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이사를 간다.
이번에 이사를 갈땐 인테리어를 좀 하고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약 2주간 떠돌이 생활이 불가피하다.

이사는 보관이사 하면 되고, 양가가 모두 방이 남기 때문에 2주간 떠돌이 하는건 다 괜찮은데,
문제는 냉장고다!! 그래서 우리집은 요즘 무조건 냉장고 정리할수 있는 음식부터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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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냉장고 정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작년 연말의 냉장고.
아직 전년도 묵은 김치를 다 먹지도 못했는데, 새 김치가 들어와서 냉장고가 좁아터져서 고민고민하다가,
푸드뱅크에 김치를 가져다 주었다!

푸드뱅크는 푸드뱅크는 식품제조기업 또는 개인에게서 식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 홀로사는 노인, 재가장애인, 무료급식소,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대한 식품지원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식품나눔 제도.(라고 푸드뱅크 사이트에 나와있는데..) 하여간. 전국 푸드뱅크 홈페이지는 http://www.foodbank1377.org 서울 푸드뱅크 홈페이지는 http://www.s-foodbank.or.kr/ 강서구 푸드뱅크는 다행히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잘 다녀올 수 있었다. 그래서 냉장고가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했다는.


그리고 다음은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도중, 사진 찍은 요리들 모듬.

찹쌀 불고기 + 부추 무침


그야말로 강력 추천 요리다. 오래된 불고기가 많아서 좀 물렸거나, 급작스럽게 손님이 찾아오는 일이 생길때 아주 손쉽게 대접할 수 있는 요리. 단지 불고기를 찹쌀가루만 좀 더 묻혀서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하지만, 불고기를 찹쌀을 묻혀 구우면 조금 달아지기 때문에 고추가루에 묻힌 부추무침을 곁들이면 참 맛있어진다. 그냥 불고기보다 훨씬 기품 있어지는 음식.

1. 불고기감 200g을 진간장 4큰술, 배즙 or 갈아만든배 2큰술 (없음 말고), 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파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후추가루로 재워둔 후
2. 찹쌀가루 묻혀서 프라이팬에 구워 낸다.
3. 부추 200g에 고추가루 2큰술, 멸치액젓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을 무쳐 낸다.




당면 파타이 + 똠양쿵 스프

파타이는 내가 참 자신있어 하는 요리이다. 사실 팟타이라는게 별거 없고, 그냥 소스나 잘만들면 맛있는 음식인데, 이게 또 각종 야채들을 정리하는 요리로 그만이다. 레서피는 다음 링크에 있음. 2007/03/21 - 파타이 만들기
하여간, 두어달 전 집에서 찜닭을 해먹고 남은 닭고기 한덩이를 해치울 요량으로 파타이를 하려는데, 거참 홈플러스에서 요즘 태국식 두꺼운 쌀국수를 안파네. 재료는 집에 다 있는데 쌀국수가 없어서 당면으로 해봤다. 맛은 거의 비슷. 그런데 그냥 동남아 잡채라고 해도 되겠구나. 그래도 맛은 80점 이상은 함. 애초에 소스가 맛있으니;

백수가 된지 얼마 안된 즈음에, 코스트코에 가고 싶다며 집에 DJ가 놀러왔다. (내 주변에 DJ를 닉으로 하는 소년!들은 왜 이리 많냔 말이다) 나는 코스트코 정말 싫어하지만 구경하고 싶다는데 또 할일도 없는데, 같이 코스트코행. 호기심만땅 DJ에게 이거봐, 둘이 살거나 혼자 사는 집은 코스트코가 필요없어. 돈만 낭비야. 하면서도 하나 건져온것이 바로 똠양 스프. 지영이네집에서 한번 맛본 5개 1만5천원짜리 똠양스프는 레토르트식품 치고 맛이 정말 제대로다. 냉동 칵테일 새우들 넣어서 똠양쿵 으로 만들었으나 애초에 건더기가 거의 없는 관계로 심심. 고수 좀 어디서 구해다가 왕창 넣어야 때깔이 나겠음.


냄비 밑에 워머는 작년에 두산오토 왕창 세일할때 건진 물건. 사실 밑에 티캔들 받쳐놓은 것 뿐인데 나름 테이블을 센스 있어보이게 만들어주신다. 부르스타 올려놓고 먹는 것보다는 자리도 안 차지하고 있어보이고. 찌개는 그냥 뚝배기에 올려먹으면 되지만, 뚝배기가 안어울리는 요리를 약간 따뜻하게 서빙할때는 갖춰놓으면 좋은 기구.

만두전골


전날은 한장 남은 스테이크 고기를 가지고 부대찌개집 스타일 철판구이를 해먹고, 자 이제 냉동실에 남은 것은 시어머니표 손만두들과 친정엄마표 떡, 그리고 아주 한 200g 남은 불고기 조각, 그리고 고등어와 임연수어. 그래서 만두전골을 했다.

이 레서피는 나물이네의 레서피를 그대로 베꼈으니 [레서피 보기] 클릭.
위 레서피에 불고기양을 조금 늘리고, 냉장고에 있는 숙주와 팽이버섯과 오뎅을 넣어 먹다. 역시 냉장고 정리라는 목표에 총력.

  • river 2009.02.20 19:56

    마트에서 찹쌀가루를 몇번이나 찾았는데 못찾겠더라구요 ㅜ.ㅜ 꼭 찹쌀가루 사서 도전해봐야겠어요..

    • europa01 2009.02.21 15:22

      찹쌀가루는 비교적 흔한 상품인데.. 마트 직원에게 꼭 물어보세요. 찹쌀가루는 비교적 흔한데, 쌀가루가 정말 귀하죠.

  • river 2009.03.11 11:02

    어제 저녁에 불고기 양념한 후에 찹쌀가루를 묻혀서 구웠는데 잘못 구워서 그런건지 찹쌀가루를 넘 조금 묻혀 그런건지 일반 불고기와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왠지 실패한 것 같아요.. 후라이팬에 하면 불고기 국물이 좀 생기는데 안생기는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찹쌀가루를 묻히면 왠지 바싹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한테 그리 얘기하니 탕수육이나 하며 비웃었어요 ㅡ.ㅡ

    • europa01 2009.03.16 00:58

      이미 뵙고 말씀드렸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하나 더 리플을 달자면, 그게 마치 동그랑땡에 녹말을 묻히듯 찹쌀을 묻혀야 해요. 약간 바삭바삭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