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관련글 보기
2009/06/04 - 집 공사의 과정 - 프롤로그
2009/06/05 - 집 공사 Before & After - 1. 부엌
2009/08/18 - 집공사 Before & After - 2. 거실
2010/02/12 - 집공사 Before & After - 3. 침실
2010/02/17 - 집공사 Before & After - 4. 아기방
2010/02/19 - 집공사 Before & After - 5. 서재
2010/02/22 - 집공사 Before & After - 6. 욕실
2010/02/22 - 집공사 Before & After - 7. 기타



집 공사는 처음 철거부터 시작했습니다. - 당연하겠지만 -
처음 철거전에 제가 정신이 없어서, 아니 빈 집에 처음 들어갔을때 제가 정신이 없어서
미처 before 사진을 못 찍었어요.

그러나! 방금전에 우연히 발견한 우리아파트 매물 사진에서 발견한 다른집 실사! (어느 집인지는 모름. 이 부동산에서 파는 매물엔 다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집의 허락을 받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는.. )
여튼 이 실사를 보면 정말 나의 안습 마음이 느껴지시려나. 하여튼 아 저 체리색 싱크대, 체리색 몰딩, 체리색 바닥. 좁아보이고 어두워보이고... 정말 가슴이 답답, 답답.. (이 집 전체가 다 이렇게 체리색으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집 답지 않게 기역자로 나왔어요. 그 와중에 출입문과 냉장고장에 양주장까지 나와서, 실제 그릇 수납공간은 매우 매우 작습니다. 조리대도 거의 없다고 봐야했고요. 30평대 사는 주제에 50평대의 부엌 살림을 살던 저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할 공간. 그래서 이 공간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이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는 전적으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분이 제시해주셨는데, 정말 탁월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사 들어가면서 우선 싱크대와 타일을 싹 철거했고요.



뒷 베란다로 나가는 문에 격자창이 있었는데, 격자창을 떼버리고 그냥 통유리창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문턱을 없애서 바닥의 경계를 갈아버리고요; 

그리고 타일이 아니라 강화유리를 붙였습니다. 타일이 아니라 통짜라서 대단히 깔끔해보이고 색상도 아주 좋아요.
이 역시 제 아이디어는 아니고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분의 생각입니다. 타일이 아닌지라 틈이 없어서 때가 안끼다보니, 저희 집 양가 60대 안주인들이 매우 잘했다 잘했다 칭찬하는 부분입니다.


깨끗해요!



식탁이 들어갈 자리에는 거실과 동일한 벽지로 도배하였습니다. 이 공간에 대해서는 나름 복잡했었어요.
저는 워낙 제 주방 살림들이 다 비비드였고, 가양동 집의 이 공간도 비비드였고, 제가 주방 하면 비비드다 하는 이런식의 고정관념이 있어서 비비드라는 주장을 하고 있었죠. 반면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분이 제시를 해준 곳은 흰색이었습니다. 저는 흰색 싫다! 난리법석이었고요. 그 엄청난 반목 속에 타협을 한게 거실 벽지와의 통일이었는데, 전 제일 잘한 선택 같아요. 비비드여도 튀었겠고, 흰색이어도 너무 심심했겠지요.

외부 베란다로 나가는 문은 저희집의 모든 컨셉 => 체리색은 모조리 흰색으로 바꾼다 로 도색을 했습니다. 외부 샷시 랩핑은 안해도 도어를 도색하니 저렴한 금액에 원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래핑보다 도색이 싸거든요.


자 그렇게 하여................


완성된 부엌입니다아아.
원래 저 식탁등을 키고 찍어야 이게 환해 보이는데.. 사실 저 식탁등이 너무 밝아요. 그래서 제 싸구려 똑딱이로 찍으면 해뜬 느낌이라 사진이 진짜 황으로 나옵디다. 그러나 실사로는 훌륭하다능! DSLR 로 찍으면 좋다능.
냉장고를 문 앞쪽으로 놓으면서 옆에 수납장도 또 짰습니다. 그래서 수납이 외부 주방까지 하면 무려 ㅁ자도 아니고 ㄹ
자로 들어가요. 수납이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많은 것이지요. 저 처럼 살림 많은 사람이 아직도 비어있는 칸이 있을 정도니 진짜 많이 들어갔습니다.

이건 거실쇼파쪽에서 찍은건데, 뒷문이 보이죠; 저희 집 뒤쪽으로는 아무것도 없이 북한산까지 쫘아아아악 보입니다.
뒤쪽으로 신촌, 연대, 동교동, 성산동 등등 까지 중에 저희 집보다 높은 건물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저쪽에 해가 비칠땐 부엌이 너무 환해요. 아침 8시쯤 되면 정말 볕이 쨍해서 진짜 밝은데, 그때 제가 사진 찍을 정신 있는 경우가 거의... 無



식탁등을 켰을때 모습이에요. 참 밝고 환하죠. 식탁 손잡이는 핸들리스 타입을 적용했고요.
이게 아일랜드 조리대의 서랍을 만들때, 핸들리스로 하게 되면 층고가 좀 짧아진대요. 그래서 아주 법석을 떨었습니다.
수저가 안들어가느냐, 후추가 안들어가느냐, 간장병이 안들어가느냐에 대한 고민이었고. 저처럼 예쁜거에 목숨 거는 사람이 안예뻐도 좋다. 손잡이 달아라! 라고 강요해서 아일랜드 조리대에 딱 하나 좀 웃기는 손잡이를 하나 달았습니다.

그리고 식탁등 켰을때 식탁쪽 벽의 색깔이에요. 이건 실은 요리사진으로 찍은건데 후훗.


이건 밤에 찍은 것이에요. 원래 되게 밝은 집인데, 이상하게 이쪽 편에서 찍으면 노랗게 좀 흐리멍텅하게 나오네요.


그리고 완전히 제 맘대로 한 공간이 바로 외부 주방인데요.
그러니까 원래는 베란다인 공간에 제가 일정 정도 바닥돋움과 바닥재 통일을 지시했고,
베란다의 가운데 부분을 잘라서 키높이 장을 짜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속을 너무 깊게 하지 않아서 제가 팔을 버둥거리지 않게 하고, 각 칸의 높이도 25cm 미만으로 하되 중간에 선반을 뺄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완전 맘에 드는 수납장이 탄생했습니다!!
이 공간은 정말 제가 저희집 부엌 공간에서 제일 맘에 드는 공간이에요. 체계적이고 완벽하며 키가 잘닿는 수납공간이기 때문이죠! (물론 겨울에 보조주방 쪽으로 나가는 문을 열기 싫어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포구 창전동 태영데시앙 32평아파트 인테리어 광흥창역 신촌역
ㅁ 관련글 보기
2009/06/04 - 집 공사의 과정 - 프롤로그
2009/06/05 - 집 공사 Before & After - 1. 부엌
2009/08/18 - 집공사 Before & After - 2. 거실
2010/02/12 - 집공사 Before & After - 3. 침실
2010/02/17 - 집공사 Before & After - 4. 아기방
2010/02/19 - 집공사 Before & After - 5. 서재
2010/02/22 - 집공사 Before & After - 6. 욕실
2010/02/22 - 집공사 Before & After - 7. 기타




1.
집 공사를 하기 전에 먼저 원하는 컨셉을 잡아야죠.
워낙 그동안 - 3년간 Wanna Be 의 방향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뭐 크게 어려운 것이 없었어요.
그리고 워낙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도 있었기 때문에, 의뢰를 하는 것도 아주 짧았습니다.
문제는 제 실업 여파였죠. 흐윽 ㅠ.ㅜ

하여튼 그동안 모았던 스크랩 사진 중에, 해당 스타일리스트가 작업했던 것으로 추렸습니다.
또는 해당 스타일리스트 포트폴리오 중에 제가 좋아하는 것과 비슷하게 만들었지요.
아무래도 그게 다른 사람 작업 따라하라고 하는 것보다, 해당 스타일리스타가 했던 기존 작업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훨씬 퀄리티가 좋게 나오고, 일하는데도 어려움 없이 하기 때문이지요.

2.
그 다음에는 집 도면을 가지고 가구를 배치하는 PPT CAD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도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뒤 베란다가 대단히 깁니다. 집을 보러 다녔는데, 다니는 집마다 저 베란다를 주체 못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휑하게 쓰거나, 또는 수납장을 쌓아놓거나 아주 난립니다.
두번째는, 전에 살던 집이랑 평수가 똑같지만, 전에 살던 집은 아기방에 대한 고려가 없이 안방, 서재, 드레스룸으로 운영하였는데, 이번에는 5년 동안 살 예정이기 때문에, 애초에 도배하고 들어갈때 아기방을 고려하고 들어갔죠. 그래서 옷장을 침실에 넣는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도면에.. 직접 각종 가구들을 직접 재고, 파워포인트에 픽셀 조정하여 그림상자를 넣어가며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은 인테리어 컨셉을 잡고, 스타일리스트와 이야기를 하는데 아주 편리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실측하여 들어가보니, 2003년 도면이라 안측치수라서 거의 실측이랑 같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만요;; 그래서 저 수납장 가벽 프로젝트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접이식 문은.. 돈이 없어서 포기하게 되었지요. 그래도 집사자마자 그렸던 이 도안은, 이사 들어가는 날, 인부들이 가구 비치때 참고할만큼 전체 프로젝트에서의 마스터플랜이 되었습니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3.
1번의 컨셉 사진 스크랩과 2번 도안들을 정리해서 파일로 정리해서 인테리어 회사에 넘겼습니다.
http://europa01.springnote.com/pages/2794654 에 정리를 해서 넘겼지요.
여기엔 제가 기존에 갖고 있는 가구와 가전의 사진과 실사이즈까지 표기를 했어요.
나름 제 생각에도 정말 인테리어 의뢰하는 사람 치고는 정말 일하시는 분 입장 편리하게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뭐 별일은 다 있었지만, 뭐 일이 지나갔으니 넘어가고. 흐으으윽.
그래도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 하시는 클라이언트 분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은 절차에요.

자 이렇게 해서 공사 과정은 다른 포스트에 옮겨서 올리겠습니다.
 

마포구 창전동 태영데시앙 32평아파트 인테리어 광흥창역 신촌역

결혼할때 산 집은, 시댁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또 그 덕택에 시댁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집이었다.
그래서 대출이나 계약서나 등등 이런것들도 다 시댁으로 향했고, 우리가 크게 기여한게 없는 집이었다.

그러나 이번 집은,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100% 우리(라고 쓰고 남편의 방임 아래 거의 나혼자 라고 쓴다.) 힘으로 해야 했던 작업. 나름 열심히 자료조사하고 계획 세우고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 투성이.

1) 무려 3번이나 들어가는 복비.
전세만기가 2008년 10월이었던지라, 그냥 나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계약이 2년 자동연장 된것이고, 계약 도중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복비를 부담해야 한단다. ㅠ.ㅜ

2) 정말 이런게 있는줄은 추호도 몰랐던 채권매입비용
흑 애들 둘이서 처음으로 집 사고 팔고 하니까 처음 부닥친 비용. 진짜.
그래도 채권할인을 좀 세게 받았지만 여기서 터진 비용도 150만원 ㅠㅜ

3) 역시 까맣게 잊고 있었던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대출승계를 하면 부담안할줄 알았는데, 개인신용정보가 다 들어가야 되서 말소 후 다시 따야 한다고. 결국 그래서 대출중도상환수수료 크리 60만원.

4) 사서 들어가는 집, 최소한 도배장판은 해야 하는건데. 이에 따른 보관이사비용. 보관비는 일 1만원, 이사오가는 비용은 딱 두배.

5) 보관이사 및 환절기가 겹쳐서, 겨울 옷 올 드라이. 이 비용 만만치 않음

6) 생각지도 못했던 선수관리비. 그리고 이사 나갈땐 두달치 관리비를 내고 가야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

7) 이건 절대 명심사항. 만일 본인이 인테리어 비용으로 맥시멈 2000만원을 쓸수 있다고 한다면 인테리어 견적을 1500에 맞춰서 요청하라. 이건 완전 고무줄이다. 인테리어에서만도 얼마나 이것저것 터지는지. 이건 정말 나의 실수. 왜 맥시멈비용을 알려줬을까. 여기 안에서 다 써라 라고 한 건 정말 내가 너무 나이브했던거지.

8) 집에 도어락이 없다. ㅠㅜ 자동차키만 벌써 4번째 맞춘 내 성격상 도어락은 필수인데, 오늘도 공사장에 오면서 보조키를 안들고 와서, 공사하시는 아저씨에 끼어다녔다는. 도어락비용도 약 10만원 이상 추가될듯.

∴ 결론 : 어제까지 +370만원, 오늘 +30만원 추가되어 (도어락 포함도 안됐는데!) 현재 스코아 +400만원, 게다가 확장한 이후를 고려했을때 꼭 들어가야 할 커튼 비용을 고려하면 +500만원.

아 정말 과연, +500만원으로 끊어지긴 할까. 우선 컴즈 주식 100주 팔고, 엄마가 이사선물로 사주시기로 한 에어콘값을 먼저 주셔서 이 비용으로 메꾸기로는 했는데, 결국 올해도 여름을 에어콘 없이 버텨야 할까.

고로 결론은 꼭 5월 19일 전에 취직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딱 한군데라도 입사 확정되는 곳이 있으면 제가 참 기쁘겠는데 말입니다.

취업주부이던 시절에 전업주부를 가장 부러워했던 것은, 평일 낮에 벌어지는 대기업의 문화클래스들이었다.
돈많은 전업주부가 되면 맨날 다니겠다며 침 줄줄 흘리며 부러워했었는데 정작 가보게 된것은 전업주부 1달만.
(전업주부 1달이라고 쓰면 남편이 화낼거다. 아직 살림 손놓고 폐인생활 중이니 백수 1달이 정확한 표현이다.)

하여튼, 오늘 2시에 있는 강좌인데, 아침 9시 알람을 해놓고도 오후 1시에 일어나는 놀라운 위업.- 놀라운 일인 것으로 썼지만 사실 이게 백수의 삶 - 으로 일어나자마자 치카만 하고 쑹~

갤러리로얄은 로얄&컴퍼니 (구, 로얄토토. 그러니까 화장실에만 가면 다 있는 TOTO 회사. 그룹 토토도 화장실에서 착안, 이 브랜드 이름에서 따왔다고 함)의 본사 아래층에 있는 북카페+레스토랑+갤러리+전시장+강연장이다. 학동역이니 옛날 엠파스 바로 앞인데 오늘에서야 처음 감. 갤러리 로얄 사이트 : http://art.royaltoto.co.kr/ 

학동역의 이런 건물 주목해 보자.


오늘 강의는 잡지들에서 인테리어 스타일로 유명한 꾸밈 조희선 이사카페의 욕실 리노베이션 강의. 원래 내가 꾸밈 네이버 카페의 회원이어서 정보를 알게 되었다. 꾸밈은 스타일이 좀 어두워서 우리집을 맡길 예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던한 선은 자주 참고하게 되는 회사이다. 게다가 이사를 앞두고 있으며, 욕실 인테리어는 스타일리스트에 안맡기고 직접 할 예정이기 때문에 참고가 될 강의였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을 오늘 강의에서 대부분 다뤄주시고, 잡지나 이런데서는 미처 다뤄주지 않는 실생활의 정보를 알려주셔서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강의. 남편이 오면 상의할 내용이 한다발.

하여튼 강의실에 도착하니 예쁜 레터지와 연필들이 놓여있고, 드립커피를 내어준다. 드립커피 진하기가 나에게 딱 알맞다. 강의 시간이라 사진을 못찍었지만 머그잔의 라인이 신지카토 머그랑 비슷한 라인. 아름답다. 책상위엔 여기서 진행하는 미술강의 소개서도 놓여있다. 전체 수강료 25만원의 24시간 짜리 미대 교수님들의 미술강의. 로얄토토에서 진행하는 다른 강의때 우선 초대. 돈많은 전업주부에게는 좋은 내용들일듯. 하여간 그래서 강의실 인원들을 찬찬히 보니 꽤 재미있다. 네이버 꾸밈 카페 같은데 보고 왔을것이 뻔한 30대의 젊은 주부들은 대개 화장들이 옅고 스타일이 수수하지만 세련되었는데, 왠지 로얄토토에서 초대 받으신 것 같은 4,50대 주부님들은 화장들이 짙고 스타일이 화려하고 강하다. 왠지 폴폴 풍겨지는 vip의 느낌.

2시간 가까이의 강의가 끝나고 2층으로 이동하면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단다.
내일 시작되는 이윤정작가의 그림을 먼저 프리뷰하고.. 지난 전시 목록을 보니 나름 신선하다. 정말 왜 학동역이 베이스캠플일땐 이런델 몰랐을까?


그리고 나서 1층으로 가니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다. 견과류 드레싱이 곁들여진 샐러드는 정말 훌륭하고, 토마토모짜렐라 샌드위치도 맛이 있다. 위층 레스토랑에서 준비한 것 같은데, 아주 맛나다. 훌륭훌륭.

이건 폰카니까 사진이 구린것을 감안하시고.


2층에는 북카페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는데, 아주 잘해놨다는.



그리고 지하1층에서 내가 제일 재밌어 하는, 평형별 욕실 모델 전시 보고 내 기준으로는 너무 신나게 하고 돌아왔다.
하여튼 주차도 무료고. 이것저것 재밌는게 많은 곳이니 논현동 가구거리 들릴때 한번씩 들려보면 좋을듯.

다음달 강의 계획도 이미 잡혀있다. 3월엔 내가 오늘 듣고 온 욕실 리모델링 강좌가 있고 4월달엔 wraping 강좌 정이란다. 4월달에도 놀고 있다면 - 제발 그러지 않길 애타게 바라지만 - 갈 예정. [로얄아카데미 사이트 가기]


그나저나, 돈많은 전업주부(돈 많은에 꼭 방점이다. 돈 없으면 못즐긴다.) 하면 이런거 즐길 수 있어서 좋긴 좋은데, 
그래서 그간 꿈이 돈많은 전업주부였는데,  돈은 없어도 회사 없어진 위로금은 받은 전업주부 시행 한달 결과,
난 도저히 못해먹겠다. 로또 당첨되도 못해먹겠다. 이거 매일매일 밥먹기가 힘들어서야.
나처럼 요리 좋아하는 사람도 매일 나혼자 밥해먹으려니 너무 짜증나고, 내 남편 처럼 평일에 집에와서 밥 못먹는 사람이랑 같이 살려니 일주일 10끼는 혼자 먹어야 하고. 그래서 매일매일 조중석 통합하여 한끼 먹으면 다행. 아니면 군것질로 때우기.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 것은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였다. 내가 도시락 싸갖고 다니는거 싫어하며 꼬박꼬박 사먹었던 건 맛있는 거 많이 먹기 위해서였다. 아 전업주부 한달, 맛있는 밥 좀 먹고 싶다. 쩝.
3월 말에 이사를 간다.
이번에 이사를 갈땐 인테리어를 좀 하고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약 2주간 떠돌이 생활이 불가피하다.

이사는 보관이사 하면 되고, 양가가 모두 방이 남기 때문에 2주간 떠돌이 하는건 다 괜찮은데,
문제는 냉장고다!! 그래서 우리집은 요즘 무조건 냉장고 정리할수 있는 음식부터 먹고 있다.








         ▶▶











우선 냉장고 정리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작년 연말의 냉장고.
아직 전년도 묵은 김치를 다 먹지도 못했는데, 새 김치가 들어와서 냉장고가 좁아터져서 고민고민하다가,
푸드뱅크에 김치를 가져다 주었다!

푸드뱅크는 푸드뱅크는 식품제조기업 또는 개인에게서 식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 홀로사는 노인, 재가장애인, 무료급식소,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대한 식품지원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식품나눔 제도.(라고 푸드뱅크 사이트에 나와있는데..) 하여간. 전국 푸드뱅크 홈페이지는 http://www.foodbank1377.org 서울 푸드뱅크 홈페이지는 http://www.s-foodbank.or.kr/ 강서구 푸드뱅크는 다행히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잘 다녀올 수 있었다. 그래서 냉장고가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했다는.


그리고 다음은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도중, 사진 찍은 요리들 모듬.

찹쌀 불고기 + 부추 무침


그야말로 강력 추천 요리다. 오래된 불고기가 많아서 좀 물렸거나, 급작스럽게 손님이 찾아오는 일이 생길때 아주 손쉽게 대접할 수 있는 요리. 단지 불고기를 찹쌀가루만 좀 더 묻혀서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하지만, 불고기를 찹쌀을 묻혀 구우면 조금 달아지기 때문에 고추가루에 묻힌 부추무침을 곁들이면 참 맛있어진다. 그냥 불고기보다 훨씬 기품 있어지는 음식.

1. 불고기감 200g을 진간장 4큰술, 배즙 or 갈아만든배 2큰술 (없음 말고), 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파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후추가루로 재워둔 후
2. 찹쌀가루 묻혀서 프라이팬에 구워 낸다.
3. 부추 200g에 고추가루 2큰술, 멸치액젓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을 무쳐 낸다.




당면 파타이 + 똠양쿵 스프

파타이는 내가 참 자신있어 하는 요리이다. 사실 팟타이라는게 별거 없고, 그냥 소스나 잘만들면 맛있는 음식인데, 이게 또 각종 야채들을 정리하는 요리로 그만이다. 레서피는 다음 링크에 있음. 2007/03/21 - 파타이 만들기
하여간, 두어달 전 집에서 찜닭을 해먹고 남은 닭고기 한덩이를 해치울 요량으로 파타이를 하려는데, 거참 홈플러스에서 요즘 태국식 두꺼운 쌀국수를 안파네. 재료는 집에 다 있는데 쌀국수가 없어서 당면으로 해봤다. 맛은 거의 비슷. 그런데 그냥 동남아 잡채라고 해도 되겠구나. 그래도 맛은 80점 이상은 함. 애초에 소스가 맛있으니;

백수가 된지 얼마 안된 즈음에, 코스트코에 가고 싶다며 집에 DJ가 놀러왔다. (내 주변에 DJ를 닉으로 하는 소년!들은 왜 이리 많냔 말이다) 나는 코스트코 정말 싫어하지만 구경하고 싶다는데 또 할일도 없는데, 같이 코스트코행. 호기심만땅 DJ에게 이거봐, 둘이 살거나 혼자 사는 집은 코스트코가 필요없어. 돈만 낭비야. 하면서도 하나 건져온것이 바로 똠양 스프. 지영이네집에서 한번 맛본 5개 1만5천원짜리 똠양스프는 레토르트식품 치고 맛이 정말 제대로다. 냉동 칵테일 새우들 넣어서 똠양쿵 으로 만들었으나 애초에 건더기가 거의 없는 관계로 심심. 고수 좀 어디서 구해다가 왕창 넣어야 때깔이 나겠음.


냄비 밑에 워머는 작년에 두산오토 왕창 세일할때 건진 물건. 사실 밑에 티캔들 받쳐놓은 것 뿐인데 나름 테이블을 센스 있어보이게 만들어주신다. 부르스타 올려놓고 먹는 것보다는 자리도 안 차지하고 있어보이고. 찌개는 그냥 뚝배기에 올려먹으면 되지만, 뚝배기가 안어울리는 요리를 약간 따뜻하게 서빙할때는 갖춰놓으면 좋은 기구.

만두전골


전날은 한장 남은 스테이크 고기를 가지고 부대찌개집 스타일 철판구이를 해먹고, 자 이제 냉동실에 남은 것은 시어머니표 손만두들과 친정엄마표 떡, 그리고 아주 한 200g 남은 불고기 조각, 그리고 고등어와 임연수어. 그래서 만두전골을 했다.

이 레서피는 나물이네의 레서피를 그대로 베꼈으니 [레서피 보기] 클릭.
위 레서피에 불고기양을 조금 늘리고, 냉장고에 있는 숙주와 팽이버섯과 오뎅을 넣어 먹다. 역시 냉장고 정리라는 목표에 총력.

지름신의 결과 주부놀이 2008. 12. 15. 00:07


2008/10/09 - 지름신 지름신 지름신

자, 저기에서 언급했던 리큅 와플기를 샀다.
아 이 월등한 실력을 보라. 드디어 청담동 수준의 와플을 집에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역시 맛있는 것도 돈이 있어야.
와플의 수준이 너무 차이나니 와플기 가격의 5만원 차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브런치로 와플1판+감자튀김+베이컨+계란프라이 이렇게 먹었더니 배가 터질것 같아서 죽을뻔.


와플믹스가 떨어져서 요즘은 직접 와플반죽을 만들고 있다. 레서피는 다음과 같음 :
1. 버터 30g을 실온에 내어놓는다.
2. 계란 흰자 두개를 거품내어 머렝을 만든다.
3. 2에 밀가루 200g, 우유 100g,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소금 아주소량,설탕 1/2테이블스푼을 섞는다.
4. 실온에 놓아 녹여진 버터를 3번에 섞는다.

위 레서피대로 만들고 나면 당연히 노른자 두개가 남는다. 그럼 그 노른자 가지고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면 이렇게 저렇게 찍어먹고 떠먹기도 해서 좋다. 체코에서 사온 색연필 특별 출연;


커스터드 크림 레서피 :

  1. 황설탕 55g + 옥수수 전분 1과 1/2큰술 + 소금 1작은술을 잘 섞는다.
  2. 우유 100g + 휘핑크림 100g을 잘 섞는다.
  3. 1을 약불에서 데우면서 2를 조금씩 섞어 녹인다.
  4. 여전히 약불에 데우면서 노른자 2개를 재빨리 풀어넣는다.
    기포가 올라올때까지 꾸준히 저어주다가 크림 상태가 되면 불을 끈다.
12월 3일 주부놀이 2008. 12. 3. 14:26

내 책상과 내 차를 본 사람들은 다 아연실색할 노릇이지만,
우리집은 맞벌이에 전세살이 하는 집 치고는 나름 예쁘게 살고있는 편이다.
그리고 목요일마다 오시는 아주머니가 그야말로 호텔 메이드 수준이셔서,
1주일에 한번씩 집의 온 때가 벗겨진다. 그야말로 번쩍번쩍 윤이 난다.
그래서 우리집은 1주일동안 모델하우스 → 평범한 집 → 소돔 → 아줌마 오기 전날 대청소 → 모델하우스의 순환기간을 거치고 있다.

우리집 1분거리에 살고 있는 울 엄마는, 나의 데면데면한 성격상 잘 들리지도 못할 뿐더러
가끔 곰탕이나 김치를 놓고 가는 날은 우연히도 지금까지 항상 목요일이나 금요일이나 토요일이었다.
그러니 우리집의 소돔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친정집 시절 모습을 기억하는 나의 친정부모는 여전히 사위가 반품할까봐 두려워서 전전긍긍중이시다. 결혼 3년차. 여전히 장모는 사위를 어려워하고, 김치 가져다 놓으려 들렀다 사위를 만나면 급하게 도망간다. 얼마전 사위 차 얻어타고 - 라지만 사실 장모 차를 사위가 몰고 다니고, 요즘 장모는 장인차를 몰고다녀서 장인차가 없어진거니 본인 차를 사위가 기사한것이다 - 집에 돌아오는길에 장인은 아주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결혼한것을 후회하지 않아?"라고 하셨단다. 그리고 남편은 우리 부모가 나를 불량품 팔아놓고 아주 걱정스러운 판매자 기분으로 살고 있는 것을 아주 악용하여, 수시로, 놀려대곤 한다. 불만 있으면 늘 처가에 고발하고;;;;;;

하여튼.
나의 회사가 홍대로 이사온 뒤부터, 그리고 최근에는 하루에 별 TO DO 거리가 없는 분들인 이분들이
매일같이 사위 일어날때, 딸 일어날 때 임의로 시간을 정해서 계속 전화로 알람을 해댄다.
처음엔 왜 아침에 번거로우시게 잠도 안자고 출가한 딸인데 왜 이러시냐 라고 버럭질을 했으나.
좀 지켜보니, 저 양반들이 하루에 할일이 없다보니 애들 깨우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을 느끼게 되어
그냥 하시라 하고 있다.

주말에.
그야말로 전업주부를 결심하게 만든 시크릿쇼를 치룬 이후에 몸이 완전히 망가져서
그저 누워만 있는지라, 집이 난장판 중의 난장판이다.
안방엔 남편 팬티 내 팬티 여섯장이 널려있고 드레스룸은 발을 디딜 곳이 없고
부엌엔 토일월화에 먹은 컵들과 접시들이 산을 이루고 있다.
그야말로 내 책상과 내 차의 상태가... 32평 아파트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집이라는게 하나의 유기체인지, 토일월화에 아무일을 안했더니 그야말로 먼지와 옷들과 잡동사니들이 팽창중이다. 아무 일도 안했는데 왜 너저분한 것들이 같이 자라나고 있는걸까.

오늘 아침.
눈을 뜨니, 8시에, 엄마가 와있다.
전화를 계속 했으나 내가 못받은 것이다. 깨우겠다고 오신거다.
그런데 엄마는 날 깨우지도 못하고, 우리집 상황을 보고 그야말로 쇼크 상태다.
내가 일어난거 보고 정신이 들더니 방을 치운다고, 설겆이를 한다고....

아 큰일이다. 이제 더더욱 AS를 하겠다고 나설텐데. 아아.
1분 거리에 살면서도 엄마 못오게 하고 살았는데,
아아 이제 다른 집 친정엄마들 처럼 나설 것 같으니 그야말로 막막.

남편은 일요일 조카 돌잔치 가서 가족들 보면 재밌겠다며 신났다. ㅠㅜ

 

 


 

가급적 주말에는 꼭 밥을 해 먹으려고 애를 쓰지만,
- 남편이 밥 먹고 오는 평일엔 나혼자 밥 해먹긴 참 싫다 -
시댁가고 친정가고, 콘서트 가고 영화보고 그러다보면 주말마저도 밥 해먹기는 쉽지 않다.
하여튼 9/10월에 해본 음식들 중에 새 라인업을 남편 선배들이 뽑은 1등 마누라 당선 기념으로 올려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페인식 빠에야를 시도해보다.
여기서 핵심 레서피는 생쌀을 오븐에 넣고 돌리는건데..
젠장 코멕스 오븐용기가 중간에 녹아버렸다. ㅠㅜ
그나마 라디오 문자 사연 올리고 선물 받은 거니 참는다.

하여간 빠에야의 문제점은.
뚜껑 있는 오븐용기가 없으면 큰 문제가 되는건데.
오븐용기 뚜껑이 녹고 나니,
밥은 아직 생쌀이요. 밥을 더 익힐려고 더 돌리면 닭이 다 타겠더라.
하여간 대 실패 ㅠ.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페인 요리는 메인디쉬에 타파스라고 하는 여러가지 안주들을 곁들인다고 한다. 꼭 마치 핑거푸드나 카나페 같은 작은 접시들이다.
그래서 빠에야 옆으로 연어구이, 샐러드, 단호박+감자 샐러드를 곁들였는데. 연어구이나 샐러드는 뭐 언제나 보통은 가고, 맛없을수는 없는 그런 메뉴.

우측에 보이는 단호박감자샐러드는 애피타이저로 괜찮은 걸로 보이는데, 단호박과 감자를 삶아서 같이 으깬 뒤, 생크림 요구르트 끼어얹은 것이다. 원래 레서피는 예쁜 틀에다 올리고 위에 딸기까지 꽂았지만, 우리 둘이서 밥먹는데 그럴것 까지는 없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보다 더 쉬운 요리가 있나 싶을 정도로 완전 쉬운 메뉴인데 이제서야 해봤다. 바로 고추잡채. 이미 자취 오래되신 분들은 다 해보셨을 요리인데, 은근 내 주변에 고추잡채에도 겁먹은 사람이 있어 주절거려 본다. 돼지 안심과 피망을 고추기름에 볶기만 하면 끝나는 것. 꽃빵은 12개 들이가 3천얼마이고, 돼지안심은 정말 싸다. 3천원 어치면 400g은 나오는듯. 고추기름은 그냥 올리브유에 고추가루 넣어 볶다가, 커피필터 여과지에 볶은 고추가루와 그 기름을 부어내면 맑고 빨간 고추기름이 똑똑 떨어진다. 그러니까 완전 쉽다. 잡채보다도 훨 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뽀대가 좋아 추천해보는 오렌지 샐러드.

1. 새우를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데치면 새우가 아주 작아진다. 맘 상한다.
2. 오렌지를 까 놓는다.
3. 건포도나 아몬드나 크레송이나 어린잎 등등을 토핑한다.
4. 원래의 소스는 : 플레인 요거트 1컵 + 다진건포도 1컵 + 다진 건파인애플 1/4컵 + 다진건망고 1/4컵 + 올리브오일 2큰술 + 식초 2큰술 + 설탕 2작은술 + 레몬주스 1/2작은술이나,
집에 건파인애플 내지 건망고 따위가 있을리가 없기 때문에 - 그렇다고 살 수도 없기 때문에 - 내가 적용한 소스는 : 플레인요거트 1컵  + 유자차 2큰술 + 올리브오일 2큰술 + 식초 2큰술 + 설탕 2작은술 + 레몬즙 1/2작은술.
4-1. 유자차는 한번 사두면 여기저기 쓸모가 많아서 좋다. 집에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들면 맛이 아주 심심한데 이때 유자차 끼얹어서 비벼 먹으면 맛나다. 코코넛 쉬림프를 만들때도 마말레이드 대신 유자차로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 먹으면 딱이기도 하다.

5. 뽀대용으로 오렌지 껍질을 돌려깎기 해서 한번 데쳐서 올려줬다. 별거 아니지만 이렇게 해서 애피타이저로 나가면 기는 팍 산다.



그외, 장어구이, 명란파스타, 무밥, 참치 주먹밥, 닭갈비, 로티를 시도해봤으나 사진을 못 찍어서 패스.
그중 장어구이는 정말 과장이 아니고 장어구이집에서 파는 장어구이보다도 더 맛있었으니
나중에 누군가 손님 초대하게 되는 날 다시 사진 찍어서 레서피와 함께 올리겠음.
혼자 알고 넘어가기엔 좀 너무 괜찮은 레서피인게지.




저울 구매 팁 주부놀이 2008. 10. 16. 16: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엔 예쁘고 싸다고 무작정 5kg 짜리 저울을 구입했었는데.
맨날 저울 재가면서 요리하기에는 5kg은 너무 크다.
실제 레서피에서 저울을 잴때 제일 많이 재는 것은 100g-300g 사이.
쉽사리 1kg 을 넘기는 법도 없다.
더군다나 30g, 100g, 50g 이런 단위가 많이 나오는데,
최소단위가 40g이다보니 정확한 그램을 보기도 쉽지도 않고 우와아앗.
저울이 있는데 하나 더 사기는 좀 거시기하고,
1kg이나 2kg 단위는 가격도 비싸고
마트에서 2kg 짜리는 분홍색만 팔아서
결국 동생한테 뜯어낸 드렉텍 2kg 짜리 저울.
최소단위 10g이니 제과/제빵을 잘 안하는 나로서는 충분하도다.

다시한번 팁 :
제과/제빵을 하려면 5g 10g까지 정확하게 보는 전자 저울을 사용하는 편이 낫고,
요리 위주로 하는 경우는 적어도 10g은 보이는 저울을 사용하는게 좋다.
하여튼 집에서 가정용으로 사면서 5kg 짜리 사는 일은 절대 피하세요. 쓸모가 없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리빙팩토리 와플메이커


왠지 이걸 사놓으면 가로수길 카페의 와플 맛이 날것 같은 근거없는 믿음.
그런데 실제 상품설명에 있는 와플은 이렇게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에있는 와플기 또 팔아치우고 이것으로...
벌써 세번째 와플기인데, 다 맘에 안들었음. 이게 뭐야 이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이 와플기 가격이 지금까지 3개의 와플기를 합친 가격보다 비싸다는.
무려. 판매가 : ₩ 85,000

그러나 변압도 220볼트에, 자동 온도 조절에 뒤집기 기능에.
아아아 사고싶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