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난 네비게이션을 처음 사용하는 무식쟁이다.

지금까지 난 네비게이션은 지도/경로를 안내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전자지도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를 사용하다가 그야말로 네비게이션이란 참으로 사려깊구나! 를 매일매일 실감하며 그야말로 탄복중이다. 다른 네비게이션도 이런지 파인드라이브 바이오만 이런지 난 알수 없지만, 너무나 사려깊은 배려에 감동하며 네비게이션이 이렇게 좋은줄 알았다면 진작 사는 것인데, 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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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를 설정하고 운전을 하면 왼쪽 화면 같은 큰지도가 나와서 운전이 된다.
그런데, 로터리나 내가 조금이라도 방향을 전환하는 때가 나오면 오른쪽 화면 처럼 너 이렇게 해야 돼!
하면서 안내표가 자동으로 로딩된다. 그리고 방향을 전환하고 나면 다시 왼쪽 화면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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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화면중에는 항상 이런 표가 뜬다. 이게 바로 일반 종이 지도랑 가장 다른 점일텐데, 초행길 운전할때 가장 버벅거리는 것이 어느 차선으로 운행해야 할지 잘 모르는 점인데 바로 이점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네비가 하라는 대로 차선을 선택해서 운행하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역시 다른 네비도 이런거 지원해주는지 나는 모른다 ㅡ.ㅡ

그리고 제일 감복한 것, 바로 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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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에서 "고가 옆길로 가야 한다", "지하차도 옆으로 가야 한다" 할때 나오는 3D 화면이다. 그냥 2D로는 알아보기 어려운 높낮이 변화의 길일 때, 네비가 너무나도 똑똑하게 3D 화면으로 변경되어서 나와준다. 아 정말 너무 명쾌한거지. 남편이랑 나랑 둘이서 이거 보고 오오오오오옷! 이러면서 너무 이뻐하는 중. 역시 다른 네비에서도 지원해주는 기능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파인드라이브 바이오에서 내가 제일 이뻐하는 기능이다.


뭐 그 외에도 미덕은 많다.
네비를 처음 쓰다보니, 그간 10년 가까이 거의 매일 운전해왔음에도 이용 안하던 길을 알게 되었다.
이를테면, 우리집에서 공항터미널로 갈 때, 나는 항상 올림픽대로 강남병원 방향으로 나와서 첫번째 삼거리 (아마 민물 장어집이 있는 곳) 에서 우회전, → 코엑스 사거리에서 직진 → 봉은사에서 좌회전 → 공항터미널에서 좌회전 이렇게 다녔는데, 네비가 알려준 올림픽대로에서 탄천주차장 방면으로 나와서 강남소방서 맞은편에서 우회전 → 현대백화점 우회전이 훨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역시 강남에 있다가 CGV 목동점을 갈때 올림픽대로 양화대교 출구 → 국회앞 → 우회전 → 영등포 → 경인고속도로 → 서부간선도로가 훨씬 빠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아는 길도 네비를 켜놓고 다니는 중. 아직까지는 편하고 재밌다.


체험단인고로 앞으로도 계속 관련 포스팅이 올라갈 예정. 양해 부탁드려요. 총총.

그러니까 나는 네비게이션이라는걸 처음으로 장착하는 경우인 것이다.
그전에 GPS도 설치해본적 없다. 그러니까 기계치란 말이다.
(남편은 나보다 더 한 기계치;;)

결혼하기 전에, 나의 집에도 남편의 집에도 비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리고 지금도 회사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 둘다 아직도 비데 사용법을 모른다.
둘다 지독한 기계치인 것이다.

하여간 그런데 네비게이션을 설치해야 하잖아;;;
기계치 주제에, 기계치라면 설명서 보고 시작해야 하는데,
네비게이션이 도착했다는 기쁨에 그저 무작정 설치하기만 했다.


1. 무언가 늘 우당탕탕 임수진. 이렇게 좋은 걸 설치했다가 떨어뜨릴까봐 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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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설명서엔 천쪼가리로 유리창 닦고 설치하라는데 박스를 아무리 뒤져봐도 천쪼가리가 없잖아. 더군다나 차를 아끼지 않는 임수진 차에 천 쪼가리가 있을 턱이 없고. 조그래서 그냥 차 선반위에 그대로 올리기로 했다. 그래서 그야말로 삐딱.

늘 조수석에 앉아있는 남편이 본인쪽으로 안본인다고 투덜거리며
<애가 삐딱하니 네비게이션도 삐딱하다>라면서 열라 투덜투덜투덜.
이건 순전히 그양반이 DMB 보기에 불편해서인것 다 안다.


2. 그리고 자, 저 사진에는 전선이 오른쪽에 있지만, 사실 처음에는 저기 사진 위에 빨간 점 쪽에 꼽았다. 거기에 전선 꼽는 곳이 있는 걸.

처음에는 아주 잘 켜졌다.
그런데 아무리 명칭검색해서 목적지를 설정하고 집에 가는데, 이거 화면 안내도만 있고 소리가 안나는 것이다. 음향을 아무리 업해도 소용이 없다. 원래 소리 안나는건가? 이러면서 궁금해하며 운전.

집에 도착했다. 엇 근데 시동을 껐는데 네비게이션이 안꺼진다. 엇 원래 그런건가? 하면서 전원 종료

다음날 출발하는데, 전원을 켰는데 금방 배터리 아웃이란다! 엇, 내 차량 시거잭에 문제 있는거야? 하긴 그동안 핸드폰 충전기도 맨날 안됐어. 역시 시거잭이 문제구나. 클났다 클났어, 이거 돈 얼마나 들려나. 라고 괴로움.


나중에 알고보니..
빨간 점 부분은 이어폰 꼽는 곳;;;;

실제 전원 꼽는 곳은 지지대에 있는 것이었다.
참 신기하네, 어떻게 지지대에 전원을 꽂았는데 전원이 꼽히며, 지지대에 연결했다고 소리가 나며, (아 이건 이어폰에 꼽았으니 소리가 안났던거구나), 어떻게 지지대에 전원을 꼽았다고 자동차 시동과 네비 전원이 연동할 수 있는가.

기계치에 무식쟁이는 그저 신기할 뿐이다.

아 그노무 이명박이놈이, 나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6월 임수진 최대 뉴스 중 하나인 <네비게이션 체험>에 대한 글을 이제서야 올린다. 흑흑흑.

그 동안 임수진이 어딜 갈때마다 어떻게 살았냐면.
네이버에 가서 빠른 길 검색 → 모두 출력 → 보통 왠만하면 12장 → 이거 들고 운전. ㅠ.ㅜ
그와중에 집에 프린터가 없는 관계로, 갑자기 어디 가기로 결정되었으면 회사 행.
(정말 회사 가까워져셔 가능한 일이지) 회사에서 출력후 다시 운전.
하여간 이 짓을 반복하는지라, 어찌나 힘들게 살았는지.

작년에 강원랜드 갔을때는 정말 울면서 사북길을 넘었으며;;
옆에 남편 보고 지도 똑바로 보라고 닥달했으며;;
앗 몰라! 하면서 내가 지도 들고 운전했으며;; (대개 그건 다 지방 초행길인데 말이다)

하일라이트는 올해 5월 31일. 가평을 가는데, 내부순환도로에서 북부간선도로 가는 길을 몰라서
의정부-퇴계원을 뺑뺑 돌아 2시간 30분을 헤맸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기름값 폭풍시대에 아무리 기름집 딸 출신이라지만 너무한거지.)


하여간, 내 인생의 단비와 같이 파인드라이브 바이오 체험단에 들었던 것이다!!!!!

자 그러면 파이드라이브 바이오의 스펙을 읊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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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어렵다..
뭐 하여간 다시 설명하면,

지도 왕창 좋고
위성DMB 되고, 지상파 DMB 되고
음성인식 되는 네비게이션이라는건데.

내가 10여일 쓰고 감동 먹은 스토리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