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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에서 레서피를 찾아다니는 것 보다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이것저것 뒤적여서 따라하기에 맛이 들었다.

6월호 카드 레서피 특집은 냉동실 비우기라서 정말 유용한데, 이 찰떡 구이는 정말 그야말로 보석같은 레서피다.

임수진이 외치는 보석같은 레서피는, 재료가 싸고, 방법이 쉬우면서 뽀대나는것; 어제 지수언니가 와서 안주로 내갔던 사진인데 이 얼마나 뽀대나는가. 물론 위에서 세번째 녀석이 삐딱하지만, 이게 떡의 특징상 다시 뗄수가 없었.. ㅠ.ㅜ
이 빠진 그릇인게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이쁜 나의 그릇!
2만5천원주고 산거 치고는 너무 괜찮은 내 그릇!

레서피 (괄호안은 ropa)
재료 : 찰떡. 인절미 등등. 사과(나 자두), 버터, 설탕 (이건 시어머니가 남편 아침 먹이라고 항상 해주시는 찰떡인데 늘 냉동실에 쳐박혀 있다가 썰어서 구워 먹는다.)
1. 사과를 사방 0.5cm 로 깍둑썰기 한다. 하지만 집에 자두가 있어서 계속 난 자두로 했다.
2. 냄비에 버터를 적당히 넣고 녹인 버터에 깍둑썰기한 사과(자두)를 볶는다.
3. 설탕 4큰술을 넣고 같이 볶는다.
4. 볶아지면 물을 넣는다. (라고 했는데, 자두로 해보니까 물을 넣으면 너무 물이 많아져서 나중에 안쫄려진다. 자두는 과일에 육즙이 많아서 물 안넣은게 더 맛있음.)
5. 끓인 후 졸인다. 6. 계피가루 뿌린다. (안뿌려도 된다. 안뿌려도 맛있다)
7. 평상시 먹듯 찰떡을 슬라이스해서 후라이팬에 양면으로 살짝 굽는다. 찰떡 위에 위의 과일을 올린다.

총 조리시간 딱 5분. 맛은 완전 기품있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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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색이 화려한 요리에 낑겨서, 색이 구린 요리.

집회 나갔다 돌아온뒤 배고파서 집에 있는거 긁어 만드느라; 너무너무 맛있는 완소 배상면주가의 오디주에 어울리는
<버섯박은 떡갈비> 급하게 해먹음.

원래 뽀쟁님 레서피를 활용해서 만들어야 하나,
내 입맛에는 안맞아서 만들다가 급하게 물엿 부어넣고 미림 넣고 땜빵을.
하여간 급하게 땜빵한 거라 레서피를 모르겠으니, 아무거나 흔한 떡갈비 레서피 찾아서 해보셈;

떡갈비를 살짝 동그랗게 전 처럼 만들고 양송이 슬라이스 올려놓고 부치니, 어느새 버섯이 떡갈비에 박히고 막.

버섯 맛이 들어가니 떡갈비만 먹을때보다 훨 맛있음. 후훗.

오디주에 딱이야 딱.


#1. 회사를 떠나기 전,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혜택은 다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들린 서대문 화훼센터. 우리회사에서 딱 걸어서 5분거리인데 나는 왜 이제서야 들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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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얼마 어치일까요?

정답 (긁으시라!) :   : 4000원

2단 20송이. 5만원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모양새. 내가 그날 1시에 사서, 퇴근하고 집회 갔다가 새벽 1시에 들어가서 꽃을 꽂았으니 시들만도 한데 참으로 건강하다. 꽃이 좋은듯.

우리집이랑 너무 잘어울리는 노란색 초록색 꽃이건만, 역시 어느집이나 그렇듯이 TV쪽 벽면은 참 안예쁘다.
TV를 뭔가 쌈박하게 처리할 방법은 정녕 없단말인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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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역시 거짓말의 마술. 집 대따 넓어보이네.


서대문 화훼센터는 서소문 공원 지하에 있으며,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 주말도 동일.
서대문 화훼센터 주차장 좀 흉흉하니 밤에 갈꺼면 남자와 같이 가시고, 주말 낮이 젤 좋은듯.
서대문 화훼센터 = 서대문 꽃 공판장 = 서대문 꽃 도매센터 = 서대문 플라워파크 다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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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맞벌이 부부는 참 샐러드 먹기 힘들다. 가급적 의식적으로 꼬박꼬박 샐러드를 식탁위에 올릴려고 하는데, 딱 그거 살려고 마트 가기도 뭐하고, 소량으로 사기도 힘들고, 또 겨우겨우 저울 달리는 미니멈 만큼 사와도 남는다. 그럼 또 상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적상추, 겨자싹, 쑥갓, 대파.
실은 집에서 잘 먹는 로메인이나 치커리를 하고 싶었지만, 이게 7월에는 모종이 없을때이네. 이번거 잘 키워보면 9월에 다시 모종 사야지.

하여간 적어도 상해서 버리는 일은 없겠지.






#3. 오늘 정말 간만에 집에서 밥을 만들어먹었다. 대체 얼마만인가;;;
정말 그동안 집회 나가고, 영화 보러 나가느라 그동네서 외식하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느라 집에서 새 요리 도전은 정말로 오랫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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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진 출처 : 행복이 가득한 집

오늘 요리는 행복이 가득한 집 6월호 민어 시리즈 따라하기. 하지만 민어는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우니 냉동 대구 전감 사다가 처리.

생각보다 굉장히 쉬운 요리다. 남편이랑 둘이서 하긴 했지만 30분만에 완성.

실제 레서피는 와인소스를 밑에 깔아주는 것이라는데 나나 남편이나 와인소스를 깔아서 먹은 것보다 차라리 와인소스 안 넣는 편이 훨씬 입맛에 맞았다. 와인소스 만들기도 비싼데 그냥 넣지 마셈.

재스민 라이스 구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냥 쌀 해도 상관없음. 잣 넣으면 좋지만 (이번엔 잣 넣어서 해봤음.) 잣이 너무 비싼고로 (120g에 마트가로 9400원 ㅠ.ㅜ) 다른 견과류로 해도 괜찮을 듯.

[레서피보기]

언제나 그렇듯 급하게 요리 되자마자 먹기가 바빠서 사진은 또 안찍음. 그래서 잡지 웹사이트에서 퍼옴.


# 4. 토요일엔 다른 집에 다녀왔다. 인테리어 사이트 볼때마다 <아아! 나도 우리집으로 이사가서 이렇게 살고싶어!> 하면서 울부짖다가도 다른 집에 다녀와 우리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 우리집 참 예쁘다> 하며 자뻑에 빠진다. 이 사람 저 사람 불러다가 밥 먹이면서 예쁜 집을 자랑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하다가도, 에어콘 없는집의 7월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다시 좌절. 이직 이슈로 아직 이사갈지 남을지 결정이 안난지라 중고 에어콘도 못단다 엉엉.

TV는 편의성이 최고입니다. 저희집에 LG와 삼성 LCD TV가 두대 있습니다. 편의성이 말할나위 없이 LG가 최고입니다. 삼성은 40인치고 LG는 32인치인데 저희는 항상 LG만 보고 있습니다. DVD방 할거 아니면 맨날 끼고 사는 TV는 전채널 잘 옮아가고 채널선택 잘되는 등등 각종 유저 패턴대로 설계되어 있는 LG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 들르시는 분들은 모두 비교체험 하시고 LG win 하고 가십니다.
하나더. 삼성은 이전채널 밖에 없는데요. LG는 이전채널이 4개까지 선택가능합니다. 그러니까 3개 채널 이상 돌려볼때 아주아주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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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댓글은 참 많이도 썼구나.

사보에 올렸던 결혼준비 칼럼.
정말 원고지 4장이라는 압박 때문에 너무 부실하게 다뤄줬다.

정말로 A4 100장도 넘게 쓸수 있는데..
아, 나 정말 예비신부를 위한 결혼준비 책 내고 싶어.
제부가 출판사에서 딸랑 100만원 받고 책 썼던데, 어디 그런 출판사 없나.



사람을 만났다. 사랑했다. 같이 잠을 자고 같이 눈을 뜨고 싶어졌다. 자자 결혼 결혼! 하지만, 이내 곧 깨닫는다. 프러포즈까지의 로맨틱한 것들은 저 멀리에! 이제 남은 것은 런칭일자 꼭꼭 적힌 티저 광고가 TV에 집행되고 있는 오픈 프로젝트인 것이다!


결혼 준비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가능한 돈도 절약해야 하는데, 주변에 결혼 준비하다가 집안 감정 싸움 나서 결혼이 깨져버리는 사태도 숱하게 보는 것이다. 또한 이 집안과 저 집안의 가풍 풍속이 달라서 본의 아니게 실례를 하는 일도 수 차례. 그러니 혹시라도 뭐가 잘못 되는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좋지?



먼저 꼭 생각해봐야 할 주의 사항>>



I.
예산은 넉넉하고 여유 있게~!


아무리 그 동안 환타지한 포장으로 연애를 해 와봤자 소용없다. 이제는 통장을 서로 깔 단계. 결혼 준비금에 쓰일 돈을 빡빡하지 않게 예산을 잡는다. 신랑 신부 모두 각자 천만 원씩은 비자금조로 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혼수를 적게 한다고 선언해봤자, 준비 과정 속에 어떤 비상사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양가 부모님께 혼수를 적게 하겠다고 선언하고 예산을 잡았다가, 양가 부모님께서 주변 친구분이나 고모, 이모, 작은엄마들의 끊임없는 부추김 속에 귀가 얇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양가의 자존심 쟁탈전도 생기지 않으라는 보장이 없다.
엄마를 너무 믿지 말자!



II.
일정도 넉넉하게, 여유 있게~!


결혼 컨설팅 회사에서는 보통 3개월 동안 가전 입주를 준비하라고 일정표를 나눠준다. 하지만 신랑 신부 모두 직장을 다니는 경우 주말에만 준비를 한다고 고려했을 때 3개월*4*2=24일 동안 모든 준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식장 선택, 허니문 선택,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가전제품, 집 구하기, 맛사지, 집 도배, 입주, 예단, 양가 인사, 친구들 인사.. 6개월 48일을 잡는 편이 여유 있다.



III.
웨딩컨설팅이 다 해주는 것이 아니다.


여기저기 웨딩컨설팅 회사가 즐비하다. 이것저것 다 해줄 것처럼 최고의 결혼을 만들어준다고 광고를 한다. //, 웨딩컨설팅 회사가 실제로 해주는 것은, 결혼식장 DC 예약, 스튜디오+메이크업+드레스 패키지 예약뿐이다. 결혼 준비에서 실제로 오래 걸리는 것이자 가장 중요하고 예민한 것은 집 구하기, 예단 준비하기, 가전제품 준비하기, 살림살이 갖춰놓기 이다. 웨딩컨설팅에 의뢰를 하면 같은 상품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하고 머리 아픈 일들은 대행해주지 않는다.



IV.
동호회 글을 읽을 땐 분별력이 필요하다.


결혼 관련 업체는 사기나 횡포가 많다. 대부분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거래하기에 재구매가 없고, 불합리한 경우를 당해도 좋은 일 앞두고 큰 소리가 나는 것을 싫어하는 심리도 있기 때문이다. 양가 자존심 때문에 괜히 비싸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 너무나 사기 당하기에 좋은 조건인 것이다. 

보통 결혼 준비할 때 결혼 준비 클럽이나 사이트에 가입하곤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결혼준비 클럽이나 사이트는 후원업체에서 광고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해당 업체 관련 나쁜 경험담이 올라오면 해당 글을 지우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하고 있다. 때론 업체 측에서 나쁜 경험담을 올리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협박을 하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해당 업체에서는 손님들에게 특정 동호회나 사이트에 좋은 글을 올리면 특혜를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거의 모든 글을 읽으면서 너무 좋은 평은 가려내는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



V.
박람회에서는 전단지만 받아 오자.


결혼 박람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결혼 박람회는 대부분 결혼 준비의 초보들이 방문한다. 박람회에서는 다시 없을 기회인 듯 너무나 좋은 조건으로 제공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걸기를 원한다. 하지만, 보통 박람회에 출품하는 업체들은 결혼시장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업체들이 아니다. 나중에 결혼시장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서 계약해지를 원할 때 계약금 환불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다. 박람회 현장에서 계약금 환불을 약속했다 하더라도, 상당수 결혼업체에서 박람회 모객꾼은 아르바이트로 고용하고 있어 환불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박람회는
결혼 시장이 대체적으로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라는 분위기를 익히는 것을 더 목적으로 하면 좋겠다. 물론, 결혼 준비 공부를 많이 한 뒤에 방문한다면 그 자리에서 계약해도 무방하다.



VI.
휴가를 미리 확보하자.


스튜디오 촬영일과 가전/가구 입주일은 휴가를 내지 않으면 쉽지 않다. 전셋집 도배를 하게 되는 경우에도 입주자가 들러보지 있지 않으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기에 휴가를 내면 좋다. 결혼 전날에 반휴를 쓰게 되며, 집을 구할 때도 반휴를 쓰게 될 일이 많다. 또한 신혼여행지를 멀리 간다면 5일 결혼휴가만으로는 신혼여행 후 양가 방문하기 빡빡하다. 유럽의 경우 시내 호텔+6+처가+시댁 총 9 10일이 소요되며, 몰디브는 시내호텔+경유지+4+처가+시댁 총 89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휴가는 최대한 많이 확보할수록 좋다.




이상, 주의 사항을 숙지 했다면, 이제 결혼 준비 순서를 차례차례 살펴보자.



# 1.
식장 선택


예전엔 상견례를 하고 식장을 잡았지만, 요즘은 식장부터 잡고 상견례를 할 정도로 식장 예약이 힘들다. 결혼 시즌 때는 6개월 전, 결혼 시즌이 아닐 때는 4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1시 결혼식을 잡을 수 있다. 부모님께 여쭈어서 예상 하객 수를 먼저 책정한 뒤 맘에 드는 결혼식장을 먼저 물색해본다. 결혼식장이 호텔급 이상이거나 고급 웨딩홀인 경우 식장 할인 대행 예약을 제공하는 웨딩컨설팅사도 있으니 할인 혜택을 받아 예약해도 좋다. 참고로, 대부분의 결혼식장은 지급 보증인원을 책정해서, 해당 인원만큼 안와도 그만큼의 밥값은 내야 한다.



# 2.
허니문 선택


식장을 선택하면 허니문을 잡는다. 요즘 신혼부부들은 소규모의 리조트를 가는 경우가 많은데 맘에 드는 리조트가 그 결혼 일자에 방이 없다면 슬프지 않는가! (특히, 발리나 몰디브의 리조트는 방이 얼마 없다) 또한 일찍 예약하면 Early Bird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아주 많다.

리조트를 선택 했으면, 해당 리조트를 취급하는 여행사를 인터넷 회사 직원답게 철저히 검색한다. 여행사에 따라 같은 상품에 대해 많게는 60만원 까지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Tip. 종합/대형 여행사보다는 해당 리조트가 위치한 나라의 상품만 또는 신혼여행 상품만 취급하는 여행사가 저렴하다.



# 3.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선택


어려운 용어 등장한다. <워킹> <컨설팅>. 스튜디오나 드레스업체나 미용실에 먼저 방문하면 <워킹>이고, 컨설팅 회사를 방문하면 <컨설팅>이다. 그리고 대부분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패키지로 구성해서 한꺼번에 결제한다. 워킹은 컨설팅보다 같은 구성 대비 2~30% 이상 비싸고 대신 옷을 더 빌려주거나, 사진을 더 많이 찍어준다. 일반적으로 가격 때문에 컨설팅을 많이 하는데, 열심히 검색해서 미리 맘에 드는 드레스와 사진을 고른 뒤,  해당 드레스업체와 스튜디오 업체가 같이 계약되어 있는 컨설팅사 3군데 정도에 견적 요청 메일을 보낸다. 또한 컨설팅 회사를 고를 때는 가급적 <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샾에 갈 때 같이 방문해서 협상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기 때문이다.



# 4.
집 구하기


신혼부부의 경우 전세라면 보통 결혼 2주 전에 입주를 하고 자가라면 결혼 3주 전에 입주를 한다. 또한 집 계약은 입주 2달 전에 한다. 집 구하기는 결혼 준비 사상 제일 힘든 일이다. 인터넷 부동산 시세에 2천만원 비싼 것이 실제 부동산 시세라고 생각하고 길을 떠나는 게 좋다. 편한 운동화 신고 5km 걷는 것은 예사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자. 또한 대출이 필요할 땐 여러 대출 영업맨들의 전단지등을 확보해서 최저금리를 알아보는 노력도 같이 한다.

참고 : 부동산은 일요일에 영업하지 않는다. 오직 토요일만 활용 가능하다.



# 5.
예단


예단의 구성은 집안 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신랑의 역할이 너무너무 중요한 시점이다. 시어머님의 의중 <이것, 이것, 이것이 받고 싶어>를 똑바로 파악하고 똑바로 전해야 한다. 어머니가 너무 과한 것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 땐 신부 보다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먼저 문의를 하고 신부에게 전하자. 신부에게 과한 것을 전하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다. 주변 지인들에게 문의한 뒤 너무 많다 싶으면 어머니와 협상을 시작하자. , 이것이 신부의 사주처럼 느껴지면 또 큰 일이 난다. 신랑의 막후 협상력이 대단히 중요할 때다.



# 6.
예물 / 한복


예물과 한복은 양가에서 사위와 며느리에게 각각 해주는 품목이다. 또한 대개 한복은 양가 어머님들이 같은 디자인으로 맞추시고, 반지는 커플링으로 하기에 같은 업체에서 구입하곤 한다. 그래서 문제다. ,.
’’  업체에서 계속 기왕이면 좋은 거 해주셔야죠 라며 양쪽 어머님을 부추기면 어머님들께서 어쩔수 없이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예산이 오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했던 예산을 미리 어머님들과 확실히 협상하고 들어간다. 처음 업체 방문시 생각했던 예산보다 훨씬 저렴한 예산을 업체에 얘기하는 것도 좋다.



# 7.
가구


집 입주일이 결정되면 가구를 둘러보도록 한다. 그런데, 대형 브랜드 직매장에 가면 전 제품을 볼 수 있지만, 사제 가구들의 경우에는 전 제품을 다 전시하는 곳은 거의 없다. 아현동이나 사당동 가구거리에 가면 대부분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하게 된다. 또한 그 카탈로그는 거의 어떤 가게나 동일한 카탈로그를 비치하고 있다. 그러니 너무 발품 팔 필요는 없다. 반면, 상당수 브랜드 가구 역시 사제 가구의 OEM 상품이다. 같은 제품을 훨씬 비싸게 팔 때는 비싸게 팔아도 A/S시에는 사제가구라면서 A/S 안해주는 경우가 숱하다. 고로 제품의 퀄리티 차이보다는 구입시 서비스와 가격이라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자. 또한 요즘 브랜드 가구는 인터넷 전용 상품 브랜드 라인도 갖고 있다. 사제 가구 가격으로 브랜드 가구를 살수 있는 라인으로 한번 둘러보면 좋다.



# 8.
가전제품


가전 제품은 결혼 1달전, 최후에 산다. 가전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최신품이 나오거나, 같은 제품인 경우 가격이 싸진다. 가전 제품의 경우 모델번호가 중요하다. 모델번호가 동일하면 백화점이나 마트나 홈쇼핑이나 다 동일한 상품이다. , 가전제품 중에는 유통업체 전용 모델도 있다. 어떤 상품은 마트 전용 상품이고 어떤 상품은 백화점 전용 상품이다. (모델번호는 각각 다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백화점 전용 > 대리점 전용> 마트 전용 > 홈쇼핑 전용 순으로 제품 수준이 좋다. 백화점이 A+B+C 기능이 있다면 대리점은 A+B 기능만 있고, 마트는 A 기능만 있는 식이다.


가전 제품을 제일 싸게 사는 방법은 역시 우리회사의 가격비교검색이다. 그러나 가전대리점에 전화를 해보면 그 가격 제품은 품절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검색에 걸리기 위해 인터넷에만 가격을 싸게 등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매 전 꼭 전화를 해서 가격을 확인한다.

참고 : 백화점이나 대리점에서도 가격 흥정을 해준다. 그러나 역시 가격비교가 더 낫다. 적어도 가격비교에서는 <찍고 돌리기>가 없기 때문이다.



. 너무너무 많다. 예복, 화장품, 가방, , 살림 사기, 인터넷/전화연결 등을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너무 많다. 지치고 힘들고, 다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올 것이다. 하지만, 신기한 건 막상 결혼하면 그 지긋지긋한 결혼준비 순간은 모조리 잊혀진다는 것! 미리미리 여유있게 준비해서 신혼여행 가서 잠만 자지 말고 신나게 놀고 오자. 그런 황홀한 순간은 다시 오기 힘드니. 우리 직원들에게는 엑셀도, 싸이 플래너도, 검색능력도 있으니 그 자체로 충분하다!

또 있다.

드럼세탁기 강추입니다.
1. 허리가 안 아픕니다. 빨때 넣다 뺐다 하면서 느끼는 고통(까지는 오버입니다만)이 현격히 줍니다.
2. 빨래가 안 엉킵니다. 빨래 뺄때 느껴지는 짜증이 현격히 줍니다.
3. 옷이 안 상합니다. 요즘 옷들이 얼마나 잠자리 날개마냥 약하고 얇은데요. 옷의 손상이 안오니 정말 다행입니다. 옷부터 보호하는게 능사죠. 세탁력이 약하다는 것 때문에 옷을 버리게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세탁력은 세제가 많이 좌우합니다.
4. 장마철에는 건조기능 아주 쓸만합니다. 삶음 기능 아주 좋습니다. 전기료는 많이 들지만요.
5. 이불 빨래 안된다는 말씀에 반기 - 저희 집 10kg 트롬 쓰는데 이불 빨래 잘 됩니다. 차렵이불과 시트와 홑이불은 격주에 한번씩 빨래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 이불 같은거라면 속통은 빼고 빨아야겠지요.
6. 탈수 잘 되는데요? 한번도 저희 집 세탁기 탈수기능에 의문을 제기해본적이 없습니다.
7. 소음이 큰가요? 제 경우는 전에 쓰던 일반 세탁기보다 소음이 훨씬 적은데요..
8. 세제 소모량이 작기 때문에 세제가 비싸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마찬가지입니다.

드럼전용세제 쓰시고 그에 맞춰쓰면 정말 좋습니다. 이땅의 주부들이 괜히 마케팅과 디자인에 속아 쓰는게 아님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살림은 어머님이 선택하시게 하는 편이 더더욱 좋아요. 아무래도 전문 분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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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걸 썼을때는, 본인이 쓰지도 않는 남자들이 괜히 세탁력이 어쩌고 하면서 여자들을 마케팅에 현혹되어서 사는 바보들 처럼 묘사한 것 때문에 불쾌해서 쓴거다. 쇼파랑 TV야 남자들이 훨씬 많이 쓰지만 - 늘 쇼파에 누워 TV를 보는 남편들의 일반상 - 세탁기는 아니지 않아. 근데 왜 감 나와라 배 나와라야.

뭐 매장에 가면 이쪽 문 쿵 하고 닫으면 저쪽 문이 살짝 열린다 이런거 보여주면서 현혹시키지만.. 사실, 집에서 냉장고 문 쿵 하고 닫을 일이 무에 있습니까. 오히려 살짝 밀어도 잘 닫히는게 더 중요하지요.
그리고 내부가 이러니저러니 광합성이니 이온이 배출되는 칸이니 하고 현혹시키지만.. 또 사용하다보면 이 칸은 광합성이 되니까 뭘 넣어야 하고 이 칸은 이온이 나오니 뭘 넣고 이렇게 안됩니다. 오히려 찔러넣는 판데기가 여러군데 있는게 전 더 편하더군요.

암튼 각설하고..
냉장고는 이사하고 들어가면 이사하고 나올때까지 전기를 끄지 않는 제품입니다. 소음과 에너지효율을 가장 많이 보십시오. 제가 냉장고를 살때는 리니어컴프레셔가 있는 엘지 제품이 전기효율이 훨씬 좋았습니다.


: dp 댓글 검색 기능 오픈 기념으로 내 댓글을 검색했다가, 묻히기엔 아까운 내 댓글이 있어 가지고 옴.
특히 내 블로그에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파브냐, 엑스캔버스냐 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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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있다.

가죽 쇼파는 한번 사면 10년을 씁니다. 50만원 차이라면 10년 나눠보면 1년에 5만원 차이입니다. 1년에 5만원 정도의 차이라면 가장 편하고 후회 없는 것을 사십시오. 쇼파에서 누워있는 날이 1년의 못해도 100일은 되지 않겠습니까. 천의 색상이나 질감이 마음에 안드는 것이라면 천을 바꾸면 되지만, 프레임은 바꾸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4번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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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집 쇼파는 38만원짜리 캬캬캬캬캬

종목명 수정 현재가 전일비 매입가 수익률
국민은행 67,300 600 65,100 3.38%
두산인프라코어 37,200 200 31,650 17.54%
대한해운 233,000 15000 200,000 16.50%
LG디스플레이 45,450 950 44,950 1.11%


무슨 변덕을 죽끓듯 하는 LG디스플레이 같으니라고;;
분명 지난번 포스팅때 50600원이었는데 지금은 45,450원이다.
그야말로 폭락이다.
그래도 좋은 종목이니 믿고 기다려야겠다. 장투 돌입이다.

두산인프라코어 37950원에 매도예약 걸어놨다.
팔리는 대로 수익금은 환수하고 원금을 대한해운으로 갈아타야겠다.
대한해운 3주 밖에 없는 것이 많이 아쉽구나.

하루가 다르게 용인 집 값이 뚝뚝 떨어진다. 최고점 쳤을때보다 1억이나 떨어졌다.
그간 이자 낸 돈 까지 더 하면 결국 본전치기다.
빨리 팔아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양도세가 좀 깎일 려면 10월은 되야 한다.
지금 세입자 살고 있는 기간도 있으니. 하여간 10월달에 매매하려면 8월에 팔아야 한다는 얘긴데.
8월까지 버티기도 참 안타깝다. 이건 뭐 쭉쭉 떨어지니. 원래 샀던 가격으로 회귀하는게 아닐까 모르겠다.

9월에는 전세를 빼야 한다. 그러므로 7월까지는 이사갈 집을 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어찌되었든 결혼 3년차. 더 늦추기는 애매하기 때문에 올해에 임신이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피임을 안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이를 낳으면, 늘상 11시에 들어오는 실정인지라, 친정엄마 근처에서 살아야 한다.
육아도우미를 쓰더라도 친정엄마 근처에 살면서 써야 애가 안전하다고 모두들 얘기하기에 친정집 근처를 떠나기는 어렵다.

하여간, 그래서 다음 이사갈 집이 어딘지는 결정이 되어 있는데.
(현재 우리집은 거실은 열라 넓은데 방이 너무 좁아서, 아기방에 아기 침대를 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아기방을 갖출 만한 집으로 이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집은. 우리집 와본 사람들은 다 알지만, 다른집에 없는 수많은 만화책과 수많은 옷이 있기에 수납이 절대과제다. 하여간 넓은집으로 가야한다.)
문제는 이 집은 전혀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는 것이다.

용인집이 뚝뚝 떨어지기에 용인집을 팔아서 가양동 넓은 집으로 이사갈려고 했는데 도통 가격이 안맞는다.
정말 한때는 떼돈 들여서 인테리어 화보 처럼 꾸밀려고 했는데, 이거 뭐 용인 집값 떨어지는 속도에 도저히.
아무리 3억 대출을 감수한다고 해도 힘들다. 3억 대출 이자만 월 160만원인데!!
게다가 3억 대출 받아봤자 서향집인데 말이다!!

그러나 그 아파트를 제외하곤 친정집 근처의 아파트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나, 길건너 두동짜리 아파트 뿐인다. 앞서 말했듯, 지금 아파트는 애가 나오면 난감한 구조이고, 강서구 가양동의 두동짜리 아파트란 뭔가 좀 그렇다 말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 하나.
우리가 이사가려고 했던 집이나 강남구 or 서초구의 한동~두동짜리 아파트 32평이나 가격이 삐까삐까 였다는 것이다. 언제 강서구 가양동이 이렇게 된거냐;;;;; 우리집은 정말 바로 1 정거장 뒤면 마곡동이라고;;; 김포평야로 오인받는 그 마곡동이라고;;;

게다가 우리가 이사가려고 하는 집의 전세값은 1억 7천,
강남구 or 서초구의 비슷한 가격대의 집의 전세값은 2억 5천~3억5천.

이리 되면 역시 방법은 강남구 or 서초구의 단동짜리나 두동짜리 아파트를 사고 전세 주고 가양동 Wish list 아파트의 전세를 들어오는 방법으로. 그렇게 되면 차액으로 대출 갚으면 대출도 2억 ~ 2억5천으로 쇼부가 된다. 전세차액이 적은 집 사면 심지어 1억 5천대로 대출을 낮출수도 있겠다. 게다가 전세집을 서향 말고 동향으로 들어올수 있게 된다. 잘하면 도배와 몰딩까지는 손댈수 있겠다.

으하하하하. 뭐 이런.



그래서, 결론은.
서울에서 최고 변두리 강서구 가양동에 돈이 없어서 집을 못 사는 부부가.
무려 강남 노른자위땅의 집을 사는걸 꿈꿔볼수 있다는 그런 얘기.

부동산은 들여다볼수록 놀랍구나.

오늘의 고민. 주부놀이 2008. 4. 8. 17:05
1.

겨우겨우 인테리어 공사 비용 빼뒀더니만,
정말정말정말로 맘에 드는 인테리어 업체를 만났는데, 평당 130이랜다.
(벌써 몇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인테리어 업자 컨택을;;)

하여간 평당 80 생각하고 예산 잡았다가 날벼락이다.
그래도 여기는 가구랑 이런거까지 다 해주고,
진짜 내스타일의 공사를 하는 곳이라 참 좋은데.

남편님하한테도 얼마나 이것저것 얘기해서 겨우 인테리어비용 따낸건데
- 원래 딴집들도 다 이 정도는 하고 이사 들어가! 하면서 -  평당 130이라.

2천만원이 더 있다고, 서향집 들어갈 걸 동향집 들어갈수는 없지만
2천만원이 더 있으면 최소한 집 높이가 고층으로 올라가거나,
남편 차를 사줄수 있을텐데.

아마 날짜 잡히면 그 2천만원은 내가 부담하겠다 하고 큰소리 칠 가능성이 뻔하지만
우리 뚜벅이 남편이가 못내 맘에 걸린다.
아, 200만원짜리 마르샤라도 우선 사주고 입막음을 할까나;;;;;



2.

세상에 무려 LG경기가 이번 3연전 중계가 없다.
중간에 쉬는 날도 있는데!!

대체 무어야, 경기가 없는거야? 하고 찾아가보니 LGTWINS vs 우리히어로즈 @ 목동야구장
고로 꼴찌팀 vs 비인기팀 @ 구린 경기장 → 중계 없을만 하군.

간만에 오늘은 일찍 퇴근하는 날인데, 집에 가는 길에 야구장이나 갈까 하는중.
목동야구장 개시를 해볼까나~~


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화장품도 없고...
야구장에 (그것도 구린 야구장에) 여자 혼자 가면 시선집중이기에
쌩얼에 이 차림으로 가면, "혼자 올만하군" 하며 사람들이 야구 오덕처럼 쳐다볼 가능성 있어 고민중.
마트 비교기 주부놀이 2008. 1. 11. 13:08

행복이 가득한 집에 보낸 메일로.. 이것으로 행복이 가득한 집 1년 정기구독권 get!
바빠 죽겠고 손가락은 다친 주제에 오늘 왜 이러니.
하긴 바쁜 날 꼭 이런 짓을..

나 오늘 서비스 스펙 확정날이고,
스펙 확정 오늘까지 된다는것을 상무님까지 알고 계신데 이러고 있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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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요.
맞벌이 부부이고 퇴근이 항상 늦은 편이기 때문에 밥은 주말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반면 한번 밥먹을때는 일반적인 밥+반찬 보다는 레스토랑에서 먹을만한 요리를 해 먹는 걸 좋아합니다.
주로 집에서 잘해 먹는 것은 크림소스 새우, 찹쌀탕수육등 왠지 팔선생에서 먹을법한 요리,
팟타이, 쌀국수, 니시고렝 등 오리엔탈스푼 풍의 요리, 강가에서 먹을법한 인도식 카레,
토마토홍합탕, 통마늘 구이 등 마치 라시갈몽마르뜨에서 먹을듯한 요리 등등입니다.
한마디로 만들어 먹는게 사먹는것보다 싸다는 정신으로 외식으로 가고 싶은 파인레스토랑 따라하기를 잘하고 있죠.
당장 금주 토요일 요리는 일식 코스요리를 그대로 재현해볼 예정이고,
일요일 요리는 김치찜을 해먹을 요량이죠.

이 결과 제게 중요한 것은 흔하지 않은 외국식재료를 구하는게 제일 중요하답니다.
또한 한번 사면 오래 가야 하기 때문에 신선한 것도 중요하고요.
또한 대용량 제품은 떨떠름하고, 1+1을 잘 구입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버리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싼거 참 많이 따지죠. ^^ 다만 앞서 언급했듯 소량단위로 먹기 때문에
무게 단위 가격 싼거를 따지는 게 아니라, 절대 가격으로 싼걸 따지고요.
과자, 과일, 아이스크림, 쥬스 이런거 거의 안삽니다. 계절 과일은 양가에서 보내주신걸 주로 먹지요.
그래서 마트에서 사는것은 식료품, 맥주, 우유 정도 뿐입니다.


저희 집은 마트 천국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해있습니다.
한 동네에 홈에버 가양점, 이마트 가양점, 홈플러스 등촌점이 위치해있고, 양평동 코스트코도 그리 멀지 않거든요.

처음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홈에버 가양점을 애용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외국식재료 코너가 있었고, (이마트 대비하여) 인테리어쪽에 치우친 쪽입니다.
다만, 식품관의 공간이 좁기 때문에 많은 상품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소스나 이런 국내재료들도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그렇게 종류가 많지 않아,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어 라고 투덜거리면서 돌아다닐때가 있습니다.

그런 이곳 식품관에서의 최고 미덕은 베이비채소입니다.
샐러드 만들때 베이비 채소로 하게 될때가 많은데 여기는 베이비채소도 부페식으로 담는 쌈채소 코너에 같이 비치해두었기 때문에
저희 부부처럼 소량상품을 구입할 때는 베이비채소 샐러드감 정도로 사도 5~6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정말 감사할 뿐이죠.
이곳은 부추와 숙주나물도 이 쌈채소 코너에서 덜어서 사갈 수 있어 참 좋은데, 금방 떨어집니다.
무나 이런것들을 반쪽 잘라서 파는 것도 잘해요. 저같이 소량을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해물코너가 그렇게 튼실하지 않는데, 의외로 건해삼 같은게 늦은 시간까지 남아있어요. 이마트는 금방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홈에버가 프리미엄 마트를 지향해서 그런지, 반찬 코너가 잘되어 있고 푸드코트도 훌륭해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하여 쾌적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2층의 모던하우스는 참 고마운 곳입니다. 비록 그릇들은 매우 유치할정도로 수준이 떨어지지만,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은 비비드한 컬러의 색감 넘치는 생활용품입니다.
너무 예쁜 걸레, 너무 예쁜 플라스틱 쓰레기통, 너무 예쁜 고무장갑, 너무 예쁜 배스가운..
이 아이템들은 디자인샵 (까사, 텐바이텐, 1200m, 오소몰 등등) 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냥 보통 마트의 생활용품 코너의 상품들 수준에 비하면 그야말로 감지덕지입니다.
저희 집은 마침 인테리어를 비비드한 컬러의 모던 라인으로 맞추었고,
단 한 개의 아이템이라도 예쁘지 않은걸 들여놓는걸 무척 싫어하는 편이기에
살림을 처음 꾸릴때 모던하우스는 참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이랜드 노조 탄압 사태로 인하여 지금은 홈에버를 거의 가지 않습니다.
베이비 채소 사러 갈때만 가던가, 다른 마트에서 안파는걸 사기 위해 가는 정도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주차장도 쾌적하고 뭐 그렇기에 다른 마트에서 안파는 것을 포기하기 보다는 들러서 사가지고 가는 편입니다.


이랜드 노조 탄압 사태로 가게 된 곳은 이마트 가양점입니다.

이마트를 갈때 언제나 용기 내서 가야 합니다.
사람이 너무너무 많거든요. 카트에 치이는 것도 그렇고,
한번 가면 이런 쾌적함이 떨어져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이마트를 가면, 참 대중적인 마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매일 전통적인 밥+반찬을 드시는 분들한테는 참 좋은 마트일꺼에요.
그런 제품들의 가격이 싸니까요.
다만 그 가격이 절대적인 가격이 아니라 무게단위의 가격입니다.
포장들이 홈에버에 비해 대포장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저는 포기할 때가 많습니다.
그나마 좀 싼 것은 미니 파프리카 정도일까요.
그리고 외국식재료 같은건 아예 기대를 말아야 하구요.
풀무원 제품도 거의 잘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여기가 유난히 번잡스러운 것은 동선의 영향도 있어요.
우유를 맨 안쪽에 비치하여 사람들이 다 거기까지 찍고 와야 하고
소고기 돼지고기는 브랜드별로 따로 팔아서 고기 매대만 4개인가 하죠.
그리고 이들은 늘 소리지르면서 판촉을 하고요.
또 그와중에 소고기, 돼지고기는 우유와 매우 가깝습니다.
다 더 팔겠다는 노력이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아주 힘들어요. ㅠ.ㅜ

그러나 이마트는 9시 이후 되면 최고의 마트로 변신합니다.
이마트의 당일 진열 상품은 당일에만 파는 정책 때문에
9시 넘어서는 굉장히 많은 물건들이 반값으로 변신합니다.
전 해물은 항상 이때 사요. 모든 해물이 반값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줄서서 기다리고 섰다가 판매원이 스티커 붙이면 바로 가져옵니다.
가끔 메로스테이크용 메로를 한 덩이 2500원에도 가져올수 있는게 이마트의 매력이지요.

그리고 오늘 진열된 물건들이 알뜰상품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신선한 물건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홈플러스 알뜰상품이랑은 차원이 달라요. 홈플러스 알뜰 상품은 정말 신선하지 않아서 못사겠거든요.
아 그리고 이마트의 6개들이 PB계란은 저희한테 참 좋은 제품이에요. ^^

맥주 같은 경우, 그렇게 종류가 많지 않아요. 외국 맥주 같은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하죠. 심지어 베일리스 조차 없으니까요.
그러나 한번 들어오면 상당히 쌉니다. 호가든이 한참 이마트에 들어올 때는 코스트코보다도 병당 가격이 쌌으니까요.

그러나 말씀 드렸듯, 제가 주로 사는 제품들은 잘 없고.. 이마트만 다닐땐 외국 식재료 쇼핑몰을 애용했어야 했어요.
사람은 너무 많고, 가면 꼭 사람들에 치여서 스트레스 받고.. 그리고 주차장 중은 너무 어두워서 너무 위험하여
남편이 제게 혼자 출입금지를 선언하기까지 했고 (주차장이 꽉 차서 옥상에 올라갈 빈도가 아주 높아요)
그래서 11월에 홈플러스의 미덕을 발견하면서 이제 이마트는 해물 사러 갈때만 9시 이후에 갑니다.


홈플러스는 최근에야 발견하게 된 마트에요.
역시 집 근처이긴 하지만, 홈플러스 등촌점 앞의 가양대교앞 길은 너무너무너무 밀리는 길이거든요.
화곡동 사시는 분들이 다 이리로 지나가셔서 아주 몹쓸 정체구간입니다.

그런데 단 한번, 인도식 카레 재료인 마크니를 사러 돌아다니다가 어떤 마트에도 없거 그리로 가게 되었는데 오호라!!
여기는 제가 찾는 곳이었어요.

근본적인 이유는 식품관이 넓어서에요. 식품관이 넓기 때문에 매대와 매대 간격이 넓어서 사람이 몰려도 불편하지 않아요.
또한 매대가 많아서 정말 많은 상품이 있어요.

물론 마크니는 없었지만, 이곳에는 해외식재료가 아주아주 많아요.
해외식재료가 국산식재료와 동일하게 배치되어 있답니다.
일본식 미소된장도 많고, 외국식 소스도 많고, 외국 맥주도 아주 많죠. 맥주는 정말 국내 수입되는건 다 있는것 같아요.
요리를 할 때 여기에서는 재료구입에 별로 불편함을 느껴본적이 거의 없어요. 인도식 카레만 빼구요. ^^;

또한 국산 중소기업 제품이 아주 많아요.
다른 마트에는 영업력 약화로 못들어가거나, 계열사 압박 때문에 못들어가는 제품들이 이곳에는 정말 많습니다.
정말로 없는 제품이 없다 라는 느낌을 받아요. 심지어 펭귄 통조림들도 종류가 아주 다채롭게 많으니까요.
남편이랑 저랑은 그냥 매대마다 돌아다니면서 “와 이런것도 있다!” 하면서 아이쇼핑하는 재미를 느낀답니다.
오죽하면 방향제만 매대 하나라면 상상이 가시겠어요.
그리고 신선물품들을 봉투판매가 아닌 자기가 알아서 담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게 많고요.
간편식 모음이라고 해서 죽, 수프 등만 모아놓은 코너도 있지요.

당연히 국내 대기업 물건들은 아주 많겠지요.
라면사리면, 우동사리 이런것들도 여기가 제일 종류가 많습니다. 대체 뭐 없는게 없어요.

너무 많으니까 약한것만 지적하자면, 계란상품군이 좀 부실하고요.
앞서 언급했듯 알뜰 코너에 넘어온 상품들이 너무 신선하지 않아요.
그리고 가끔 비정상적으로 비싼 것들이 있어요. 지난달엔 토마토 하나가 3500원이라고 해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해물이 비싸고 해물이 약해요.

아 그리고 홈플러스는 참 먹을게 많은 곳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크레페, 와플, 핫도그, 미니피자 등으로 뭔가 먹으면서 쇼핑을 하게 유도하고..
그 내부에도 잔치국수, 새우튀김 이런거 파는 곳이 두군데나 있는데 아주 싸고 괜찮아요.
1층에 푸드코트는 정말 4천원짜리는 2인분이고, 6천원짜리는 4인분이다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아요.
수선코너와 세탁소가 둘다 있어 편리하고, 대형서점도 입점되어 있고,
1층의 패션관에는 그럴싸한 브랜드들이 많이 들어와있어서 적어도 변두리 백화점 수준은 되네요.

전 할인마트의 미덕은 원스톱쇼핑이라고 생각해요.
상품과 서비스가 많은 것이 최대 미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새는 홈플러스를 애용중입니다.
이랜드는 불매운동 하면서 기름 유출과 검찰 떡값에 대한 삼성에 대해 불매운동을 안하는것에 양심은 찔리지만요.


그리고 아주 가끔 코스트코에 갑니다.
또띠아와 그린쉘 홍합, 버터, 살라미를 사기 위해서요.

코스트코 많이 싫어하고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직원들은 아주 불편하고, 여기는 뭐 파는 곳이다 라는 안내표지판 하나 없어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하고
카트는 밀기가 아주 곤란해서요. (카트 잘 안밀리는 곳으로 킴스클럽 반포점도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산 살때 싼건 인정해요.
하지만 미국산 아니어도 한국에 좋은 물건이 있다면 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주 가끔 롯데마트 당산점에 갑니다.
음료수 구색 하나만큼은 끝내 줍니다. 여기도 외국산 소스는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