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주부놀이 2007. 9. 6. 17:15
춥다.
춥다.

- 쇼파 갈색으로 커버 교체  (남편을 열라 꼬셔야 한다.)
- 고속터미널 가서 갈대 사기 (역시 남편이랑 같이 가는 편이 편하다)
- 여름옷 다 빨기 (이게 그야말로 난관)


- 여름용으로 산 지등은 달지도 못하고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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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주총회에 갔다왔더니 무진장 졸립다.
아아.. 여지껏 단 한번도 주총 참석하라는 전갈을 받은적 없었는데
이제는 자타공인 늙었구나 싶어서 슬퍼졌다.

어여튼.
우리 회사가 딴 회사를 흡수합병 하고
그 딴 회사는 소멸이 되었는데
우리 회사의 이름은 그 없어진 딴 회사의 이름으로 바뀌고
이사진들은 그 딴 회사 사람들로 가득해지는 이상한 식의 결의가 오늘 선포되었다.

그냥 이렇게 된 거 빨리 이사나 가자꾸나...
그냥 이렇게 된 거 인사 제도도 빨리 통합하자꾸나...

사실 인사제도가 싫어서 이사가고 싶다고 투덜투덜.
예전 그 회사를 그만둔지 2년하고도 8개월이 되었는데 아직도 문화적응이 잘 안된다.
이제 문화적응에 그만 힘들어하고 걍 빨리 다른 문화로 쏙 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