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루치올라 (★★☆☆☆)

유기농 잎 샐러드, 펜네, 그리고 연어와 비슷한 킹피쉬, 칵테일 등을 시켰습니다.
계산을 하니 한 40만 루피 정도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 대비 맛이 없습니다.
특히 펜네의 수준은 아주 굳어서 좀..
가격이 상당한데, 맛이 없습니다.

요즘 서울에서 이탈리안 요리를 많이 먹기 때문에
이탈리안 입맛은 거의 최상에 다다랐다고 생각되는데요.
그 수준에 전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해먹는 펜네가 더 맛있네요.

나중에 루머스나 울티모나 뜨라또리아를 보게 된 남편이 아주아주 불만스러워했습니다.
이곳들이 훨씬 맛있어 보이는데 훨씬 싸다고.


# 카히마 (★★★★★)

밸리댄스 타임이 있는 토요일 9시에 맞추어 카히마에 갔습니다.
스트로베리 시샤도 피구요~ 빈땅도 마시고 케밥도 시켰습니다.
어떤 자리에 앉아도 아주 가깝게 밸리댄스를 볼 수 있습니다.
2명이 동시에 돌아다니면서 밸리댄스를 추거든요.
(단 아웃사이드 자리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자리는 좀 사각이더군요)

한 30분 정도 공연을 하더니,
나중에는 손님을 한명씩 일으켜서 밸리댄스 춤을 가르쳐줍니다.
(주로 여성손님을 일으킵니다. 밸리댄스가 여성의 춤이어서 그럴까요.)
저는 하필 맨 처음 지목된 손님이었는데,
그 양반은 되게 쉽게 가르쳐주는데, 저도 다 알겠는데 왜 몸이 안따라갈까요.
남편이 열심히 사진 찍었는데 흔들려서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아주 재밌었어요. 
밸리댄서도 사람인지라, 댄서에게 계속 웃어주고 열심히 박수쳐주는 사람이 있으면 쟤를 시키면 잘하겠다 싶었겠지요. 저는 계속 웃어주고 열심히 박수쳐줬거든요.

케밥도 아주 맛있고, 시샤도 1시간 동안 충분히 필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스트로베리 시샤는 아주 상큼하고 좋았습니다.
가격은 총액으로 1만5천원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바이하나 (★★★★★)

처음 갔을때는 아무도 춤추지 않고 스테이지는 썰렁 했습니다.
손님들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들 눈치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흰 티셔츠를 입은 한 커플이 춤을 추는데 너무너무 잘 춥니다.
자세히 보니 바이하나 티셔츠입니다. 직원인것 같습니다. 강사도 하고 분위기도 띄우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데 역시 저희한테 옵니다.
같이 춤추다고 청하는군요. 저희는 살사를 한번도 춰본적이 없어요. 라고 얘기했더니 가르쳐준답니다. 남자분은 저를 잡고, 여자분은 남편을 잡았습니다.
본디 남자가 리드하는 춤이어서 그런지, 저는 남자분 하는대로 쭉 따라하니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춤이 됩니다. 허나 본인이 리드해야 하는 남편은 영 버벅거립니다. (잘 가르쳐주셨을텐데도 그렇습니다. ^^;) 저희가 분위기를 업시키는 일을 했는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살사춤을 춥니다. 다들 아주 잘 춥니다. 남편에게 우리도 같이 추자 라고 여러번 청했으나, 남편은 쪽팔린다면서;; 다들 잘 추는데 우리만 못춘다며 쪽팔린다고;; 한 2분 추고는 돌아와서 더 이상은 끝내 거절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초보자들 틈에서 배운다음에 다시 추겠다는게 그게 언제가 될런지 원.
칵테일 2잔에 한화 8천원 정도 되었습니다.


# 엠바르고 (★★★☆☆)

역시 늦을수록 뜨거워진다는 엠바르고. 1시 30분이 지나서야 사람들이 물밀듯 밀고 옵니다.
글쎄요, 한국 나이트클럽 보다 특별히 재밌다 라는걸 잘 모르겠고
제가 갔을때는 블랙아이드피스 (및 그의 멤버들의 타 프로젝트) 음악들이 1시간에 4번이나 나오더군요.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의 예쁜 언니들을 실컷 본것 같습니다. 역시 물좋은 곳은 나이트클럽인가요. 들어가기 전에 클록룸에서 가방당 5천루피에 소지품을 맡길 수 있었고요. 맥주 한병과 칵테일 한잔에 65만 루피 였습니다.


# 발레발리 (★★★★☆)

와리산 예약 불가의 충격에 그냥 잘란 라야 스미냑을 걸어가다가 발견한 발레발리였습니다.
저희가 호텔의 트랜스퍼 스탭 (일종의 운전기사)과 다시 만나기로 예약한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급하게 먹기 위해 골랐던 곳입니다. 재즈음악을 들으면서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으로 하는 곳이더군요. 발리서프에서 알고 간것과 달리 메뉴에는 딤섬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사람으로 보이는 여종업원에게 딤섬 없냐고 하니 못알아 듣습니다. 남자 주방장에 말해야 별도의 딤섬 메뉴를 꺼내줍니다. 딤섬 4종류와 왕만두 2개 해서 총 6개 접시에 7만7천 루피가 나왔습니다. 맛 훌륭하고 가격 훌륭합니다.


# 카페 와리산

와리산은 별점을 두 종류로 줘야 합니다.

라스베리 푸아그라 (★★★★★)
런치 메뉴  (★☆☆☆☆)

라스베리 푸아그라는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듣던 대로 그야말로 훌륭훌륭입니다. 푸아그라를 구운 정도도 훌륭하고 소스는 대단히 깊은 맛을 냅니다. 16만5천 루피에 이런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대단히 행복합니다.

허나 런치 메뉴는!!!
5만7천루피에 피자치킨까스+카레면+디저트를 주는군요....

아아아아. 제가 라스베리푸아그라 처럼 훌륭한 메뉴를 먹은 뒤에 먹어야 했던 것이 피자치킨까스와 카레면이라니요. ㅠ.ㅜ 카페 와리산의 점심 메뉴는 대단히 캐쥬얼한지, 주로 샌드위치와 햄버거를 들고 가더군요. 정말 양은 산만했습니다. 미리 알고 가지 못한 것이 아까웠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저녁에 가거나 햄버거를 시켰어야 했는데, 정보 부족이었음에 아쉬웠습니다.

음료 비용이 비싸서, 칵테일 1잔에 하이네켄 1잔, 런치세트메뉴+라스베리 푸아그라 다 합치니 50만 루피 가까이 나왔습니다.



# 샤키스 (sharkey's)

포시즌 호텔 근처에 있는 짐바란 씨푸드집입니다.
다른 짐바란 씨푸드 카페들과는 좀 많이 떨어져있는데 픽업 & 드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호텔에서 추천을 받아서 갔는데 다른 곳보다 좀 비쌉니다. 단 100g 단위로 제공하고 카드 계산 가능합니다. 그나마 저희가 많이 못먹어서 소량 계산이 저희에게 더 유리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데를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맛은 뭐 별다를 것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왕새우 2만3천루피/100g
조개 6천루피/100g
라이브랍스터 4만5천루피/100g
랍스터 3만5천루피/100g
생선류 9천루피/100g
밥과 찐 야채 기본 포함 (추가시 3만5천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