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쓰 관련 신입사원 한분의 코멘트에 대한 회신으로 우리팀 신입사원 세명에게 보낸 메일.
인터넷 좀 들여다 본 다 아는 얘기지만, 신입사원 급 분들에게는 해줄만한 얘긴가 싶어 같이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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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구글어스는, 기술력 자랑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인터넷 베이스로 바꿀수 있는 초석이 될거에요.

우리 회사 옆 죠 샌드위치의 전화번호 잘 모르죠?
그래서 전 주문 할때마다 인터넷에서 죠샌드위치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매장소개에서 보고 전화합니다.

그런데 그런 데이터베이스가 로컬 개념으로 차곡차곡 쌓이면
TV나 핸드폰을 구동해서
- 어차피 TV나 핸드폰은 인터넷을 싣는 디바이스로 진화중이니까, 이미 하나TV, iphone이 보여주고 있고 -
거기에서 구글어쓰 브라우저를 구동하면 ip이나 gps를 통해 자신의 위치가 자동으로 초기화되고
마우스 오버 하나로 옆 조샌드위치의 전화번호를 보여줄 수 있겠죠.
뭐 좀 더 잘 챙기면, 문경새재의 오늘의 메뉴가 뭔지도 알수도 있을테고.

뭐, 너무 단순히 얘기하면 네비게이션도 다 구글어쓰를 통해 진행될 수도 있어요.
아, 이미 그런 서비스 있던가요?  :)

옐로우페이지와 로컬DB가 너무나 중요한 미국에서는 이미 폭발적 반응이지만,
구글어쓰가 정교화되면 정교화될 수록 우리 사는 삶의 플랫폼이 구글어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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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진화한 것 같고, 더이상 갈데가 없을 것 같이 진화했지만.
지금 구글이 하는 일은 아예 인터넷이라는 장벽을 깨고 생활의 모든 것을 구글이 지배하는 것
- 구글은 사용자를 편하게 하는 것 이라고 얘기하지만 - 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의 경쟁사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굳이 컴퓨터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 인간 세상의 플랫폼을 만들어 놓으면"
그건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가상의 세계에 있는 DB를 각종 디바이스에서 호출만 하면 되는거잖아요.
그게 바로 유비쿼터스 라는 개념이고요.

그래서 구글이 진짜진짜 무서운 회사라는거죠.
그 어떤 하드웨어 회사보다 훨씬 훨씬 무섭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인터넷 기업의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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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서비스기획자, 인터넷 기획자, 사업기획자가 되려면.
웹상이라는 장벽을 잊어버리고, 그 이상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다른데 했던거 벤치마크해서 서비스를 내는 것도 좋지만,
진짜 본인들이 필요로 했던 걸, 아 이런거 있음 참 좋은데..
이렇게 생각했던걸 실현시키는게 훨씬 더 Edge 있는 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어요.
뭐가 필요하다 라는 걸 개념으로 정립될 수 있으면, 그 다음 인터넷으로 변환시키는 건 일도 아니거든요~


병특분들이라, 2년후 어떤 일을 하시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 훈련을 쌓는건 진짜 진짜 도움 될껄요~
뭐든지 '기획'이라는 일을 하게 된다면, 도움이 되는 훈련일거에요.



- 한때는 잘나가는 서비스기획자였던 임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