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카테고리 없음 2008. 12. 22. 20:43
정말 엄청나게 바쁜 한주가 지나갔다.

목요일날은 예술의 전당 인터뷰.
토요일날은 mo:tet secret show.
그외 중간중간 나의 본업 - 사업기획 및 개발 및 제휴 및 마케팅 - 뭔 본업이 이리 많아 - 해주시면서.
일요일날은 그와중에 드디어 최초의 친정 집들이.
하도 안오겠다는 사람들이라 동생이랑 짜고
친정부모님 결혼기념일날 외식인 것 처럼 해서 우리집으로 유도.
그래서 날짜를 변동할 수 없었다는게 제일 아쉬움.

하여튼, 윤상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배려로 시크릿쇼는
motet과 아오키 타카마사의 어려운 사운드에도 불구하고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다.
윤상님이 워낙 배려를 많이 해주시다보니 당연히 오드뮤직에서도 많이 도와주시고
게스트 진용들도 정말 앎흠답고. 하임이라는 오프닝게스트는 정말 토요일의 발견.

하여간 매일 자정, 심지어 새벽 6시 한번, 새벽 3시 한번.
이렇게 찍어가는 일정속에 바로 공연 끝나고 다음날 친정집들이라니 기절할만한 일정이지만.
그 와중 공연 끝나고 괜찮은 줄 알았더니 발이 너무 아파서 새벽 3시에 서교동 더풋샵 들러주시고.

하여튼 오렌지+대하샐러드, 돼지립강정, 장어튀김조림, 당면냉채, 버섯떡갈비, 어묵탕, 대마끼, 찰떡화전까지.. 치루는데, 밥 시간을 못맞춰서 사진은 커녕 결국 나는 대마끼 밖에 못먹었다는. 우리 남편도 어묵탕이랑 돼지립강정 밖에 못먹었다는.
내가 안먹어서 맛있는지 맛없는지 몰랐지만, 하여튼 입짧은 것들도 완전 만족하며 맛있다고 난리였으니 맛있었나보지.

하여간 앞으로는 한번 나의 음식을 접해본 사람들이 올때는
애피타이저 한개, 요리 두개, 식사. 이렇게만 할꺼라능.

하여튼 1주일동안 완전 잠적 타서, 애들한테 사죄의 문자질 전화질을 해야 한다.
아, 이제 미국것들 놀러가서 일 잘 진행못하니, 외국인 회사 답게 칼퇴근 좀 해보자.
라고 썼지만 벌써 8시 1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