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시아버님은 손수 진수성찬의 아침을 준비하신 뒤 깨우셨다. 그냥 먹기만 했다. 설겆이도 못하게 하셔서 그냥 나와 공사장 들린 후 친정집에 왔다. 라면끓여먹고 계란후라이를 해먹었는데 그래도 친정집이 편하다.(사위 며느리에게 잘해줘 봤자 다 소용없다.)#
  • 도배가 끝난 우리집. 집이 너무 예쁘다. 남편의 은근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취업을 할 생각이 99%에 이르렀었으나, 집을 가보니 인테리어 Geek으로서 13세부터 지난 22년간 꿈꿔왔던 집이 실현되고 있는데, 정작 못살고 나가 산다는게 억울해졌다.(인테리어 때문에 커리어를 포기하는 바보가 될것인가. sd 리더기 없어서 인증은 불가. 폰카는 색감 왜곡.)#
  • 오랫만에 친정집에 와보니 엄마가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통해 인디계에 입신. 국카스텐, 킹스턴 루디스카, 검정치마를 좋아하는 49년생 울엄마 만세. 지금 이하나 페퍼민트 볼려고 TV앞에서 기다리고 계심. 97년 푸른굴양식장 시절부터 인디계에 들어있던 딸래미 기분 뿌듯.(그리고 확실히 메이저매체에서 인디음악을 틀어야 인디계가 넓혀지는구나. 맨날 인터넷에서 쿵짝할게 아니라.)#
  • 하여튼 엄마의 장기하에 대한 견해 : 미미시스터즈를 활용해서 포퓰리즘을 끌어내서 유명해지긴 했으나, 그로 인해 음악을 가려놓는다. 타령조와 가사와 음악의 깊이가 미미시스터즈로 인해 가려져 있다. 이분이 정녕 인디가요 들은지 4개월 되신 분이 맞단 말인가.(하여튼 이런 포텐셜 있는 분을 제대로 유저로 끌어들이지도 못했으면서 바깥에서 몇년동안 음악마케팅하고 다녔다니 이런 어불성설.)#
  • 하여튼 올해 그랜드민트나 쌈싸페에 남편 데려가는거 설득이 실패하면, 엄마를 데려가야겠구나;;;#
  • 키에슬롭스키의 헤븐. 눈을 뗄수 없다. 좋은데!(영화)#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4월 3일에서 2009년 4월 4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