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질문을 하는 분이 있어 내가 주절주절 82cook에 썼던 글.

촛불 집회에 나간지 1달이 넘었다.
5월은 어떻게 그렇게 촛불과 함께 지나가버렸다.

집회에 처음 나가기 시작했을때
처음엔 빈 손으로 갔다.
성금으로 산 촛불을 나눠주신걸 받아서 썼다.
촛불을 누가 샀냐고 물어보는 쥐새끼 놈 때문에 꼭 이렇게 언급해줘야 한다.


그 다음엔 신문지를 가지고 나가기 시작했다.
청계광장의 보도블럭은 너무 울퉁불퉁해서 그냥 앉아있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엔 초를 가지고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나같은 것 까지 초를 받아쓰는게 미안해졌기 때문이다.
처음엔 청계천 매점 할아버지의 바가지 초 - 초 하나에 500원짜리 - 샀다가
마트 한번 돌았다가 (젠장 홈플러스에는 그런 일반 초가 없소 ㅠㅜ)
매송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6개 1200원짜리 초를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커피전문점 컵을 들고 나갔다.
처음엔 그저 울 회사는 종이컵이 없고, 카페에서 파는 커피전문점 컵만 있어서 이걸 들고 나갔는데
이게 재질도 좋아서 촛농도 덜떨어지고, 흔들어도 타지도 않고, 또 높아서 바람에 안 꺼진다. 이게 백배 좋다.

그리고 오늘......
더이상 하이힐 신을 상황이 아니라 캔버스화를 신었다.
살수차의 물을 흠뻑 맞을지 모르니 방수가 되는 두꺼운 진한 카키색 사파리를 입었다.
물을 맞았을 때 닦아낼 수건을 챙겼다.
아래는 뛰어다니고 연좌를 할 수 있는 편한 카키색 통 넓은 크롭트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여기서 백미 : 실명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오클리 고글을 지참했다.

나의 마지막 스노우보딩을 위한
최고의 된장 고글 - 오클리 A프레임 핑크이리듐 고글이 나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고글이 되었다.
슬픈 얘기지만, 집회에 나갔다가 살수차 직격탄을 맞아 실명될 확률은 광우병에 걸릴 확률보다 높다.

살수차가 준비될때 내 차림을 점검했더니, 이건 참 광화문 사거리가 슬로프이기만 하면 난 완전 스노우보드차림.

그런데, 집회에 갔다가 한가지 빠트린것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연막탄 때문에 너무 매캐하다. 마스크가 필요하다. 버프를 가지고 가야겠다.
그야말로 완벽한 스노우보드 차림인 것이다.

하여간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하고 싶은 얘기는, 우비만 챙기지 마시고 고글이랑 마스크도 챙기세요;
굉장히 진지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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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는 어버이날 모임을 안갖고 2달 전부터 어제 펜션여행을 하기로 했었다.
그래서 어제는 10만 대오에 끼지 못하고 여행을 갔었고, 5시경 서울에 오자마자 인터넷 검색후 "그 동영상"을 봤다.
몇시간 운전하고 온 지라 대단히 피곤했지만, 참을 수 없었고 바로 혼자 나와버렸다.
운전하는 내내 분노와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다. 나는 왜 냉정하지 못할까.

나의 베이스캠프는 회사. 그리고 우리 회사는 바로 경찰청 옆건물.
회사에 차를 대고 걸어가는데 경찰청 앞 인도를 완전히 통제했다.
결국 전경차 사이를 지나서 이화여고 쪽으로 건너서 가야 하는데,
아까 그 동영상에서 그 여학생이 군화발로 짓이겨진 이유가 전경차 사이로 걸어갔기 때문이었다는게 생각이 났다.
나도 이렇게 머리채가 잡혀 군화발에 머리가 깨질 수도 있겠지. 경찰청 앞은 캠코더도 없는데.
그야말로 걔네 홈그라운드 아니냐.
저런식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가 시민들이 공포를 느껴서 못나오게 하는걸 목적으로 하는걸 알고 있기에
정말 극심한 피곤에도 불구하고 나온거지만, 나 역시 공포심을 은연중에 느낀다. 나는 왜 강하지 못할까.


6시 무렵엔 서대문에도 꽉 찬 전경들이, 그리고 그동안 어딜가든 있던 전경들이
12시쯤 시청, 덕수궁, 서소문, 서대문을 통해 내가 걸어 들어올 땐 한 명도 없었다.
그 많은 버스를 길마다 다 세워뒀는데 과연 그 타고온 병력들은 어디있는걸까?

그렇단 얘기는, 전경은 광화문 바리게이트에서 청와대 사이에 밀집 배치되어 있다는 얘기겠지?
상황을 이 판국으로 만들어놓고, 두명을 실명 상황에 몰아놓고 여학생을 군화발로 짓밟고 곤봉으로 패대기치고 사람들을 집중구타하여 갈비뼈가 폐에 찔려 위독한 상황으로 몰아놓고.
너는 무서워서 네 손자뻘인 스물 두셋 아이들을 잠도 못자게 하고 매일 비상대기 극심한 스트레스에 몰면서 그들의 고통 안에서 숨어서 자고 있구나. 세상이 그렇게 무섭니? 너의 하나님은 니가 무얼 하든 너의 편이라면서? 머리 없는 불도저가 무서운걸 안다니 놀랍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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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날 동십자각까지 진출했을때 내가 제일 걱정한 것은 이것이었다. (dp에 댓글로도 달았지만)
목요일날 동십자각까지 간다는 것은 금요일은 더 올라갈 수 있고, 토요일은 청와대 코앞까지 갈수도 있다는것이다.
청와대 가까이로 가면 경찰은 폭력적이 될 수 밖에 없고, 발포가 될수도 있다.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하는 순간, 시민들의 시위도 과격해질 수 밖에 없고,
발포를 하게 되면 그야말로 대통령 퇴진만을 외치게 되는 그런 상황까지 갈 것이다.
대통령 퇴진을 외친다고 해도 우리가 군사와 무력이 없는 한 체제는 안 뒤집어진다.
결국 한나라당에서 실권자가 바뀌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87에 전두환에게 노태우가 있었고, IMF때 김영삼에게 이헌재가 있었듯이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후계자가 있어 그가 실권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누가 후계자로 나타날 것인가?
박근혜가? 복당만 외치는게? 강재섭이? 강재섭이 뭐라고?

그래서 참 이기기도 어려운 싸움이고,
그야말로 이겨도 난감한 상황이다.


지금부터 욕 나간다.

투표 안한 새끼들이랑, 이명박 찍은 새끼들이 미친듯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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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전엔 꼭 들어옵시다.
오늘도 광화문에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많은데 강제진압 해버리네요.
맞고 다치고 연행되면 그 다음날 시위 규모만 줄어들 뿐입니다.

아직 청와대 진격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우리 인력(병력이라 하기엔 무기가 없어서)만 작아들 뿐이에요.
건강합시다. 아프지 맙시다. 연행되지 맙시다. 그리고 내일 나옵시다.

집회에 계속 나가고 있지만, 아직 안다치고 안잡혀간 임수진 드림.


글쎄 12시 전에 들어오라는것도 선동일까요? 그럼 남대문 경찰서장도 선동꾼이군요.


귀찮은 분들을 위한 두줄 요약

: 대덕연구단지 연구소들 통폐합
: 기관장 일괄 사표

로파 해석 세줄 요약

: 이렇게 되면 돈되는 소재만 연구할 수 밖에 없음. 가뜩이나 이공계 위기인데.
: 특히 국책연구기관을 줄이면 순수학문은 죽어나는 것임. 국가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임.
: 학문이 발달하면 독재하기에 불편함. 당장 광우병 같은것도 대충 뻥칠려고 했는데 근거가 드러나서..

로파 소감 세줄 요약

: 하여간 얘는 어떻게 안건드리는 구역이 없어. 교육, 환경, 식품, 군대를 건드리더니 이젠 과학까지.
: 교육,환경,식품,군대,과학의 공통점 - 국가 미래 기반.
: 애가 아주 그냥 5년동안 100년을 말아먹겠구나.

지난 주말에 집회 나갔다가 남편의 병환으로 일찍 들어와서 MBC 뉴스데스크를 틀었을때 굉장히 화가 났었다. 나의 MBC가, 나의 MBC가! 뉴스에서 촛불집회 방송을 뒤 순서로 미룬데다가, 전체를 보여주는 촛불 화면도 안 잡아주고, 무려 <1만명>이 모였다고 방송을 한 것이다.

내가 갔을때 이미 3만이 넘었던 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오는 길이었다.
나는 수시로 잠실야구장을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충 2만6천명(잠실의 의자 숫자) 정도는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앉아있는 것보다 서있는 것이 자리를 훨씬 적게 차지하며, 그날은 자리가 너무 좁아서 다들 서 있었기 때문에 3만이 훌쩍 넘은 걸 내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마이뉴스 집회 실황을 생중계로 보면서, 연합뉴스를 봤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을 올리면서 똑같이 이렇게 올린 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원문


야, 이 사진이 1만이야? 이 사진이 1만이야? 라고 내가 분노를 뿜자
남편은 고열과 토사속에 허덕이면서도, <데스크에서 규모를 축소하라는 압력에, 아 뭐같다. 하면서 니미 뿡 하는 심정으로 일부러 사진을 같이 올린 기자의 충정이 보이지 않냐.>라면서 위로해줬다. 하긴 그 기자 정말 용기 있다. 이 사진 덕택인지, 그 다음날인가 담담날인가 부터는 경향은 4만, 한겨레는 6만 그랬으니까.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건 뭐냐면, 이렇게 집회의 전체 규모를 볼수 있는 사진이 어디에도 없더라는 것이었다.
진실은 알고보니 이런거였고.

시청 근처 건물들도 옥상개방 요구 거부…"평소엔 열어주더니"

한편 서울시청 옥상에서 취재를 할 수 없게 된 기자들이 촬영을 위해 인근 건물을 급하게 섭외했으나 시청 근처 건물도 기자들의 촬영을 일제히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A 방송사 기자는 "평소 시청 주변의 건물 관리인들에게 취재를 위한 사정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옥상을 열어줬다"며 "그러나 이날은 시청 인근 건물 대부분이 옥상 개방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항의하는 기자들에게 일부 건물 관리인은 "경찰서 정보과 형사가 다녀가면서 기자들에게 장소를 제공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원문


참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사람이 많이 모였어도, 경찰추산을 작게 발표하고 그 전체 사진을 찍을 수 없으면
다른 사람들은 믿을 수 밖에 없다.

분명 이번주 집회때도 서울시청은 문을 닫을 것이고, 다른 건물 옥상도 모두 개방을 하지 않을 것이다.
믿을 것은 청계천 주변 빌딩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UCC 촬영해서 유포시키는 수 밖에 없다.
그래, 사람들은 지금 예전이 지금과 같냐. 인터넷과 UCC가 있잖아! 라고 생각하면서 못내 희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미 전부터 내가 살살 소문냈지만, 이젠 다 알게 된 얘기 - 포털에 삭제 압력이 들어오고 있고.
MBC는 먹힐 수도 있고, 경향신문은 부도 안나면 다행이다. 그리고 PD수첩과 같은 방송은 정정보도 요구되었지.  진실을 썼는데 선동이라고, 괴담유포자라며 수사 대상에 올렸다. 촛불집회 장소 안내 조차 괴담유포로 수사대상에 올리는 세상이다. 언로가 막히자, 사람들이 집에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것도 벌금물린다고 공갈협박하는 동사무소 직원이 있었다.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모든 것이 전산화 된 세상이기에, 통제하는 것은 너무나 쉽다.
몇몇의 금칙어지정만으로 인터넷도/SMS도 막힐 수 있다.
구글 중국은 왜 파륜궁이 검색이 안되겠는가. 그것이 뭐가 그렇게 어렵겠는가.

그렇다면 외국 서버를 쓰면 된다고? 유튜브에 올리면 된다고?
우리나라는 왜 북한 홈페이지에 못들어가는가? 통신망에서 간단히 조작해주면 끝이다.

3개월만에 각종 공안경찰들의 아이디어들이 막 뿜어져나오고 있다.
앞으로 4년 9개월동안 이것저것 아이디어들이 뿜어져나올 것이다.
4년 9개월 내로 저런 생각을 과연 안할까 라는 (지금까지는 저런 방법들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것 같다. 원체 무식한 놈들이니) 의심이 든다.


처음에 광우병 얘기가 처음 나왔을때, 난 아무리 그래도 국민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함부로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은 민주주의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들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의 요소를 부정하는 사람이 민주주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고 있다. 그래서 나는 투사로 변신중이다.



  • phuket 2008.05.22 11:32

    그러게, 나도 같은 생각... 정책을 문제로 탄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언론 조작에 애쓰시는 분이라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지고 있네. 어찌나 5공적이신지. 쩝.

    • europa01 2008.05.22 20:20

      그러게 말이지요. 정말 전 처음에 탄핵에 반대했다니까요.

이 대통령은 “제 자신이 바뀌고 청와대가 바뀌고 정부가 바뀌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도 조금씩 변화해 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 사흘동안 국민에 대한 ‘눈높이 국정수행과 원활한 의사소통’, ‘수요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정책결정’ 등을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은 “지금 큰 변화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고, 지난 10년의 그늘이 크고 그 뿌리도 생각보다 깊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국제환경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깊다”며 국가적인 위기의식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결국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mh/4779/20080515n12531/


10년의 그늘?

당신이 지금 가장 크게 당혹스러워하는게,
국민들이 까라면 까라는데 까이지 않고, 할 말을 하는 것 때문에 그렇던데.
결국 언론의 자유가 그늘이냐? 민주주의가 그늘이냐?

그리고 왜 저놈은 이런 국가적 위기 사태때
대통령이 저런 소리를 '조찬기도회' 가서 하고 앉아있어.
난 또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거나 국민담화문이라도 발표했는줄 알았네.
개신교도들이랑 독립을 하던가!!!


이유는 이 대통령 특유의 ‘기업 프렌들리’ 정신 때문이다. 4월28일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도시는 옮길 수 없지만 군부대는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롯데그룹이 14년 동안 추진해온 서울 잠실의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대북 정찰 감시, 안보 핵심 기지

이 대통령은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제2롯데월드가 건설되면 외국 귀빈을 태운 대형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1년에 한두 번 오는 귀빈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까지 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같은 태도를 취했으나, 공군을 대리한 국방부의 반대로 제2롯데월드 건설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했었다.

서울공항은 대통령 등 귀빈이 사용할 때만 쓰는 대외명칭이고, 정식 이름은 공군 성남기지다. 공군 인사들은 하나같이 “성남기지는 대통령과 외국 귀빈의 입출국만을 위한 공항이 아니라 공군 작전을 위한 기지다. 또한 국가 비밀에 속하는 아주 중요한 일도 수행한다”고 지적한다.

이 대통령이 서울공항의 가치를 “나나 외국 귀빈은 1년에 한두 번밖에 서울공항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단정한 것에 대해 공군 인사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5150419

세상에 제2롯데월드 짓겠다고 공군기지를 옮겨! 서울공항이 대통령이랑 귀빈 타고 내리라고 공항 만든건가!
이 정말 안보의식도 없는 놈.
  • 아리구리 2008.05.15 19:34

    한 마디로 미친 색히죠. 오늘 보니 성남 기지에 제 2의 롯데월드 짓자던데. 언제 죽나 모르겠어요. 뭐 나도 잡아가던가~

    • europa01 2008.05.15 19:38

      안그래도 내가 그거 추가할려고 갖고 오는 길이었어.

  • 아리구리 2008.05.15 19:35

    아니, 왜 댓글이 세 개나 동시에... MB를 저주하는 마음의 의지를 테터툴스가 읽은 것인가, 두둥~

  • 나던 2008.05.16 09:18

    개발해서 돈 벌려고 하는 거겠지, 뭐. 처음 봤을 때부터 무조건 비호감이다 싶더만;;;

    • europa01 2008.05.16 12:33

      이명박은 이걸 주장하면, 본인은 보수우익도 아니라는 얘기에요. 안보를 팽개치는 것이니까요. 그 공항은 최전방 공군기지고요. 만일 유사시에, 서울에 군인들이 투입되려면 서울공항을 이용해야 되요. 그렇지 않으면 충주공항에서부터 버스와 트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 중간에 위험해질 가능성이 너무 높죠. 또한 수도를 지키는 정찰기도 다 여기서 뜨고 내려요. 결국 서울 주변에 군공항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요새 서울 가까이의 땅을 어디서 이만큼 구하나요? 돈이 그야말로 수만금 들어갈텐데. 정말 부동산 욕심에 안보를 팽기치는 국군통수권자라니요. 이건 정말 보수/군에까지 등을 돌리는 얘기인데 정말 이만큼 본인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바보가 어디 있나 그게 궁금해요.

  • 아리구리 2008.05.16 15:37

    아침에 기사 보니 공군 참모들도 열 받았던데요. 저 아는 장교 분도 씩씩 거리고 있고. 이래서 MB 편은 누가 남게 될지... ;;

우리 회사는 서대문구 미근동 임광빌딩 신관에 입주되어 있다.
이 미근동이라는 동네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는, - 행정구역에 임광빌딩과 경찰청만 들어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 동네이고, 임광빌딩 신관에는 단 두 개의 회사만 입주되어 있는데, 하나는 11개층을 쓰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요, 하나는 8개층을 쓰고 있는 대통령 직속 국민권익위원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노무현 시절에는 국민고충위원회였는데 이명박이 되면서 국민권익위원회로 이름을 개명했다. 아시다시피 회사를 다니면, 그 팀명 때문에 나와바리가 갈리고, 비전이 바뀌는 것을 무궁무진하게 볼수 있는데.. 개명 목적도 보면 그때는 고충을 처리해줬는데, 요즘은 권익을 위한다는 얘기지, 비슷한 일인 것 같지만 뉘앙스는 퍽 다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갑작스레 1주일에도 몇번씩 전기검사를 하고,
인터넷 회사가 입주되어 있는데 정전도 숱하게 벌어지고, 통신검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도 매일매일 점검이고, 아주 빌딩이 난리법석을 떨어댔다.
대체 왜 이래 라는 생각이 들 즈음 이유를 알았다.

"토요일에 이명박 온대."

이해는 되었다. 대통령이 오니까 보안 때문인갑다.. 라고 생각했다. 대 테러 준비라던가 등등으로.

그런데 안전상의 이유라고는 조금도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벌어졌다.

1) 화물 엘리베이터는 화물들 옮길때 엘리베이터 다치지 말라고 엘레가드 - 부직포 보호대 - 를 붙여놓고 있었다. 그런데 지지난주 어느날 엘레가드가 떨어졌고, 엘레가드를 붙였던 접착제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가득 벽이 시커먼 접착제 자국으로 가득찼다. 그러더니 하루하루씩 조금씩 화물 엘리베이터가 깨끗해지더니, 어제 밤 11시! 화물 엘리베이터가 그야말로 새것이 되었다!!!!

여기서 실감 : 내일 오나보다. / 청소 아줌마와 청소 할아버지들 정말 죽다 살아나셨구나.
근데 왜 대체 화물 엘리베이터를 닦아! 이명박이 일로 와??

2) 바닥공사를 시작했다. 바닥공사라고 해서 대단히 거창한 것인줄 알았다. 이번 연휴때는 바닥공사 한다고 1층 출입도 통제해서 지하1층으로 돌아다녔다. 우리 회사는 연휴때도 출근하는 사람들 많았으니 좀 괴로웠다. 알고보니 왁스 공사였다. 바닥이 윤이 난다. 장학사 온다고 환경미화 한 것이다. 근데 임광빌딩은 정부 것이 아닌데 왜 장학사 온다고 쪼는거지?

오늘도 언제나 그렇듯이 10시에 출근을 했다.
회사 뒷마당에 소방관이 두명 있다. 왠 지프도 두대 있다. 실감 : 이명박 왔구나. 어제 내 예견이 맞았구나.
내가 차를 대는 지하4층 - 빌딩 주차권을 갖고 있는 사람중에 임원 아닌 사람들이 대는 곳 - 에 차가 빠글하다. 도저히 차를 댈 수 없는 환경이다. "아니 이명박이 오는데 차가 왜 이렇게 많아!!!" 라고 투덜투덜.
지하에서 지상으로 곧바로 갈 수 있는 화물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10분. 층마다 서더니 지하4층에 왔을땐 엘리베이터가 쓰레기 봉투로 가득차다. "아니 왜 출근시간에 쓰레기봉투를 이동해! 이명박이 쓰레기통 봐!"

**

하여간 알고보니.
이명박은 무려 아침 6시 50분에 오셨단다. 아니 6시 50분에 왜 와 왜 와.
아니 무슨 지가 정주영이야? 왜 공무원들 괴롭혀? 수행비서는 우찌 살꺼야?
그러니 지하4층에 차가 가득하지. 공무원들 태반은 이동네에서 자고 갔을거야. 하긴 밤 샌 사람들이 더 많겠지. 집에 갔다온 사람들은 웬만하면 차 갖고 왔겠지.

하여간 6시 50분에 오셔서 여기저기 다 둘러보셨단다. 우리 회사도 둘러보셨을지 걱정된다.
내 자리는 13층 최고 구석탱이니까 내 자리 - 아시겠지만 난리 법석 - 를 보지는 않았을테지.
그리고 보고 받았으면 그냥 잽싸게 갈 것이지, 지하 1층에 있는 우리 회사 구내식당 -  농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우리 농산물로만 요리하는 두레미담. 참고로 임광빌딩 본관에는 농협중앙회가 10여층 쓰고 있음/서대문은 농협이 입주한 빌딩이 5개 이상 있는 곳임. 그 이상은 내가 더 파악 못했음 - 에서 밥먹고 10시 30분에나 가셨단다. 아니 왜 구내식당 아줌마들까지 괴롭혀! 그리고 왜 이렇게 밥 먹는걸로 미는거야!

하여간 이 주사, 별 데를 다 와서 괴롭힌다.
예나 지금이나 장학사들은 안오는게 학생들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좀 잠 좀 자지? 아침 6시 50분이 말이 되냐?

  • 2008.05.15 23:43

    비밀댓글입니다

    • europa01 2008.05.14 15:20

      저희 빌딩에도 토요일에 방문할 예정이었어요.
      정말 공무원들 몇이나 쓰러져야 바보짓을 멈출까요. 효용이라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같아요. 하긴 머리가 없는 듯 하죠.

내 보기엔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젠데, dp나 82cook이나 별 반응이 없다.
역시 광우병 보다는 피부로 잘 안와닿나.
그래서 파울볼에 올렸던 글을 가지고 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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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포털, 광우병 관련 댓글삭제 돌입  [39]'" 게시글에 단 리플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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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나마 임시조치입니다. 문제는 법 개정이에요.
당장 오늘자 동아일보에 이런게 실렸더군요.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5080289


"여권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를 비롯, 인터넷을 통해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정비를 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18대 국회가 개원되는 6월부터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지금은 임시조치임에도 포털들이 무서워서, 눈치 봐서 삭제하고 있는것인데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위의 글은 안 지우고 있는 것인데, 문제는 법제화입니다.
법제화가 된다면 포털사이트 뿐만 아니라 당장 파울볼의 댓글도 삭제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18대는 완전히 한나라 밭이기 때문에, 날치기하겠다 맘먹으면 순식간이에요.
게다가 한나라당에서 이번에 정말 제대로 인터넷 무서운줄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이 법을 개정하겠다고 노리고 있을 것입니다.
18대 개원하자마자 쌩 하고 개정 추진하면 바로 쌩 통과겠죠.

문제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도저히 저지할 방법이 없다는거죠.
그리고 저 법이 통과되면 저희는 무슨 일이 벌어진지도 모른채 가만히 야구만 보겠죠.
이미 언론은 통제했을 것이고, 사람들간의 의사소통도 통제했을 것이고.....
마치 5공이 야구 보라고 했던 것 처럼, 저희도 야구를 보겠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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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런짓을 할까요?" 라는 리플들에 내가 다시 단 리플 :


그리고 모르는 일입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제의 청문회로 의심이 불식되었으니 소고기 수입에 문제 없다 하는 당/정입니다. 그리고 포털이나 인터넷 기업들은 NGO가 아닌 일반 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눈치를 안볼수가 없습니다. 위법을 각오하면서까지 지켜낼 정도로 신념을 가지고 움직이는 집단이 아니라 그냥 기업이거든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금칙어 몇개만 손보면 간단한 거거든요. 주요 플랫폼을 가진 회사들이 일정 주제에 대해서 스팸처리 해버리면 그만이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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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처음 한게 언제 일인데!
대체 몇달 만에 이제 삼성 가니 당연히 금고 폐쇄하지, 당연한걸 물어?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처음 한게 언제 일인데!
당연히 행복한 눈물 치워놓지, 당연한걸 물어?

그래서 다 없다. 증거 부족하다. 그러니 혐의를 씌울 수 없다?
이럴꺼냐?????

그냥 대놓고 저 삼성 편이에요. 할꺼라고 아예 하지 왜 쓸데 없는 돈을 낭비하고 앉아있는것이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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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취임은 2월 25일 한달도 안남았는데
대체 이명박 특검은 뭘 하고 있긴 하냐?
인수위 빨빨 거리면서 하는 것에 비해 뭐 하는건 있어?
이러다 한달 지나가기만 기다리는것이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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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즘은 웬만한 교통사고 다 쌍방과실 때리지만
그래도 쌍방 아니라 가해자 100% 과실은 신호대기 정차중 차를 뒤에서 받는것, 주차 중인 차 받는것.
아니 대체 주차중인 배에 들이받아놓고 쌍방과실이라 중과실 면제라는 발상은 누가 할수 있는거냐?

아 이런 개자식들. 욕을 퍼부어 들어도 할말 없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