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댁에 돈 퍼주느라 시집 왔다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결혼전에 시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왜 나는 그저 keep going 했던것일까.
다 잘될줄 알았던가?

아껴 쓰면 뭐해. 알뜰하면 뭐해. 재테크하면 뭐해.
그렇게 모아봤자 우리 돈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나는야 베이비시터에 말안해도 쓱싹 거리면서 하는 가정부.
도련님이랑 열심히 벌고 알뜰하게 생활을 꾸린 뒤 남는 돈은 대감댁에 드리는..

난 대체 결혼을 왜 한걸까.
그냥 애인과 데이트를 오래 했으면 안됐을까?
결혼이란 절대 이길수 없는 게임.
그냥 남편 꼬셔내어 동거를 했어야 하는 건데.

우울 상태 매우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