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말엔 이천 도자기 축제에 가서
결혼전부터 사로 잡혔고 리빙디자인 페어 가서도 못사고 슬퍼했던
신창희 도요의 소접시들을 사왔다.

원래는 소스 그릇이라고 생각하고 사왔는데,
항상 우리 커플 둘만 먹으니까 아주 소량으로 반찬을 담아서.
소량씩 올려놓으니 너무너무 예쁘다. 너무 잘샀네 너무 잘샀어 하면서 보기만 해도 흐뭇흐뭇
스트라이프도 아니고 땡땡이도 아닌 솔리드 무늬로 사와서 더더욱 이쁜듯.

신창희 도요의 느낌은 이런 느낌



2.
광주요 창고세일 소식을 듣고
이천에서 돌아오는 길 광주요에 들려서 또 지름신.
철유 접시 하나에 3천원 대접 하나에 3천원씩 하는데 우찌 안살수 있어야 말이지.
철유 원형 찬기에 빨간색 총각김치를 덜어놓았는데, 정말 빨간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너무 예쁘다.

광주요 철유는 이런 것



3.
월요일엔 JC Penney 창고세일 한다고 해서 또 갔다.
Pfaltzgraff® Napoli 핸드메이드 도자기 큰접시+샐러드접시+수프볼+점보머그 4pcs에 4만원,
- 아니 인터넷엔 5만얼마라닛! 분명 그곳에서는 8만원에 팔았던건데!! -
Pfaltzgraff® Napoli Hors 소스 접시는 9천9백원



4.
그런데 오늘은 또 광주요 아올다 눈꽃 면기 10pcs를 3만5천원에 판다고 해서 눈이 휘둥그레.
무지무지 싼데다 아올다 눈꽃 면기는 내가 결혼했을때 가장 갖고 싶어했던 것인데!!

허나 최근 그릇에 미친듯이 질렀으며.
집에 비슷한 한국도자기 홍화 면기 2pcs가 있으며.
향후 3년 이내 집에서 면기를 먹을 사람이 나와 남편 밖에 더 있는가.
다른 접시 살때는 손님 핑계 대면서 접시를 곧잘 사곤 했지만, 누가 집에 와서 칼국수나 떡국을 먹을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ㅡ,.ㅡ



5.
오늘 톰보이 직원세일 입장 가능 표딱지가 책상위에 있었으며
점심에 팀원들이 가자고 여러번 얘기했어도 안갔으니
자 이제 창고세일 한다고 해도 발딱 발딱 하는 짓 좀 하지 말자.
이거 뭐.. 아무리 마트에 딱 필요한것만 적어가서 딱 그것만 사가지고 오면서
난 충동구매란 없어 하고 흐뭇해 하면 모하나, 창고세일/직원세일 정보는 착착 짚어가면서 사오면서.
물론 다 필요는 해.. 하지만.. ㅠ.ㅜ



* 떡만두국 해드릴께, 집에 밥먹으러 오실래요? 후후후훗.
저 음식 잘해요. 집이 멀어서 그렇지..


아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가양동 살기를 천만 다행이지,
조금만 사람들 사는 근처에 살았으면 맨날 손님 치루면서 상차림 놀이 했을것이다.
오죽하면 지난 석가탄신일땐 집 근처 사는 남편 친구들 오라고 그래 라고 할 정도였으니;;




** 아 오늘 에어콘 2년 반 이후에 사자고 결정했으니까 좀 질러도 되지 않을까?
** 대출금이나 갚아!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