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UTS 골프 빌리지

는 공룡랜드와 매우 가깝다.

위치 만큼은 진짜 괜찮은. 

2박3일 동안 애월과 하귀와 협재와 중문을 오가는 길에 공룡랜드 앞을 안지나갈 때가 거의 없었음.

허나! 수우동 예약을 하기 위해 아침 6시 30분에 나가야 할때는

아이 젠장 그냥 협재에서 숙박할 것을 이라는 생각을 잠깐 했음.


6시 30분에 나가서 약 40분 정도 걸려서 수우동에 방문 예약을 하러 갔다.

수우동은 아침 7시부터 방문 예약만 받는데,

아침 7시부터 협재 주변엔 파자마 입고 눈꼽 안뗀 사람들이 꽤나 많다.

마치 러닝맨처럼 차를 가져와서 막 뜀.

누군가 일행의 한명의 희생이었던게지.


공룡랜드와 버터모닝이 매우 가까워서

돌아오는 길에 버터모닝에 방문예약하러 갔으나

일요일, 월요일엔 버터모닝 휴무... ㅠ_ㅜ



 공룡랜드

 uts에서 10분 정도 이동하여 공룡랜드 행

남양주 공룡박물관도 갔다오고

신세계 센텀 주라지랜드도 다녀온 입장에서

제주 공룡랜드의 공룡조형물이 뭐 그렇게 신기한 것은 아니었음.

그러나 앵무새 사파리가 진짜 대박.

공룡랜드의 사장님은 새 덕후가 틀림없었다.

앵무새 사파리에 앵무새, 공작, 꿩등이 너무 색깔도 곱고 너무 우아하고 너무 세련되었다.

에버랜드에 있는 새들보다 공룡랜드의 새들이 더 때깔이 좋았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세상에 공작과 함께 있는 닭 마저도 우아하다.


③ 수우동

40분 정도 이동하여 수우동 행.

12시 예약이었지만, 앞 손님들이 나가셔야 하니까

실제로는 12시 30분쯤 앉아서 먹었다.


자작냉우동 이 정말 너무 맛있다.

적어도 대한민국 우동 면빨 중에 가장 쫄깃하다.

새벽 6시 30분에 나와서 왕복 1시간 20분 이동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삿뽀로 안가도 되니까. 

하지만 일반 우동은 그보다는 별로다.

너무 훌륭한 재료를 가지고 효과를 덜 본 느낌.

쫄깃한 면발이 따뜻한 국물에 들어가니 좀 퍼진다.

제주도에 가면 무조건 무조건 수우동에 가서 무조건 무조건 자작냉우동을 드시라.

경치도 너무 좋고, 너무 좋은데

사장님 욕심은 적으신가보다. 너무 적은 테이블이 있는 것을 보니.

돈까스는 대략 샤보텐 정도 느낌.

맛있긴 한데 우주최강 까지는 아님.


④ 루스톤 빌라 & 호텔


데일리호텔 특가로 매우 저렴하게 예약한 패밀리 스위트룸.

하드웨어는 참으로 훌륭한데 소프트웨어는 좀 약한 부분이 많다.

14만원 밖에 안되는 돈인데도 남편이 다시는 안가겠다고 하니까.

그래도 난 좀 좋았다. ㅋㅋ

14만원에 이정도면 거저 아닌가 싶은.


하여간 온수풀은 다른 특급호텔 물들에 비해서는 좀 더러운 편인데

아무래도 온수를 유지하니까 어쩔수 없는 요인이 있는듯.

보통 특급호텔들이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물을 흘려버리기에 수온이 낮은데,

이곳은 수심이 낮은 편이고 (그래서 185cm 우리 남편은 계속 무릎꿇고 다니다가 무릎이 다 까졌다.),

온수풀인 호텔신라의 경우 1시간에 1번씩 물 정비를 하는데 여기는 아무래도 그렇지 않으니까.


그리고 호텔 안에 금고가 없고

귀중품 보관이 필요하다면 프론트에 맡기라고 하고

와인잔도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가져다 달라고 해야 하고,

정전도 두번 되고 그런 미묘한 부분이 있었음.


그러나 클라우드 맥주 3캔, 스웹스 쥬스 3병, 생수 3개, 네스프레소 캡슐 4개, 로웨펠트 티 2개 등이

컴플리멘터리로 제공되어서 기뻤음.


후거키친


후거키친 갔다가 인생 최대의 모멸감을 느꼈음.

원래 6시 예약인데 6시 10분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그냥 직선도로인줄 알았는데, 구비구비 해안도로를 끼고 가는 길이었고,

 신호가 중간중간 있고 신호대기가 길어져서 10분이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물론 6시에 전화가 왔었고 죄송하다 10분 늦었다 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다음 타임에 자리가 비워지면 안내하겠다고 전화 통화를 했다.


도착하니 3팀이 앞에 있다고 대기실로 안내하면서

얼마나 기다릴지는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식당은 손님의 양과 상황을 보면서 몇분

그때 자세가 "너희들의 처분은 우리가 결정한다."의 자세. 


그러더니 좀 이따 7시 15분에 자리 내주겠다고 한다.

7시 15분에 들어가게 되면 박물관은 살아있다 입장마감에 매우 빠듯할 것 같아서,

웨이팅을 하면서 자리가 나면 들어가겠다고 6시 50분까지 기다렸는데

6시 50분쯤 예약을 아예 안하고 온 우리보다 늦게 온 4명은 자리 안내하면서

우리는 그냥 일부러 바깥에 둔다.

왜 우리는 안내 안하는지 매우 의아해서 물어보니까 좀 기다려보라고 한다.

그래서 문밖에서 안을 쳐다보면서 전화를 거는데 전화를 일부러 안받는다.


그래서 결국 따져 물었더니,

이유는 너희들은 예약에 늦었기 때문에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7시 15분 자리를 주는 것이다 라고 한다.

약속에 늦었기 때문에 7시 15분으로 밀린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 뒤에 온 "예약하지 않은 손님은 자리를 주면서 우리는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 너희들은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라는 자세는... 나 역시 예약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밥을 먹으러 왔다가 징벌을 받는 상황에 심각하게 불쾌하여 

간장 2종지의 그 필진에 심한 공감과

어떻게 하면 식당에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사제폭탄을 보낼 방법은 없는가 라는 연구를 해보다가.

그냥 소심하게 글이나 하나 남겨본다.

네이버에 리뷰 남기고 싶었었는데 네이버에 예약한 사람 아니면 리뷰를 못남기네.



⑤ 박물관은 살아있다.

원래 일정대로는, 1일차 천짓골 식당에서 밥먹고 UTS 골프빌리지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는데,

1일차에는 너무 많이 걸어서 너무너무 피곤하여 2일차로 미뤘다.

밥을 안먹고 왔던지라 아이가 배고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는데다가

쿨병 걸린 우리 아들 사진 찍기를 싫어해서 거부.

그리고 아들이 박물관은 살아있다에 대해서 갖고 있던 기대감과 실제가 좀 달랐나보다. 

애가 흥미있게 참여하지를 않아 해서 

왕복 2시간을 달려서 서귀포까지 온 보람없이 30분만에 빨리 끝나버렸다.



⑥ 목포고을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나오고 나니 8시 40분이다.

이 시간에 어딜 가든 다 마지막 오더 마감이다.

그래서 그냥 "눈에 띄는 아무데" 로 갔다.

기본이 750g이라 75000원이 기본이라는게 좀 슬펐는데.

그래도 오겹살이 꽤 괜찮다. 

나는 기름과 껍데기가 별로라서 잘 안먹었는데 남편은 아주 좋아한다.

시훈이가 워낙 잘 먹어서 보람은 찼다.


⑦ 이마트 신제주점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빵 - 하드롤이나 크라상이나 이런것 좀 챙기고

빵 싫어하는 아들래미가 아침으로 먹을 컵우동 좀 챙기고 

호텔에서 마실 와인과 치즈를 살려고 간 이마트 신제주점.

늦어서 그런지 하드롤이나 크라상 같은 빵은 하나도 없었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살짝 섞은듯한 느낌의 곳이어서 그런지

머핀 12구 세트 같은 벌크형 빵이 많아서 고르는데 좀 애먹었다.

그리고 와인에는 낯익은 와인들은 좀 드물었고,

180ml 와인들이 꽤 많다는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침 6시 40분 T'way

아침 5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한다.

생각보다 길에 차가 많아서 늦어서 법석이다.

결국 발레파킹 했다.

2박 3일 거의 74시간에 발레파킹인데

하이브리드차량이라 반값 할인이라 30500원 나옴.

하이브리드 차량 진짜 대빵 좋네.

탑승수속도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 대빵 많음.

진짜 부지런한 사람 대박 많은듯.



③ 메이즈랜드

생각보다 어렵다. 지도 열심히 보고 가야 한다.

꽤나 많이 걷는 관계로, 첫번째 미로인 바람미로는 일방통행이므로 겉핥기길로 가는 것을 추천.

대략 1-2시간 정도 소요.



많이 예쁘고 세련되게 만들려고 노력한 징후가 많이 보임.

그래서 남이섬 나미나라 공화국 느낌도 남.

봄에 왔으면 정말 좋았겠다.

남이섬이 가을에 어울린다면 여기는 봄에 어울리는 느낌.



20분 이동

명진전복 들려서 웨이팅 리스트에 올리고,

명진전복에서 3분 거리에 있는

④ 아일랜드 조르바


명진전복에 웨이팅 걸고 차로 2~3분 거리인 아일랜드 조르바로 이동

커피와 쥬스 마시고 있으면 명진전복에서 전화온다 :)

분위기 정말 좋다. 스피커는 대체 무엇을 쓸까.

맨날 듣는 킹오브컨비니언스인데 여기서는 느낌이 다르다.



2-3분 거리에

⑤ 명진전복


돌솥밥 2인 시키면 고등어구이 반마리 나옴.

공기밥 따로 안 판다. 햇반 사오면 전자렌지 있으니 데워먹으라고 한다.

평대리 상점에서 햇반 1개에 3천원이니 아이 있는 집은 무조건 햇반 싸갈 것.

그러나 돌솥밥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잘 먹을듯.

맛있어서 1시간 30분 정도 웨이팅 걸고 카페 하나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나 

2시간 이상 기다릴 가치는 잘 모르겠다.

 


30분 정도 거리에

⑥ 한화 아쿠아 플라넷


2시 30분쯤 도착하니 3시에 오션아레나 시작하니 오션아레나로 먼저 가란다.

30분쯤 오션아레나에서 대기 시작하다가 공연 스타트.

다이빙선수들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들로 구성된

오션아레나 서커스가 대단히 안쓰러워보이고 걱정되었는데 

박수가 별로 안나와서 미안했다.

허나 그 뒤에 놀다 가는 바다사자와 돌고래쇼가 더 박수가 많이 터지는게 나도 어쩔수 없더라.

이 동네 바다사자와 돌고래는 에버랜드 아이들보다 더 행복해보이고 자유스러워보이고 덜 미안해져서 다행.

사람한테 더 미안했던 곳.

고래상어가 있던 곳이어서 그런지,

여기 있는 동물들은 다 거대하게 크다.

제주도는 대형으로 상대하는구나.


1시간 쯤 이동하여 

⑦ 천짓골 식당

문제는 주차할 곳이 너무 없다.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한참 걸었다.

35000원에 600g 기본 시키고 18000원에 180g 추가 할 수 있다.

수요미식회에 나온 식당들은 다 난리법석인데

여기는 주차 때문에 외지인은 잘 없는듯.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는 금방 난다.

진짜 매우매우 훌륭한 맛.

너무 싸서 막 고마운 맛이다.



1시간쯤 이동하여

⑧ UTS 골프빌리지


사진만 보고 골프장에 딸려있는 골프텔인줄 알았는데 펜션이다.

8만원 가격에, 가격 대비 괜찮은 입지.

화장실이 너무 추워서 샤워는 안했음;;

요즘 임수진 가족이 배가 부른거지. 펜션 부속 화장실 춥다고 샤워 안하고.

조식 예약하면 식당에서 아침식사 먹을 수 있는데 꽤 괜찮다.

커넥팅룸도 있어서 대가족 숙소로 괜찮은듯.



공항에 가면 할게 오지게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비행기 놓칠까 걱정하는 우리 리조트의 스탭들은 비행기 출발 2시간전에 공항에 내려줬다. ㅠ_ㅜ 아 할게 진짜 없는데. 스사사에서 정보 검색한 결과, 다낭엔 pp카드 라운지는 없어도 인당 1만원 가량의 유료 라운지가 있다고 하니, 그냥 카페 갈 바에야 여기 가자고 라운지에 들어가기로 한다. 먼저 수속하는 줄에 대기하면서, 다낭공항에 계신 대한항공 한국 아저씨에게 라운지의 존재에 대해서 물어보자 아저씨가 내가 기다리고 있는 지상직 승무원에게 라운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라고 알려준다. 베트남항공 소속 지상직 언니가 친절하게 라운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지난번 보아하니, 베트남동을 바꾸려면 공항에서 바꾸는 수 밖에 없겠더라. 남편에게 라운지 이용금액 빼고 나머지는 환전하자 라고 하니까 남편이, "무슨 환전? 우리 라운지 이용금액도 모잘라. 우리 270만동 밖에 없어." "응 그래? 알았어." 하고 줄 서고 보세구역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상하네? 우리 돈 30만원 바꿨는데 우리가 돈 그렇게 많이 썼나? 별로 안쓴것 같은데. 라운지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돈 내는것을 맡기고 아이는 목마르다고 목마르다고 쥬스 마시겠다고 마시겠다고. 남편이 돈 낼꺼니까 하고 아이랑 먼저 쥬스 마실려고 가려고 하는데 라운지 직원들이 남편을 제지하는 소리가 들린다. 남편이 왜? 라고 하니까 왜에는 대답을 안하고 무조건 NO NO 다. 그래서 보다못한 내가 "아니 우리 안내받고 왔는데 왜 NO야. 돈 낸다잖아." 라고 따져물었지만, 여전히 NO NO. 결국 아까 체크인카운터에서 만났던 한국인 아저씨가 오셨다. 그리고 여기는 신용카드를 안받는다고 그제서야 말씀 주신다. 아이고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신용카드 안받는다 라는 말을 못하니 ㅠ_ㅜ 어떻게 하지요? 저희는 베트남 동이 모자른데. 혹시 보세구역 안에 환전할 곳이 있을까요? 라고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아저씨가 그냥 한화 2만원 내란다. 바꿔주시겠다고. 그래서 남편이 지갑을 여는데...아저씨가 "앗 잠깐만요! 여기 있네요" 하면서 지갑에서 40만동만 가져가네? 아 쪽팔려;;;;;;;;; 암튼 1) 먹을 것 거의 없습니다. 2) 그나마 먹을것 위에 랩을 씌워놨는데 아무도 벗겨서 먹을 엄두를 못냅니다. 3) 그냥 편히 쉰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4) 애 돈은 안받습니다. 5) 직원 2명 중에 영어가 되는 사람이 없습니다. ㅠ_ㅜ 6) 그래도 베트남 커피가 맛있으니까요! 베트남은 정말 커피 강국. 어떤 커피든 다 맛있습니다.


베트남여행을 하면서 정말 고급의 식당을 가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한국에서도 보면 같은 요리여도 고급식당의 경우 별도의 다른 터치가 있어서 참 새로운 경험을 주는데. 모닝글로리나 미스리나 스트리츠 레스토랑이나 다 괜찮고 깔끔한 외국인 대상 식당이긴 하지만, 정말 고급이라는 느낌은 안들어서 아쉬웠다. 푸켓에서는 살라부아 라는 레스토랑을 간적이 있었는데 여기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이나 서비스, 그리고 맛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매우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우리 부부 둘다 베트남요리를 고급 코스식으로 하는 곳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Bamboo buddha나 Brother's 생각을 하다가, 전날 길을 걷다가 발견한 ancient faifo가 정말이지 베트남요리를 서양식프리젠테이션과 코스로 구성함을 목격하고 예약해두었던 Bamboo Buddha를 취소하고 여기로 바꿨다. 처음엔 정말 좋았다. 테이블러너나 테이블 기본 차림 같은게 진짜 괜찮은 고급집이었거덩. 코스요리를 시키니까 키즈밀이 따로 있어서 키즈에게는 코스가 아닌 아이가 좋아할 것을 단품으로 시킬 수 있는 배려도 참 좋았었다. 하지만... 맛이 최악. 진심 최악. 정말 최악. 최악을 억지로 먹고 있으니, 일본인 관광객들이 끝도 없이 들어온다. 호이안 처럼 자유여행/배낭여행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참 생경한 30명 이상의 단체 객이다. 알겠다. 여기는 서양식으로 프리젠테이션하고 유화 그림도 붙여놓고 메뉴도 그렇게 구성하고 그래서 가격도 엄청 올려놓았고, 가격이 비싼 대신 쿠폰이벤트도 하고, 트립어드바이저 후기이벤트도 하는 곳이지만. 그렇게 비싸게 외국식으로 해놓고 맛은 없는 곳이었다. 대신 일본이나 한국의 단체여행객을 받겠지. 그리고 여행사에게 커미션도 주겠지. 비추 백개 올려놓고 간다. 코스요리 2개 칵테일 2개 아들래미 음식에 디저트까지 약 3~4만원 나온듯 했음.



http://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298082-d1602189-Reviews-STREETS_Restaurant_Cafe-Hoi_An_Quang_Nam_Province.html 이곳은 호이안에서 제일 맛있었던 Streets Restaurant. 길도 호이안에서는 젤 잘나가는 쿨한 곳인 르 로이 le loi 에 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어드바이스대로 반쎄오를 먹었는데 여기 반쎄오는 진짜 다른데보다 훨씬 맛있는. 이 레스토랑은 또 제일 친절해서, 내가 반쎄오를 시키자 와서 어떻게 먹는지도 잘 가르쳐주었다. 베트남으로 돌아간다면 꼭 먹고 싶은 것이 이 집의 반쎄오와 베트남커피. 정말 맛있었음. 가격은 역시 요리 3개와 음료 2개 시키고 2만5천원 가량. 반쎄오사진은 먹느라 바빠 못찍어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퍼왔다.






우리가 아무래도 호이안에서 나름 핫한데 위주로 다닌것인데도 길거리엔 아이들이 무척 많았다. 아마 엄마아빠 기다리는 아이들이 집에서 기다리지 않고 엄마아빠 일하는데서 함께 기다리느라 일것이다. 주변에는 정말 엑조틱한, 서양화풍의 터치에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그림들을 많이 파는 갤러리들이 즐비하고 그 거리에는 주로 백인들이 그 풍광을 즐기면서 걸어다니는데 그 바로 옆엔 백인들만큼의 딱 그정도 수만큼의 아이들이 딱지 치고 노는 게 그야말로 엑조틱했다. 아들래미는 늘상 이시간이 되면, 수영장에서 놀고난 뒤의 노곤함이 밀려들고, 엄마가 차에서 못자게 해서 짜증이 나고, 날씨는 너무 더우며, 길은 덜컹덜컹 하여 짜증 극대화 상태로 다녔는데. 그래서 dvdplayer만 보고 다니면 동네 베트남 아이들이 와서 아는척 노는척 한참을 한다. 수영장에서 아주 많이 놀아서 왕창 그을린 피부색이 베트남 아이들이 보기에 전혀 이색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언발란스의 만남. 유모차 타기엔 너무 큰 덩치의 아이와, 작디작은 유모차. 베트남 아이랑 별 차이 없는 피부색깔과 패션, 그리고 안어울리는 dvdplayer.



http://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298082-d1090864-Reviews-Miss_Ly_Cafeteria-Hoi_An_Quang_Nam_Province.html 전날 모닝글로리에서 먹은 이른바 호이안 3대 음식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더운데 굳이 힘들게 나가지 말자 라고 결론을 내리고 점심 저녁 다 나가서 로컬다이닝 가기로 했던 것은 다 접고 점심은 아이는 다낭 롯데마트에서 사온 가쓰오우동 사발면을 먹이고 어른 둘은 버틀러가 해주는 애프터눈세트 먹으면서 버틴 후 이날 저녁은 미스 리 카페테리아로. 미스리와 모닝글로리는 자매간이란다. 그런데 더 유명한 모닝글로리보다 미스 리가 훨씬 맛있었다. 호이안 3대 요리를 안 시키고, 그냥 베트남요리로 맛있는 것을 시켜서 그런가. 아니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순위랭크가 더 높은 것 처럼, 정말 더 맛있는 곳인가. 아니면 이날이 전날보다 덜 더워서 그런가. 모닝글로리에서 느낀 실망이, 다시 베트남 음식에 대한 희망으로 바뀐다. 요리 세개 시키고 칵테일 시키고 맥주 시켜도 2만5천원 가량.


고급 호텔에 가게 되면, 보통 샴푸와 바디클렌저 등을 싸가는 법은 없다. 오히려 나같이 찌질한 투숙객은 호텔에 비친 어멘티들을 싸그리 집으로 싸오곤 한다. 이런 나도 꼭 싸가는 물품이 있다. 바로 어린이용 샤워용품. 호텔들이 불가리니 몰튼브라운이니 좋은 샤워용품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어린이까지 배려하는 곳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남하이에서 깜놀한 것이 바로 어린이용 어멘티세트였다. 심지어 아이용 목욕오리도 있어! 그뿐만 아니다, 슬리퍼도 아이용을 주었고, 바스가운도 아이용을 비치해두었다. 아이 것을 굳이 챙겨가지 않아도 알아서 해준다는 점이 남하이의 매력. (클럽앳더레기안에 숙박시엔 아이 동반이 아니어서 다른 GHM도 다 이런지는 모르겠..) 그외 키즈클럽도 잘 되어 있고, 모래놀이용품 같은 경우는 키즈클럽에서 빌려올 수 있어서, 우리는 우리 전용 비치에서 모래놀이용품으로 열심히 놀았다.

http://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298082-d1122024-Reviews-The_Cargo_Club-Hoi_An_Quang_Nam_Province.html 호이안의 명동, 모닝글로리 바로 맞은편에 있음. 호이안에서 일본교 쪽으로 한 바퀴 돌았는데 너무 덥고 지쳤었음. 리조트에서 차가 데릴러 올 시간이 많이 남아서 모닝글로리 맞은편으로 돌아가서 디저트와 케잌을 시킴. 케이크는 매우 저렴 (2천원 가량) 했지만, 셋이서 케이크 하나, 음료 3잔 먹고 8천원이 안나왔지만, 아직 디저트의 수준은 한국의 그것을 한참 못 미쳤음. 발리나 푸켓 수준을 기대했지만 그렇지는 못하여 실망한 상황이었음. (사실 이 날이 제일 후졌다.)


내가 GHM 체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버틀러 서비스 때문이다. 물론 다른 리조트의 경우에도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one&only나 신라호텔 등의 버틀러 서비스는 GHM에서 경험한 것과는 너무 거리가... ㅠ_ㅠ 버틀러 서비스는 발리의 클럽앳더레기안과 호이안의 남하이가 동일한데, 공통점을 읊어보면 1. 아침되면 그날 일정을 나에게 물어봐서, 해당 식당이나 맛사지샵 등을 대신 예약해준다. 2. 해당 일정에 맞도록 차를 대절해준다. 클럽앳더레기안의 차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남하이는 BMW X1이고, 뒷좌석엔 모바일데이터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가 설치되어 있다. 이 서비스는 리조트 투숙객이 호텔 식당에서 식사하기 보다는 로컬의 좋은 맛집으로 자주 갈 수 있도록 장려하는 서비스인데, 그래서인지 클럽앳더레기안은 보통 대형 리조트들이 많이 있는 짐바란이나 누사두아가 아닌, 발리의 청담동인 스미냑에 있고, 남하이는 대형리조트들이 많이 있는 다낭이 아니라, 핫한 호이안에 더 가깝다. 이러한 서비스는 나처럼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리조트 다이닝 보다는 로컬 다이닝을 선호하는 나에게 아주 잘맞는 서비스이다. 3. 옷 입고 빨래통에 넣어놓으면 쫙 빨아서 말려서 다려서 온다. (단 드라이클리닝은 불가) 클럽앳더레기안은 한술 더떠, 가방을 풀러서 서랍에 넣는 것까지 해줬다. 4.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있으면 시원한 음료수와 차가운 물수건을 가져다 주고 오후 3시경엔 애프터눈티세트를 준다. 보통 샌드위치와 과일과 차가 준비되었다. 5. 내가 A에 있다가 B로 이동하면 잽싸게 A로 와서 싸싸삭 치워놓는다. 수영장에 구명조끼 입고 놀다가 잠깐 벗어놓으면 샤샤샥 와서 햇볕에 말려준다. 6. 저녁 6시쯤 되면 식전주로 와인이나 스파클링와인, 그리고 간단한 마른안주를 챙겨준다. 7. 아침 저녁으로 턴다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8. 수영기구에 바람을 넣거나, 리조트 부대시설에서의 대여/반납 등을 맡아준다. 9. 저녁때는 술을 준비하고, 해당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준비해준다. 10. 뭐 떨어지면 달라고 하면 다 준다. 하여간 이런고로, 나는 GHM을 정말 정말 사랑한다.


다낭에서 30분 거리, 호이안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더 남하이는 동남아의 고급 리조트 체인인 GHM에서 2006년에 만든 프로퍼티이다. 2007년에 발리에서 역시 GHM 체인인 클럽앳더레기안에서의 스테이를 너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던 내가 2008년 부터 노래노래 부르던 더 남하이였는데, 퇴직을 기념하여 퇴직금 받을 생각하고 더 남하이로 신나게 갔다. 남하이 원베드룸풀빌라는 아주 커다란 개인풀과, 별도의 개인정원과, 개인풀에서 바로 내려가는 비치와, 베드룸이 있는 빌라와, 별도의 리빙룸이 있는 빌라와, 버틀러가 묵는 주방빌라 이렇게 총 3개의 빌라가 있고, 누워있을 쇼파는 6개나 되는 어떻게든 눕고 싶으면 누워라 인 공간이다. 다만, 옥의 티로 수영장의 수위가 140cm로 키가 152cm인 본인은 뜨지 못하여 ㅠ_ㅠ 구명조끼를 늘상 입는 아들놈은 잘 놀고, 키가 185cm인 남편도 잘 노는데 나만 잘 못놀고, 아니면 아들놈 뽀로로 튜브 타고 놀았다는 슬픈 진실.

참고로 이 위에 있는 사진들은 모두 개인공간이다. 엄청 광대한 개인공간을 제공하는 리조트인게다.


남하이 리조트내에서는 모든 음료와 과자와 스낵과 등등이 공짜다. 그냥 냉장고에 있으면 다 먹으면 된다. 마찬가지로 영화와 음악도 상당수의 음원과 컨텐츠가 디지털로 제공되고 있어서 베드룸에서는 모니터로 제어 하거나, 음악의 경우 아이폰을 제어하면 웬만한 음악을 다 들을 수 있다. 다만 수영장에는 스피커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나의 경우 리빙룸에서 음악을 쩌렁쩌렁 울리게 틀어서 수영장에서 계속 음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다시 간다면 휴대용 스피커 하나 정도는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갈 수 있을리가 없잖...)



리조트 내부에서는 버기로 이동한다. 우리 빌라가 로비랑 정말 가까운, 로비 옆 첫 빌라임에도 늘상 버기를 태워줘서 민망.

아이는 버기를 타는것을 신나했다.




비행기는 10시반 비행기. 레이트체크아웃 하면 6시. 다낭공항까지 30분. 다낭공항은 가면 할게 없는 것으로 유명한 곳. 밥 먹고 돌아온 뒤엔 라이브러리에서 개기다 공항 가는 차 타고 갔다. 라이브러리 열라 시원. 그리고 이런 리조트 치고는 컴퓨터도 좋고 인터넷도 빠르다. 당근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