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있다.

드럼세탁기 강추입니다.
1. 허리가 안 아픕니다. 빨때 넣다 뺐다 하면서 느끼는 고통(까지는 오버입니다만)이 현격히 줍니다.
2. 빨래가 안 엉킵니다. 빨래 뺄때 느껴지는 짜증이 현격히 줍니다.
3. 옷이 안 상합니다. 요즘 옷들이 얼마나 잠자리 날개마냥 약하고 얇은데요. 옷의 손상이 안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옷부터 보호하는게 능사죠. 세탁력이 약하다는 것 때문에 옷을 버리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세탁력은 세제가 많이 좌우합니다.
4. 장마철에는 건조기능 아주 쓸만합니다. 삶음 기능 아주 좋습니다. 전기료는 많이 들지만요.
5. 이불 빨래 안된다는 말씀에 반기 - 저희 집 10kg 트롬 쓰는데 이불 빨래 잘 됩니다. 차렵이불과 시트와 홑이불은 격주에 한번씩 빨래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 이불 같은거라면 속통은 빼고 빨아야겠지요.
6. 탈수 잘 되는데요? 한번도 저희 집 세탁기 탈수기능에 의문을 제기해본적이 없습니다.
7. 소음이 큰가요? 제 경우는 전에 쓰던 일반 세탁기보다 소음이 훨씬 적은데요..
8. 세제 소모량이 작기 때문에 세제가 비싸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마찬가지입니다.

드럼전용세제 쓰시고 그에 맞춰쓰면 정말 좋습니다. 이땅의 주부들이 괜히 마케팅과 디자인에 속아 쓰는게 아님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살림은 어머님이 선택하시게 하는 편이 더더욱 좋아요. 아무래도 전문 분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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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걸 썼을때는, 본인이 쓰지도 않는 남자들이 괜히 세탁력이 어쩌고 하면서 여자들을 마케팅에 현혹되어서 사는 바보들 처럼 묘사한 것 때문에 불쾌해서 쓴거다. 쇼파랑 TV야 남자들이 훨씬 많이 쓰지만 - 늘 쇼파에 누워 TV를 보는 남편들의 일반상 - 세탁기는 아니지 않아. 근데 왜 감 나와라 배 나와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