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다 CMA 잡담 2006. 9. 14. 12:01
가만히 앉아서 이자 먹는 재미 쏠쏠하야
각종 돈을 다 CMA에 몰아 넣고 있음둥. 심지어 남친 돈까지!
그래도 아직 펀드는 환매 안했고, 통장마다 100만원씩은 남겨뒀음.
대략 100만원당 하루 100원 인셈.
거침없는 사랑 잡담 2006. 9. 13. 03:29

매달 케이블값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케이블방송국 - 문제의 Tbroad -의 횡포로 유료로 집TV에 케이블이 끊겼다. 그래서 볼수 있는 것은 장년층 타겟 방송인 아이넷TV와 지역 방송국 딸랑 두개뿐.
밤마다 농수산 홈쇼핑이나 보면서 잠들던 내 처지에 오늘 부터 '거침없는 사랑'이 방송되기 시작했다.
아아아앗!

저걸 처음 볼 때까지만 해도
조민기는 아침 방송 스타일의 느끼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강약을 제대로 조절했고
송선미는 장진영 닮은 색깔 없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사랑스러운 배우로 자리매김.
그때만 해도 생전 처음 본 송일국은 그야말로 풋풋한 것이 첫회부터 '이놈 제대로!'를 찍었었지.

그때도 케이블로 봤었고 그래서 케이블 방송국이 맘대로 끊어버리는 바람에 끝까지 못봤는데
이번엔 끝까지 볼수 있을까.

9월 10일 잡담/일기 2006. 9. 11. 11:41
1. 청담동 드레스 셀렉한 후 점심 먹으러 찾아간 텔미 어바웃 잇.
  자리 없어서 20분이나 웨이팅하고 들어가서 먹었다.
  늘 집에서 브런치급의 아침식사를 하셔서 입이 까탈스러우신 이모모님도 인정한 오믈렛의 맛이나
  그래도 22000~25000원은 상당히 비싼 듯. 특히 팬케잌이 맛이 없었어!! 종업원들은 계속 먹고 있는걸 가져가려고 하고 ㅡ.ㅡ;;; 분위기 안따지는 이모모님은 9천원이야! 하면서 투덜.
  그나저나 끼니당 22000원이나 하고 (원가는 그보다 훨씬 적게 들어보이는데) 이 레스토랑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에 다 웨이팅에.. 돈을 갈퀴로 버는구나아아아아.

2. 날씨가 너무 좋다. 화보다 화보.
  우리 야외&캐쥬얼 촬영하는 9월 30일도 이렇게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3. 캐쥬얼 촬영때 입을 커플룩 사러 죽전 아울렛 행.
  안 싸다 ㅡ.ㅡ;;; 특히 지오다노 그건 정상매장이었을까. 어쨌거나 왠만한 사이즈는 다 안맞으시는 이모모님 때문에 맘 상하려고 하다가 GAP outlet 발견! 주차도 유료주차장에 공짜로 댈 수 있고, (이거 중요) 맘에 드는 골지 티셔츠를 빨강과 꽃분홍으로 각각 사고 기분이 좋아졌다. GAP과 바나나 리퍼블릭 수입품 파는 곳인데 나름 괜찮다.

4. 정자동 갈때 차 댈수 있는데를 발견했다. 비록 지하주차장의 동선이 제대로 안습이지만 공짜라고 생각하면 아주 훌륭. 개별 문의하시면 알려드립니다.

5. 머리는 역시 차수미헤어. 가희헤어에서 제대로 망해버린 머리를 멋지게 복구해 냈다. 물론 거금이 들었지만 다른 큰 미용실에서 복구했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었을 것. 1년만에 갔지만 정말 만족스럽다. 아현역 2번출구 골목 KFC매장 옆 2층. 동네 미용실이라 무시할만한 위치와 안의 분위기이나 이대 준오3에서 계시던 분이 독립해서 세운 미용실이니 정말 믿을만하다. 3번 가봤는데 다 대성공.

6. 하나 더. 이대역 근처에 이진희 메이크업시크릿. 현재 메이크업 가격 3만5천원. 머리 안하고 메이크업만 할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 백화점에서 메이크업 못받을 상황이면 이쪽을 이용하시라! 메이크업도 깨끗하게 잘 되었다.


아아아아 주말에 이걸 다 해치우고 다니는 임수진 철인 등극요망.
이거 뿐이냐;; 예비시이모님 귀국하셔서 점심 식사 참석했지, 운산한의원에서 지방분해침이랑 메조테라피 맞았지, 한복집 가서 한복 시착하고 찾아왔지, 남자친구랑 부비부비도 하지.. 에효 12월 되면 좀 안식이 오려나.
결혼 준비 때문에 모든 주식을 다 현금화 시켜서 무식하게 현금통장에 몇달째 넣어둔 상태였다.
전세 계약금 1400만원 내고 나서 이제는 돈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일밤 '경제야 놀자'를 보며
느낀바가 있어, 맨날 다니는 호호피부과 바로 옆 '동양종금'에 어제 CMA 계좌를 만들었다.

그 결과.

입금일구분원금예탁
일수
적용
이율
세전이자제세금세후이자인출가능금액
2006/09/07 온라인 5,870,000 1 3.80 611 80 531 5,870,531


반면, 들어간지 9개월된 나의 적립식 펀드를 보라.
나름대로 잘나간다는 피델리티 코리아 주식형 펀드인데도.

원금단순평가금세전평가손익세전수익률세금세후평가금액
4,500,0004,571,00071,0001.5804,571,000


단순 비교했을시
적립식 펀드 : 71000/289일/450만원=0.545944
CMA : 531/1일/587만원=0.9046

물론 적립식펀드라 일자가 건마다 다르지만,
그렇게 따지면 CMA는 세후이며 환급수수료도 없으므로.
고로 CMA 윈. 그것도 훨씬 윈. 그깟 530원이라고? 땅파면 500원 나오냐.

CMA가 복리의 마술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므로, 나중에 또 비교해서 올리겠슴다.

아 나는 호호피부과를 몇달을 다니면서 어떻게 바로 옆집을 들를 생각을 안했나, 원.
포커페이스로 사는 사람한테는, 싫어하는 사람이 자기를 좋아하는 것 처럼 곤란할때가 없다.

2005년 1월. 이미 확정된 국내 최고라 하는 모모사 입사를 앞두고 신나게 놀다가
그해 1월 28일인가에 갑자기 음악 말고 영화 뽑는것으로 결정되었다 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런 쉐타.
차라리 입사확정이라도 안되어 있었으면 퇴사일을 미뤘거나 다른 회사를 알아봤거나 그랬을텐데.
1월 31일이라는 퇴사일을 받아놓은지라.. 어쩔수 없이 급하게 들어온 곳이 바로 이곳.
한번 레벨다운해서 들어오면 그걸로 끝인가보다. 헤어나기가 헤어나기가 정말 어렵다.
1년반 전에는 별거 아닌걸로 보였던 그 모모 회사, 왜이리 먼 산 같니.
내가 아는 모든 모모사 사람들에게 메일 보내볼까. 취직 시켜주셈 하고. 에헤라 미쳐가는구나.

+ 이**씨

8월 18일~19일 : 평창 베리온 펜션
- 결혼스트레스 풀고파! 여름휴가로 갔다가 비 와서 방에서만 있다 옴.

딱 이순간에만 비가 안왔다. 젠장.

9월 8~9일 : 강화 유앤준 펜션
- 가족여행에 저녁때 잠깐 들러 바베큐만 먹고 올 예정. 그래도 돈은 우리가 냈다 ㅡ.ㅡ;;

9월 15~16일 : 영월 어귀 펜션
- 팀 워크샵. 래프팅 하러 간다고 하니 영월이겠지. 안가고 싶으나 내가 안가면 운전할 사람이 없다.

9월 22-23일 : 휘닉스파크 (펜션은 아니지만 어여튼.)
- 회사 10주년 기념

9월 30~10월 1일 : 평창 메이힐 펜션
- 웨딩 사진 야외 & 캐쥬얼 파트 촬영차


아이구야. 난 9월의 주말에 집에 있는 꼴이 없구나.

추천 두가지 잡담 2006. 9. 4. 13:17
1. 에바주니
- 지누션의 김진우와 결혼한 김준희의 쇼핑몰. 런칭하자마자 다운이니 뭐니 하는 홍보성 기사 (그나저나 김준희의 웨딩화보는 정말 탐난단 말이지, 그 화장이며 그 머리며 드레스며.. 으으윽 ㅠ.ㅜ)이 뭐야 쉣 이랬는데, 생각난김에 들어갔다가 '멈추지 않는 클릭질'때문에 속 꽤나 썩여야 했다. 결과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3벌을 주문했는데, 셋다 아주 훌륭. 20대 후반 - 30대 초반 직장 여성으로서 복장이 자유로운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솔깃할만한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옷이 많다. 근 10년이 다 되가는 나의 인터넷에서 옷사입기 역사 중 가장 맘에 드는 쇼핑몰로 등극. 가격대는 - 인터넷 답지 않게 - 좀 쎄다. 그리고 툭하면 품절이다.

에바주니 : http://www.evajunie.com

2. 상하이델리
- 얼마전 식당에서 혼자 밥먹느라 읽어보게 된 조선일보인지 중앙일보인지에서 본토풍 중국요리집 특집면이 있었는데, 그때 읽다가 눈에 들어와서 가게 된 곳. 딘타이펑에서 샤오롱빠오를 처음 먹고 '어마 너무 맛있어!'가 될 만큼 좋아하는데 대체 명동이란 너무나 먼 곳이란 말이지. 청담동의 난시앙은 청담동 답게 먹고 싶다고 자주 갈만큼 싼 곳이 절대 아니고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소룡포는 그야말로 쉐타인것이었다. 그러다 알게 된 구반포의 상하이 델리. 위치는 반포치킨에서 몇걸음 차이. (세화여고 쪽이었는지 이수교쪽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6개 5천원. 딘타이펑의 소룡포보다는 좀 작은감이 있으나 육즙이 훌륭훌륭. 안 먹어봤지만 3개 3천원 하는 딤섬의 크기도 진짜 훌륭. (맛은 어떤지 모름) 6000원 하는 완탕면은 호면당의 완탕누들보다는 좀 별로. 가게는 구반포 가게들이 늘 그렇듯이 쪼만하다.

누군가의 블로그 포스트 퍼다놓음 : http://blog.daum.net/kipit/9494964

전 왜 아무리봐도 자꾸 재석씨로 보이죠.
'현정 안에 재석 있다'는 너무 심한 뒷북이지만.
볼수록 유재석일세.

참을성 잡담 2006. 9. 1. 04:11
20대 시절 보다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마 이걸 보는 사람들은 다 너 무지무지 달라졌어! 상전벽해야! 라고 하겠지만)
어쨌든 제일 큰건 '참을성'이다.

내 보기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는 공간에서 아무 불편없이 즐겁게 살던 몇년 후에
서른이 되면서 갑자기 환경이 심하게 바뀌었고. 처음에는 그것이 진짜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잘 소화 못하고 '쉐타!'를 외치며 나 이러고 못살아 이러고 못살아 하면서 거의 항상 징징 모드였지만.
그 시련들을 한템포 한템포 더 겪다보니 그리고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커다란 시련으로 다가오니 - 2년간 3번 시련. 진짜 아우 내가 봐도 징해.-  이제는 그 모든 것들에 '허허' 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너무나 70년대 '하면된다' 의 건전한 마음자세로 끊임없이 탈출시도를 하면서 나머지 근무시간에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 그래서 '아니 대체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거에요. 뭐 한 맺혔어요?'라는 소리 마저 들어가는. 하지만 꿈을 잃지않고 계속 탈출은 끊임없이 시도하며.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허허허
사적인 관계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허허허
주변에서 아무리 걱정스럽다고 결혼반대를 외쳐도 그냥 밀고 나가는.
암튼 그런 참을성 맵집 좋은 건전소녀 아줌마가 되어버렸는데.

이상하게도 딱 하나 점점 참을성 없어지는 분야가 생겼다.
마초스러운 언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내 안에서 선을 그어버리게 된다.
점점 마초 대하기가 힘들다. 내 포커페이스 무너지고 얼굴 굳어버려질까봐.
아니 내가 언젠가 버럭 하고 소리지르고 등 돌리게 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