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때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유치원때 가봤던 약간 후진 인상이라 남이섬에 대해서 좀 별로였는데.
그리고 그 '남이나라 공화국'에 '비자'에 '터키짝퉁국기'에 "에이 촌스러" 하면서 별로였는데.
너무너무 좋습디다.

그 청명한 메타스콰이어 숲과, 섬 주위를 모두 자전거 타고 둘러볼 수가 있었고요.


제가 슬쩍들어갔던 세계 책나라 축제 (아, 너무 잘해놨어요. 그 안에서 레고도 해보고 싶었고,
또 잡지 창간호 특집으로 전시되어있던 로망스/모던타임즈/르네상스/하이센스 창간호에 완전감동.
특히 로망스는 시간만 있었으면 앉아서 계속 읽었을꺼에요.
특히 이은혜의 데뷔작인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꺼야'는 제 중학교시절 로망이었다구요!

그리고 유네스코에서 주최한 체코동화삽화작가 전시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마음 따뜻해지더라구요. 서울에서 전시회해도 히트쳤을듯.

대중가요 40년사 전시회와 동춘서커스, 예멘 박물관과 싱가포르 축제 등등..
들어가고 싶었던 곳이 한가득이었고, 맛있어보이는 밥집도 많았습니다.
또 자전거를 1시간이나 빌렸는데 체인을 안빌려주셔서. 자전거를 대고 중간에 구경할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섬 전체를 걸어다니기엔 너무 다리가 아플 것 같아서요.

올라갈 길 막힐까봐 걱정되어 오래 못보고 한시간 정도만 있다 나왔는데.
정말 너무 아쉬웠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펜션 먼저 간다음에 올라오는 날 들리지 말고, 꼭 첫날 펜션에 짐 풀고 난 다음 남이섬에 들렀다가 바베큐 먹고 다음날 일찍 올라오는 코스로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기필코, 자전거 체인을 가져가겠어욧!
그리고 예쁜 돗자리와 피크닉 바구니도 싸가지고 가서 누워있다도 올꺼여욧!

암튼 저에게는 에버랜드보다, 헤이리보다, 훨씬 좋네요 아주 좋아요 좋아.
가을에 다시 한번 가봤으면 좋겠는데, 올 가을에 제게 그런 시간이 날 수 있을까요? 후훗. =)
암튼 또 가고 싶은 코스로 완전 선정. 너무 아쉽.

사진은 나중에-. (언제가 될런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