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2차 라인업 발표. 날짜별 배분도 나왔다.

아, 어쩌나. 괜찮은 아티스트들은 모조리 일요일에 몰려버렸다.
서울전자음악단 하나 외로이 토요일에 있지만, 이 분들은 홍대앞 사운드데이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검정치마가 좋긴 하지만, 내게는 마이너급.
전제덕과 장윤주와 오지은은 다른 사람 공연 보러 갔다가 이것도 볼수 있어 하면 갈만하지만,
그것을 위해 따로 움직이기기는 좀 거시기.
조원선은, 롤러코스터 때부터, 절대로 라이브는 안본다 결심했던 가창력의 소유자고.
스위트피는... 너무 지나치게 많이 봤지. 이제는 별... 감흥이 없는.

문제는 토요일에 스윗소로우가 있다는거다;;
많이들 아시지만, 스윗소로우는 남편 후배들.
그리고 작년부터 이 친구들이 얼마나 GMF에 서고 싶어했는지 잘 알고 있고.
그러니까 딴 날 가면서 스윗소로우 나오는 날 안가기도 뭐하고.
안그래도 캐러비안베이 레이블 파티 때도 스윗소로우 나오는 날 안가서 좀 미안했는데.


스윗소로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

난이도 下
내가 정말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음반이었던 푸딩.
푸딩의 리더 김정범이 유학도중 솔로프로젝트로 만든 푸디토리움이 토요일에 나오는데.
내가 아직 이 음반을 안들어봤다. 사실 오늘에서야 처음 들어본 것이다.
푸디토리움의 음악이 푸딩 같다면, 1차 마음 편해지기 가능.
요즘 유난히 푸딩과 두번째 달의 음악이 듣고 싶어졌었다.

난이도 中
추가 발표될 3차,4차 라인업에서
토요일에 <나에게는 헤드라이너급>이 추가되주길.
토요일 헤드라이너가 아직 결정 안된것 같은데,
<작년의 미선이 처럼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은 팀>이 추가된다는데..
그러니까 유앤미블루가 헤드라이너로 나온다면 마음 편하게 2일권 결제할텐데.

난이도 上
그냥 스윗소로우가 일요일날 나오기;

 

하지만 일요일에는 참 라인업이 좋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팀만 적어도.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장기하와 얼굴들
- 재주소년
- 짙은
- 휘성
- 페퍼톤스

중간정도 좋아하는 팀만 적어도

- 이적
- 노리플라이
- 보드카레인

그리고 완전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볼만한.

- 막시밀리안해커와
- 언니네이발관

하여튼 일요일 라인업은 거의 대박 수준.
자, 3차를 기다려보자.

강수지 - 잊으라니 music 2009. 2. 5. 12:55
강수지씨 이번에 매니지먼트도 없고 그래서
마이스페이스에서 제대로 하실 예정이었는데, 면목이 없다.
곡은 정말 좋구나.

윤상은 J에게 곡을 줘도 괜찮을텐데. J도 음색이 잘 맞을텐데.
동영상은 심히 안습이니, 플레이하고 딴 창이나 탭을 열어 서핑하셈. 도저히 못봐줌.


근데 윤상 아저씨, 자꾸 들으면 들을 수록 동어반복으로 들려요.
뭔가 아저씨 치고는 너무 대중적으로 뽑아낼려다가 4,5집 노래들이랑 비슷해지신듯?
조원선 곡만 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검정치마 - 좋아해줘 music 2009. 1. 12. 11:04
요즘의 추천곡입니다.
정말 좋아요.

약간 타이티80을 떠올리게 했다가, 레니 크라비츠도 떠올리게 하고, 스카펑크뮤지션들도 생각나게 하는데. 그들보다 훨씬 거칠고 빈티지인데, 아주 매력있어요.
이정도면 그야말로 세계에서 통할 수준.

만약 아래 플레이어에서 음악 재생이 안된다면,
아래 플레이어의 음반 자켓 옆 부분에 [프로파일]을 누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뮤직플레이어 위젯 music 2008. 12.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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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힘들게 iframe으로 퍼오던 음악플레이어, 이제 마음껏 플래쉬로 퍼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베타 테스트고요. 서비스 올라가면 정식으로 유저들도 퍼갈 수 있게 될꺼에요.
지금도 퍼가는 것은 아주 쉬운데.. 어떻게 하면 되냐면.

퍼가기 클릭후에 소스복사를 한 뒤 메모장에서 밑줄 친 숫자부분에 원하는 가수의 userid를 집어넣으면 됩니다. 조만간 티스토리용 위젯도 나올건데, 티스토리용 위젯은 이렇게 곡 리스트가 나오는건 아니고요, 가수가 1번으로 택한 곡이 무조건 나오도록 되어 있어요. 음악 골라듣기는 팝업을 띄워야 나오고요. 티스토리용 위젯은 수요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실은 여기에 광고모델을 붙이고 싶어하고 있어요. 광고를 붙여서 스트리밍 횟수당 요율을 따져서 그 수익금을 가수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하고 싶어하고 있는데, - 이게 마이스페이스뮤직의 기본 로직입니다만 여러가지 한국의 제도 문제로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가수 말고도 가수와 상관없어도 돈 달라고 하는 단체가 많더군요. 가수에게 실제 수익을 보장하고 그로 인해 전업 뮤지션이 한국에서도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게 제 꿈인데, 내년엔 이러한 일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Tango Por Uno 참 좋지 않나요?


검색에 잘 잡히기 위해 저 따위 낚시질.
하여튼 마이스페이스에서 윤상 쇼케이스를 한다는 그런 이야기.
그런데 윤상만의 쇼케이스는 아니고,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둘과 함께 랩탑 쇼케이스를 한다는 그런 이야기. 좀 몇가지 미션만 수행하고 나면 무료입장이라는 그런 이야기. 나름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 날짜와 시간은 12월 20일 7시. 장소는 당첨자에게만 조용히 SMS 발송.
신청 url은 http://www.myspace.com/secretshowskr

공연명 : ‘Scream World Tour’ Travis live in Seoul 트래비스 첫 단독 내한공연
일  시 : 2009. 3. 1(일) 저녁 6시
장  소 :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Olympic Hall)
주  최 : ㈜옐로우나인
문  의 : 02-3444-9969
예  매 : 인터파크(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티  켓 : 스탠딩석/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무엇보다도 저 훈훈한 가격!!!!!!!!!
트래비스님 감사합니다!!!!!!!
정말 큰 결단 내리셨습니다!!

오전에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썼는데 티스토리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다 날라갔다.
슬프다. 흑. 파울홈런 이후 땅볼아웃 처럼 아까보다는 훨씬 저 퀄리티의 글이 나올 것이 뻔하다.
하여튼.

한 앨범을 듣다보면 타이틀곡 말고도 좋은 노래가 부지기수로 많다.
특히 너무 대중적인 곡은 좀 싫어하게 되는 나의 스놉스러운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항상 그렇다. 이를테면, 요즘 내 차 CD플레이어에 꽂혀있어 항상 듣고 있는 슬로우쥰의 앨범에서만 해도 나는 타이틀인 이제 우리 사랑하게 된다면 이라는 곡 보다는 우린 곧(♪) 이라는 곡을 훨씬 좋아한다.
어제도 내가 일이 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윤상의 곡 - 아 이건 복선 - 을 뽑을 일이 있었는데 내가 뽑은 곡은 총 세곡. 문득 친구에게(♪), 우연히 파리에서(♪), 이사(移徙). 이사(移徙)를 제외하면 앞 두곡은 모두 타이틀곡이 아니었다. 그리고 윤상의 곡을 제외하고 그냥 윤상이 부른 노래 다섯곡을 꼽으라고 하면 위 3곡에 김현철 앨범에 수록된 사랑하오(♪) 와 토이 앨범에 수록된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다. 두 곡 역시 타이틀곡이 아니다. 센치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음악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 이 곡들을 다 아실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대중세계에서 이 곡을 다 아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

한낱 리스너가 이런 기분인데, 진짜 저 곡들을 40번 불러가면서 녹음한 가수들은, 그리고 며칠씩 걸려서 머리를 짜내서 한음 한음, 한 단어 한 단어 적어내렸던 작사작곡자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런 작업을 통해 분명히 마음 가는 곡들이 있을텐데, 요즘 처럼 음반 사주는 사람이 없는 때에는 그 곡들은 한번 들려지지도 못한채 사그러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일텐데, 그 마음은 어떨까.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이 아닌 곡들은 앨범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듣고 향유해야 하는건데, 앨범을 구입안하니 영. 이것은 그야말로 묻혀서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해외에서 완전 잘나가고 음반 팍팍 팔아대는 대형 가수들은 B-Side 모음집을 내기도 하고, 이현우의 경우는 그야말로 은근과 끈기로 나의 노래와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억지로 히트 치게 만들기도 했다. 여러앨범에 계속 수록;; 아니, 사실 윤도현밴드의 그 유명한 사랑TWO는 그렇게 두번 실린 곡으로 두번째 앨범에서 메가히트를 하게 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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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넬 시크릿쇼에서 정말 정말 힘들고 아쉬웠고 후회도 많이 들고 팬과 뮤지션과 레이블에게 너무나도 미안했지만, 그런 와중에서 내가 제일 보람차게 느끼고 기뻤던 것은 넬의 멤버 네분이 우리의 컨셉을 완전히 이해해주고 우리에게 마음을 주셨다는 것이다. 즐콘 때 부터 경험한 것이지만, 하나의 컨셉을 이해해서 같이 잘해볼려고 애써주는 가수들과의 경험은 진짜 신났고 그런 가수들의 공연 퀄리티는 정말 훌륭했다. 그런데 우리를 단순히 행사로 접근해서 한번 무대 서고 끝나시는 그런 가수들의 퀄리티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그 분이 아무리 아무리 대형 뮤지션이라고 하더라도. 넬은 우리 의도를 이해주셔서 그런지 정말 최고의 퀄리티의 공연을 해주셨다. 그 막장 상황에서도. 그것이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넬이 시크릿쇼를 하면서 두개 더 큰 컨셉에 동참을 해주셨는데, 그것은 본인들이 좋아하고 아끼는 후배뮤지션들을 조명해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이다. 루사이트 토끼와 짙은 이라는 두 어쿠스틱 팀의 음악을 직접 선정하여 공연무대에 같이 섰고, - 둘은 무려 소속사도 다르다. 넬은 울림엔터테인먼트, 루사이트토끼와 짙은은 파스텔뮤직. 굳이 이렇게 띄워줄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 이 두팀과 함께 뮤직트레인에 동참을 해주었다.

뮤직트레인은 뮤지션의 과거 음반에 수록된 비 타이틀곡의 MP3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하나의 대형 뮤지션이, 자기가 밀고 싶어하는 뮤지션의 과거 MP3를 배포함과 동시에 본인들의 과거 MP3를 무료로 배포한다. 사실 후배 뮤지션의 경우 홍보 목적으로 MP3를 배포한다 하더라도 쉽게 홍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넬과 같은 대형뮤지션이 본인의 MP3를 공개하는 홍보를 하면서 이 미끼로 후배 뮤지션들의 음원을 들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니, 그야말로 이 정말 대인배 선배 아니란말인가! 물론 이를 통해 본인들이 아끼는 과거 음반의 비타이틀곡이 좀더 조명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대형 뮤지션의 MP3 다운로드시 받을 수 있는 수익에 비하면 너무 미미한 혜택인데도 말이다.

하여튼 무료 MP3를 받을 수 있는 곡은 다음과 같다.
1. 넬 - 현실의 현실 / 넬 정규앨범 3집. Healing Process (2006.9) 수록곡
2. 루사이트 토끼 - 봄봄봄 / 루싸이트 토끼 1집. Twinkle Twinkle (2007.11) 수록곡
3. 넬 - 섬 / 넬 정규앨범 3집. Healing Process (2006.9) 수록곡
4. 짙은 - Secret / 짙은 1집. 짙은 (2008.10) 수록곡
5. 넬 - 한계 / 넬 정규앨범 3집. Healing Process (2006.9) 수록곡

http://www.myspace.com/mymusictrainkr

아주 많이 울컥 했음에도 여전히 홍보중인 머시기.



너에게 간다 music 2008. 12. 4. 10:36
먼저 이 창을 띄워놓고 재생 클릭하신후 읽으시면 더더욱 이해가. [클릭]

어제 라라라를 보다가, 윤종신이 이 노래를 불렀다.
작사 작곡 윤종신이라고 나오는데, 나는 깜짝 놀랐다.
당연히 유희열 곡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편곡, 멜로디 구성, 제1주제와 제2주제의 연결, 가사.
심지어 전주 간주 및 후주 부분 마저도 유희열표.
윤종신과 유희열이 친하게 지내더니 윤종신이 유희열에게 영향을 받았을까나.
(라고 쓰고 유희열 부러워서 따라한거지?! 라고 읽는다.)

하여튼. 이 노래 욕심 났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던데.
이 곡은 윤종신의 보컬보다는 김연우의 맑고 청아하고 힘있는 보컬이 불렀으면
훨씬 잘어울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역시 유희열 곡은 김연우가 불러야 맛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


jamiroquai하면 두가지 추억이 생각난다.

첫번째는 2000년, 첫번째 내 해외배낭여행이었던 영국 V2000과 Reading Festival.
동행자 없이 혼자갔던 페스티벌이라, 그 그림자 하나 없이 타는듯한 햇살 아래 3시간을 기다려 티켓픽업줄에 서있을때 계속 들었던 앨범이 바로 Jamiroquai의 Travelling Without Moving. 첫 롹페스티벌의 신나고 즐거움 + 너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의 괴로움이 묘하게 합쳐졌을때 들었던 Jamiroquai의 음악은 그 여행 전체의 테마음악 처럼 자리매김했다.

두번째는 도쿄돔 jamiroquai 콘서트
그에 대한 평은 듀나에 올렸던 내 코멘트(+조금 첨언)로 대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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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또는 2002년 1월에 (정확한 해는 기억나지 않네요) 일부러 일본으로 자미로콰이 공연을 보고 왔었습니다. 그땐 밤도깨비도 없고 김포-하네다 노선도 없던 시절인데 토요일 1시 강남에서 퇴근하고 일본가서 일요일에 공연 보고 월요일 나리따에서 출발해서 한국으로 출근했으니 정말 자미로콰이 보러갔다 온것이지요. 그 공연은 자미로콰이 정규투어였고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때는 앵콜이 없었고, 그때도 virtual insanity를 안불렀고, 멘트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그거 볼려고 일부러 갔는데 콘서트장에서 졸았습니다. 오죽하면 이렇게 재미없는 공연이 있을 수 있나, 역시 공연은 관중이 반이구나. 꼭 한국에서 이 공연을 다시 보아야겠구나 라고 결심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물론 보고 왔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앵콜도 있었고, 멘트도 도쿄보다 훨씬 많았고, 게다가 세상에 한국의 이한철 같은 레크레이션까지 하다니요! 저는 내한공연 꽤 많이 본 편인데, 내한 아티스트가 이렇게 관중들과 함께 하는 걸 즐기는 건 처음 봤습니다. 핸즈업과 웨이브 핸즈 시켜놓고 그렇게 즐거워하다니요. 그리고 jay kay의 춤도 지금보다 훨씬 팔팔했던 7년전 도쿄에 비해 훨씬 열광적이었습니다.

근데 도쿄만 재미없었던 건 아닌가봐요. 오늘 제가 자메로콰이 보러 간다니까 외국에서 자메로콰이 보고 오신 저희 직장상사분이 [자메로콰이 공연 의외로 재미없어요.]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저도 도쿄에서 봤는데 재미없어서, 한번 한국 공연이 보고 싶었어요.]하고 대답하고 다녀왔죠. 오늘 공연은 일본 공연에 비해 너무 재미있었고, 역시 공연은 관객의 역할이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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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히트곡 메들리 히트곡 메들리.
혹시라도 내가 잊어버린 마이너한 곡이 나올까봐 일부러 외국 SeT List 챙겨서 연습용 CD를 만들어 1주일동안 듣고 있었는데 거의 다 히트곡 메들리여서 연습용 CD 필요 없더만. 외국에서는 좀 마이너한 곡들도 부르던데, 이거 뭐 첫 내한공연이어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히트곡. picture of my life랑 virtual insanity 안불러도 그냥 다 베스트곡이었던거지. 당연히 연출되는 클럽분위기.
Love Foolosophy, Canned Heat, Little L, Cosmic Girl, Use The Force, Alright, Black Capricorn Day, Seven days in sunny June, Space Cowboy, Travelling without moving.. 앵콜은 Deeper Underground.
(Dynamite와 feel just like it should는 불렀는지 안불렀는지 가물가물, 아 기억 안난다.)

정말로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은 공연만족도에서 50%는 차지한다. 너무 조용히 춤만 추던 도쿄팬들에서는 느끼지 못한 거였는데, 한국 팬들은 이게 막 독립군이니까. jamiroquai 음악에 맞추어 가장 적절한 피드백과 곡과 곡 사이에서 광란과 핸즈업, Little L에서 정확한 타이밍의 클랩, 웨이브 핸즈를 막 5천명이 동시에 하니까. 그도 그런데 이번엔 정말 초대권도 거의거의거의 없었고, 내가 3개월 할부로 질러간 S석-지정석을, 9월달에 예매했더니 정말 자리가 2자리 붙어있는건 가장 끝자리 외에는 다 매진, 나머지는 1석씩 뜨문뜨문 4장 남았나. (A석은 완전 매진) 하여튼 2달 전 상황이 그러니 뭐뭐. 다 jamrioquai 독립군들이었던거쥐.

아아. jay kay 늙었더라. 그렇게 귀여운 춤을 춰대도, 모자 아래로 살짝 살짝 비추는 그의 눈은 이미 완연한 중년. 하긴 이런 말 하는 나도 스물 여섯 꽃처녀가 서른세살 결혼 3년차 아줌마가 되었고나. 그래도 공연장에서 신나게 클럽분위기 연출하는 건 여전하지만.

아, 그리고 왜 내한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이 추임새 넣으면 삘 받아서 가사 어려울때 마이크 넘기는거여. 우리는 Love Foolosophy에서 [Fool!] [so True!] 이것 밖에 못한단말이다. 아니면 'She's just a cosmic girl'밖에.

그나저나 난 오늘 jay kay의 말을 한마디도 못알아들었다는. 충격에 빠졌다는. 나 글로벌 회사 다니는거 맞아?

이 밑에 플레이어 퍼올려고 jamiroquai myspace 갔더니, seoul 공연 소식 밑에 달린 댓글들이 다 왜 우리나라는 안오냐! 같은 그런 내용들이다. 이게 정규투어가 아니다보니 다른 나라애들이 더더욱 아악! 이러는 듯. 뭔가 미국놈이나 일본 놈까지, 왜 우리나라는!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신기하다.

____


하여튼 이젠 다 늙어빠져서,
지난번에 표까지 샀다가 못간 Earth Wind & Fire가 마지막이고,
일부러 공연을 보기 위해 외국에 가는 정성은 없어졌고,
그리고 jamiroquai 도쿄 공연이나 그에 만만찮게 재미없던 런던 로열 알버트홀 Craig David 공연 생각하면 그냥 이젠 내한하시기를 고대하면서 사는 편이 낫겠다.

자, 도쿄에서 jamiroquai 보고 온 다음에 늘 외쳤던 [한국에서 자메로꽈이!]는 이루어졌고, 이제 남은 것은 한국에서 로비윌리암스! 한국에서 자넷잭슨! 한국에서 마돈나! 한국에서 지풍화! 되시겠다. 내 생각에 지풍화는 연세상 못오실게 뻔하고... 로비윌리암스는 개런티상 믿을 곳이 현대캐피털밖에 없도다....


Will,I.AM - Yes We Can music 2008. 11. 6. 16:22

사실 이 뮤직비디오를 전에 보지 못했었다.

선거일날, DMB로 CNN을 보고 있는데, 오바마가 당선되자마자 CNN 스튜디오 부스에 Will.I.AM이 홀로그램으로 나왔었다. Will.I.AM이 누구냐면, 블랙아이드피스의 따발총 래퍼 및 보컬 아저씨다. 내가 완전 귀여워라 하는.

하여튼 그때 홀로그램으로 막 연결해서 CNN 쇼하는구나. 그런데 홀로그램 기술이 이제 꽤 괜찮구나. 늘 선거때 여러가지 미디어 실험이 있기 마련이니, 내년이나 내후년 되면 홀로그램쇼를 방송에서 많이 활용하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CNN에서 Will I AM을 완전 칭송하는 것이다. 니가 오바마 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잖니 어쩌고. 생각해보니 당선되자마자 바로 연결하는 걸 보면, 그것도 홀로그램으로까지 연결하는 거 보면 대단하긴 대단했나본데, 뭔데? 정도로만 생각했다. 난 그저 랩 하나 정도 만들어서 캠페인 송으로 헌납했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마이스페이스에서 이런 비디오를 봤다. 아 거참.
이건 정말 마틴루터킹이 I Have A Dream 을 외칠 때보다 더 괜찮게 보이게 만드는데.. 미국 애들은 뭐 개나소나, 결혼식날 신랑의 베스트맨이 연설하는 것도 기차게 하니까 연설 그 자체는 누구든지 뭐 다 잘하는 것 같은데. 그걸 참 때깔나게 포장하였구나. Will I AM 참 대단하다, 정말 대단한 아티스트다.

Yes We Can Obama Song by Will.I.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