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확실히 많네요 주차장도 만차라서 한체대에 차대고 왔어요 견인되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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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던씨님은 파이브스타스토리 탐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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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의 이어…작년에 장기하님은 옆의 무대 음향 다 넘어오는 제일 작은무대에 섰었다. 하지만 올해 그에게는 민트브리즈도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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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하 끝나고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보러 넘어왔음 아직 여긴 사람이 별로 없다
  • 달빛요정은올밴같은어좁남일것같은상상이었으나알고보니야구장에서 흔히볼수있는인상
  • 물론장기하도 노래만들으면곰사장같은느낌이지만현실은초훈남제대후엔몸매도좋아
  • 순식간에 사람 많이 찼음 1층스탠든 꽉차고
  • 늘 궁금하던것 ; 달빛은 삼미팬일까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음반보다 라이브가훨씬좋군요가창력도좋고요정녕페스티발데뷔?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끝나고 휘성 사이에 시간남아서 네일아트부스를 찾음 남편은 여전히 만화책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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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긴 정말 난민촌같아 ㅜㅜ
  • 휘성은 3집 이후 공연을 처음 보는더 날도 추운데 신나는힙합을 해주셨으면하는 바램
  • 예년보다 더운 음식물 음료가 많아서 좋네요 추웠는데 뜨거운흰쌀밥 먹으니까 너무 좋아!
  • 차를 펜싱경기장쪽으로 옮겨놓고 열려있는문으로 들어왔더니 어라 히데키카지 대기실!
  • 뜨거운감자 시작! 
  •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몰입도는 러빙포레스트와 클럽미드나잇선셋이 민트브리즈의 수백배다. 작년,재작년은 안그랬던것같은데 올해 민트브리즈 피크닉존은 난민촌 분위기만 형성되고 다들 음악안듣고 먹거나 자기만해서 음악집중하기가 아주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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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 잠깐 봐주고 다시 페퍼톤즈 올해 gmf의 마지막 피날레다! 
  • 페퍼톤즈 음향 볼륨이 너무 큰듯 소리가 마구 찢어지네요 
  • 이적 끝났나요? 클럽 미드나잇 선셋에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와요 입장통제가 곧 있어야 할듯 
  • 웃! 난 적군의 ufo나 아무도나 왼손잡이나 하늘을난다 를 듣고 싶었는데 내가 갔던 20분간 들은건 달팽이 밴드소개 다행이다…. 아 운없는 로파
  • 뉴히피제너레이션 떼창. 다른 떼창과 비교가 되는 것은 전원 여자의 목소리라는 것. / 집에 도착! 1년동안 기다려왔던 gmf2009가 끝났다. 내년에 만나요~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0월 2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 강변북로가 너무 밀려서 줄리아하트를 못보게 생겼네요 ㅠㅜ정바비와관객들을 기대해야겠습니다
  • 이게 왠일인가요 이 시간에 이런줄이라니 1,2회랑은 비교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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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서느라 라센린드도 놓치고 푸디토리움에서 나의 gmf2009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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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디토리움을 들으며 휴양하고 계신 이대전 aka 모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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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변무대의 경치, 좋은날씨, 사랑하는 남편, 향좋은 커피, 그리고 푸디토리움의 음악…..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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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정치마재미없어”하며스테이지 이동을거부하는 남편을버려두고나혼자검정치마.
  • 선샤인스테이트 너무 좋아서 눌러앉다. 목소리너무청아 발음명쾌 mocca같은 발랄함
  • 선샤인스테이트 정말 기대안했는데 너무너무 좋다 검정치마 거부해서 선샤인스테이트 보게해준 남편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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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싸온 노란 사과와 노란키위 (오늘 우리집 냉장고 청소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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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템! 공연 좋다고 바로 음반 사는 착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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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gmf때 니쿠님은 손바닥만한 돗자리에 의지하여 공연을 보셨고 주변관객은 아무도 그가 스윗소로우의 김영우임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1년후 그들은 gmf의 가장 큰 무대에서 70분짜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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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디밭에 널부러진 한국대중음악축제 라인업 예술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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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b로 야구보다 핸드폰 집어던지고 발로차서 아프다. 그러나 올림픽공원잔디마당은 기아 이겼다고 축제분위기
  • 올림픽플라자 상가 비즈델리-오늘은 할로윈파티라고 부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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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복점퍼로 갈아입고 불독맨션 대기중 사람이 스윗소로우 때보다 많이 줄었음 
  • 공식md 피크닉매트 방수안되요 이슬이 마구 투과되어 담요깔고 앉았음 ㅠㅠ
  • 모두들 담요 걸치고 춤추는 모습 아주 장관입니다 무슨 난민촌 위문공연같기도하고
  • 이한철 aka 그라시아스님 오늘 검정셔츠 무척 시크하고 멋지십니다 *.*
  • 불독맨션의 사과를 너무 오랫만에 들으니 감격해서 눈물이 날것같다
  • 불독맨션 시작할땐 보드복위에 가운담요까지 걸쳤는데 춤추다 더워서 보드복도 벗었음

이 글은 로파님의 2009년 10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박3일 워크샵 참석 관계로 딴때보다 늦게 올리는 시간표.
쥴리아하트가 무려 토요일 12시 40분에 나오는 바람에 남편 글리 연습에 위협을 받게 생겼음 ㅠ.ㅜ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쥴리아하트 보는게 거의 8,9년만이란 말이지.. 쩝쩝

오히려 일요일의 경우에는 좀 늦게 출발해도 되는데,
저녁때 부터는 완전 고민스러운 일정. 휘성도 오랫만에 보지만 soulscape도 한 10년만이고.
뜨거운감자, 이적, 재주소년은 다 좋지만 딱 누구를 꼬집을 수 없어 남편 보고 고르라고 해야겠음.

그나저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민원 때문인지, 가장 헤드라이너들은 이틀 모두 양일간에 10시 이전에 공연을 마치도록 테이블이 짜여졌는데, 그런고로 관건은 페퍼톤즈를 과연 온전히 볼수 있느냐?! 내 GMF 때문에 9월 페퍼톤즈 공연도 포기했는데 과연 멀쩡히&온전히 볼수 있느냐? 그리고 아파트 민원 여하와 관계없이 내 남편은 과연 일요일 11시까지 투정 안부리고 공연을 봐줄 수 있을것인가? 이런것들이 귀추가 주목되는 바임.




GMF 2차 라인업 발표. 날짜별 배분도 나왔다.

아, 어쩌나. 괜찮은 아티스트들은 모조리 일요일에 몰려버렸다.
서울전자음악단 하나 외로이 토요일에 있지만, 이 분들은 홍대앞 사운드데이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들.
검정치마가 좋긴 하지만, 내게는 마이너급.
전제덕과 장윤주와 오지은은 다른 사람 공연 보러 갔다가 이것도 볼수 있어 하면 갈만하지만,
그것을 위해 따로 움직이기기는 좀 거시기.
조원선은, 롤러코스터 때부터, 절대로 라이브는 안본다 결심했던 가창력의 소유자고.
스위트피는... 너무 지나치게 많이 봤지. 이제는 별... 감흥이 없는.

문제는 토요일에 스윗소로우가 있다는거다;;
많이들 아시지만, 스윗소로우는 남편 후배들.
그리고 작년부터 이 친구들이 얼마나 GMF에 서고 싶어했는지 잘 알고 있고.
그러니까 딴 날 가면서 스윗소로우 나오는 날 안가기도 뭐하고.
안그래도 캐러비안베이 레이블 파티 때도 스윗소로우 나오는 날 안가서 좀 미안했는데.


스윗소로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가지 방법.

난이도 下
내가 정말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음반이었던 푸딩.
푸딩의 리더 김정범이 유학도중 솔로프로젝트로 만든 푸디토리움이 토요일에 나오는데.
내가 아직 이 음반을 안들어봤다. 사실 오늘에서야 처음 들어본 것이다.
푸디토리움의 음악이 푸딩 같다면, 1차 마음 편해지기 가능.
요즘 유난히 푸딩과 두번째 달의 음악이 듣고 싶어졌었다.

난이도 中
추가 발표될 3차,4차 라인업에서
토요일에 <나에게는 헤드라이너급>이 추가되주길.
토요일 헤드라이너가 아직 결정 안된것 같은데,
<작년의 미선이 처럼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은 팀>이 추가된다는데..
그러니까 유앤미블루가 헤드라이너로 나온다면 마음 편하게 2일권 결제할텐데.

난이도 上
그냥 스윗소로우가 일요일날 나오기;

 

하지만 일요일에는 참 라인업이 좋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팀만 적어도.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 장기하와 얼굴들
- 재주소년
- 짙은
- 휘성
- 페퍼톤스

중간정도 좋아하는 팀만 적어도

- 이적
- 노리플라이
- 보드카레인

그리고 완전 좋아하는 건 아니어도 볼만한.

- 막시밀리안해커와
- 언니네이발관

하여튼 일요일 라인업은 거의 대박 수준.
자, 3차를 기다려보자.

방금 2시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GMF 1차 라인업

* 1차 라인업 아티스트 *

검정치마
나루 (NARU)
노리플라이 (NO REPLY)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메이트 (MATE)
스위트피 (SWEETPEA)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언니네이발관
오지은
이장혁
장기하와 얼굴들
장윤주
재주소년
전제덕
피터팬컴플렉스 (PETERPAN COMPLEX)
한희정
휘성
DENISON WITMER
MAXIMILIAN HECKER
SUNSHINE STATE

우선 간보기만 나오는 1차 해외 아티스트 공개에서 내가 좋아하는 녀석으로는 막시밀리안 해커.
브로콜리 너마저가 없다는 것은 나름 슬픔. 브콜너는 대충 1차에서 발표할 수 있는 레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작년 GMF때 제대로 된 돗자리도 없이 무릎담요로 매우 비참하게 보던 영우씨.
올해는 정식 공연하는 라인업에 당당히 그룹명을 끼우셨다.
하긴 이번엔 메이트랑 노리플라이도 나오는데 스윗은 당연히 나오셔야겠지.
그나저나 이한철은 안나오는겨? 민트페스티벌 매우 관계자면서 안나와?
이한철도 2차 라인업 공개 레벨인겨? 역시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 festival guy *
김재욱 

페스티벌 가이라니, 페스티벌 가이라니.
내 처음 듣는 페스티벌 가이.
역시, GMF는 30대 여자 싱글 총집합이라는
정체성을 확연하게 드어낸 것인가!

GMF 2008 19일 후기 music/gigs 2008. 10. 20. 00:10

정말 이날 공연을 위해서 남편을 얼마나 어르고 달랬는지.
지난 1주일동안 주말도 없이 새벽 철야 막 달린 남편의 체력을 위해
금요일날 밤 11시에 퇴근한 남편을 무려 고속터미널까지 데릴러 가고;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그야말로 갖은 아양을 다 떨면서 1시 공연에 맞추어 공연장으로 고고씽.

그러나 차가 참 안나가서, 정말 남편이 말하는 "광기"의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칼시작하는 GMF에서 첫곡이었던 브로콜리 너마저의 "말"을 놓쳐버렸다.
대신 티켓 바꿀려고 늘어선 줄에서 "말"을 들으면서 거기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브로콜리 너마저 - 말 (♪)

드디어 1시 5분, 러빙포레스트가든에 들어섰다 진짜 깜짝 놀랐다.
정말 음악 많이 듣는 사람들에게는 초새벽인 오후 1시에!!!!
정말 가득 가득 가득 찬 사람들. 자리가 없어서 바위 위에 까지 따닥따닥 올라가서 보는, 공연장은 그야말로대성황. 아 브로콜리 너마저는 정말 인디계의 아이돌이구나!!!
아직 EP를 구입하지 못해서 인터넷으로만 들었던 노래들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전곡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공연장에서 들으니 청춘열차(♪) 도, 안녕 (♪)도 참 좋네.
그러나 저러나 브로콜리 EP는 오늘도 sold out. 대체 언제 살수 있니! 정규앨범 좀 내자꾸나.
이쯤 되면 너무 비싸게 구시는 것은 아니신지 의심도 들만하다.
이렇게 인기가 있는데 아직도 정규음반이 안나오다니. (14명 밖에 없는 우리회사에서도 3명이나 브로콜리의 광팬이란 말이다!! 앵콜요청금지는 최고 명곡이라고 다들 인정하고.)


작년은 비가오고 추웠다. 그래서 음산했다. 바닥은 축축했고. 테니스경기장과 호반무대는 거리가 꽤나 멀었고, 메인스테이지인 테니스경기장은 피크닉 공간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오늘은 완전 피크닉 분위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돗자리와 담요를 지참했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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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의 담요와 뜨거운 감자를 돗자리 펴놓고 누워서 피크닉 하듯 발 까딱까딱 하면서 들었고,
이한철이 나왔을때는, 나는 또 그 광분 분위기로 각종 막춤 춰대면서 공연을 보면서 난리를 쳐댔고.
우리 남편은 담요를 누에고치처럼 두르고 미이라 처럼 누워 잤다. 돗자리 대각선으로 누우니 그 185cm (올해 또 컸다. 매년 큰다) 남편이 조금도 몸 굽히지 않고 꼿꼿하게 미이라 처럼 잘 수 있다.
오죽하면, 뒤에서 공연을 보던 남편 후배가 "저 앞의 커플은 여자는 난리치면서 춤 추면서 보는데 남자는 너무 잔다. 참 독특하다"하면서 주목하고 보다가, 그 남자가 내 남편인 것을 알고 놀래서 뛰어왔다;;;;

뒤에서 뛰어온 남편 후배는 돗자리를 너무 작은 걸 가지고 와서 - 거의 무릎담요 같은걸 가지고 와서 - 둘이서 앉으려니 엉덩이만 걸치고, 다리는 이슬내려 축축한 잔디쪽으로 내밀고 앉아있어 참으로 안쓰러웠다. 이미 인사도 했겠다, 형수 입장에서 우리 돗자리가 남편이 쭉 펴서 누울정도로 넓고 또 그 후배가 나름 인기가수 - 라디오만 10개 정도 게스트하고 콘서트도 완전매진 될 정도의 인기가수 - 인데 그렇게 불쌍하게 앉아있는게 안타까워 후배 데리고 오라고 남편에게 계속 잔소리했는데, 남편 왈 "연애하는데 방해하지 마라. 저 여자친구는 당신이랑 내가 아주 불편할 것이다. 가뜩이나 가수라서 연애지사도 힘들 것 같은데 방해마라"라면서 이대전 다운 합리화;;; 결국 여자친구는 마이앤트메리 끝나고 바로 가더라;;;; 혹 속좁은 선배 부부로 찍혔을지 매우 걱정. 남편은 결국 9시간 콘서트 중에 한 6시간은 누워있었다.


마이앤트메리는 1집 외의 곡들은 참 별로다. 그래도 1집 만큼은 참 좋다.
그나저나 골든 글러브는 들을때마다 제목을 잘못 지었다는 생각을. 그 제목은 '블론세이브'라고 지었어야지.
남편이 골든글러브를 좋아하는 걸 보면서 의외로 페퍼톤스도 좋아할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페퍼톤즈를 막 남편 귀에 주입시키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유희열 앵콜곡 여름날을 부르는 재평씨 노래 못부른다고 못부른다고 난리가 났다. 아 남편에게 페퍼톤즈는 무린가;;

언니네는 이번 새 앨범 1번 곡부터 10번 곡까지 전곡을 순서대로 부르는 기염을. 그러나 솔직히 재미없었다는.
윈디시티는 여전히 그정도의 스테이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별다른 감흥은 없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세팅하는 것만 봤고 ㅠ.ㅜ
토이는 우와 우와 좋았지만, 그리고 목이 쉬도록 따라 불렀지만.
글쎄 앞으로는 토이 콘서트는 잘 가지 않게 되지 않을까.
2004년도인지 2005년도인지의 콘서트는 정말 행복하게 갔었는데,
토이의 과거 음악들이 2008년의 내가 듣기에는 너무나 트래디셔널 발라드곡들이구나.
GMF 라면 차라리 어라운드 더 코너 쪽 음악들을 더 선보이는게 좋았을텐데.
여름날은, 재평씨가 노래를 너무나 못불러서. 쩝.



콘서트 내내 "세상은 넓~~고, 노래는 좋구나!" 하면서 페퍼톤스의 뉴 히피 제너레이션을 입에 달고 살았다. 페퍼톤스는 어제 공연이었는데도 말이다! 알고 보니 이 곡이 GMF2008의 테마송이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가사가 딱 GMF2008이었다. GMF2008은 딱 이랬다.


New Hippie Generation - Peppertones

생각해보니 내게 있어 이번 GMF의 제일 큰 성과는 남편이 공연 컨셉에 대해 만족했다는 것이다.
나를 만나기 전엔 이런 음악이 있는줄도 몰랐던 사람이고, 락 페스티벌 같은건 가본적도 없던 사람인데
첫 락페스티발 경험을 재작년 펜타포트에서 해서 진흙탕 트라우마가 생겨버려서;
작년 GMF때도 비가 억수로 와서 완전 미움 받고 막. 윤상 때문에 싸움나고 그랬는데.
그래서 올해도 GMF 가겠다고 내가 얼마나 얼마나 눈치 보고 아양떨고 그랬는지.

하여튼 그래도 이번엔 비록 9시간 중에 6시간 누워있었지만, 이렇게 잔디밭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면서 보는 공연이라는 것에 만족중이라, (공연을 일요일에 간것에만 불만을 제기하는 중) 이거 앞으로 가능하면 - LG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않는 한 - 매년 볼 수 있을듯. 근데 그런 날 -LG 포스트시즌으로 겹쳐서 못가는 날 - 이 올것 같지는 않다는.

GMF 2008 카테고리 없음 2008. 10. 17. 18:39
이미 19일권을 2장 사고 난 뒤, 18일에도 갈것이냐 말것이냐 진지하게 고민하던 와중
벌어진 18일권 매진 사태.
뭐 아쉽지만 어쩌겠어, 이로써 나는 열심히 일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GMF 보드에서 보게 된 어느 한 찌질이의 난동;

당연히 현매분의 분량을 빼놔야 한다는 것은 대개 어떤 머리에서 나올만한 생각인지.
18,19일권은 팔면서 18일권은 안판다 라는 것에 징징 거릴 수는 있지만,
어떻게 잠재고객을 위해서 현매를 남겨둬야 한다고 징징 거리시는지.

아 난 욜라탱고 안좋아해서 천만 다행이다.
돈마니님 이번엔 좀 돈 버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자 나는 이로서, 담요와 돗자리 뿐만 아니라, 열심히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라지만 오후 1시 공연부터 달릴 예정인데 어떻게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가져가냐; 지각 하지 말고 브로콜리는 보는 것이 더 숙제일세!)

그리고 우리 남편에게 노래들 예습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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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이대전 없이 나 혼자 보게 생겼음.
문제 2) 나에게 있어 18일의 헤드라이너는 자우림과 욜라탱고가 아니라, 슬로우쥰+페퍼톤스+이지형.
근데 이 홍대에서도 손쉽게 볼수 있는 이 친구들 때문에 33000원을 더 내야 하는가.
내가 33000원에 손을 벌벌 떨게 된건 순전히 자메로꽈이 때문.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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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paper 홈페이지에서 공연 보면서 느꼈던 것을 썼었는데.
이 공연 프로듀서 donemany 이종현님의 답글이 달려서 같이 퍼왔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과 이승환에 대한 모종의 의문부호가 풀리는것 같아서 말이다.

그나저나 요즘 어째 내 블로그는 딴 데 썼던 글 모음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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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겁게 놀았어요.

제가 가봤던 페스티벌 중에
제일 행복한 페스티벌로 남아있는 기억은
2000년 virgin Festival 이었습니다.

그해에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롹페스티벌을 많이 봤었고
v2000을 갔던 그 바로 다음주에는
레딩 페스티벌도 보게 되었지만,
전 v2000이 더 좋더라구요.

꼭 지르는, 이것저것 슬램 하는 공연 말고
넓은 벌판 위에 비치의자나 돗자리 깔아두고
찬찬히 저 멀리서 공연을 지켜보는 분위기.
아이를 데리고 온 30대 부부는 저 뒤쪽에서 아이들을 놀리면서 음악듣고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은 저 무대 앞에서 신나게 춤추고.

그 따스한 분위기에서 비가 살짝 살짝 오는데 봤던
v2000 Stage 헤드라이너 Travis의 공연은
아직도 제 인생에서 베스트 공연으로 남아있습니다.
안세봤지만 제가 공연 아마 한 300번도 더 본것 같은데 말이죠;;


GMF의 라인업과 그 지향하시는 컨셉이 발표되었을때
그때 그 v2000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너무너무 즐거웠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페스티벌을 볼수 있는구나! 하고

그리고 언젠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 그 돌조각 있는 - 에서
델리스파이스가 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i pooh의 fantasia를 부르셨는데 정말. 뭐랄까 마음이..
그 생각도 많이 났지요.

그리고 90년대 후반대인던가
언더동에 계셨던 분들이 그런 청초한 음악들을 들으시며
마음껏 소녀적 감성을 풍풍 풍기셨던 것도 기억해요.
그래서 이분들. 10년이 지나 이제 그때 그 감상회를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하시는구나.
싶어서 참 재밌기도 했네요.
(이분들이 이렇게 그 시절을 재현하시는동안 그동안 난 뭐 했지.. 싶기도 많이 했다는...)

민트페이퍼 홈페이지가 운영되는 모습이나.
멜론 라디오 진행하시는 모습이나.
강아지 이야기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는 모습이나..
스폰서 광고 진행이나 등등을 보면서
정말 참으로 제대로 된 페스티벌이 생겼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1회 답지 않게 어찌나 꼼꼼히 치밀하게 준비하셨는지.
기획자분이 좀 프로셔서야 말이지요.
비가 왠수이긴 했네요.
(전 다행히 남편 덕택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 고생을 면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당신 때문에 메리랑 스웨터 못보잖아!! 하고 버럭거리면서 부부싸움하면서 왔는데.)

공연을 너무너무 즐겁게 감사하게 봤습니다.
어쩜 테니스경기장에서 공연을 하실 생각을 하셨는지..
테니스경기장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비 안온 첫날엔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멜론 라디오도 중간중간에 참 재밌게 들었고요.
올림픽공원 호반무대는 언제나 그렇지만 참 예쁜 곳이지요.
그리고 물론 라인업도 너무 훌륭했고요.
정말이지 윤상 공연을 볼수 있게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음반도 너무 좋아서 정말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좋은 얘기 많이 썼으니 아쉬운 점을 쓴다면.

1. 라인업에서 이승환님은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분은 "난 다른데 가면 시끄럽다고 하고 쌈싸페에서도 발라드 한다고 무시받았는데 여기 오니 참 맘이 편하다" 라고 하셨지만..
그분의 롹음악은 좀 많이 강해서 같은 날 있었던 광명이 더 잘어울리셨을것 같아요.

2. 테니스경기장이랑 호반무대가 너무 멀었어요.
공연장을 호핑하면서 보겠다는 계획은 무너지고;;;
정말 귀찮아서 옮겨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 선택을 실패한적도 있었답니다.
킥보드가 절실히 생각나더라구요.

3. 러빙포레스트가든에 주황색 싸이 야광봉이 너무 깔린 것 같아요.
저 역시 그 회사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지만 공연이랑 색이 안맞아서 안좋아보이더라구요.
저도 그런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싶었거든요.
다음번 스폰 계약하실때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협의하심이 어떨지.

4. 싸이나 이런데서 홍보가 <이승환과 빅마마가 나오는 GMF에 가자> 라는 카피가 메인 카피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공연의 컨셉과 가장 동떨어지는 아티스트들이 홍보 전면에 나서니까, 컨셉을 이해 못하는 관객들이 많이 올것 같기도 하고 해서 좀 걸리더라구요.
싸이에서 카피 쓰는 것은 싸이가 알아서 쓰는 거지만, 해당 담당자는 컨셉까지 이해할 생각보다는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 이름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꺼에요. 아티스트 이름을 거는게 GMF라는 페스티벌 이름 거는 것보다 훨씬 클릭이 잘되지만 다른 아티스트로 유도하도록 얘기해주면 더 좋을것 같더군요.

5. 올림픽공원 호반무대 여기 정말 통제가 어려운 곳이에요.
저도 여기서 해봤는데 산책객들이 많아서 막 들어오거든요.
뒤쪽은 하도 산책객들이 들어오고 경호원이 내쫓고 해서 약간 집중하기 어려웠답니다.
경호 테이프 가지고는 역부족이고 아예 플래카드나 장막 같은것으로 둘러쌈이 나아보였어요.

6. 고강에 들어있는 레파토리도 불러줬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암튼 이노무 한국 페스티벌계에는 참 비가 왠수죠.
그래도 많이 힘들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면..
내년에도 꼭 부탁드립니다.


공연 첫날 빅마마와 타이티80의 공연 중간에
메인스폰서의 왕보스님이 살짝 들리셨었드랬어요.
굉장히 만족하시는 것 같아 저 역시 마음 놓았네요. ^^

공연 참 감사히 잘 봤습니다.

europa01 임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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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페이퍼  

오랜만에 뵙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벌써 결혼 하신지 몰랐어요^^ 예상대로 재정적으로는 크게 실패한 페스티벌 맞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얻었다는 생각에 크게 흑자를 본 페스티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아티스트들이 근간의 어떤 페스티벌, 공연 보다 열심히 해주셔서 그 덕택에 페스티벌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승환님의 경우는 처음부터 저희가 생각하는 것들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셨고 물심양면으로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아티스트중 한 분이시기에 지금도 전혀 언발란스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여 아티스트 대부분이 GMF의 레젼드 뮤지션으로 이승환씨를 결정하는데 전혀 이견이 없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매너와 언변 뒤에 숨어 있는 문화에 대한 고민과 섬세한 감성을 저 역시 너무도 많이 느껴왔기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그 분을 처음부터 GMF의 초대 레젼드로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조언 너무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레딩, V, 글래스톤베리, 후지록, 펜타포트 같은 유수의 페스티벌의 10분의 1 만큼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페스티벌로 성장하도록 꼭 노력하겠습니다. 예전 음악 필드에 계시던 분을 아직도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2007-10-10 17:26:52


그러고보니 요즘 예전에 음악하다가 음악판을 떠난 사람이 너무 많지.. 많아도 너무 많지..
뭐 음악으로 밥벌이가 되어야 말이다.
...

음악판으로 돌아가면 밥벌이 안되겠지.. 그래도 음악일이 그립다.
그냥 취미생활 차.. 몇몇 가수 온라인 마케팅을 도와줄까 싶긴 한데..
뭐 요즘 레이블들에서 온라인 마케팅하실 여력은 되셔야 말이지.
음악 잡담. music 2007. 10. 8. 23:34

요즘 마음이 항상 계속 불안하고 무언가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아 그냥 홈페이지를 내버려두고 있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암튼 간만에 음악 얘기.


# 우리팀 조군이 추천해줘서 듣게 된 MIKA

CD 껍데기에, 프레디머큐리와 로비윌리암스의 보컬에 엘튼존과 비틀즈의 작곡실력이라고 해서
뭔 설레발은 뭐 이런 설레발을. 오버도 이런 오버가 없을 수 없다. 하면서 흥. 하고 해당 A&R을 흠잡으며 뜯었는데, 보컬은 확실히 로비윌리암스는 그냥 왔고, 프레디머큐리는 살짝 읊조릴때 비슷하고 가끔은 조지마이클도 생각나고, 가끔은 무려 탈 바흐만도 생각이 난다. 그리고 우리의 80년대 형제들도. 그리고 음악은 엘튼존은 잘 모르겠고, 비틀즈와 클래투와 그리고 누군지 딱 모르겠는 80년대 뉴웨이브 밴드도 생각나는... 고로. 어쩜 이런 놈이 다 있을까 싶다.

조군은 Soothing 효과가 탁월하다고 추천해주었는데, 오히려 신나서 룰루랄라 하면서 듣기에 좋다.
음악들을 시름들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그 효과로도 훌륭하다 훌륭하다.

Mika - Love Today


음반에 우리나라 CF BGM으로 사용되는 곡이 두어곡 있다. 음악이 CF에서 너무 좋아하게 생겼다.



# 정말로 우연히 듣게 된 O15B의 7집.
아니 가사는 막 이뭐병.. 이나, 곡은 너무 조쿠나.


O15B - 성냥팔이소녀 (feat.호란)



# 사실 발리보다 더 기대했던 GMF 다녀왔다.

처음에 도착을 좀 늦게 했고, 메인스테이지와 호반 스테이지가 너무 멀어서
이한철 무대에 헉헉 거리면서 갔더니 겨우 몇곡 들어서
다시 돌아가기 너무 귀찮다 하고 파리스매치 안보고 이상은 봤는데.
흑... 너무 후회 스럽...... ㅠ.ㅜ

이상은 무대는 유난히 재미없었고, 뒤늦게 너무 재미없어 하고 분연듯 떨치고 뛰어간
파리스매치의 무대는 고작 2곡 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테니스 경기장이 공연 보기 참으로 좋더군..

그리고 다음날은..
내가 GMF를 외치게 만들었던 윤상의 공연.

남편이 요즘 공부한다.
그래서 늦게 출발했고... 비도 왔고.. 차도 밀렸고..
윤상 공연에 늦을까봐 정말 극 초조했고..
윤상에 너무 초조해 하다보니 앞에 못본 스웨터와 마이앤트메리 공연도 아쉽고..
그래서 남편에게 못할 소리도 하고.. "에이잇! 코드 맞는 사람이랑 결혼했어야 했는데!" 이런... 남편 상처입고..

근데 운이 좋았지.
마이앤트메리와 스웨터때 너무 비가 와서 제대로 공연을 보기 어려웠나보다.
들어가니 어느새 아주 극차분한 돈마니 이종현님의 극사과멘트가 방송되고..
남편한테 많이 미안한거라. 남편 덕택에 늦게 가서 고생도 안했고,
사실 며칠전 한화 꿈에그린 차이나 펀드도 남편이 게으름피느라 이틀 늦게 넣어서 내가 굉장히 혼냈는데
사실 그 덕에 3만원 더 벌었고..

암튼 윤상 공연은.
너~~~~무 행복했다.
들을 곡이, 듣고 싶은 곡이 너무너무 많은데 60분은 너무 짧더라.
그리고 이별의 그늘이나 가려진 시간 사이로 같은 곡 보다는 Cliche 이후의 곡들을 더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건 내 욕심이겠지.. 하지만 정말 듣고 싶었던 곡이 너무 많더라...
그래도 이사나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Ni Volas Interparoli같은 곡을 들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Runner's High를 했던가 안했던가. 헷갈리네.)
야속한 완벽쟁이 윤상님, 앵콜도 안해주시고.

(윤상 - 이사)


이승환 앵콜 도중에 나왔는데, 문 앞에서 이종현씨가 기립하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허리꾸벅 배꼽인사를 한다. (배꼽인사 할땐 난 줄 못알아보셨었다.) 많이 쫄으셨나보다. 난 비올때 고생을 안해서 그런가, 이틀 내내 되게 좋았는데. 내년에도 꼭 해주세요. 너무 잘봤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하고 내려오는데 뿌듯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