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거품이란다.
다 꺼질거란다.

글쎄다. 꼭 그럴까.

난 그저 수요공급의 논리 일뿐이라고 생각된다.
돈이 어느정도 모인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동네가 강남 서초 목동 분당 송파 그러니까.
동네의 삶의 질이 좋아서, 문화생활, 쇼핑, 교육, 교통, 상권, 분위기 등등등.
그래서 그 곳에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돈이 더 많으면 돈 더주고 강남으로 그보다 적으면 서초로 그보다 적으면 분당으로 그렇게 가는 것이지, 그리고 아무래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곳들이다보니 가격이 기가막히게 뜨는거지 단지 그 동네 집을 사야 집값이 올라서의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주 순진한 생각이 든다.

그냥 나 역시 오랫동안 강남쪽을 근거지로 살아서 그런지, 강남쪽이 아무래도 편하고.
지금은 돈이 없어서 강남쪽에 못들어가지만, 5~6년 내에는 분당쪽에 들어갈 수 있는 자금이 형성될것 같고 그렇다면 왠만하면 분당에 들어가서 살고자 하는 뭐 그런 소망이 있고.
또한 나 역시 8학군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기에 나중에 애를 낳아서 키우게 된다면 우리 부모님이 나때문에 그랬듯 집을 줄여서라도 애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8학군으로 이사를 가고 싶고. 이게 그동네 집을 사야 집값이 올라야 하는 그런 목적이 아니라 그런 삶이 질 때문에.

그리고 계속 그 '버블 7'만 올랐지 나머지는 아직도 그모양이다. 강북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그대로. 진짜 버블이면 다 같이 오르지 왜 저쪽들은 그대로 있을까. 내 생각엔 그건 삶의 질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되거든.


그러니까 내 생각엔. 분양가가 좀 되더라도 삶의 질 훌륭하고 주변 환경이 좋은 곳 위주로 먼저 개발이 되면서 대신 여긴 큰평수도 팍팍 넣을 수 있게 해야 강남 서초에만 무조건 가겠다고 몰린 것들을 대체 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테면 여의도 재개발 완전 허용이라던가. 한남동 동부이촌동 재개발 완전 허용이라던가. 평수는 4,50대 들어가서 살아도 별 문제 없을 만큼 4,50평 정도로 팍팍 잡아주고. 세곡동이나 내곡동을 완전 부자용 타운으로 만들게 풀어주던가. 광화문이나 안국동에 자리를 잡아주거나. 암튼 부자들은 부자들끼리 거품을 하든 가랑이가 찢어지든 암튼 난리굿을 하든 니 돈 니 맘대로 쓰는거니 맘대로 하세요. 라고 하게 하고. 괜히 여론 의식해서 이것저것 넣어주다보니 이도저도 안되고 결국은 괜히 서민 주거지역 까지 집값이 팍팍 오르게 만들어 버리던데

쓸데없이 검단이나 파주에 신도시 세워봤자 뭐 달라지나. 아직도 강북지역의 집값은 얼마나 싼데. 정말 집 예쁘게 잘지은 내동생네 집 - 정릉 성일우리미 아파트. 여기 32평 전세 1억 7천에 집값 2억6천. 거기랑 뭐 다르겠냔 말이다. 여기 아무리 집을 잘만들었어도 집값이 절대 변동이 없구만.

그 시간에 열심히 강북과 수도권을 찬찬히 기반 시설 정비부터 해서 깨끗하게 만들어서 다른 동네도 그동네 부럽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 - 이게 말하자면 송파와 목동 과천 분당의 예가 아닐까 싶은데 - 그게 먼저가 아닌가 싶다.


물론 거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닐것이다.
개인적으로 용인지역이 뜨는 것이야말로 거품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용인 지역에 집 샀지만, 그 저열한 전세가격은 그 지역 아파트의 삶의 질을 반영하는 것일텐데. 그렇게 전세는 싼데 매매만 비싸다는 것. 나 처럼 거기서는 못살아 해서 전세 놓고 전세 들어가서 사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이건 부동산 투기성에 가깝고 이런 사람들이 많은 곳은 정말 거품이 아닐까 싶다. 근데 뭐 나역시 그 투기꾼들 중 하나지 뭐.

그러나저러나 결혼을 앞둔 아줌마다보니 내 블로그에 올리는건 순전 이런 것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