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 자유여행
공항→삼나무길 → 산굼부리 → 성산항 하늘이 내린 풍경 → 우도 스쿠터 임대 → 우도한바퀴 → 숙소 귀가



- 2001년도 제주도 워크샵 당시 내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다시 와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삼나무길이다.
그래서 삼나무길 함 돌아주시고.



- 산굼부리에 가서도 억새밭에서 또 돌아주시고.


- 성산항 하늘이 내린 풍경에 가서 해물뚝배기 (전복뚝배기)와 갈치구이 식사. 해물뚝배기 1만원. 보통은 전복과 새우를 넣던데, 이곳은 전복과 꽃게로 맛을 냄. 갈치구이는 1만5천원. 반찬이 좀 부실하긴 했으나, 갈치구이는 정말 맛있었음. 크고 실한 갈치는 서울에서는 절대 못먹을 음식. 흑.

- 차에서 잠깐 존 후, 우도 도항선을 타고 우도행. 우도 선실 바닥에서 누워자다가 못내릴뻔!
- 우도에서는 미리 연락한 우도스쿠터 (aka 서광레저 / http://www.udoscooter.co.kr/)으로 가서 스쿠터 대여.
원래 홈페이지에는 스쿠터를 타본적이 없어도 연습하게 해준다고 써있으나, 아줌마는 매우 친절하시나, 아저씨가 우리를 매우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우리에게 스쿠터 대여 하는것을 반대했음. 자꾸 ATV 타라고. 하지만 난 벌써 얼마나 많이 ATV를 탔던가; 정말 울컥해서, 제주도에서 스쿠터를 빌려서 넘어오지 않은 것에 심한 후회가 들 정도. 나에게는 연습시간을 주지도 않았고, 남편은 대학때 타봤다 라고 거짓말을 해서 겨우 빌림. 남편이 스쿠터 운전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던 걸 생각하면, 나도 잘했을텐데 우씨! 남편이 여자라고 무시한것 같다고 덩달아 열내줌. 그래도 친절한 아줌마 - 심지어 미녀 - 때문에 넘어감. 나중에 우리가 하우목동항에 배가 끊겨서 우도항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급하게 차로 우도항까지 데려다 주신 착한 미녀 아줌마.
- 우도 한바퀴는 진짜 재밌었음. 스쿠터 뒤에 앉아있는데 35km만 가도 무서워서 벌벌벌. 스피드감이 최고임. 왜 모터바이크에 빠지는지 알겠음. 그리고 더불어, 35km만 되도 쪼는 내 성격으로 볼때 홍대 스쿠터는 안될듯 하여 스쿠터 구입의사 포기;
- 우도 한바퀴 도는데 1시간 20분 가량. 3시 도항선 타고 들어가서 1시간 20분 돌고 5시 도항선 타고 돌아옴.
   시간관계상 등대공원은 못가봤는데, 등대공원 가려면 우도에서 3시간은 있어야 할듯.








- 리조트에 딱 도착하는데 골프장에서 오는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엄마 발견, 5분 후 공항에서 오는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동생 도착. 어떻게 딱딱 맞아들어가서 시간대도 딱 맞음.

- 숙소 도착후 바로 숙소 뒷문에 있는 다미진 횟집에서 식사. 막 알려진만큼 월등 초월 하진 않았지만 괜찮은 식사. 모듬회 小 2개 + 사이다 + 한라산 소주 209,000원. 하지만 차라리 인당 한개씩 식사를 시켰으면 가격대 성능비로서는 더 훌륭했을 분위기. 우리 아버지가 나름 진상을 피우셨는데, 그래도 매우 친절하신 주인 아줌마. 어린이가 있다고 튀김도 따로 해주심.

다미진 횟집 모듬회에서 처음 나오는 스끼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