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잡담. music 2007. 10. 8. 23:34

요즘 마음이 항상 계속 불안하고 무언가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아 그냥 홈페이지를 내버려두고 있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암튼 간만에 음악 얘기.


# 우리팀 조군이 추천해줘서 듣게 된 MIKA

CD 껍데기에, 프레디머큐리와 로비윌리암스의 보컬에 엘튼존과 비틀즈의 작곡실력이라고 해서
뭔 설레발은 뭐 이런 설레발을. 오버도 이런 오버가 없을 수 없다. 하면서 흥. 하고 해당 A&R을 흠잡으며 뜯었는데, 보컬은 확실히 로비윌리암스는 그냥 왔고, 프레디머큐리는 살짝 읊조릴때 비슷하고 가끔은 조지마이클도 생각나고, 가끔은 무려 탈 바흐만도 생각이 난다. 그리고 우리의 80년대 형제들도. 그리고 음악은 엘튼존은 잘 모르겠고, 비틀즈와 클래투와 그리고 누군지 딱 모르겠는 80년대 뉴웨이브 밴드도 생각나는... 고로. 어쩜 이런 놈이 다 있을까 싶다.

조군은 Soothing 효과가 탁월하다고 추천해주었는데, 오히려 신나서 룰루랄라 하면서 듣기에 좋다.
음악들을 시름들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그 효과로도 훌륭하다 훌륭하다.

Mika - Love Today


음반에 우리나라 CF BGM으로 사용되는 곡이 두어곡 있다. 음악이 CF에서 너무 좋아하게 생겼다.



# 정말로 우연히 듣게 된 O15B의 7집.
아니 가사는 막 이뭐병.. 이나, 곡은 너무 조쿠나.


O15B - 성냥팔이소녀 (feat.호란)



# 사실 발리보다 더 기대했던 GMF 다녀왔다.

처음에 도착을 좀 늦게 했고, 메인스테이지와 호반 스테이지가 너무 멀어서
이한철 무대에 헉헉 거리면서 갔더니 겨우 몇곡 들어서
다시 돌아가기 너무 귀찮다 하고 파리스매치 안보고 이상은 봤는데.
흑... 너무 후회 스럽...... ㅠ.ㅜ

이상은 무대는 유난히 재미없었고, 뒤늦게 너무 재미없어 하고 분연듯 떨치고 뛰어간
파리스매치의 무대는 고작 2곡 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테니스 경기장이 공연 보기 참으로 좋더군..

그리고 다음날은..
내가 GMF를 외치게 만들었던 윤상의 공연.

남편이 요즘 공부한다.
그래서 늦게 출발했고... 비도 왔고.. 차도 밀렸고..
윤상 공연에 늦을까봐 정말 극 초조했고..
윤상에 너무 초조해 하다보니 앞에 못본 스웨터와 마이앤트메리 공연도 아쉽고..
그래서 남편에게 못할 소리도 하고.. "에이잇! 코드 맞는 사람이랑 결혼했어야 했는데!" 이런... 남편 상처입고..

근데 운이 좋았지.
마이앤트메리와 스웨터때 너무 비가 와서 제대로 공연을 보기 어려웠나보다.
들어가니 어느새 아주 극차분한 돈마니 이종현님의 극사과멘트가 방송되고..
남편한테 많이 미안한거라. 남편 덕택에 늦게 가서 고생도 안했고,
사실 며칠전 한화 꿈에그린 차이나 펀드도 남편이 게으름피느라 이틀 늦게 넣어서 내가 굉장히 혼냈는데
사실 그 덕에 3만원 더 벌었고..

암튼 윤상 공연은.
너~~~~무 행복했다.
들을 곡이, 듣고 싶은 곡이 너무너무 많은데 60분은 너무 짧더라.
그리고 이별의 그늘이나 가려진 시간 사이로 같은 곡 보다는 Cliche 이후의 곡들을 더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건 내 욕심이겠지.. 하지만 정말 듣고 싶었던 곡이 너무 많더라...
그래도 이사나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Ni Volas Interparoli같은 곡을 들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Runner's High를 했던가 안했던가. 헷갈리네.)
야속한 완벽쟁이 윤상님, 앵콜도 안해주시고.

(윤상 - 이사)


이승환 앵콜 도중에 나왔는데, 문 앞에서 이종현씨가 기립하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허리꾸벅 배꼽인사를 한다. (배꼽인사 할땐 난 줄 못알아보셨었다.) 많이 쫄으셨나보다. 난 비올때 고생을 안해서 그런가, 이틀 내내 되게 좋았는데. 내년에도 꼭 해주세요. 너무 잘봤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하고 내려오는데 뿌듯뿌듯.

  • 백일몽 2007.10.09 01:12

    정말 Mika 음악은 개충격.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게.
    공일오비 7집도 꽤 들을만해. 요즘은 안 듣지만 성냥팔이 소녀 좋지.
    중국 가느라 GMF 못 간거 너무 안타까워... 어흑
    이상은 새 앨범은 지난 앨범의 실망을 한 방에 날려버릴... 그런데 이상은 공연이 뭐 심심하잖아. 특히 페스티발 같은데서는 쥐약이니 그러려니

    • europa01 2007.10.09 11:28

      딱 그거라니까.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이상은 신보 공연에서 처음 들어서 그런지 좀 별로더라.

  • 린디 2007.10.09 09:15

    혹시나.. 지나가다가 만나게 될까... 싶었는데 만나진 못했구나. 나도 윤상, 이승환만 보고 왔다. 전날엔 파리스매치를 선택했어서 아주 좋았구.. 이상은을 볼까 하다가 왠지 파리스 매치는 돈내가 볼 확률이 적을꺼 같아서 선택했는데 좋더라구.

    덕분에 좋은 페스티발에 다녀와서 행복하구나. 고맙다.

    • europa01 2007.10.09 11:29

      파리스매치를 택하신건 정말 정말 너무 잘하신거에요. 정말 테니스경기장 관람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타율 좋은 공연 선택이신것 같은데요.

  • spring 2007.10.13 01:45

    빠보! 요즘의 이상은이라니! 파리스매치로 먼저 후딱 갔었어야지. 윤상은 아흐아흐아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