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사직 대 롯데전.

비록 중간계투 - 라 쓰고 김민기라고 읽는다 - 가 좀 상을 중간에서 들어엎지만,
그래도 난감하던 타격이 좋아지고, 곤조 수비도 봐줄만하고,
감독의 작전이나 교체도 이해 못할 것이 별로 없어 지더라도 흐뭇하다.
어차피 당장 4강 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희망이 보이니.. (누가 보면 희망고문이라고 할지도.)

근데 좀 이해가 안되었던 장면 - "왜 쏴에게 번트를 대게 했을까?"
쏴가 요새 타율도 좋고, 그것도 쭉쭉 뻗어나가고, 번트도 좋은 편도 아닌데,
왜 뒤타자 권용관 앞에서 쏴가 번트를 댔을까? 대타 타이밍이라고 해도 너무 일렀는데.
결국 쏴 번트 실패후 손민한에게 '희롱' - 견제 세번;; 그정도 리드에 기어가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 당하고.
(정말 웃겨 죽는줄 알았다. 쏴는 어떻게 맨날 팬들에게 놀림 받더니 이젠 중계진에게 이어 남의 팀 선수에게까지;;)


그나저나 롯데에는 모르는 선수 너무 많다.
이인구 - 배구선수 이인구인줄 알았다 - , 문규현 - 문규현 신부님인줄 알았다 -, 황성용 - 축구선수 이름 같잖아 -, 정보명 - 농구선수 이름 같잖아 -, 이승화 - 롯데팬들 희망고문하던 애는 김승화던가..-
왠만하면 KBO에서 모르는 선수 별로 없는데 원 라인업에서 다섯명을 몰라.. 강병철이 원래 2군 선수들 중용하던 스타일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