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일 : 4/23-4/24
투숙룸 : 스튜디오룸 (805호)
투숙 프로모션 : 호텔조인 파스타파티 패키지

 7개월된 아이가 세수도 잘하고 엉덩이도 잘 닦는데

오직 욕조에 앉는 것만 무척 두려워해왔습니다.

그래서 오직 물 무서워하지 않기 프로젝트로 숙박하였습니다.

 

이미 스사사에 문의하면서 MEA에 대한 추천을 많이 해주셨었는데.

정말 제 목적으로는 딱이더군요. MEA 추천해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후기 나갑니다.

 

1)     원래 MEA를 꽤 자주 이용했었는데, 그간 구태여 발레파킹 할 필요는 없었어요.

그러나 이번엔 짐도 있고 아기도 있고. 또한 남편은 없고.

별수 없이 발레파킹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숙박은 발레파킹 비용 3천원 선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천원 선불 내고 프론트에 왔는데. 오메 레드카드는 발레파킹 공짜였다고;;;

MEA는 발레파킹할 필요가 없는 곳이라 그동안 신경도 안썼었는데 3천원 매우 아까워진 순간.

참고로 발레파킹은 야외에 차를 대네요. 실내에 대 주었다면 더 고마웠을텐데.

12일이라 차가 살짝 더러워졌습니다.

 

2)     호텔조인의 파스타파티 패키지로 예약했었습니다.

그런데 요기 프론트가 살짝 정신없나봐요. 파스타파티 패키지였는데 그런 안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일러준 다음에야 확인하고서는 파스타 패키지임을 알아챘습니다.

그런데 저녁때 레스토랑으로 오시면 어쩌고..” 라서..

? 저는 재료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그냥 만들어진 파스타 주시나요? 그럼 더 고맙..

이랬더니, 한참 찾은 후에야 "아 맞네요, 재료시네요. 저희가 재료 올려드리겠습니다." 하네요.

나중에 피클 하나 샐러드 하나 안따라온 진짜 크림소스 파스타만 만들어먹으면서 아까웠습니다..

내가 그리 정직하게 안굴었으면 식당에서 우아하게 먹었을지도 몰라. 하면서. 하지만 정직이 좋은 거죠.



 

3)     Studio라 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바닥도 카페트가 아니라 마루바닥이라 애 풀어놓기도 좋았어요.

 


 

 

 

4)     TV 5.1채널로 나오는 것 같던데,

또한 욕실 스피커에 TV가 연결되어서 욕실에서 TV소리가 나더라고요. 하지만 목욕을 하지 않아 패스.

 

5)     아이폰 잭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충전은 안되고, 그냥 도킹 스피커 정도?

TV에 캐치원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평소 레지던스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투숙객 중에 이슬람 사람들이 많아요,

(먹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레지던스를 선호하지 않나 하는 추측?) 그래서 아랍 채널도 몇 개 나옵디다.

 

6)     인터넷이 비싸더라고요. 차라리 PAUL에 가면 무료인터넷 되니까 인터넷 신청 안하고 PAUL에 가서 써야지 라고 작정했지만, . PAUL의 줄이 끊이질 않더군요.

 

7)     커피 1회 분량 무료. (분쇄원두요. 메이커에 내리는 거. 필터가 2개 들어있네요.) 생수 2잔 무료.

 

8)     청소가 아주 완벽하게 된건 아니네요.

커피메이커에 커피를 내릴려면 꼭 짚게 되는 벽이 있는데, 이 벽이 끈적했어요.

닦아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진상 부리는 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9)     암막 커튼이 아주 효과적이에요. 커튼을 걷어놨을땐 아주 환한데, 커튼을 치면 깜깜해집니다.

스튜디오룸 (805)의 뷰는 올림픽대로에요.

 

10)  만실이라더니 키카드도 모두 나갔나봐요. 저희는 키카드가 2장 필요한데 1장만 받았어요.

11)
 
이제 입실을 했으니 호텔 시설을 이용할 시간!

 

12)  키즈클럽에 갔는데요. 분명 8세 이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 라고 밖에 써 붙어있었는데, 안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또래들이 마치 생일파티라도 하는 듯, 한 열댓명은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초등학교 3-4학년 또래들도 키즈니까 키즈클럽 이용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푯말에는 나이 제한 푯말이 없었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13)  수영장에 갑니다. 수영장은 B2라고 하는군요. 그런데요, 아무리 봐도 수영장 카운터가 없습니다. 한참을 돈 끝에, 수영장 카운터는 B1 피트니스/스파 로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역시 수영장 안내 이정표는 B1이라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수영장은 B2에 있지만, 키를 안받고 이용할 순 없는 일이니까요.

 

14)  수영장 탈의실에 갔습니다. 오호 통재라.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없군요.

저희 아가는 아직 서지 못하는 아가라서 애 옷 갈아입히느라 진짜 진땀 뺐습니다. 바닥에 물도 흥건하고 ㅠ_

나중에 옷 입힐때도 진짜 진땀 빼다 별수 없이 수영장으로 도로 들어와서 수영장 의자에서 옷을 입혔네요.

 

15)  그리고 자쿠지! 그야말로 저 같은 목적으로 간 사람에게는 찬양하지 마지 않을 수 없군요.

수온은 35도쯤? 자쿠지 크기는 유아풀 보다도 큰 듯? 튜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TV도 달려있고, 리모콘으로 조작도 가능하네요. 물만 근처에 가면 엄마에게 꼭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던 저희 아들은 MEA 자쿠지 덕에 성공적으로 수영을 즐기게 되었어요. 스윔웨이즈를 태워줬더니 손으로는 딸랑이를 잡고 비비고 등으로는 등받이를 기대고, 발로는 본인이 막 물장구도 치고. 나중엔 엄마랑 아빠랑 있는 곳 쪽에서 떨어져서 한참을 딴데 가서 놀아도 하나도 안 무서워하네요. 덕택에 다음날 목욕도 아주 성공리에 끝냈습니다.

 


1단계


2단계

 

  

 

16)  MEA 수영장 이용객 전체가 애 딸린 가족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장내 유니섹스 샤워룸은 오줌 냄새로 진동을 하더군요. 꼬마들이 다 쉬야를 여기서 하나 봅니다.




17)  객실로 돌아왔더니 파스타 재료 세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호텔에서 준 레서피와 재료가 다릅니다. 그리고 양파 같은 메인 재료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Cooking with Daddy 던데, 저야 까르보나라 만들줄 아니까 문제 없이 했지만, 아이들 앞에서 선보이고 싶었던 아빠님들은 당황했을듯. (양파는 후에 연락해서 따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파스타 말고도 스테이크나 등등등의 재료를 시킬 수 있더군요. 이미지 첨부했습니다.



 

아 바닥 캡 지저분. 하나도 안예쁘으다.

18)  파스타 재료가 딸랑 정말 파스타 재료만 왔습니다. 피클이나 샐러드 같은게 없어서 와인 없으면 느끼해 죽을뻔 했겠어요, 결국 이것만 먹고는 배고파서 지하2층 편의점 가서 몇가지 더 사왔네요.

 

19)  설거지를 하고 싶은데 세제도 있는데 수세미가 없습니다. 전화했더니 위생상의 이유로 수세미를 비치하지 않았다는군요. 설거지를 하려면 디시워셔 타블렛을 2천원 주고 사서 디시워셔로 설거지 하래요. 아 남들은 돈을 내고 디시워셔를 쓰면서 설거지를 할까요? 그냥 도망가지 않을까요? 제 도덕성에 일대 혼란이 왔습니다. 결국 아이 가재수건으로 설거지 했어요. _MEA 가실분은 수세미나 디시워셔 타블렛 들고 가세요.

 

20)  그런데 설거지 하다가 개수대가 막혔습니다. 아마 룸청소시 개수대 청소를 제대로 안해놨던거죠. 아 더더욱 설거지 하기 싫어집디다. ,.

 

21)  이제서야 키카드가 왔습니다. 늦게 와서 미안하다면서 웰컴드링크를 주고 가는군요. 병사과쥬스입니다. 맛있긴 합니다만, 이거 받겠다고 돈 더 낼 생각은 없어보이는 웰컴 드링크였습니다.

 

 

22)  다음날 조식. 평소의 파크카페의 식전빵을 무척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어서요. 그래서 조식을 아주 기대했습니다만, 파크카페 런치에 먹던 맛있는 식전빵은 없더군요. 그 맛이 아니었어요.

 


23)
 
만실이라더니 파크카페 조식당, 정말 사람 많대요.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몇몇 자리는 프라이버시가 지켜질 수 없겠더라고요. 역시 호팩 프로모션의 영향인지 기존 투숙 외국인 외에는 전부 애 딸린 가족입니다.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친절해서 참 고마웠습니다.

 

 

우리 아드님은 아침만 되면 얼굴이 띵띵 붓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