇽에서 렛츠릴렉스까지 느껴졌던 불순한 기운이 계속 계속 감돈다.

    • 발리에서도 나는 꾸따지역이 참 안맞았다. 스미냑 정도만 좋지, 꾸따에서는 힘들더라. 푸켓에서도 나는 빠통지역이 참 안맞는다. 그래서 내일 빠통 스케쥴을 취소했다. 꾸따와 빠통은 같은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놀랍게도 비슷한 이미지. #  → 그날 미투에서 썼던 글.

      그래서 오리엔탈 맛사지샵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아저씨가 오기를 기다렸다.

      전날부터 기사아저씨들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 삼각대만 펴놓으면 아저씨들이 나타난다.


    * 3일차 총 사용금액
    메이드팁 : 0 (37밧을 놓았으나 안 가져가셨음)
    아난타라 빌라다이닝 - 카오팟, 팟씨유 : 847.44밧
    시골집 차량렌탈 : 아난타라 → 빠통 : 700밧, 빠통 → 아난타라 : 800밧 / 기사팁 100밧
    쏭피뇽 얌탈레+팟카카오무+쁠라능 마나오+흰밥+맥주2병+땡모빤+팁 : 800밧
    렛츠릴렉스 타이허벌맛사지+Body&Soul (예약할인) : 2570밧 / 렛츠릴렉스 팁 : 100밧
  • 침대에서 유유자적중. 조쿠나! #

  • 전날 밤에 이어, 낮에 찍을 수 있는 낮의 사진을 더 올려본다.


    공연히 느낌이 달라보여서 두번 찍음.



    피부 약하기로는 전세계인 최하위 20%에 들어갈 남편은 햇볕이 뜨거울 때면 꽤 많은 시간 저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그리고 카드놀이 / 베가스식 / 3장씩 에 매달려 있다. 그럴꺼면 왜 푸켓까지 왔누? 라고 하겠다만, 나도 뭐 계속 잠만 자서.



    바깥 살라(?) 수영하다가 그늘 찾고 싶을때 들어가서 누워있곤 했다. 메이드 아줌마들이 왔을때도 피신해 있었고.
    냉장고는 이곳에만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 냉장고 열쇠를 주더라. 양주와 와인은 엄청 많았다. 다 그림의 떡이지만.



    *
    자 그럼, 다시 시간순으로 돌아가보자.


    아난타라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조식.
    시간도 11시까지로 매우 여유있고 -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늦잠 부부가 아난타라에서는 매번 7시 전에 일어나는 기염을, 예전에 늦게 일어나서 조식 못먹던 일은 다 옛날 일인듯. - 굉장히 종류도 많고, 맛난 것도 많고, 고급스럽고, 게다가 쉐프에게 주문해서 먹는 즉석요리의 종류도 매우 많다. 팬케잌 핫케잌 토스트 머핀 이런 전형적인 아침 종류 뿐만 아니라 카오팟이나 톰얌꿍도 가능하고. 꿀도 막 토종꿀 내리고 막. 지금까지 먹어본 조식 중에서 단연 톱인듯.

    조식식당 - 라 살라

    밖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영 더워서.

    빵 섹션만 이정도.




    * 그리고 아난타라에서는 일종의 Activity 스케쥴이 있어서, 투숙객은 자유롭게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가 있다. 지겨울 수 있는 리조트에서 꽤 좋은 방법이겠지. 다 무료는 아니고 유료와 무료가 섞여있다. 운동 스케쥴들이 꽉 차 있는데, 임신 23주의 몸으로 다닐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보니. 명상 클래스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무도 신청 안해서 나혼자 잘생긴 선생님에게 개인교습 받음. 좋은걸. # (→ 역시 미투에 썼던 언급) 다음날 아침에도 남편이 스트레칭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역시 혼자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투숙객들이 잘 신청을 안하다보니, 예약 안하고 가면 선생도 안와있다;;
    미리미리 전날이나 최소 1시간전이라도 예약을 해놓으면 선생이 잘 준비를 해놓으니, 이용해 보면 좋을듯.


    정말 아난타라 가기 전에 여행 정보 준비할때 느낀건데, 대부분 아난타라는 허니문 고객들이 숙박하던데, 일정은 빠통 홀리데이인에 묵는 사람이랑 똑같은 일정으로 다니더라. 이렇게 좋고 비싼 리조트 예약하고선 피피섬이니 이런데 투어 가는건 좀 아닌것 같다. 아난타라에서 피피섬이 멀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나가서 밤 늦게 돌아오는 일정이면 굳이 비싼 풀빌라에서 왜 묵나. 싼 호텔에 묵어도 충분한 것을. 비싼 풀빌라에 숙박을 한다면, 가급적 리조트에서 뽕을 빼는 편이...

    * 리조트 안에 일렉트로닉룩스의 파드커피머신이 있었다. 디카페인 커피도 제공되어서, 임산부라 디카페인 커피 밖에 못먹는 현실 - 열심히 내려먹었는데.. 커피잔 어디있는지 모르고 찻잔 가지고 시도하다가 물바다 크리 ㅠㅜ (아난타라에 가시는 분들은 커피 내릴때 잔 여부를 꼭 확인하세욤. 그리고 처음 불 켰을땐 계속 초록불 안들어옵니다. 한참 오랫동안 뒀는데도 초록색불로 안 바뀌면 다시 한번 껐다 키세요.) 하지만 커피는 참 맛없더라. 역시 디카페인 커피여도 맛있는 것은 오직 네스프레소의 디카페이나토 인텐소 뿐이란 말인가.
     
    * 처음에 플러그 모양이 한국과 달라서 매우 당황하고 아답터 빌려야 되나 그랬는데, 한국의 동그란 단자가 꽂혀진다. 드라이어의 콘센트 모양이 동그란 것을 몰랐다면, 밤새 당황하고 카메라랑 아이폰 충전 못한채로 하룻밤을 보냈을 듯.
    아난타라 가실 분들은, 생긴건 우습게 생겨도 걱정말고 꽂아보세요.

    * 그리고 와이파이 사정도 비교적 좋은 편인데, 아난타라 리조트의 어디서든 와이파이가 접속이 되었다. id는 룸넘버, 패스워드는 성. (한국인들처럼 패밀리네임이 다른 경우는 남자 성을 따르는 듯.) 하지만 살짝 귀찮았던 것은 방 하나당 와이파이 키가 한개뿐이라는 건데, 그래서 넷북 쓸때랑 아이폰 쓸때랑 계속 바꿔 껴대서 좀 귀찮았음. 프론트에 얘기하면 하나 더 줄 수도 있지만, 혹시 돈 더 내라고 할까봐 걍.. 참았다는. 물론, 와이파이 사용료는 무료.

    그래서 이렇게..

    주간보고서를 써서 보냈다. 다음날엔 남편도 비스무리한  사진이 있다는.



    * 본디 외국에 나가서 - 그것도 서양인이 자주 오는 동네의 외국에 나가서는 꼭 - 햄버거를 먹는 습성이 있다. 요즘 한국도 스모키살룬이 생겨서 맛있는 햄버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유학시절에 먹던 햄버거 맛을 못잊기 때문이다.
    그래서 터틀빌리지에 있는 빌 벤틀리 펍에 갔다. 아이리쉬가 주인인 펍이라고 하니, 왠지 맛있을 것 같아서. 한국에서 정보 검색할때 터틀빌리지를 다녀와본 사람들은 모두 메리어트 숙박객이지 아난타라 숙박객은 한명도 없어서 멀줄 알았지만, 사실 우리 빌라에서는 조식 식당 라 살라나 터틀빌리지나 거리가 거기서 거기였다. (그러나 라 살라도 우리는 매우 가까운 위치였음. 한마디로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고 봄.)

    그런데! 하이네켄 생맥주 1파인트가 100밧인 이 맥주 싼 터틀빌리지에서, 오늘은 맥주를 안판다! 안타깝구나 나의 남편.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은 오늘은 맥주 안판다는 싸인.


    햄버거 시키면 감자가 따라나온다. 감자가 훨 더 맛있어 보임. (실제로 맛있음.) 햄버거를 시킬때도 웰던이냐 미디엄이냐 물어본다. 햄버거임에도 스테이크 굽기를 고르다니 신기했다.
    그런데 이 집도, 메리어트보다 싸다는거지.. 비싸디 비싼 마이카오비치에 있는 티 팍팍 내며, 팁 포함하니 960밧. 다음날 아난타라에서 팟씨유와 카오팟 시켜먹은 값보다도 더 비싸게 나왔다. 가격은 호텔 수준이니, 호텔가격이라 생각하셈. 역시 마이카오비치에 있는거 자체가 돈이 드는 일.

    * 터틀빌리지에는 의상실;; 등이 몇개 있었지만, 손님이 원체 없어서 파리를 날리는 중이었고. 기대를 갖고 들어갔던 짐톰슨에서도 정작 우리집에서는 살것이 없었다. 남편이 서양인 사이즈라, 한국에서는 옷을 구할 수가 없어서 늘 외국에 나가서 옷을 사오곤 하는데.. 짐톰슨 남성복들은 너무 할아버지 같은 옷들이라 도저히 살 수가 없다.

    예쁘긴 하지만 사오긴 좀 뭐했던 짐톰슨 인형들

    너무 덥다보니 스웬센 아이스크림도 더워보여서 패스. (그러다보니 끝내 스웬센을 안가보고 왔네.)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리조트로 돌아오니, 하필 그 때 우리 빌라는 메이드 두분이 메이크업 룸 중. 너무너무 더웠기 때문에 빨리 피신할 곳이 필요했고, 그래서 리조트 라이브러리로 갔다.

    * 사실 리조트 라이브러리로 간 이유는 CD를 빌려오기 위해서였다. 아난타라에는 아이팟 도킹 스테이션이 있었고 내 아이팟에 앨범을 한 여덟장 정도 넣어갔고, 사실 대부분의 음악은 남편 아이폰으로 와이파이 라디오로 들을 생각으로 갔던건데, 이 도킹스테이션에 꽂기만 하면 와이파이가 끊긴다! 이 도킹스테이션은 충전도 안되고;; 하여간;; (고로 충전하려면 컴퓨터를 가져가야 한다는. 나야 넷북 가져갔으니 망정이지,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낭패 보실듯) 그래서 CD를 빌리러 갔는데, CD는 한개도 없다. ㅠㅜ (나중에 리조트 프론트 데스크에서 음악이 잔뜩 들은 아이팟나노를 빌려 씀)

    이 느리디 느린 노트북에도 설치되어 있는 네이트온의 위엄



    그거말고도 책도 없다;; DVD가 좀 있긴 한데 우리집 콜렉션보다도 적다. 왜 라이브러리인겨; 느려터진 노트북 두대 있고.. 그냥 리조트 내에서 가장 시원한 공간이었다는. 그래서 라이브러리에서 나오면 안경에 서리낀다는.

    * 다시 풀빌라로 돌아가서 뒹굴뒹굴 하다가 해 질때 되어 나이양 비치로 넘어가기 위해 슬슬 나왔다. 어딘가에서 허니문 특전으로 5시부터 7시 사이에 가면 무료칵테일을 먹을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프런트에 물어보니 영 모르는 눈치였고. 나의 허니문 특전은 아마 그 어제 세팅되어있던 백조모양 수건과 캐노피 장식, 꽃잎동동 목욕이었는듯. 하지만 결혼한지 벌써 몇년인데 무슨 허니문을 따질 일이 있냐고.

    아쿠아에서 나이양비치 왕복 택시비가 대략 왕복 600바트 정도다.. 라고 봤었는데, 터틀빌리지 바로 앞의 택시부스에 나이양비치 정가표가 3시간/왕복 1000바트로 되어 있다. 편도는 600바트. 400바트나 추가되어서 헉! 했지만, 정가표가 적혀있는데 우째; 그리고 택시 잡기도 쉬운게 아니니 그냥 타기로 했다. 택시 탈때 호텔 몇호에 묵는지 물어보던데.. 왜 인가 싶어서 당황했는데, 나중에 보니 알겠더라. 하여튼 터틀빌리지에서 타니까 택시부스에서는 당연히 메리어트 비치클럽에 묵는줄 알고 묻길래 당황한건데, 아난타라 라고 얘기하고.. (아난타라에서는 택시 타러 나오는 사람이 별로 없는듯) 택시 탑승.

    나이양비치의 첫번째 일정은 반차바 맛사지다. 이번에 내가 특히 염두에 둔 것은, 맛사지도 점점 좋아지게, 레스토랑도 점점 좋아지게.. 로 일정을 잡았고, 그래서 첫날의 일정은 나이양비치의 반차바라는 로컬 맛사지샵이었다. 하지만 독일어 사이트까지 뒤지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반차바의 전화번호는 찾을 길이 없었고... 그래서 체면불구하고 인디고펄의 호텔매니저에게 메일을 보냈다. 반차바 전화번호 아시냐고. (인디고펄 호텔매니저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최초 공개 한다 ; 반차바 Baan Chaabba 전화번호 : 089-470-4352
    아침 10시 쯤에 전화했을때는 Wrong Number 라고 나와서 '아악 인디고펄에서 잘못된 전화번호 줬나봐 우쒸' 그랬는데. 1시 넘어서 다시 전화하니 전화를 받았다. 아마 10시 전엔 출근전이었나보다. 오후 7시에 예약을 했다.

    터틀빌리지에서 택시를 탄게 6시 30분 무렵, 반차바에 도착한 것은 6시 55분 경. 꽤 정확한 시간에 도착을 했다. 반차바를 못찾을까봐 걱정했는데, 나이양비치의 택시부스가 있는 곳이 바로 반차바가 있는 곳이다. 나이양 비치리조트 앞 주차장 있는데 있다. 오히려 인디고펄과는 떨어져있다. 택시는 왕복  기사 아저씨는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신다고 했다. 아저씨한테 미리 천바트 지불해야 하나, 500바트 지불해야 되나 물었는데 그냥 이따 내란다. 아마 그래서 호텔 방번호를 미리 물어본 것 같다. 돈 안내고 튈까봐. 그나저나 그 기사 아저씨 영어 너무 못해서 진짜 난감했네 그래. 아저씨에게 9시 30분에 옥토퍼스 앞에서 만나자고 하고 차에서 내렸다.

    반차바는 생각보다 크고, 로컬맛사지샵 치고는 생각보다는 고급스러운 곳이었다. 발리로 따지자면 신케이나 수쿠보다는 좀 나은 수준. 원래는 타이맛사지로 예약했는데 남편이 타이맛사지보다는 발맛사지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발맛사지로 받았다. 역시 나와 같은 주차때 푸켓에 오셨던 깜쥑이님이 임신이어도 미리 얘기하면 발맛사지 받을 수 있다 라고 쓰신 블로그 글을 출발하기 전에 읽은 기억이 나서, 나도 임신인데 맛사지 가능 여부를 묻고, 경혈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발맛사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나는 원래 약하게 받아야 해서 예상했던 반데, 남편은 발맛사지가 시원하지 않다며, 뭔가 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발맛사지 350바트. 팁으로 50바트씩 해서 총 400 바트 지불했다.

    그리고 아줌마들에게 물어서 옥토퍼스까지 걸어갔다. 옥토퍼스는 생각보다는 좀더 외졌다. 인디고펄에서는 반차바 보다 더 먼듯. (그래도 반차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도 안된다.) 가는 길에는 반차바 보다 훨씬 작고 허름한 맛사지샵이 세네군데 보였다. 인디고펄 주변은 정말 싸게 맛사지 받을 곳이 많은듯.


    스프링롤

    푸팟퐁가리, 생선튀김


    푸팟퐁거리와 생선튀김, 스프링롤. 막 황홀한 맛은 아니지만, 입에 잘 맞고 좋았다. 잘 먹고 난 다음에 나중에 태국음식에 미치다 라는 책을 보니 전형적인 동남아 초보 입문코스라네. 정말 딱 입문코스의 맛이다. 타이거 맥주 두잔과 아이스티 포함하여 한 680바트 정도 나왔고, 팁 포함해서 700바트 주고 나왔다.
    그런데 그 유명한 옥토퍼스인데, 인디고펄이나 메리어트 가는 분들은 다 가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은 우리 말고 두테이블 더 있던가. 예약 하고 갔지만 아무런 필요가 없었다. (태국에서 예약한 곳들은 정말 다 예약할 필요가 없이 텅텅텅)

    다 먹고 나니 9시. 주변 다니면서 나이양비치 구경하다가 택시 아저씨 만날려고 했는데, 어느덧 바로 옥토퍼스 앞으로 택시가 왔다. 그래서 쇼로롱 귀가.


    숙소로 돌아오니 10시경. 럭셔리코스로 트리탑이라는 리조트 내 바로 갔다. 정말 럭셔리럭셔리 한 곳인데, 사진 처럼 정말 새까매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 정말 나무 위 오두막 같이 올라간 곳인데 창문 없이 바깥을 다 쳐다보면서 쇼파에 반쯤 누워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게 된 곳이다. 깜깜할 때도 럭셜럭셜했지만, 석양이 질때 올라가면 근사할듯.
    나는 버진모히토 시키고, 남편은 마가리타 마시면서 누웠는데, 마치 리시라의 판디타에 누워있을때 기분이 들었다. 판디타도 이처럼 깜깜했다고. 2009/04/24 - 3년 묵은 신혼여행 사진 3탄 - 원앤온리 리시라 2일째 참조
    그런데 럭셜럭셜한 곳이라 가격도 비싸서, 칵테일 두잔 마시니 683바트. 옥토퍼스에서 요리 3개에 마실거 3개 마신 가격이랑 똑같네. 아흥.


    2일차 사용금액
    메이드 팁 : 1 US$ / 빌 벤틀리 펍 햄버거 2개 + 콜라 2개 + 팁 960밧 / 반차바 발맛사지 2인 + 팁 800밧 
    옥토퍼스 푸팟퐁거리, 생선튀김, 스프링롤, 타이거맥주 2잔, 아이스티 1잔 + 팁 700밧 / 택시 왕복 1000밧 
    트리탑 버진모히토 + 마가리타  683밧
    생각보다 빠른 비행 끝에 푸켓에 도착했다.
    너무 빨리 도착해서 시골집에서 안나와계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비행기가 30분만에 도착했고, 우리 역시 비행기에서 제일 먼저 내려서 입국심사를 통과해서 제일 먼저 나온 짐을 들고 가는지라 진짜 빨리 나왔는데 시골집 기사아저씨가 일찌감치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핸드폰을 받고 금방 이동.
    아난타라야 워낙 공항이랑 가까우니 한 15분, 20분 정도 달려서 리조트에 도착.
    리조트 입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터틀빌리지였고, 그리고 진짜 바로 옆에 아난타라가 있다.

    여행때마다 내가 여행 각지의 구석구석을 사진 찍어오질 않아서,
    정보 공유에 도움이 안된 것 같아서, 이번엔 그런 것에 대한 죄책감 & 뉘우침 폭발로 인해
    도착하자마자 구석구석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

    내가 묵은 방은 아난타라에서 최하위 레벨인 풀빌라.
    아난타라는 대부분 풀사이즈는 같고, 경치 여부로 급을 나눈다. 가든 풀빌라, 살라풀빌라. 이런식으로.
    그러나 나와 남편은 워낙 풀빌라 가면 옷 안입고 누드수영을 즐기기 때문에, 경치 같은건 방해가 되어서
    최하위 레벨인 풀빌라로 결정.
    우기라서 2박 요금을 내면 3박을 묵을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예약했고, 예약처는 시골집 (반넉투어)다.
    금액 : 1,374,756원 / 1밧이 34원대일때 한화로 입금함.


    (캐노피는 첫날에만 세팅되어 있음. 둘째날부터는 커텐처럼 걸어두었다. 아마 저 백조와 같은 컨셉의 허니문 데코인듯. 욕조에도 꽃잎동동이 깔려있었는데, 역시 이것도 허니문 데코였든 싶다. 그러나 도착시간이 무려 새벽 2시라;; 욕조는 안들어갔다.)
    매일 밤 침대위에는 이런게 놓여있었는데, 잎파리엔 Hi Ms Lim, Mr Lee 라고 나름 인삿말과
    내일의 날씨를 알려주는 나름 센스있는 서비스. 그러나 온도는 안나오고 비오냐 안오냐 여부 정도만.
    마이카오비치에서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사람들을 위한 마이카오 근방 약도와, Pillow Mist, 세탁바구니와 맨 우측 가죽박스는 TV와 CD/DVD 리모콘박스.


    그리고 침대 옆엔 이런 쇼파 비스무리한 것이.



    과일은 저렇게 한바구니가 세팅되어 있었는데, 추가로 채워주진 않았다. 발리 클럽앳더레기안 같은 경우는 매일 과일이 바꿨고, 하루에도 두번씩 쿠키나 케잌을 바꿔줬는데, 여기는 쿠키를 한번 다 먹으니 채워주지 않았다는.
    채워주는 것은 오직 생수 여섯개씩.

    저 보이는 문이 빌라 현관



    드레스룸 입구


    세면대 있는 욕실 공간. 세면대가 두개라 나눠 썼다. 왼쪽으로 수영장이 연결되는데, 수영장 앞에 욕조가 있고. (그래서 목욕을 하려면 개미와 벌레떼와 투쟁해야 한다는.) 오른쪽으로는 실내 샤워장과 화장실이 나뉘어 있다. 실내 샤워장엔 해바라기 수전과 일반샤워기가. 실외샤워기는 안써봐서 모르겠음.



    욕실존의 화장대



    사용금액 -
    시골집 픽업 : 800밧 / 픽업아저씨 팁 : 50밧 / 벨보이 팁 : 20밧
    이번에 푸켓 여행 준비하면서, 여행 정보를 혼자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런 짜치는 문제 - 라운지나 기내식 까지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고 있다. 예전엔 이런거 잘난척 같아서 잘 안썼었는데, 혼자 알고 마는게 좋은게 아니더라.

    최근 3,4년간 여행사를 끼고 여행을 다녔더니 마일리지가 차고 넘쳤다. (쓰진 않고 적립만 했으니) 그리고 동남아를 다녀올때마다 귀국항공편이 밤비행기라 휴가지에서 풀었던 피로를 다시 꽉 채워오는 게 지긋지긋했다. 게다가 임신 23주, 가급적이면 몸이 가장 편한 구조가 좋을 것 같아서, 부부합산으로 보너스항공권을 아예 비즈니스로 끊어버렸다. 어차피 애 낳고 나면 해외여행도 갈일이 별로 없을테니.

    우선 OZ747은 원래 8시 비행기였다가 9시 20분으로 일정이 변경되었고, 비행기 기종도 변경되었다.
    그래서 내가 타고 간 비행기는 9시 20분 출발에, 퍼스트클래스 좌석 없이 비즈니스클래스 좌석만 있는 기종.
     
  • 비즈니스클래스의 위엄. 다리 뻗어도 됨. 실제로 의자가 거의 침대수준. 그러나 이코노미클래스도 텅텅비어 4자리 붙여자면 더 편할듯 #

    사실 나뿐만 아니라, 185cm 이대전도 다리 뻗을 수 있다.



    맨 오른쪽 처럼 침대형처럼 의자를 눕힐 수 있어 편했다. 슬리퍼시트 처럼 완전한 180도 침대는 아니고, 몸은 쭉 뻗을 수 있지만, 앞뒤 간격 때문인지 살짝 경사 (한 10도 정도 경사인가.) 때문에 침대만큼 편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어쨌든 숙면은 가능한 구조.

    태국정변 때문인지, 아니면 천안함 때문인지, 아니면 평일 밤비행기여서 그런지, 공항터미널에서나, 공항에서나, 비행기 내에서나 손님이 거의 없다. (신라 면세점은 바글바글 하더니.) 비행기도 역시 텅텅. 승무원 3명이 3가족을 상대한듯.

    그럼 기내식 메뉴를 볼까.
    양식은 쇠고기안심꼬치 or 해산물모듬꼬치, 한식은 비빔밥.
    양쪽 비교하면 보이겠지만, 양식은 코스가 긴데, 한식은 매우 단촐하다.
    그래서 남편에게 양식을 권했지만 남편이 한식을 골라서 사진을 다 찍을 수 있었음.

    우선 한식코스

    전채 - 호박선

    비빔밥


    그외 과일 조금. 이것도 양식 코스 과일보다 종류도 적고 양도 작았음.
    그다음 커피 or 차

    다음, 양식을 볼까.

  • 비즈니스 클래스의 위엄2. 애피타이저로 나온 훈제연어 라비올리. 양식은 5개짜리 코스인데 한식은 꼴랑 3개 코스 #
     

    빵은 고를 수 있음.

  • 소스도 고를수 있다. 한 여섯가지 되는데 나는 씨겨자와 홀스래디쉬.

    치즈와 과일. 당근은 좀 생뚱 맞더라.

    초코생과자라는데 너무 달았음.


    전반적으로 코스 양이 꽤 많아서, 단촐한 코스의 한식을 먹은 남편이랑 나눠 먹음.

    하여간 기내식 다 먹고, 돌아오는 길에 면세품 (수정방) 주문예약 하고, 식객2-김치전쟁  보고, 잠 한숨 자고 나니까 도착. 워낙 빨리 도착하기도 했지만 (원래 1시 40분 도착 예정인데, 1시 10분에 도착), 비교적 편안한 여행에 시간이 되게 빨리 간다 싶었다. 원래는 인빅터스 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보고 자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