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강팀이다.
우리는 강팀이다.

전 선수가 잘한다.
(아 쇼핑박 빼고라고 해줄까. 그러나 중계안한 현대전때 잘했으니, 롯데와 같은 부류로 해주자.)

내 편애 대상 이대형은 4할을 달려주시고
또다른 내 편애 대상 단옹도 타점 순위권.
그외 모든 주전타자가 잘 하며.
가끔 상대편 투수 따라 나온 맞춤 선수 - 박경수, 최동수 도 너무 잘하고
대타작전도 다 성공이고. 다른 작전들도 왠만하면 다 성공이고.
우리 선발들 왠만하면 QS 찍어주고
우리 마무리는 그야말로 언히터블 에이스이고.
애들 가끔 못치면 그 다음에 또 잘해주고.
잠실구장 갈아엎어 팀마다 에러 속출인데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실책 하나 없고
권용관과 박경수의 수비범위는 그야말로 완소인.

중간계투 하나 빼고는 그 어느하나 아쉬울게 없는 우리팀.


집중력도 너무 좋고
찬스 하나 잡으면 물고 늘어지고
2사 이후도 점수 내고 마는.
선수들이 항상 웃으면서 즐기면서 야구를 하는,
분위기 좋은 우리 팀.



우리는 2002년까지 강팀이었다.
그리고 그가 가고 난 뒤 다시 강팀이 되었다.

우리팀은 강팀이다.




그 내인생 최대 저주대상은.
요새 야구해설을 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야구해설 들어보면 아주 바보는 아닌 것 같다.
근데 왜 그랬나? 스포츠 2.0 에서 '이순철이 바보였나?'라고 찝을 정도로 왜 그랬나?

그전엔 그냥 이순철이 바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이 제기하는 강력한 의혹 "이순철은 LG를 패망시킬려고 기아에서 보낸 스파이다."
에 나도 자꾸자꾸 그 말이 맞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