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스포츠 2.0에 나온 전문가 5인의 면면

김용수 KBS SKY 해설위원
양상문 MBC ESPN 해설위원
김상훈 SBS 스포츠 해설위원
이용철 KBS 해설위원
허구연 SPORTS2.0 편집위원

직함이 뭔가 다른 허구연을 빼고
'해설위원'으로 통일된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코치의 산실이다 했더니
해설위원의 산실이고나.
무슨 LG트윈스가 경기고-서울대 라인도 아니고
어떻게 방송사 해설위원들을 '아도'치고 있느냐.
이게 무슨 LG트윈스 마피아란 말이야.

그노무 3년이 참 길기도 길었다.
김용수나 양상문이나 감독 시켰으면 무진장 잘했을거늘.


그나저나 이번주 스포츠 2.0 표지 너무 심한거 아냐.
그간 스포츠 2.0 표지들은 하나같이 예술이었는데 갑자기 코미디로..
이병규표지, 지단표지, 오승환표지는 참 좋았는데 갑자기 아트디렉터가 바뀌었나.
두달동안 느껴버린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코미디스런 여러가지들.

1. 강북 아파트는 삐까 뻔쩍, 강남 아파트는 그저그럼.
모 대형 건설회사 과장님 왈, 건설회사에서는 미분양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강북아파트를 만들땐 구조도 캡 신경써서 만들고 내부 빌트인도 너무 잘해놓고 수납공간도 너무 잘해놓고 자재도 훌륭한걸 들여놓는다. 반면 강남 지역에서는 대충 만든다고 한다. 그래도 강남 아파트는 전세대 분양에 프리미엄 왕따시 붙고 강북 아파트는 분양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야.

1-1. 같은 이유로 1,2개동 아파트 내부는 삐까뻔쩍, 대단지 아파트는 그저 그럼.

2. 새아파트 주변은 슬럼.
최근들어 서울내에 대단지 건축이 거의 없는 관계로
새 아파트 건축은 대부분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을 허물고 다시 지은 재건축 아파트들이다.
요즘의 새 아파트들은 정말 예술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3개동 미만이기 때문에 1-1의 언급한 것 처럼 내부가 완전 삐까뻔쩍 예술이다.
그러나 주변은.. 판자촌이나 슬레이트집, 진입로도 하나나 두개 차선 등으로 변변찮다. 이 집에 살면 매일 이 길을 걸어다니면서 위험을 느끼거나 또는 죄책감을 느낄지 모르겠다. 아이들끼리 느끼는 빈부격차도 심각할테고.


3. 서울에서 집을 사러 간다면..
깔끔쌈박한 아파트보다 '걸레 같은' 아파트가 훨씬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3-4년된 아파트보다 20년 되어 재개발이 가까운 아파트가 훨씬 비싼 것이다.

3-1. 그 20년 된 아파트들의 주민들은 일부러 점점 걸레가 되도록 아파트를 방치한다.
걸레가 될 수록 재개발 또는 리모델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안전진단을 통과할지에 목숨 거느라 안전이나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도대체 삶의 질이란 어디다 팔아먹은거지?

4. 광화문에서 코앞인 정릉보다 신갈 인터체인지 옆이 훨씬 비싸다.
2005년 11월에 입주한 정릉 푸르지오.
완전 새 아파트 / 403세대 나름대로 대단지 / 32평 31,000
2003년 입주한 용인 구성지구 마북동 래미안
3년된 아파트 / 1200 세대 / 36평 (다른아파트 32평임) 46,000
ㅡ.ㅡ;;;
강북 < 용인인것이다.

5. 강북보다 용인이 상승율이 높다.
닥터아파트 2007년 시세 예측율
완전 입지 좋은 광흥창역 1분거리 쌍용스윗닷홈 : 1.6%
위에 얘기한 마북동 래미안 : 19.7%
이것이 내가 그토록 바랬던 쌍용스윗닷홈이 아닌 용인 래미안을 구입하게 된 이유 ㅠ.ㅜ
아무리 생각해도 쌍용스윗닷홈이 좋은데 돈은 무조건 용인 래미안이 오른단다.. 아 미쳐..
(광흥창은 여의도 5분, 신촌 5분, 광화문 20분인 환상적인 입지, 강변북로변)
1.6% 오르는 것 때문에 대출이자 6% 물고 집 살수는 없는거잖아;;

6. 결과적으로 제일 싼 동네는
강남 아닌 서울의.
노태우, 김영삼이 92~98년 무렵에 전국에 몇백만호 건설한다고 해서 지어진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들이다.
새 아파트의 강점도 없고 재개발은 아직도 멀었고 해서 애매모호한.
대신 택지개발지구라 길도 잘 뚫려있고 삶의 여건은 아주 좋다.

암튼 이노무 수도권 아파트는 코미디. 아주 코미디.

"'다음', 억대 금품 로비 등 정황 포착"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sv/2657/20060825n06754/

저 실무자가 누군지도 잘 알고 (한 6개월에 한번 정도 센치 들어오시는 분이다)
저때 어떻게 되어서 문화상품권을 발행하게 되었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이재웅님 성격은 너무너무 잘 알고.
뭐 로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해도 저게 이재웅님이랑 거리가 멀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잘안다.

내가 이재웅님이라면 억울해서 죽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저런 부정부패 로비 이런거랑 거리가 먼 사람인데..
너무 그런거에 결벽증 적으로 굴어서 그게 주변에 적을 만든 케이스인데..
(기자들이랑 완전 적대 관계이지..)

근데 왜 나는 구조조정된 회사 사장 (그것도 최고경영자의 비전 오류로 아주 잘나가던 본부였음에도 구조조정 당했던것인데) 의 변호를 하고 앉아있는가.

근데 내가 보기에도 진짜 답답하겠다, 아유..
그나저나 스톡옵션은 잘 팔아버렸구나.

24가 완전 리얼타임 인데도 손에 땀을 나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이잖아요.
지금 제가 그렇네요. 앞으로 15시간 정도 후면 결판이 날텐데도 아주아주 초조초조입니다.

아주 좋은 집을 발견했어요.
저희 예산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제가 전에 얘기했던 모든 조건을 갖춘데다가
그보다도 훨씬 플러스 된 아주 아주 좋은 여건이에요.

  1. 최대 1억 4천 5백 넘겨서는 안됨 ㅠ.ㅜ 실제 시세는 인터넷 시세보다 최소 2000 정도 비쌈;;
    → 1억 4천~!

  2. 출퇴근 편한 지역 - 한명은 여의도, 한명은 강남
    → 강남씨 : 10시까지 출근한다면, 9시 20분에 출발해도 10시까지 학동역 무사히 도착.
    → 여의도씨 : 버스로 간다면 1002번 좌석버스 / 6633번 지선버스 집앞 바로 코앞에.
    → 여의도씨 : 발산역까지 10~15분, 발산역~여의도 22분
    → 신혼부부 답게 아침 출근 같이 한다면 정말 7시 30분에 나가 열심히 차 타고 8시에 여의도에서 내려주고 저는 9시까지 충분하게 세잎.

  3. 가급적 1999년 이후 세워진 새 아파트
    → 새아파트는 아니지만요.. 약 1달전쯤에 싹 올수리 했어요.
    그래서 도배와 바닥재로 새로 했고 몰딩도 문도 다 색칠했고 씽크대도 새거고 욕실 두개도 다 타일을 새로 해서 욕조 옆에는 데코타일도 있답니다. 렌지후드도 예쁘고 양문냉장고 빌트인 자리도 해놓았어요. 거실 앞 베란다에는 버티컬도 있네요~ 거실 벽걸이 TV용 구멍도 뚫어져있어서 전세로 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오히려 도배가 너무 새거라 색깔있는 벽지로 못두르잖아. 하면서 툴툴툴이랍니다. 양면테잎이나 딱풀을 이용한 포인트월을 거실과 침실에는 하고 싶어요.

    요즘 아파트처럼 전실이 없고 드레스룸이 없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이렇게 넓은데. 그리고 신평면이 아니라서 3bay가 아니라 2bay고, 발코니 화단턱없고, 안목치수 아니고, 지상에 차 있는 점 등이 2년후에 지하철 완공되더라도 집값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되어 안심이 되네요. 저희는 왠만하면 계속 연장하면서 살고 싶거든요.
    (근데 쓰고나서 보니 센치에 들어오시는 분들중에 제 저 부동산용어를 잘 알아들으실 분이 몇분 안계시는군요. 역시 저는 제 주변 치고는 정말 많이 일찍 결혼하는게죠..)

  4. 혐오요인 없고, 생활여건 좋은 것은 필수. 대규모 단지면 더 좋고.
    → 무려 990가구이고요. 쿠쿠쿠. 평지이고요. 혐오요인 전혀 없고, 앞의 상가 잘되있고, 상가 지하를 전부 채운 수퍼마켓도 있고, 까르푸도 아주 가깝습니다. 버스정류장도 진짜 완전 코앞이고요. 주변이 다 30평대 이상 아파트만 있는 동네여서 그런지 여건도 좋아요. 그리고 동네의 랜드마크단지이구요. (부동산 돌아다녀보니까 이게 꽤나 중요하대요?) 그리고 동과 층이 좋아서 집에서 한강이 보이고, 놀이터 근처라서 앞뒤로 넓게 넓게 뚫려있어요. 아파트에서 바깥을 보면 너무너무 시원해요.

  5. 가급적 30평대 또는 거실이 넓은 계단식 아파트
    → 아자자자. 전용면적 25.7평 분양면적 31평. 거실, 방 모두 확장 안해서 정말 좋아요. 저나 남자친구가 확장한거 싫어하거든요. 확장하면 결로현상 생기고 춥고요.. 그리고 정말 확장 안해도 충분히 넓답니다.




  6. 남부순환도로 라인은 싫어;; 대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 올림픽대로 진입에 약 5분 걸립니다 ^^v
    → (전에 살던 올림픽대로 진입 1분 보다는 멀긴 합니다만 ^^;)

  7. 진입로와 주차장 여건은 필수로 좋아야 함.
    → 비록 아파트 라인에서 쭉 타고 바로 지하로는 못갑니다만, 어쨌든 지하주차장이 있고 그래서 주차장 부족한 것은 별로 못느끼는 아파트입니다. 그리고 여차하면 바로 옆 아주 널널한 아파트 주차장을 저의 특수사정상 저는 마음껏 쓸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그 바로 옆 아파트 주차장과 거리가 한 2분 떨어져있나...

정말 요새같은 전세난에 보물같은 아파트를 발견하여 오늘 얼마나 기쁘던지.
제가 전세 구하러 돌아다닌지 벌써 6주째에요. 정말이지 전세 구하는 전화만 오늘만 한 20통을 돌렸어요. '없어요' '없어요' '그건 1억 7천이에요' 시세는 한 2천 더 주셔야죠.' '오늘 나갔어요' '전세 안놓기로 했어요' 이런 얘기만 내내 듣다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파트들이 이 아파트보다 상황이 안좋은데도 이 아파트보다 비싸요. 제가 오죽하면 이런 금액이 나올 수가 없어!! 아마 흉가이던지 살인사건 났었을꺼야! 했다니까요? (그러자 남자친구님은 '그래, 도배 싹 해놓은거 보면 살인사건 났었을 수도 있어'라고 하니 이거참 부창부수)

오늘 계약금조로 100만원 걸었다가 어른들 반대로 - 그래도 잘 아시는 분께서 딜을 해보신 후 계약하는게 낫다 - 라고 하여 계약 취소하고 내일 시어른들께서 다시 가시는데요..
부디. 부디. 내일까지 그 집..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너무 조마조마 조마조마해요. 딱 열몇시간만 그 집이 저를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104동 804호야. 부디 어디 가지 말고 우리를 기다려주렴. 먼저 배신하기 없기야.
아아 정말 저의 이 흥분과 조급증이 무색하지 않도록 계약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g들이 궁금해요. music 2006. 8. 23. 15:47

이젠 이런거 누구한테 물어볼지도 잘 모르겠어서..

1. 데니 왜 그만둬요?
2. 호영이 솔로 콘서트 하는거 보면, 음반도 나오나봐요?
    호영이 솔로 콘서트 예매는 잘되요?
3. 태우 이번에 또 피춰링 했던데 걘 음반 안낸대요?
4. 태우 6월에 군대 간다고 하지 않았었어요?

부부가 합쳐 연간 6000만 원을 버는 무자녀 맞벌이 부부는 소득세를 올해보다 22만 원 더 내야 한다. 연봉 4000만 원인 독신자의 세금 부담도 17만 원 증가한다.

http://news.empas.com/show.tsp/20060822n00584


우에에에엥.
월 120만원 이자에 골병 들어 향후 몇년간 애 못낳는 예비 맞벌이 부부 ㅠ.ㅜ
그나저나 혼인신고 안하는게 절세라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되면 혼인신고를 해야 하냐..

살이 빠진다. 그것도 너무 빠진다. 정말 피골상접 수준을 달려가고 있고 주름도 생기고...
얼굴 전체에 보톡스로 바람 넣을 수도 없고 우짜라는거냐..

비결?
땡볕에 5주간 주말마다 서울시내 전역을 걸어다니며 집을 구하면 살이 진짜 미친듯이 빠진다.
그런데 아직도 몇주나 남았다 ㅠ.ㅜ

마지막 세팅퍼머를 한 것이 지난 4월의 일이었다.
그 덕택에 세팅퍼머는 이제 거의 풀려가고,
가급적 신혼여행 시즌인 11월 12일~20일 기간에 예쁘고 싶어서
그때 머리가 자연스럽게 풀리길 바래서,
이달 중에 머리를 해야겠다 싶었다.

허나, 평일에 퍼머를 한다는 것은 직장인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고
요즘 같이 주말에 바쁘고 바쁘고 또 바쁘고 바쁜 이 상황에
퍼머하겠다고 주말 4~5시간을 앉아있는 것 처럼 미친짓은 없다 싶었다.

그래서 심야 미용실이나 24시간 미용실을 찾아봤다.
대략. 미용실의 메카 이대권에 두군데 있는데,
그중 한군데에 예전에 디지털 파마 하러 갔다가 아줌마 되어 나온 안좋은 추억이 있어 제꼈다.
그렇다고 찜질방 미용실 가기도 뭐하고 하던 중

지난번 회식때 24시간 미용실을 발견했다.
위치 : 신사동 제일생명 사거리 제일생명 바로 뒤 이른바 선수촌.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단골 미용실이다. 오히려 이 점이 믿음직 스러웠다.
세팅퍼머 8만원. 가격도 쌌다.

그래서 어제, 간만에 7시 이후에 할일이 없었다.
차를 몰아 미용실에 갔다.

8시경. 시간을 잘못 맞췄다. 언니들 출정시간이다.
열심히 드라이하고 메이크업 받고 네일 받고.
언니들 드라이 받으면서 화장대에서 막 담배 핀다. 당황스러웠다.
안내 받은 내 자리도 역시 담배꽁초가 여섯개나 들어있는 재떨이가 있다.
9시 언니들 출근시간 까지 샴푸만 하고 기다렸다. 언니들은 출근해야 하니까.
언니들은 평범한 얼굴로 들어와서 미녀로 변신해서 나간다.
호스테스들인데 옷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 입은 언니들도 있다.
호스테스들이 야하게 입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원피스나 정장차림인줄 알았는데 티셔츠에 청바지들이 꽤나 많다.
어시스턴트들에게 물어보니 요즘 화류계는 저렇단다.

시설은 많이 열악. 물도 차갑고. 뭐 동네 미용실 수준이다.
내가 미용실 가서 자주 읽는 GQ와 에스콰이어는 물론이고 여성지도 별로 없다.
주로 스포츠신문들이 있다. 아무래도 매일 매일 들르셔서 비교적 시간 짧은 드라이만 하고 가시니 스포츠신문이 제격이다 싶긴 하다.
그래도 밤에 할 수 있는게 어디야 싶다.

9시가 되니 이 '동네 미용실 치고는 큰' 미용실에 손님은 나 혼자다.
원래 9시가 제일 사람이 없다고 한다. 파마 할려면 9시가 젤 좋단다.
1시에 다시 사람이 많아진다고. 그땐 남자들이 온단다.
남자들? 삐끼들? 건달들?
덩치 커다란 건달들이 깍두기머리 하러 나란히 앉아있는걸 생각하고 왠지 웃음이 나왔다.


미용실 선생.
맨날 업스타일에 드라이에 고데만 하다가 파마 손님 오랫만인가보다.
그리고 화류계가 아닌 사람도 오랫만인가보다.
뭐 어색하긴 하지만 뭐 잘할꺼라 믿었다.

세팅 말고 중화를 하고 나니 0시30분이 넘었다.
이제 다시 손님들이 몰려든다. 예쁘장한 남자들..
아차 싶었다, 호스트들이다. 호스트들은 주로 호스테스 고객을 모시니까 늦게 출근하나보다.
아까 9시대의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프로세스를 거친다.
드라이와 살짝 메이크업.

1시쯤 되니까 아주 바글바글이다.

1시쯤 되니까 머리가 대충 끝났다.

이미 한참 늦은 밤이라서 그런건지,
내가 피곤해보여서 그런건지,
원래 드라이값이 포함되지 않은건지
머리를 안만져주고 물기만 가셔주고 가란다.
그래서 머리가 예쁜지 안예쁜지 잘나왔는지 확인도 못하고 그냥 나왔다.


차를 몰고 집으로 오려는데 골목길에 들어섰다.
일방통행이 아닌데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길이 하나 뿐이다.
내가 먼저 들어섰는데 맞은편에 나중에 들어선 봉고차가 하도 우격다짐으로 밀어대는 바람에
한 50m를 back으로 뺀다.
봉고차 안에 아가씨들이 그득하다. 보도방 배달차인가보다. 시간이 바쁘긴 하겠지. 내가 이해해야지 뭐. 라며 뺄 수 밖에.

겨우 좁은골목길을 나와 조금 넓은 이면도로 진입.
이제는 서행으로 움직이려는데 어떤 예쁘장한 남자애가 예쁘장한 웃음을 지며 차창으로 다가온다.
얘는 뭔가 싶어서 차 핸들을 꺾어 애를 외면하고 나왔다.
핸들을 꺽어 나오는 순간 아차 싶다. 아 쟤 호스트바 삐끼인가보다. 명함 받아둘껄 ㅠ.ㅜ


아침에 일어났다.
머리가 엉망이다. 뽀글뽀글 부시시부시시.

24시간 미용실이라는 사실에 눈빛 반짝이며 궁금해 하던 팀원들
나의 머리를 보고 "아니 과장님 머리하신 분이 왜 이래요?" 그런다.

아아아. 술집 미용실을 간 내가 잘못이겠지만.....
'으하하하 머리 정말 궁금해. 과연 잘될까?' 하던 남친의 놀램도 상기되고..
이 머리로 휴가를 가야 할까 싶기도 하고.
11월 12일까지만 머리가 멀쩡히 돌아오면 내가 참아야지 참아야지..

요즘 참으로 참을성이 많아졌다.  

1989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이미연은 초콜릿 광고와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이미연은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진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선배들이 부르고, 이리오라고 그러고, 혼내고. 그때 여자학교에서는 그런 것들이 다 시샘이니까요."

"고등학교 때는 그냥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이미연은 "너무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모자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혼자 버스를 타본 적도, 지하철을 타본 적도 없고, 혼자 무언가를 한 기억이 너무 없어요. 어느 부분에서는 굉장히 바보 같은 부분이 있죠."

학생은 학교생활 열심히 더 낫다는 그녀. 그러면서 "사실 많은 친구들이 있다. (문)근영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많이 안쓰러운 부분이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 언니 왜 그래. 언니 89년에 고3이었잖아. 이제 와서 2살 줄이면 좋아? 고3인데 무슨 선배가 있어;;
→ 그래도 나의 초중고 선배이신 이미연여사님과 89년에 같은 재단의 중1-고3으로 매점에서 자주 뵈었는데. 그때 매점에는 '입지말자 꼼빠니아 씹지말자 고독껌' (이 표어는 나중에 교지에도 실렸음) 이라는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페인트스프레이로 낙서 되어 있어, 나름대로 사춘기 이미연학생에게는 상처가 되었을꺼로 사료됨. 뭐 힘들었겠지 뭐.. 역시 은근스레 싫어했던 사람중 하나로서 반성모드.

전세 고민중. 잡담 2006. 8. 17. 11:49
도무지 서울로 출퇴근이 안되는, 그래서 전세가격이 무지무지 싼,
그러나 매매 가격은 매우 비싼, 용인 구성지구의 집을 질러버리는 바람에 수중에 돈이 없습니다.

전세주고 취득세 내고 난 다음에 남친 돈 탁탁 털고 나니 (제돈은 이미 혼수에 탁탁 털었음)
(대출은 이미 집사느라 2억 5천 받아.,. 더 이상 받을 수 없음.)
딱 1억 4천 5백 남아요. 이 정도의 돈으로 서울에서 전세를 들어가려니 답답하군요.
마포/행당/옥수/하왕십리/금호/상도/대방/본동/노량진 다 돌아봤는데 쉽지 않습니다.

  1. 최대 1억 4천 5백 넘겨서는 안됨 ㅠ.ㅜ 실제 시세는 인터넷 시세보다 최소 2000 정도 비쌈;;
  2. 출퇴근 편한 지역 - 한명은 여의도, 한명은 강남
  3. 가급적 1999년 이후 세워진 새 아파트
  4. 혐오요인 없고, 생활여건 좋은 것은 필수. 대규모 단지면 더 좋고.
  5. 가급적 30평대 또는 거실이 넓은 계단식 아파트
  6. 남부순환도로 라인은 싫어;; 대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7. 진입로와 주차장 여건은 필수로 좋아야 함.

    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략
염창동 이너스내안에 / 32평 / 2004년식
가양동 보람쉬움 / 32평 / 2006년식
가양동 한강타운 / 31평 / 1993년식
이 가시권에 들어왔네요.

그러나 너무 강서쪽으로 치우쳐져있고, 워낙 제 홈타운이라. 이쪽에 신혼살림을 세우는데 제 입장에는 살짝 부담감이 생기네요. 혹시 1~6번 원칙에 어느정도 맞물리는 아파트를 알고 계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벌써 집 구하기 밖으로 나다닌지 5주차;;;
결혼전에 집 구하러 다니다가 얼굴 완전 탔음. 누가보면 휴가 갔다온줄 암.

그러나 예산은 1주일이 지날때마다 "파격적으로" 떨어지고 있음. 이것이 미칠노릇.