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가면 할게 오지게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비행기 놓칠까 걱정하는 우리 리조트의 스탭들은 비행기 출발 2시간전에 공항에 내려줬다. ㅠ_ㅜ 아 할게 진짜 없는데. 스사사에서 정보 검색한 결과, 다낭엔 pp카드 라운지는 없어도 인당 1만원 가량의 유료 라운지가 있다고 하니, 그냥 카페 갈 바에야 여기 가자고 라운지에 들어가기로 한다. 먼저 수속하는 줄에 대기하면서, 다낭공항에 계신 대한항공 한국 아저씨에게 라운지의 존재에 대해서 물어보자 아저씨가 내가 기다리고 있는 지상직 승무원에게 라운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라고 알려준다. 베트남항공 소속 지상직 언니가 친절하게 라운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지난번 보아하니, 베트남동을 바꾸려면 공항에서 바꾸는 수 밖에 없겠더라. 남편에게 라운지 이용금액 빼고 나머지는 환전하자 라고 하니까 남편이, "무슨 환전? 우리 라운지 이용금액도 모잘라. 우리 270만동 밖에 없어." "응 그래? 알았어." 하고 줄 서고 보세구역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상하네? 우리 돈 30만원 바꿨는데 우리가 돈 그렇게 많이 썼나? 별로 안쓴것 같은데. 라운지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돈 내는것을 맡기고 아이는 목마르다고 목마르다고 쥬스 마시겠다고 마시겠다고. 남편이 돈 낼꺼니까 하고 아이랑 먼저 쥬스 마실려고 가려고 하는데 라운지 직원들이 남편을 제지하는 소리가 들린다. 남편이 왜? 라고 하니까 왜에는 대답을 안하고 무조건 NO NO 다. 그래서 보다못한 내가 "아니 우리 안내받고 왔는데 왜 NO야. 돈 낸다잖아." 라고 따져물었지만, 여전히 NO NO. 결국 아까 체크인카운터에서 만났던 한국인 아저씨가 오셨다. 그리고 여기는 신용카드를 안받는다고 그제서야 말씀 주신다. 아이고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신용카드 안받는다 라는 말을 못하니 ㅠ_ㅜ 어떻게 하지요? 저희는 베트남 동이 모자른데. 혹시 보세구역 안에 환전할 곳이 있을까요? 라고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아저씨가 그냥 한화 2만원 내란다. 바꿔주시겠다고. 그래서 남편이 지갑을 여는데...아저씨가 "앗 잠깐만요! 여기 있네요" 하면서 지갑에서 40만동만 가져가네? 아 쪽팔려;;;;;;;;; 암튼 1) 먹을 것 거의 없습니다. 2) 그나마 먹을것 위에 랩을 씌워놨는데 아무도 벗겨서 먹을 엄두를 못냅니다. 3) 그냥 편히 쉰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4) 애 돈은 안받습니다. 5) 직원 2명 중에 영어가 되는 사람이 없습니다. ㅠ_ㅜ 6) 그래도 베트남 커피가 맛있으니까요! 베트남은 정말 커피 강국. 어떤 커피든 다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